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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봄 옷차림2
직장 새내기가 될 30대 아줌마가 옷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구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조언을 마음에 담고
오늘 일단 백화점을 한번 훑고 왔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살 생각도 살 능력도 없지만
올 봄 유행이 어떤지 봄옷이 어느 정도나 매장에 마련되어있는지 궁금해서요.
일단 제 체형에 맞는 브랜드를 한개 발견하고 돌아왔습니다.
맘에드는 세트는 쟈켓, 바지, 치마 해서 쓰리피스로 100만원이라 하는데 기함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녕 옷값이 미쳤더군요. 무슨 명품도 아닌것이..
아직 봄옷이 다 나오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정장이라 하는게 너무 선택의 폭이 적었어요.
색깔은 검정, 베이지, 회색, 감색 뿐이구요
뭐랄까, 다른옷과 섞어입기 어려운 것들요.
같은 색이라도 명도, 채도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느낌이 달라지잖아요.
요즘 쟈켓은 왜그리 짧고, 몸에 딱붙는 스타일인지.
제가 다리가 짧긴 하지만 다른분들도 소화하기는 어려울것 같더군요.
제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예전에 동아일보 기사에 맘에드는 스타일이 하나 있는데요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n=200501060174
여기서 아르마니 입고계신분요..
색깔은 너무 어둡다 생각되지만 디자인이 좋더군요.
엉덩이도 적당히 가려주구요.
요런 디자인의 옷은 어느 브랜드에 있을까요?
물론 오리지날 아르마니는 불가하니 제외하구요.^^;
한가지 질문 또 드립니다.
좀 보수적인 직장(컨설팅, 금융권 등)인 경우에도
매일매일 딱 떨어지는 정장입고 출근해서 일해야 하는건지요.
아직 출근전이라 여전히 감이 없답니다.
또 부탁드리면요,
옷차림에 대한 감을 잡을만한 잡지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멋도 모르고 '마리끌레르' 한권 샀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울 집 장롱에
'07.2.6 9:54 PM (210.221.xxx.168)저런 옷 울집 장롱에 여러 벌 걸려 있는데... 제가 직장 생활하던 5~6년전 스타일이예요. 그 땐 다들 그렇게들 입었는데 사실 그런 스타일의 자켓은 활동하기 불편하답니다. 약간 유니폼 스타일이라 별로구요. 상의는 깔끔한 니트 종류 입으시고 프렌치 코트 같은 걸 입는게 좋지 싶은데요.
그래도 그런 스타일이 좋으시고 사이즈가 맞으시다면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네요. 참고로 제 옷은 다 55사이즈이고 제가 허리가 가는 편이어서 허리를 줄인 옷이 대부분이예요.
브랜드는 데코, 마리끌레르, 엘르, 솔로 등입니다.2. 알마니
'07.2.6 9:57 PM (121.131.xxx.30)비슷한 정장은 아이잣바바나 안지크.. 데코... 라인이 알마니처럼 잘 떨어지진 않아도,
엉덩이 덮고 얌전한 정장...비슷한거 같아요.
타임이나 마인은 요즘 너무 현대적이시고...-_-;;; 지보티 좋은데, 진짜 짜증나게 비싸죠...--^
금융권이라도 내근직이면 가디건 같은거 많이 입을거에요. 하지만 클라이언트 만나는 직장이라면
당근 정장 입어야죠. 전 여름에도 긴팔 정장 입어요...-_-;;; 정장=작업복... 지겨워요...ㅠ.ㅠ
근데 출근전이라 감이 없으시면, 머랄까...어차피 첨에 정장 한벌 정도는 사실꺼잖아요?
며칠 보시고...다른 분들 어찌 입는지 눈치 살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쓰리피스로 많이 샀어요. 바지도 사고 스커트도 사서, 일주일 정도는 돌려 입을 수 있도록 사려면 한 3-4벌을 쓰리피스로 산단 얘기죠.
