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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한복을 꼭 마련해야하나요?

어떻게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07-02-06 22:56:26
저는 개인의 "효용"과 "만족도"를 중요시 하는 편인데

결혼을 앞두고 이런저런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하며 제 나름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1. 드레스룸이 따로 있으니까 굳이 장롱을 들여놓을 필요가 없다.

2. 수납공간이 적은 양문형 냉장고 대신, 일반 냉장고에 냉동고를 들여놓고 싶다.

3. 안 입으려 한다면 입을 일 없는 한복은 다른 옷(맘에 드는 양장)으로 대체하자.


1, 2번도 의견조율이 잘 안되고 있는데 3번은 정말 팽팽합니다.

제가 근검절약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쓸데 없는"데에는 돈을 안 쓰고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부화뇌동 하는 주의가 아닌지라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남자친구와 타협을 보기가 힘드네요.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상대방에게 서운하고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네요.

(이런 점에 대해서도, 저는 한 번 부딪히고 싸워도 봐야 한다는 주의인데

남자친구는 가급적 갈등없이 좋게좋게...결국은 한 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듯)


자꾸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결혼할 때 꼭 한복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제 생각엔, 폐백 의상 안에는 한복용 속치마 등을 입어 대체할 수 있을것 같고

손님들께는 예쁜 양장(직장에서도 입을 수 있는) 입고 인사 드리면 될듯 하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녀의 돌 등에도 굳이 한복을 입어야 격식을 갖추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고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IP : 222.110.xxx.2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7.2.6 11:05 PM (219.255.xxx.8)

    냉장고는 양문양으로
    용량이 큰 녀석으로 하나 장만 하시고
    김냉을 187리터로 장만 하시라고 적극 권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한복은 입을일은 많지 않지만
    언니나 친구나 동생이 이쁜 한복 가지고 있지 안는 한은
    빌려 입는 비용으로
    싼걸로 색만 이쁜 걸로 하나 구입하시는게 .....
    당의나 두루마기는 절대 하지 마시라고....

    장롱은 붙박이가 있으면 안하셔도....

  • 2.
    '07.2.6 11:06 PM (210.123.xxx.175)

    저도 예전에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는데 많이 바뀌었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로 다투는 것은 정말 부질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거든요. 똑똑한 것보다 현명한 것이 중요한데, 원글님은 생각이 깊으신 분 같으니 무슨 말인지 아실 거예요.

    그리고 결혼 전에 아무리 많은 선배의 조언을 들어도, 막상 자기 살림 살아보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요. 수납공간 적은 양문형 냉장고라 해도 신혼부부에게는 차고 넘칠 수 있구요. 장롱 안 들여놓고 드레스룸 썼다가 매일 쌓이는 먼지 때문에 속상할 수 있어요.

    한복만 놓고 보자면, 폐백 의상 안에 한복 속치마 입는다는 것은 상상이 안 됩니다. 폐백 의상이 상당히 헐렁해서 목부분이 많이 파이고, 치마 길이도 드러납니다. 한복 동정이 보여야 할 자리에 브래지어가 보이고, 한복 치마가 보여야 할 자리에 속치마 레이스가 보이겠지요.

    손님들께 뭘 입고 인사드리는가, 아이 돌 때 무슨 옷을 입을 것인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부화뇌동인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가장 갈등을 줄일 수 있는 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싸우기 싫어하는 것을 무조건 우유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도 마시구요. 그렇게 싸워서 관철해낸 의지가, 돌아보면 별로 대단하지 않거나 희생에 비해 가치없는 것인 경우도 많답니다.

  • 3. .
    '07.2.6 11:07 PM (59.186.xxx.80)

    요즘 야무진 아가씨답게 합리적으로 일을 하시려는군요^^

    집안에 따라 다르지 싶어요.
    저희 친정족은 설에는 반드시 한복을 입거든요.
    세배할때는 모두 다 입어요.
    일하던 새언니들도 모두 다 한복으로 갈아입고 세배하죠.

    저희 시댁은 생전 한복이라는 거 모르고 사시다가 며느리한테 한복 받으시고 입기 시작한 경우죠.
    이제부터 우리도 한복입으련다1!!! 하시면서요. -_-

    물론 양장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정말 단지 폐백 한번만을 위해서 한복을 사실 필요는 없구요.

