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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 엄마가 된다네요.
큰 애가 7살 아들이고, 지금 뱃속 둘째 또한 아들이랍니다.
딸을 간절히 바랐지만 인간의 뜻으로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또 막상 아들이라고 하니까 아들 둘도 감사하고,
아이가 뱃속에서 건강하게 태동을 하는 것 또한 행복합니다.
둘째가 아들이라는 것을 안 순간,
아! 내 노후가 외롭지 않을까?
아! 이제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는수밖에 없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들임을 알자마자 아들은 훌훌 보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들면서...
(나 신세대? 34살입니다 ^^)
아래의 글 중,17살 딸 아이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딸이 있어 힘겨운 날들, 살아낼수 있었던거 같다고...
생일 선물 사주러 아이 손잡고 백화점 다니면서 너무나 행복해 정말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분이 부럽네요.
만약 17살 아들의 손을 잡고 백화점을 다니면서 행복해도 되나? 했다면,
모두 허걱 하면서 저런 시어머니 절대 만나면 안돼 하겠지요.
딸처럼 그런 아름다운 장면이 연상되지 않겠지요 ...
아들 딸 다 같은 자식인데...
사랑으로 키우는 건 같은데...
딸은 평생 사랑하는 친구로, 아들은 좀 거리를 둬야하는 사이로(아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벌써부터 생각한다는 사실이 좀 서글픕니다 --;;~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재력을 쌓는 길이 노년에 젤 외롭지 않는 방법인 것 같네요...
전 아들에게 집착하는 그런 타입은 아니고요(뭐 또 훗날 모르는 거지만요)
딸 가진 친구들 사이에서 시어머니 후보로 손꼽히기도 하는데요ㅋㅋ
아들 결혼하더라도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답니다.
딸은 친정에도 따로 자주 가고 보잖아요. 엄마 보고싶다는 말도 하고요.
근데 시어머니가 아들 보고싶어한다면 왠지 거북한...
(저 또한 며느리니까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요)
예전에 어떤 글에서 봤는데,
어떤 분이 아들 둘 장가보내놓고
아들이 보고싶어서 아들이 사는 아파트 앞에 갔다가 차마 위로 올라가지는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는 글을 본 적 있는데...
제가 너무 삭막하게 생각하는 거겠지요? ^^
암튼 지금은 좋은 생각만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며느리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저 또한 친구같은 며느리인가 반성해봅니다.
아, 며칠 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딘가에서 자라고 있을 미래의 며느리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기로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제 아들만큼 소중하잖아요 ^^
근데 써놓고 보니, 둘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20년 훨씬 후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있네요 ㅋㅋ
1. 힘내세요
'07.2.5 2:25 AM (222.101.xxx.46)임신 축하드리구요...저도 딸이지만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런 딸이 전혀 못된답니다...친정엄마한테 전화도 제대로 안해요..성격상 너무 무뚝뚝하거든요..그에비해 우리남편은 시어머니한테 전화도 자주하고 어머니 발도 주물러 드리는 애교만점이랍니다..ㅎㅎ 보기좋아요.. 두 아드님이랑 행복한 가정 꾸리시면 되지요..축하드려요..전 둘째는 터울이 많이져서 포기하고있는데 저보다 더 터울지신데도 아가 가지신걸보니 부럽네요...^^
2. 전 아들맘
'07.2.5 2:27 AM (211.213.xxx.143)제가 그걱정으로 둘째를 미루고있는데...
지금생각하니 아들둘도 머가 나쁠까..싶어요.
저희애가 너무 애교쟁이라
커서 외로움은 당장 모르겠고
지금현재는 딴친구 딸 당장 부러운건 옷살때뿐이랄까..ㅎㅎㅎㅎ
이왕얻은 둘째 열심히 태교하세요~3. 위로..
'07.2.5 3:35 AM (211.229.xxx.237)아들 둘 딸 하나입니다..
세째가 아들이란 소리듣고 좀 실망했지요..
딸내미 8살이지만 벌써 동지같은 느낌입니다..
정 아쉬우면 저처럼 세째를 기대해 보심이..좀 부담스런가요?
저도 시엄니가 될테니..사랑이 넘치면서도 쿨한 시엄니가 되리라 다짐중입니다..
참 태아보험 가입 잊지마시구요..
생명에하나 화재에 하나,,
울 아가 또 아파 입원했는데 다른 엄마들도 다 이구동성 하는 말..
진짜 보험 가입하길 잘 했지..한개 더 가입해야지..
