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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보니 유목민 와이프더군요...

하소연...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07-02-06 11:15:02
너무 속상해요
아이도 초등6학년이구요, 저도 사십입니다
남편이 또 이 도시를 떠나려고 하네요

처음 결혼해서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2년 살구요(이곳은 정 붙일 사이도 없었어요), 남편이 공부한다고해서 미국가서 5년 살았어요. 5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보면 얼마아니지만 짧지 않은 세월이죠. 나 나름대로 동네친구도 만들고, 나한테 좋은물건 권해주는 단골가게도 만들고, 내가 힘들때 내게 생의 힘을 주는 경치좋은 드라이브 코스도 나름 개발하고,  그리고 아이도 자기 나름 그곳에서 쌓아놓은것이 있는데...
미국가서 5년만에 남편 공부 마치고 남편취직되어 한국 들어왔습니다. 주변에서 왜 한국으로 들어가냐? 한국에서는 아이 영어때문에 일부러도 나온다 할때 그냥 들어 왔어요. 내가 딱히 공부할 생각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한국에 온지 5년 지났는데 또 다른 도시로 옮기자고 하네요. 여기 지방인데요. 서울로 가자는것도 아니고 또다른 지방 도시로요...  처음 미국에서 왔을때 내 나라지만 낯선 지방이어서 나름 힘들었는데 이젠 나 나름 친구만들고 위의 과정을 반복했어요.

내가 남편한테 이기적인가요?  왜 또 따라가야 하나요?  전업주부인 나 자신이 이렇게 한심할수 가 없어요.  또 거기 가서 위의 과정을 반복해야 하나요. 제가 내성적이라 친구도 잘 못 만들어요. 나이 사십에 친구 만드는게 어떤건지 아시잖아요...
내가 유목민도 아니고 ...  정말 속상해요.
IP : 125.181.xxx.1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싫다면
    '07.2.6 11:23 AM (222.98.xxx.196)

    같이 가시는것이 싫다면 님이 아이 교육을 위해 서울로 간다고 하시고, 남편분보고 기러기 아빠 하라고 하시던가요...비전이없다면 옮길 필요가 없고, 비전이 있다면 가야 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 2. 저와
    '07.2.6 11:56 AM (125.138.xxx.159)

    비슷하네요. 저희 아빠가 많이 옮겨다니셨어요. 어렸을적부터...
    정이 들만하면 2-3년만에 옮겨야 하셨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 친구를 사귀면 헤어져야 해서...
    한동안은 마음문을 닫고 아예 친구를 사귀지 않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것을 오히려 제 장점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적응을 잘하는 사람으로 말이죠.
    그리고 이젠 전에 사겼던 친구들과는 이멜과 전화를 통해서 계속 관계를 유지하게 되니
    제 지경이 넓어진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저도 나이 사십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생은 60부터라는데~ 아직 사십이시니 젊은 나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요? ^^

  • 3. 오히려
    '07.2.6 4:37 PM (121.133.xxx.132)

    전 그런걸 기대해요.
    한곳에 있는게 싫증나고 따분한 편이지요.
    애들 교육만 아니면 새롭지 않을까요?
    전 서울에서 태어나 30년 넘게 살다가, 강원도 4년, 경상도 3년,
    다시 서울 4년째인데요.
    애들 대략 대학 들어가는 4년후엔 서울 떠나 다른 어딘가에
    가서 살고 싶은 꿈을 꾼답니다.
    근데 이렇게 생각하고 사니까 잘 정착이 안되고 떠 있는 느낌이네요.

  • 4. 어느선배는
    '07.2.6 6:31 PM (219.255.xxx.247)

    건설회사 다니는 남편따라 2년마다 이사를 다녔더니
    이제는 2년만 되면 자기가 답답하다네요
    다른데로 가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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