    다만..폐백옷을 입어도 아래 치마가 나오는 부분이 한뼘 이상은 됩니다.
    다른 걸로 커버는 안되죠.

    그렇게 싫으시면 차라리 대여를 하시던가요.
    그럼 좀 괜찮아 보이는 걸로 하면 가격이 좀 하겠죠...
    이래저래 난관입니다..

    글구 결혼할때 정장한거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아줌마되고, 아이 낳으면 참 몸이 많이 변합니다.
    전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20년 넘게 일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지만
    몸매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정장도 비싼 걸루 할 필요 없겠죠..
    글구 양장이야 더더욱 유행에 민감하니까요...

    아이의 돌에 한복을 입는지 마는지는 벌써 생각하기는 이르구요...
    굳이 녹색 저고리 붉은 치마가 아니라 범용으로 입을 수 있는 색을 하시면 어떨까요..
    가지색 치마에 미색 저고리, 남치마에 분홍 저고리, 남치마에 하늘색 저고리,
    한복집에서 잘 상의하면 파티복 스러운... 아님 다른 용도로도요... 한복 하실 수 있을 거에요..

    결혼하고 보면 정말 사소한 건데...
    그걸 가지고 이 좋은 시간에 신랑 되실 분이랑 싸우실 일 있나요....

  • 4. ^^
    '07.2.6 11:07 PM (222.113.xxx.164)

    새색시시절이 아니면 진짜 한복입을 기회가 점점 더 없어요.
    폐백이나 어른들 찾아뵐때, 그리고 명절정도는 입어야 하니까 그리 효용이 없다고는 못하겠지요.
    아무리 직장생활하고 인사할때 입더라도 예쁜정장 한벌로 다 되는거는 아니지요. 매번 같은 정장을 입을수도 없구요. 만족도를 따지자면 오히려 한복이 한수 위 아니겠어요?

  • 5. 저는
    '07.2.6 11:27 PM (219.255.xxx.109)

    결혼할 때 한복 두벌 모두 아주 고급으로 햇는데
    결혼당일 빼곤 입어본적이 없답니다
    시댁어른들이랑 따로 살기도 하거니와
    특별히 격식을 따지는 경우가 아니라서요
    신랑거랑 제거 합치면 돈이~~~~
    저는 가능하면 한복 안하고 빌려입는다에 한표요
    아, 폐백할 때 안에 속치마만 입는다는건 어찌좀그렇고,
    제 친구들은 먼저 결혼한 친구거 빌려서 쓰고 나중에 돌려주기도 하더군요
    실리적인게 좋은 거 아닌가요.....

  • 6. 제생각엔...
    '07.2.6 11:36 PM (121.143.xxx.232)

    저도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인데요..
    음...드레스룸이 있어서 장롱 안한거 지금도 느무느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냉장고는 양문형 냉장고 쓰다가 좀 모질라면 김치냉장고 사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아무리 좁은 양문형이라해도 생각보다 그렇지 않구요..수납바구니를 쓰니까 옹골차게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한복은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명절때마다 입는 분위기라면 사셔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빌려입으셔도 괜찮을꺼 같아요,
    한복도 은근히 유행 타더라구요..그리 입을일도 많지 않고,,,
    결혼할때 샀던 사람들도 요즘 애기돌때는 가족이 다 맞춰서 빌려입곤 하던데,,,
    제 생각은 냉장고만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해요..
    제 친구가 결혼할때 그러더라구요..자기가 정말 자주쓰는건 좋은거 사라고,,
    냉장고,도마,칼,후라이팬 이런건 자주쓴다고 좋은거 사라고 해서 샀는데요..
    친구말 듣길 잘한거 같아요..^^

  • 7. ^^
    '07.2.6 11:52 PM (222.112.xxx.47)

    저는 냉장고(정말 작은거)빌트인된 집에서 살기 시작해서 냉장고 안했고...
    이노무 첫 집이 복층이라, 방 높이가 애매해서(라고 이야기 하고) 옷장 포기하고 행거만 놓고 살고요...
    한복갖고 끝까지 투쟁했는데, 마아아아악판에 어머니께서 따로 봉투 주시면서 예산때메 그런거면 이걸로 맞춰라 하셔서 두루마기 둘다 안하고 한복만 달랑 맞췄어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한복입는 집안이 아니어서 결혼할때만 딱! 입었었네요...