옷차림에 대한 감..글쎄요. 요즘엔 정장이 대세가 아니고, 정장이랍시고 파는것들은 죄다 선 보러 가는 용 정장이나 나들이용 정장이라, 잡지를 봐서 그게 해결될거 같지는 않아요..3. 아 글구
'07.2.6 10:02 PM (121.131.xxx.30)아시겠지만...저런 기본정장들은 할인매장 가도 거의 똑같이 나와요... 할인매장 가시면 대략 20-30만원 정도에 사실 수 있을거에요...
4. 질문2탄
'07.2.6 10:11 PM (211.178.xxx.71)컴퓨터 앞에서 대기중입니다^^;
아직 출근도 안한 제가 옷에 이렇게 목매는 이유는
체형이 특이해서요- 하비클럽 회장감이죠.- 옷 한번 사려면 정말 시간 오래걸리거든요.
이제까지 저에게 옷을 사는게 즐거움이기 보다는 스트레스였는데
한꺼번에 옷 세네벌을 사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올 정도입니다.
제가 본 아르마니 옷이 이미 유행이 지난 것이었군요.
그래도 하체를 가리려면 유행이고 뭐고간에 긴 쟈켓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 계속 대기중일겁니다. 다른 도움말도 많이 부탁드릴께요~~*^^*5. 흠냐..
'07.2.6 10:16 PM (121.131.xxx.30)하체 가리기... 바지를 주름이 앞 양쪽에 접힌 걸로 사시면...좀 나을걸요? 편하기두 하구요..
너무 엉덩이를 다 가리면 자켓크기가 있어서 원래보다 더 벙벙해보일거 같아요.
자켓 길이는 엉덩이 반쯤 덮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6. ...
'07.2.6 10:21 PM (59.20.xxx.252)저런 디자인은 키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이 어울리시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많이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유행이 짧은 자켓이라서요. 7-8년 전에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이 유행할 때는 좀 보였는데..아직 아르마니 세일 중이면, 가셔서 자켓 위주로 한 번 보세요. 오히려 내셔널브랜드보다 싼 경우도 있거든요. 소재가 조금 고급스러운 자켓 하나 사셔서 검정 팬츠나 스커트와 입으시면 괜찮을거에요. 윗 분이 말씀하신 보티첼리도 아주 좋습니다. 구호도 한 번 들러보세요.
클라이언트 만나실 일 많은 직장이면 처음에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입으세요. 몰려다니는 컨설턴트들 보면 검은색 구름이 우우 지나가는 것 같거든요.^^ 조금 캐쥬얼한 옷은 입사 후에 분위기 봐가면서 한 벌씩 장만해도 늦지 않습니다.
잡지에는 사실 보수적인 정장은 소개가 잘 안 됩니다. 시즌별 트렌드를 보여주는게 주 목적이지요. 지금은 잡지는 어떤 걸 사셔도 헐렁한 실루엣의 자켓이나 원색 숏팬츠, 은색 원피스 이런 것만 보일겁니다. 처음에는 잡지보다 직장 여성을 위한 스타일링 가이드 같은 책을 보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옷 입는데도 작은 규칙이 많거든요. 화장하는 법도 그렇고요.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여성복은 남성 슈트보다는 그래도 조금 변화를 주기가 쉬워요. 예쁜 옷 고르시고, 악세사리도 적극 활용해 보세요.7. ....
'07.2.6 10:27 PM (222.106.xxx.254)저도 그 아르마니 스타일, 5~8년전의 바지정장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요새는 정말 잘 안팔아요..
보티첼리 할인매장에 가봐도 자켓이 요새는 다 짧게나와서.. 바지정장은 못사고 딴거 사왔네요..
엉덩이 반만 덮는 자켓이 좋긴한데, 그것조차도 잘 없더라구요..8. 옷
'07.2.6 10:27 PM (210.123.xxx.175)길게 썼는데 다 날라갔네요.
일단 색깔은 카키, 더스트핑크, 초록색이 도는 하늘색 등 중간색이 좋습니다. 여기에 검은색 바지, 남색 치마, 흰색 바지 등을 단품으로 장만하세요. 하늘색 수트를 한 벌로 입어도 좋고, 하늘색 재킷에 흰색 바지, 남색 바지 등을 입어도 좋습니다.
