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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딸이 모시는 시대가 왔으면..
같이사시는 분들 고부갈등도 많고 힘든점 많잖아요..
특히 전업주부이신분들 종일 시어른들이랑 같이 있으면 답답하고..
제가 그렇거든여..홀시아버지 칠년째 모시고있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더 어렵고 힘들어지는것같아요..제가 내성적이라 그런가 정말 집에 있으면
숨이 막혀요..밥먹을때도 소화도 잘안되는것같고..
알콩달콩 신혼 없었던것도 너무 억울하고..
차라리 시어머니였으면 같은여자라 덜 불편할텐데 하는생각(모두 다르겠지만)
딸이 모시고살면 종일 어머니랑있어도(힘들기야하겠지만)
시어머니보다는 덜 어려울꺼아니예요..
어차피 남자들은 아침에 나가 저녁에나 들어오고 그것도
야근이다 회식이다 늦는날도 많고...
정작 어른들이랑 부대끼는건 여자들이잖아요..
그래서 며느리들 홧병나고 우울증생기고..
그냥 딸들이 부모님을 모시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홀시아버지모시고 살기 너무 힘든 주부의 넋두리였습니다...
1. 딸
'07.2.8 9:57 PM (221.140.xxx.72)친정부모도 같이 살기 힘드네요 ....15년째 같이 살고 있어요.
친정부모랑 같이 살아야 하는 팔자도 재미 없어요2. 저두요.
'07.2.8 10:00 PM (203.226.xxx.22)친정살이 하고 있지만 좋은 거 반, 힘든 거 반이네요. 그래도 시집살이 하는 거 보다는 백번 맘 편하네요.
3. ...
'07.2.8 10:12 PM (58.224.xxx.176)저도 그런 생각 했었는데 정서적으로나 집안일을 여자가 많이 한다는 걸 감안해도 딸이 친정부모 모시는게 트러블이 작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근데 그럴려면 최소 여자가 남자보다 더 벌거나 비슷하게라도 사회생활 해야 할 거 같아요, ^.^4. 맞아요..
'07.2.8 10:13 PM (61.75.xxx.252)시어른이던지 친정부모님이던지....
여하튼 어른 모시고 사는것 자체가 어렵고 힘든일이지요...
친정에 가도 엄마니까 당연히 편하기도 하지만, 며칠씩 부대끼다보면 아무래도 싫은소리 하게
되더라구요..
오히려 편하다는 이유로... ^^;
그저 즈그 식구들끼리 사는게 최고지요
앞으로 제가 늙었을때는 어떤 가치관이 주를 이루는 세상이 올까요...
풀리지 않는 숙제는 틀림없음....
-외며느리-5. 친정엄마
'07.2.8 10:22 PM (121.134.xxx.121)전 외며느리, 울 엄마도 외며느리 둔 사람인데, 울 엄마를 올케 언니한테 모시라고 하고 싶지 않아요
울 엄마도 그럴 생각 없으시고, 저도 제가 모시면 모시지 올케 언니에게 시어머니 모셔라 하고 싶지 않아요
윗님 말씀이 맞는데 꼭 모셔야 한다면...
친정 부모는 내 새끼다 보니 이해하고, 딸은 서운한 거 힘든 거 말할 수 있고, 어느 정도 동등한 관계잖아요.
시부모는 완전 수직 구조...
며칠 전 아빠한테 제 숟가락으로 뭐 먹여드리다가.. 시부모한테는 이럴 수 없지.. 하고 생각했답니다.6. 저희
'07.2.8 10:32 PM (221.138.xxx.111)친정 어머니, 가까이 사시는 외할아버지 식사를 매끼 챙겨드리는데
모시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정말 힘들어 하십니다.
아무래도 시부모님이 몇 배나 더 어렵겠지만,
친정이라고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7. 제 생각엔
'07.2.8 10:39 PM (210.219.xxx.107)각자 자기 가족끼리 살면서 열심히 돈 모아 나이들어서는 괜찮은 실버타운에서 노인들끼리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세대차이가 난다는 아이들이 요즘 아이들입니다.
자식 교육에 올인도 해야하고 자신의 노후도 걱정해야 하는 우리 세대...
정말 우리 부모세대보다 더 불쌍한 세대가 아닐까요.8. .
'07.2.8 10:42 PM (220.116.xxx.82)딸이 모시는 시대가 왔으면.. 할게 아니라
딸이건 아들이건 결혼하여 새 가정을 이루었으면
부모와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소위 선진국이라는데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만 되도 독립된 생활을 하느 것이
일반화 되었다고 하는데, 왜 결혼한 성인들이 부모와 함께 살면서
서로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9. 제 생각엔
'07.2.8 11:27 PM (210.221.xxx.35)시부모든 친정부모든 어른들 모시는건 둘다 어려워요.
뭐~ 친정부모님이 어느면에선 조금 나을수도 있지많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야속할땐 더 야속해요.시부모는 남이니까 그렇지만
제 부몬 아니잖아요,.그래서 더 야속할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요즘은 사위도 장인장모 많이 모시던걸요?^^10. ..