  • 8. ..
    '07.2.7 12:35 AM (210.0.xxx.5)

    저도 결혼할 때 한복은 안했는데 지금도 잘한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해야될 것 같았는데 신랑이 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거든요.
    친정도 명절에 한복입지 않고... 시댁에 명절 때 따로 찾아뵌 적도 없지만...
    그거 입고 가고 입고 있는거 입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거든요.
    향후 오년안에 남동생이 결혼할것도 아니고... 한복 안하고 결혼식 날 대여해 입은 건 잘한 것 같아요..^^

  • 9. 제 생각은
    '07.2.7 1:00 AM (58.224.xxx.241)

    결혼한지 1년된 헌댁입니다.

    1. 드레스룸 있으면 행거로 하시나요, 아니면 붙박이 작을 하시나?
    여기 자게나 살림 물음표 글 검색하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장롱들 반대 안하세요. 혹시 행거로 하신다면 옷에 먼지 앉고 관리가 쉽지 않아 차라리 장롱이 낫구요, 붙박이 장도 이사 할때마다 비용 든다는 이유로 후회하는 분도 간혹 계십니다. 결혼 후 아기를 혹시 빨리 가질 계획이시라면, 침실, 컴퓨터 등 서재, 아기방 하면 온전한 드레스룸이 가능할 지도 궁금하네요.

    2. 양문형 대신 일반 냉장고는 괜찮은데, 저라면 냉동고보다는 김치냉장고 먼저 장만하겠네요.

    3. 한복-스튜디오 촬영 계획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촬영 때 한번, 결혼식 당일 한번, 두번 한복을 대여해야 하는데, 두번 대여하시는 비용과 저렴하게 한벌 하시는 것, 비용차이가 얼마 안날텐데요.
    혹시 시댁이나 친정쪽으로 앞으로 결혼할 형제들은 없으신가요?
    그 때도 한복 필요하구요.
    녹의 홍상으로 맞추는건 저도 반대하지만, 굳이 그 색상으로 안해도 되는 분위기시라면(저는 시어머니의 고집으로 녹의홍상 했습니다) 다른 색상으로 저렴하게 한벌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한복 저렴하게 하는 곳에서 의외로 많이 안듭니다.

    다른 분 답글 달아주셨듯이 결혼하고서 여자도 살이 찌게 되고, 체형이 한해한해 달라질 수도 있어서 양장 좋은 것도 두고두고 입을 거란 보장 못하구요. 무난한 양장이라고 해도 한두해 지나고서 보면 어딘가 모르게 좀 부족해보이기도 하잖아요.

  • 10.
    '07.2.7 1:06 AM (59.8.xxx.248)

    저는 두벌이나 했구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만족해요. 명절에도 입고, 인사갈때도 입고, 곧 여동생 결혼하구...

    전 한복 하나도 안불편해요. 느므 좋아한다는~

    제 여동생은 귀찮아해서... 싼거 했는데요. 17만원에 했어요. 천은 견이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고. 싸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1. 한복
    '07.2.7 4:27 AM (86.139.xxx.114)

    한복은 하시는게 좋습니다. (전 30대 초반이고, 결혼한지 몇 년 됐습니다.)
    폐백때 속치마에 폐백의상 입는건 속치마가 그대로 보이기때문에 절대 안 되구요. -.-
    결혼하고 나면 한복 입을 일 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 형제들 결혼식에 입어야 하구요. (안 입으면 한 소리 들을 겁니다.)
    가까운 친척들 잔치때 입어줘야합니다. -.-
    비싸지 않을 걸로, 나중에 행사때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잘 골라 한 벌 하세요.
    아깝지 않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으셔서 한복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실텐데,
    앞으로 몇 년동안 몇 번은 입을 일 있습니다.
    명절 때도 한 번씩 입어주면, 전혀 아깝지 않을 겁니다.
    1번과 2번은 님 생각대로 하셔도 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냉동고 보다는 냉동 기능도 되는 김치냉장고가 좋을 것 같구요.)

  • 12. 결혼 3년차
    '07.2.7 4:56 AM (74.61.xxx.155)

    1. 인터넷으로 스펙만 보자면 양문형 냉장고가 용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냉장고 꽉꽉 채워서 쓰는게 아니잖아요? 일반 냉장고는 수납하기 정말 불편합니다.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추천해요.

    2. 드레스룸에 문 달려 있는거죠? 옷 행거에 걸어두면 먼지때문에 힘들어요. 보기에 지저분하고요.

