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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혼자 시댁가는거 싫어요 ㅠㅠ
남편 혼자 가면 어머님이 우리집 사생활 다 간섭하고 일일이 물어보고 친정일에..
별에 별걸 다 물으시거든요.
저랑 같이 갈때도 물으시지만요.
전화통화할때도 저랑은 간단히,
아들이랑은 아주 길게 하시죠..
저한테도 자주 말도 안되는 거 물으시곤 하셔서 어이없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결혼초에 이것땜에 얼마나 다퉜는지 모릅니다.
점잖게 계시면 좋겠건만..
가령 월급이 얼만지, 무슨 날이면 회사에서 뭐가 나오는지,
부모님 회갑에 얼마 나오는지.. 명절선물은 뭔지..
세금은 냈는지.. 며느리 월급은 얼만지.. 저축은 얼마 하는지..
결혼 첫 명절에는 회사에서 락앤락세트가 나온다는걸 남편한테 듣고는,
저더러 전화하셔서 집에 올때 다 나눠가지게 갖고 오라시길래..
참 어이없더랬죠..-.-
그게 나중에 보니 욕심이 많으셔서더라구요.
맛있는 햅쌀 시골서 갖고 온거 자식 딸랑 둘 있는데,
아까워서 누구 못주겠다 하시는거 보면..
아버님이 좀 말리심 좋겠건만,
무뚝뚝한 아버님도 한번씩 말리는 척 하시면서
속으론 어머님 굼금증을 함께 즐기고 계신듯 합니다.
아버님은 혹가다 한번씩 하시는 말씀이 아주 사람을 정떨어지게 만들곤 하셔서
더이상 살갑게 굴어지지가 않아요.
저 결혼전에 시부모님과 정답게 지내겠다 마음먹었지만,
그것도 어르신이 받아줘야 하는가봐요.
대꾸도 않으시고 잘못하고 서운한 것만 꾸짖으시니..
게다가 집에 전화하셔도 꼭 남편 휴대폰으로만 하시고,
찾아가 뵈어도 현관 들어설때 눈길한번 마주치지 않으시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무뚝뚝해서라고 남편이 그럽니다.
이제 슬슬 싫어져 지금은 아예 전화드리는것조차 잘 안하게 돼요.
남편도 그 사실을 알아서 저보고 뭐라 하진 않더라구요.
암튼.. 상황이 이러하니 남편이 혼자(같이 가는것도 별로 내키진 않지만)
다녀온다 하면 참 싫으네요.
한시간 30분 거리에 이사온 지 5개월이 되었는데 한번도 찾아오지 않으신데다,
아버님이 발톱수술을 하셨는데,
첨엔 못가보니 돈이라도 보내드릴까 하더니 주말에 가볼까 하대요.
남편은 매일 야근에, 주말에는 특근에..
이번주는 예전 회사 동료 결혼식이라 갈 예정이었죠.
저 만삭이고 첫째는 돌 지나 한창 말썽피울때라 제가 너무 힘들고 ..
요즘은 좀 우울하거든요.
제가 그렇게도 결혼식 가지 말고 날도 포근한데 주말에 함께 지내자고.. 애원했건만.. ㅎ
결혼식 안가고 본가에 다녀오겠다는데..
왜이리 싫은건지..
제가 심통맞은건지..
어머님아버님께 정도 안들고..
암튼 시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요..
간단한 발톱수술한 아버님 꼭 찾아뵈야 하나요?
것도 일부어 지방에서 올라가야 하는데..
안찾아뵈면 불효인가요?
그리고 이번 명절은 짧기도 하고 제가 만삭이라 남편이 안가겠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도리가 아닌가요?
맘 한쪽에선 시부모님이 어떻하시든 자식된 도리는 해야 한다 생각 들지만,,
참..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네요.
제발 어머님이 당신 살림이나 신경쓰셨음 좋겠어요.
왜그리 궁금한게 넘쳐나는지 엄청 스트레스네요.
1. ..
'07.2.7 3:16 PM (124.63.xxx.58)남편이 하늘에서 똑 떨어진 고아였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그런대접 받으실텐데 아기는 왜 낳으시는지.. 둘다 딸이면 님한테 다행이구요
같이 가는것도 싫은데 신랑 혼자가는것도 싫다면 그냥 인연을 끊어야죠 모
솔직히 집에 누구 오는것 내 살림 간섭하는거 저도 친정엄마두 귀찮기는 한데요 ..
참... 어떻게 하고 싶으신건지...2. ...
'07.2.7 3:33 PM (58.224.xxx.176)그냥 풀 곳가 없어 여기에 푸념해 놓은 건데 82cook에도 참 까칠한 분들이 꽤 많군요.. 위에 님.
3. 맞아요
'07.2.7 3:38 PM (219.252.xxx.92)첫 댓글 남긴 님.. 까칠해요
그냥 지나치시면 될걸..4. 징글징글
'07.2.7 3:53 PM (211.44.xxx.59)ㅎㅎ
힘드시지요?
가령 월급이 얼만지, 무슨 날이면 회사에서 뭐가 나오는지,
부모님 회갑에 얼마 나오는지.. 명절선물은 뭔지..