말씀하신 직장이라면 매일 정장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리 끌레르는 솔직히 스타일면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되구요. 엘르가 좀 낫긴 한데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안 됩니다. 당장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고 싶다면 firstview.com 들어가셔서 외국 디자이너들 컬렉션 보세요. 랄프 로렌, 아르마니 등 정통적인 브랜드의 지난 시즌 컬렉션(최근 컬렉션은 돈 내야 하니까)을 열심히 훑어보시면 응용할 만한 착장이 나올 겁니다. 첫눈에 보기에는 이상한 옷이 많겠지만 몇 시즌 분량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면 아, 하는 게 꽤 있을 거예요.
쓰리피스는 권하지 않습니다. 치마와 바지를 번갈아입어도 한 벌밖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중간색 수트에 선명한 색(흰색, 남색 등) 스커트나 바지를 단품으로 구입하시는 게 낫습니다.
아르마니 스타일이 유행이 지나긴 했지만 클래식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체가 비만이라도 엉덩이를 다 가리는 것보다는 반만 가리는 게 낫습니다. 그 정도 길이의 재킷은 구하실 수 있을 거구요.
허벅지가 굵다면 너무 퍼지지 않는 A라인 스커트를 집중 공략하시고, 종아리까지 굵다면 바지를 입으세요.
신발이 중요합니다. 굽과 코 모양에서 유행이 지난건지 아닌지 판가름이 나는데요, 일단 페라가모나 테스토니(무난하고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마크 제이콥스(의외로 여성스럽고 무난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시고 비슷한 것으로 국내 브랜드에서 사세요.
스카프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무늬보다는 색깔 위주로 장만하세요. 예를 들어 하늘색 수트와 흰색 바지 한 벌이 있다고 해요. 수트로도 입고, 수트에 바지를 매치해도 잘 어울리죠? 여기에 약간 다홍색 도는 핑크색(고급스러운 인디언 핑크 정도)의 실키한 스카프를 매치하면 좋겠죠. 단 하늘색이 연하다면 핑크는 진하게, 하늘색이 진하다면 핑크는 연하게 해야 어울릴 거구요. 그리고 여기에 블랙 가방과 구두는 너무 무겁겠죠. 세련된 갈색(너무 진한 것 말고 고급스러운 황갈색)의 구두와 가방이 있다면 무난하게 어울릴 겁니다.9. 질문2탄
'07.2.6 10:51 PM (211.178.xxx.71)잠깐 검색들어간 사이 이렇게 많은 조언을 해 주셨네요.
구호, 보티첼리, 페라가모, 테스토니, 마크 제이콥스... 새로운 브랜드들도 입력 끝났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르마니 스타일 정장 찾아보니 카피옷 파는 곳만 나오는군요.-.-
옷님 말씀대로면 바지보다는 치마가 나을것 같긴 한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요. 치마는 중학교 이후 입은 횟수가 10회쯤 될것 같습니다.
옷장에 있는 치마 정장은 입은 횟수가 2회 미만입니다.
제가 불편해 한다는 거죠.
옷맵시와 편한걸 조율해서 치마와 바지를 섞어 마련해야겠죠?10. ^^
'07.2.6 11:21 PM (218.51.xxx.227)마리끌레르나 엘르, 바자같은 잡지가 그나마 나은데.. 당장 필요하지는 않으실거에요..
http://www.net-a-porter.com/intl/Home.ice
이 사이트는 컬렉션중에서 팔릴만한 것들을 바잉해서 보여주니까 조금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에서도 마이클 코어스(아메리칸 쉬크, 젯셋족의 모범적인 답안..고급스런 색감매치가 돋보이는거 같아요), 캘빈 클라인 등등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도 상당한 하체통통족인데... 치마 그거 입기 참 어렵죠...종아리까지 굵으니 더 그렇구요... 입더라도 어찌나 신경쓰이는지...11. ...
'07.2.6 11:26 PM (218.51.xxx.227)아기가 옆에 있어서..ㅠ.ㅠ
저도 이태원은 안가봤지만 거기서 나오는 정장이 괜찮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이태원지하시장 검색해보세요...
저희동네에 이태원 물건 파시는 분이 계시는데 앤클라인 정장이나 앤테일러 같은 브랜드 정장등이 많더라구요....외국여자들이 골반이 넓잖아요.. 그래서 저는 만족했어요...