    3. 한복값은 워낙 천차만별이에요. 한복에 욕심 안부리면, 둘이 합쳐서 70만원이면 한벌씩 하거든요.
    결혼식에 입고, 설과 추석에 입고, 시댁 어른 인사드릴 때 입고, 친척 결혼식에 입고,
    저는 결혼하고 한복입는 거 좋아라해서 계속 입었어요. 새색시한복 아닌 걸로 고르시면 괜찮아요.
    시댁에 갈 때 차 트렁크에 한복상자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니까,
    길거리에서 거추장스럽다 생각하실 필요도 없고요.별로 아깝지 않아요.

  • 13. 저라면
    '07.2.7 7:14 AM (211.202.xxx.186)

    한복은 안합니다.
    사실 집안의 경조사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 결정할거 같아요.
    경조사가 그리 많지 않다면 하지 마시고 빌려 입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한복이 은근히 유행을 많이 타고 입을 일 그리 많지 않거든요.
    저는 결혼한지 4년이 되어 가는데 손에 꼽을 정도로 입었구요.
    그리고 이제 곧 시누가 결혼할텐데 한복 빌려 입으려고 하거든요.

  • 14. 커피쟁이
    '07.2.7 8:48 AM (221.140.xxx.172)

    1. 저도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추천드립니다. 냉동고도 있으면 좋겠지만 전기세 엄청나게 나온다네요. 글구 신혼 초에 냉동실에 얼려둘 거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냉동실로 보내다보면 버리는 음식물도 무지 많아지구요.

    2. 이불 넣을 공간은 따로 있어야할거에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서랍장도 필요하더라구요. 옷 왠간한 건 다 걸어놔야지 싶었는데 속옷이나 양말은 물론이고 걸어놓기 곤란한 기타 자질구레한 것들도 꽤 생기더군요. 전 12자 붙박이로 했는데도 공간만 있으면 서랍장 하나 해놓고 싶어요.

    3. 한복은 욕심내지 말고 싼 걸로 하나 맞추면 빌리는 가격이랑 비슷할 거에요. 두루마기나 배자 하지 마시고 걍 기본 저고리에 치마로 하시면 20만원 안쪽으로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스튜디오 촬영할 때 한복 입으셔야할테고, 폐백할 때 자기꺼 치마저고리 입고 그 위에 폐백의상 덧입습니다. 폐백 하실 거면 한복 꼭 필요하구요.... 전 엄마가 색동저고리를 하나 더 맞춰주셨는데 오히려 그걸 더 많이 입게 되네요.

    결혼한 지 넉달 가량 되는데...함받을 때 한 번(치마는 빌렸구요), 스튜디오 촬영 때 한 번, 폐백드릴 때 한 번, 신행 갔다와서 인사드릴 때(친정, 시댁 각 한 번씩), 집들이할 때 한 번, 동생 결혼할 때 한 번...벌써 5~6번은 입은 거 같습니다.

  • 15. 콩순이
    '07.2.7 8:49 AM (211.255.xxx.114)

    저는 결혼 3년차인데요
    저도 꽤 현실적으로 결혼했으니 답글 달께요
    저 같은 경우는 커플링에 갖고 싶은 시계 하나씩 사고 결혼촬영도 안했거든요
    야외건 실내건 아무리 예쁜 사진도 지나면 촌스럽다는 결론하에 안 했어요
    예쁠때 찍어놔야 한다는데..거의 3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후회 없어요

    참 그리고 살아본..그것도 살림해본 사람들의 말은 정말 참고할만 한거 같아요.

    우선 드레스룸..잘 이해가 안되는데 드레스룸에 따로 붙박이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행거를 놓겠다는 뜻이신지..커버가 있는 행거 같은걸 생각하시는지..
    어느쪽이든 장롱 놓는거보단 훨~~씬 지저분하답니다.
    그렇게 해 놓고 사는 친구들 몇 봤는데 이사가면서 결국 장롱 하더군요
    옷정리 그렇게 그때그때 하기 어려워요. 어쩔땐 장롱에 그냥 쑤셔넣게 될 때도 있는데
    행거는 감당이 안되요. 정말 지저분하고 먼지 쌓이고..
    그리고 살다보면 이불같은것도 은근 늘어나서 장롱이 절대 필요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전셋집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버려도 별로 안 아까울거 같은 저렴버전으로 했어요.
    예전처럼 장롱이 필수혼수품목이 아니니 그냥 저렴한걸로 사시면 어떨까 싶네요
    만약 집을 사서 시작하시는거라면 더더욱 장롱 추천이구요.