세금은 냈는지.. 며느리 월급은 얼만지.. 저축은 얼마 하는지..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한 가지 다른 건.. 회사에서 나오는 건 시시해서 그런가 탐내지 않으신다는 거...^^;;;
해 바뀌면 월급이 얼마나 인상하는지,
진급은 언제쯤 하는지, 진급하면 월급이 얼마나 오르는지,
남편 회사 직장동료들 상사들 부하직원들 성격이며 가정사까지 다 궁금하고,
그때 그 미혼 친구는 결혼을 했는지,
결혼한 그 친구는 집은 샀는지,
남편 퇴근은 몇시쯤 하는지, 요즘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지,
아이들 학원은 무엇무엇을 얼마에 시키는지,
특기를 어떻게 살려주려고 애쓰고 있는지,
과일은 어디서 사 먹는지, 좋은 곳 있으면 시어머니 한테도 사다 줄 수 있는지....
저도 소리를 꽤애에에에에에ㅔㅔㅔㅔㅔㅔㅔㅔ액
지르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많아요.5. 저도
'07.2.7 3:55 PM (203.248.xxx.13)까칠해지고싶어지는 글인거요.
6. 그건
'07.2.7 3:56 PM (219.255.xxx.54)신랑한테 말하지 말라고 해야지요. 요새도 종종 싸우지만 시어머니 아마 저희집 숟가락 숫자까지
알고 있을꺼라 했습니다. 울 시어머니 궁금하다하시며 별걸 다 물으십니다. 남편 월급에
언제 쉬는지,.... 쉬는날은 꼭 전화해서 어디 가는데 좀 태워다 달라고....
그래서 전 애아빠한테 절대 얘기하지말라고... 또 시댁은 가는거 어찌 싫어하는지
절대 혼자 안갑니다. 그래서 저도 안갑니다. 시어머니가 뭐라하시면 가자구해도
애 아빠가 안간다고. 모든건 신랑핑계 댑니다. 신랑한테 입단속 시키세요.7. 바보과
'07.2.7 4:16 PM (58.120.xxx.175)이런글을 끝까지 읽고 기분 나쁜저는 분명 바보과인가봅니다.
8. -.-
'07.2.7 5:11 PM (211.193.xxx.102)전 아들 둘인데 미래가 정말 걱정 됩니다.
9. 다들 리플이
'07.2.7 5:57 PM (220.75.xxx.171)왜 이리 까칠하신건지.
반대로 며느리가 어머님 아버님 노후준비는 어떠신지? 재산이 얼마나 되시는지
건강보험은 드셨는지, 두분 한달 생활비가 어느정도인지 시시콜콜 시어머니께 묻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식이 결혼했으면 새 가정을 이루는건데, 독립해서도 내 자식이니 시시콜콜 다 알려 한다는건 잘못된생각이죠.
심지어는 며느리도, 손주도 죄다 내 손안에 있소이다..이건 아닌거 같네요.
그저 물가도 올랐는데, 내 자식도 월급은 좀 따라갔나, 이정도 연차면 승진 할만한건지 그저 뭉뚱그려 안부차 묻는게 부모, 자식간의 예의라 생각되네요.
구체적인 내용은 자식이 직접 말하도록 유도해야 존경받는 시부모님들이라 생각되네요.10. 우리 시댁
'07.2.7 9:54 PM (59.28.xxx.71)이랑 똑같네요. 신문에서 먼저 보시고 이번엔 몇 프로 나왔다며? 로 통화 시작하십니다.
우리 국민연금은 얼마 떼는지 지난달 특근비는 얼마 나왔는지도 다 알고계세요.
아들 집은 내 집. 아들 돈은 내 돈. 이리 생각하시죠.
그런데요.. 가기 싫으신 마음은 너무너무 공감하지만 남편 혼자 가는것까지 뭐랄 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남편에게는 낳아준 부모잖아요.
꼬치꼬치 캐묻고 사람 질리게 하는 부모님보다 더한 부모님.
정말 아들 등골 빼먹고 아니면 교도소를 드나드는 부모님도... 어쩔수없이 부모님인 거잖아요.
남편에게는.
싫은 것. 나는 안하면 그만이지만 남편에게도 못하게 하시는 건. 이기적인 행동 같아요.11. ..
'07.2.9 9:31 AM (121.153.xxx.97)근데 남편분이 고치지 않는 한 시엄니의 물음은 ㄱㅖ속 될꺼 같아요...
울남편은,,, 시댁에서 물어보면,,,,뭘 그런걸 자꾸 알려고 하냐고,,큰소리 쳐서,,,,,울 시댁식구는 그런거 못 물어봐요,,,,그래서 저한테 물어보건 하는데,,
그럼 전,,,,남편한테 물어보세요,,,라고,,,말을 돌려버립니다..
남편분이 시엄니한테,,,"엄마 그만 좀 해,,,,"라고 할때까지,,,이 스트레스는 계속 될꺼 같아요,,
어째요,,,,스트레스 받으셔서,,,,,
그래두 즐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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