혹은 보티첼리같은 곳 아울렛에서 바지를 사세요... 바지는 몸에 딱 맞아야 예쁘거든요.. 상의 재킷은 이태원이건 다른 곳이건 맞을만한거 찾기가 쉬우실테니까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스카프는 좋은걸로 여러개 구입해서 스타일 변화를 주시구요...12. 이태원..
'07.2.6 11:30 PM (121.131.xxx.30)정장 별루에여...-_-;;; 백화점 정장과는 확실히 다르답니다...
제일평화도 시도해보고 이태원도 시도해봤는데요...정장은 진짜 한철입고 말게 아니라서..
후회하구..딱 한시즌 좀 입다가 말게 되는 거 같아요...13. 백화점
'07.2.6 11:54 PM (222.107.xxx.190)현대, 신세계, 롯데 한번씩 가보셔서 맘에 드는 스타일 점원에게 조언 구해 보시고 아울렛 가서 구입하시면 되요. 브랜드 따라 틀리긴 해도 거의 50% 가까이 할인되니까요. 정장은 진짜 시장에서 구입하지 마시고요. 저도 하체가 튼실한 편인데 키이츠나 솔레지아에서 구입하니까 괜찮았어요.
14. 질문2탄
'07.2.7 12:01 AM (211.178.xxx.71)맨처음 댓글주신 "울 집 장롱에"님~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옷이라니 저도 솔깃하고 말씀 감사한데요
앞에서 썼듯 제가 하체 튼실한 관계로 55싸이즈는 힘들답니다.
게다가 허리를 줄이셨다면 더더욱 불가합니다.15. 아예...
'07.2.7 12:39 AM (218.48.xxx.233)100만원씩 주고 기성복을 사실 거라면 차라리 맞춤은 어떠신지요?
이대앞이나 신사동 가로수길 이런 곳에 가면 좋으실 것 같은데요..16. 질문2탄
'07.2.7 7:36 AM (211.178.xxx.71)아침부터 또왔습니다.^^;
아예...님 저 100만원 짜리 옷 입을 형편이 아니랍니다.
한벌에 그 1/4가격정도 생각하고 있어요.17. 보수적인 직업이라면
'07.2.7 9:24 AM (220.76.xxx.248)제 남편도 컨설팅 업체에 다녔었었죠. 양복은 무조건 검정색, 와이셔츠는 흰색, 겨울에도 긴팔 와이셔츠 입어야 합니다. 여자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때 같이 다니던 애 둘있던 직원도 있었는데....제 친구 동시통역사도 검정 바지 정장에 흰 와이셔츠...이유를 물으니까 옷이나 인상으로 업무에 영향을 미치면 안되서 그렇게 입는다네요.
18. 원글님
'07.2.7 9:24 AM (210.123.xxx.175)가산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로 나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한섬 팩토리 아울렛 있어요. 2년 이상 지난 이월상품을 타임은 60%, 마인은 70% 해줘요. 마인 옷은 한 벌에 15만원에서 20만원이면 사겠던데요. 디자인 실장 바뀌기 전 옷이라 그렇게 아방가르드하지도 않고요. 괜찮은 것 많았고 무엇보다 니트가 쌌어요.
아니면 거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시면 마리오 아울렛 있거든요. 그 안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브랜드들 거의 있었어요. 여기는 1년 이월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좀 비싸기는 했지만요.19. 네..보수적직업.
'07.2.7 10:44 AM (203.226.xxx.22)옷이 눈에 띄게 하지 마라...는 원칙인거죠 --;;;
신입때 빨간 트렌치 코트 입엇다가 이사님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겨울에 니트 입었다가 '야...옷 참~~ 따뜻하겠다?' 이런 소리도 들었구요...ㅋㅋㅋ
25만원 정도 선에서 정장 아울렛이면 구할 수 있답니다...걱정 마시구용~20. 질문2탄
'07.2.8 1:36 AM (211.201.xxx.38)댓글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이 도와주실 줄 몰랐는데 감격입니다.
스타일, 아울렛, 브랜드에 관한 모든 조언들 잘 담아두었다가 활용해 보렵니다.
다시한번 캄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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