    그리고 양문형냉장고..저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샀는데 수납공간이 좀 적은건 아마 용량대비가 아닐까
    싶네요..일반 냉장고는 용량 대비 내부가 큰거고 양문형냉장고도 내부가 터무니없이 작진 않아요
    그리고 저라면(지금은 공간이 허락하지 않기에..ㅠ_ㅠ) 양문형냉장고에 냉동고 겸 김치냉장고를
    살거 같네요. 신혼살림이라면 냉동고 얼마나 쓸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는 맞벌이라 그냥 조금씩 사다먹거든요. 지금 양문형 냉장고 쓰는데 냉장, 냉동 다
    헐렁헐렁해요. 냉장고 공간이 많을수록 은근 썩어나가는 음식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공간이 많으니 많이 사고 많이 저장하고 시간 오래되면 버리고...두식구 사는데 냉동고까지 동원할일
    얼마나 많을까 싶어요. 물론 저의 경우지만요

    그리고 한복은 저 같은 경우는 하고나서 너무 만족이었어요
    우선 어머님을 설득해서 수박색 안하구요. 핑크치마에 노랑 저고리를 했답니다
    지금봐도 너무 예쁘고 구정땐 남편이랑 꼭 한복입고 절 드려요
    다만 저 같은 경우 한복을 꼭 한 이유는 밑에 도련님도 결혼안하고 사촌들도 다 결혼 전이라
    한복 입을 일이 많을거 같았거든요
    한복도 부조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집안행사때마다 입어야겠다 싶어서 한복했는데..돌잔치때도 입고..있으면 활용 많이하게 되요
    대여하면 되지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빌린건 가격대비 만족감 엄청 떨어지고 또 한복 입으면
    기분도 되게 좋아요. 향후 30년은 한복 맞추실 일 없지 않겠어요?
    대신 전 두루마기는 안 했어요(남자는 두루마기가 양복마이같은거라 당근 하구요)
    어차피 방한용으로도 못 쓰이고 거추장스러울거 같아서요
    요즘엔 한복에 짧은 밍크 같은것도 여자들 많이 입더라구요
    나중에 그렇게 입자 싶어서요
    항간 명절때마다 꺼내 입으면 결혼할때 생각도 나고(드레스는 리턴하니까) 그래요
    동생분이 계신지..한복입을 일이 얼마나 있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윗분들도 쓰셨지만 현명하신 분 같으니 잘 조율해서 예쁘게 준비하세요
    내 결혼인데..이런 생각도 들겠지만 역시 결혼은 집안과의 만남이더라구요.
    저도 결혼준비할때 정말 잼났었는데..벌써 만 3년이 다 되어가네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니까 재미나게 준비하세용^^

  • 16. 여행좋아
    '07.2.7 8:51 AM (210.105.xxx.253)

    폐백 의상 자체를 제대로 못 보셔서 그런 판단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게 통으로 된 치마가 아니랍니다.

    빌리든 사든 폐백의상 안에는 한복을 입어야 합니다.
    하지만, 빌리는 가격도 만만치는 않던대요.

    새색시 때는 한복입을 일이 많으니, (폐백,첫 명절,혹시 있을 친척결혼식 등등)
    더하기 빼기 계산해보면 저렴한 거 사는 게 좋으실 듯..

  • 17. 6년차
    '07.2.7 9:29 AM (125.177.xxx.89)

    1. 저도 드레스룸이 있어서 장롱안할거라 주장했는데..하는게 나아요. 장롱있어도 수납공간 부족합니다. 참고로 저희 옷 별로 없습니다.
    2. 그래도 양문형과 김냉이 좋아요. 인테리어상으로도 그냥 냉장고는..
    3. 한복도 하시는게 좋아요. 저희 시댁은 아직도 명절마다 한복입어요. 아이가 생기니 아이랑 함께 입으면 아이도 좋아합니다. 두루마기는 안하셔도 돼요.

    저도 결혼준비하면서 나름 깐깐하게 합리적으로 한다고 엄마랑도 신랑이랑도 많은 다툼이 있었는데요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게 옳은것도 많더라구요.