'07.2.8 11:37 PM (221.165.xxx.190)혼자 계신 부모님은 외로우시잖아요
끼니 때마다 대충 챙겨드시고 동네 마실아니면 갈곳도 없고
자식들 다키워 놨더니 지들끼리 산다고 분가해버리고
평생을 자식보고 남편보고 사신 어머니.. 지금은 아들이랑 사시지만
저도 며느리인지라 제 동생이 결혼해서 모시는건 고부간의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모시고 살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사위랑 사는게 불편하시다고 합니다.
마음이 아플뿐이죠.. 부부가 같이 해로하면 좋은데 혼자계시니 참 많이 신경쓰여요.
저도 방법을 모색중입니다. 친정 옆으로 이사를 가는게 어떨까 생각중이네요.11. ^^
'07.2.9 12:05 AM (61.98.xxx.61)저는 국가에서 책임져주는 세상이 빨랑 오기를 고대합니다.
젊어서 번 돈은 자식들 사교육비로 다 들어가고,,,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우리의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12. ...
'07.2.9 12:16 AM (202.136.xxx.13)저도 친정 부모님 모시고 살아요
물론 어른이 계시니까 편치는 않아요
하지만 시어른 만큼 정신적으로 피곤하지는 않네요
중국에는 딸이랑 산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아들은 온종일 나가있고 며느리하고 시댁 식구하고 있는 것 보다는
사위가 출근하면 종일 딸하고 있는 것이 더 편치 않나요
저도 며느리지만 시댁 어른하고 사는거 정말 힘들더라구요
살림을 내 핏줄이 아닌 사람과 공유한다는 것...
차라리 엄마하고 부엌을 공유하는게 편하지요13. 맞아요2
'07.2.9 12:31 AM (220.75.xxx.171)모신다는 개념은 꼭 같이 살아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요.
아직 정신 멀쩡하시고 손발 제대로 쓸수 있으시다면 함께 살기보다는 자식과 가까이 사시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요.
그리고 이왕이면 딸이 가까이 사는게 살뜰히 챙겨드리기 좋을테구요.
우리가 나서서 바꾸자구요.14. 저두!
'07.2.9 3:58 AM (218.38.xxx.103)저두 얼마전부터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
딸이 모시는 시스템이 모두를 위해 평화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데 내가 과연.. 막상 닥쳤을때 시부모님 안모시고 친정부모 모실거라고 시댁에 말할수 있을까..^^;;15. 여행좋아
'07.2.9 8:37 AM (210.105.xxx.253)그런 세상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죠.
만드는 거죠.
그리고, 지금부터 마음으로, 경제적으로 준비해서 우리 세대가 늙었을 때는 당연히 자식이랑 같이 안 사면 되요16. 글쎄요
'07.2.9 8:54 AM (222.238.xxx.184)딸이 모시는게 당장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그것또한 부작용이 따르지 않을까요?
또그것을 해라 마라 일률적으로 강제할수는 없는일.
누가 누구를 책임지고 모신다는것만큼 힘든일이 이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저는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노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세금내는 이유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복지가 더 좋아져서 노인들도 자식에 연연해 하지않고 노후를 즐기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가족만이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이런 고립된 생각이 싫어요.
게다가 가족간의 갈등과 불화의 끊없는 불씨이자 원인이 되는것을 너무 국가가 방치하는듯..
빨리 노후 복지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17. 그러네요
'07.2.9 9:27 AM (222.108.xxx.182)네....단순히 누가 모시는 문제가 아니지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사회문제이구요....
노인복지문제 정말 시급하지요....
저도 부모님이 혼자되신다고 하면...참...암담합니다
사실...전 시부모님 모실 엄두가 나질 않네요
절대 좋으신분들인데도... 서로 힘들것이 눈에 훤합니다
딸이 모시는게 더 나을꺼같다는 생각 요즘들어 저도 들더군요
돈많아서 실버타운들어가는게 자식이나 부모나 최상이다 싶은데...
제가 늙었을때는 제발 그럴수있어야할텐데말입니다...
말해봐야 끝이없는 얘기지만....
모시고 살지 않는게 마음구석에 죄송스러운듯한 신랑보면...
참...답답해요... 전 더욱 자신이없어지고요...ㅠ.ㅠ18. 그런데
'07.2.9 10:01 AM (125.246.xxx.254)그건 여자도 경제력이있을때 가능하겠죠?
남자가 돈을 벌기때문에 여자는 집안일을 하면서 가족을 돌본다는 개념아래 지금같은 가족형태가 오래 지속된 것이라서.................남자한테 돈 벌어서 아내의 가족까지 보살피라면 너무 부담이 크잖아요.
저도 거의 가장이란 생각으로 직장행활합니다만 내돈으로 시부모까지 봉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Oh ,no!
경제적으로 부모, 아내, 남편이 완전히 독립적일때 사회적도움을 받아서 어느쪽이든 보살펴드릴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19. 절대싫음.
'07.2.9 5:18 PM (211.116.xxx.130)정말 나중에 부모님중 한분 돌아가시고 거동못하시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모시던지 하겠지만.
제 입에서 절대 같이 살자는 말 안할겁니다.
친부모라고 다 좋은거 아니고 애뜻한 마음만 있는거 아닙니다.
부모에게 품는 애증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숨만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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