  • 18. ....
    '07.2.7 9:29 AM (222.98.xxx.216)

    제대로 된 한복 한벌 빌리는 값이나 저렴한 한복 한벌 하는 값이나 그게 그거랍니다.

  • 19. 저희도
    '07.2.7 9:42 AM (220.120.xxx.193)

    결혼때 한복 했어요..신랑이랑 저랑 두루마기까지..
    시댁이 설에는 다 한복을 입거든요..추석때는 안입더라도.. 그래서 아깝진 않아요.. 설날 한복입고 새배하면 더 명절분위기 나고 좋던대요^^
    시댁 가풍도 한번 알아보세요.. 앞으로 입을일 많은 집이면 한복 해도 좋을거 같네요.

  • 20. 그래도..
    '07.2.7 9:49 AM (210.105.xxx.253)

    아직 우리나라 문화가 한복을 차려입어야 하는 상황이 가끔씩 생기죠.
    그때마다 대여하시느니 맘에 드는 걸로 하나 장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유행타지 않는 무난한 걸로 하시면 두고두고 잘했다 생각하실거예요.

  • 21. 한복은
    '07.2.7 11:19 AM (165.243.xxx.20)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단지 두루마기는 별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신행때 한번 입고 안입었답니다.

    한복은 너무 새색시용으로 사지마시고 적당히 예쁜 색으로 사세요.. 돌잔치나 친지 결혼식에도
    입을 수 있도록요..

    그런데 남자 한복은 안사도 될듯 해요.. (남자분 의견을 들어시면 될 듯)

    그리고 냉장고는 양문형도 좋을 듯 한데요..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할 필요는 있지만.. 그 남들도 나름 살다보니 필요해서 한거라서 아주
    무시할 필요도 없지요

  • 22. ........
    '07.2.7 11:27 AM (124.57.xxx.37)

    2번....양문형 냉장고는 살림경력 30년이 넘으신 어머니들도 갖고싶어하시는 가전제품인데 ^^;;
    수납공간이 적다는 말도 있지만 가족이 많고 갈비며 각종 식재료들 박스로 사다 먹는 집
    이 아니면 그렇게 적지도 않거든요
    게다가 요즘엔 김치냉장고를 따로 쓰니까 김치통 큰거 들어갈 필요가 없으니 더욱 그래요
    냉동고는 왜 하고 싶어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보통 신혼살림에는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로도 충분하던데 ^^;;
    명절에 갈비셋트같은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오는 집이거나 베이킹이 취미라서
    각종 식재료며 베이킹 재료같은게 많으신 분이 아니라면
    냉동고는 필요없어요 ^^;;;;

    3번.....돌잔치는 아니어도 양가 형제들 결혼식에는 한복 입어야 해요

  • 23. 전.
    '07.2.7 1:21 PM (122.46.xxx.69)

    작년에 결혼하면서 옷방이 따로 있기에 장롱을 할까 말까 고민많이 하다가 결국 12자 장롱을 했는데..결론은 잘했다구 생각해요..
    원래는 행거와 서랍장만으로 옷방을 꾸밀까 했는데 행거만 있음 먼지타고 햇빛땜시 옷색깔도 안좋아진다.이불 둘 곳이 없다..이런 말들이 있기에 옷장을 한건데..
    옷장이 있으니 옷방이 훨씬 깨끗해지더라구요..
    냉장고문제는 님의견대로 해도 괜찮을듯 싶고..
    한복은...전 결혼하고 명절때랑 제사때 잠깐씩 입고는 있었구..나중에 동생들 결혼함 입지 않을까 싶어요.

  • 24. 한복
    '07.2.7 1:33 PM (59.16.xxx.166)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아직까진 가족 행사가 있을때에는 한복을 입는게 훨씬 좋아보이더라구요...아가 돌때도 요즘 드레스 입는것도 있지만 한복입는게 훨씬 잔치하는 분위기가 있었구요...결혼하면 적어도 첫명절때는 한복입으실거 같구요~ 참 가족들 결혼식에도 한복입으시는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저두 첨엔 한복하는게 아깝다는 생각했는데 가족 결혼식에 입어야하니 빌리는것보단 저렴한 한복하는게 훨씬 절약된다는 결론이 나서 한복을 하긴 했네요..ㅋㅋ 여러가기 상황 고려해보시고 좋은 판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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