생명은 동양이나 신한. 화재는 현대해상 적극 추천..
이미 가입하셨씀 잘 하셨구요..4. 위로..
'07.2.5 3:40 AM (211.229.xxx.237)배부른 임산부만 보면 보험 가입하라 걱정하고 다니니 남편이 한마디..
참 오지랖도 넓어..
오해마시길...전 그쪽이랑 전혀 상관이 없구요,,
울 아가 아프구 나서 그쪽으로 많이 비교연구를 했었답니다..
건강한 아기 낳으시길 바랍니다..5. 우리가
'07.2.5 3:57 AM (75.2.xxx.22)시어머니가 될때는
우리 스스로 생각을 바꾸면
며느리도 시어머니한테
딸처럼 살갑게 굴지 않을까요??^^6. 그런데.
'07.2.5 9:39 AM (60.240.xxx.237)이렇게 젊은 우리들이 딸 아들 이러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딸이라고 친정이랑 100% 잘 지내는 거 맞나요..?
요즘 이혼율은 여자와 친정때문에 높아진다고 하는데..
같은 여자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딸 가진 엄마들도 딸들을 독립좀 시키세요..그러면 며느리들이 시누 흉볼 일도 많이
없어질 거라고 믿어요.
딸 이든 아들이든 자식은 그냥 자식대로..
부부중심으로 사는게 제일 바람직한 거 아닐까요?7. 저도
'07.2.5 9:42 AM (221.155.xxx.235)저도 큰아이 7살 아들이고.. 둘째도 아들.. 팔개월 이랍니다.
전 둘째 가졌을때 큰아이랑 둘이 의지 되려면 아들이 낫겠구나.. 하긴했었는데.. 막상 낳으니 내인생에 딸은 없구나싶어 서운하긴 하더라구요...^^;
아이옷 고를땐 재미도 없고.. 그게 그거라.. 꼬질한 형아옷 그대로 걍 입힌답니다....그래두 아이는 넘 귀여워요... 지도 막내인줄 아는지.. 하는짓도 꼭 강아지 같아요....^^
얼렁 키워서 독립시키고 신혼처럼(?) 살랍니다...ㅎㅎㅎ8. ^^
'07.2.5 9:52 AM (211.45.xxx.198)아이고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
20년 후에 장정된 아들 양옆에 끼고
젊은 애인처럼 델고 다니면 얼마나 좋겠어요.
친구 아들네미는 이제 4살인데
맨날 엄마 보호해준다고 호들갑이던데요, 가느다란 목소리로.
^^ 순산하세요~9. 에휴
'07.2.5 11:22 AM (222.239.xxx.120)저는 11살,6살 아들 둘입니다.
저도 둘째 가졌을 때 입덧이 큰애랑 영 다르길래 당근 딸이려니 했었는데 또 아들이란 소리 듣고
신랑이랑 좀 실망했었습니다.
제 대학 친구들 모두 아들만 둘씩이라 지금 절대 못만납니다.ㅋㅋㅋ
어디 고수부지 같은데서 만나 풀어놓지 않는 다음에는 만나기 힘들거 같습니다.
전에 티비에서 아들둘 가진 엄마들 모임이란 걸 봤는데
그중 어느 엄마가 아들 둘 가진 엄마는 눈빛부터가 다르다고 하대요.살벌하다 이거겠죠,두놈을 다
진압시키며 지내려면....ㅎㅎㅎ
저로 말할 거 같으면 매일 화장실 청소만 안 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세 남자가 어찌나 밤마다 불도 안 켜고 아무데나 쉬를 하는지.....잔소리하는 것도 지친 상태랍니다.
친구 딸이 중학생이 되어서 같이 영화보러 다니고 옷 같이 입고 이러는 거 보면 거의 부러워 죽습니다.
그래도 이 나이에 다시 도전할 수도 없고,,,,걍 마음 접고 사는 수밖에요.
다행히 제 주위에 아들 셋인 엄마가 있어 그분을 위로삼으며 살고 있지요.
그래도 둘째가 가끔 딸노릇해주어서 재밌어요.
애교도 많고.....
원글님 참 정이 많으시네요.미리 걱정 하시는 걸 보면...
전 두놈들 전쟁에 너무 지쳤는지 빨리 독립해서 사는 거 보고 싶은데.
암튼 몸조리 잘 하세요.그래도 터울 있게 낳아놓으면 정말 기절할만큼 예쁘답니다.10. 뭐..
'07.2.5 12:37 PM (222.237.xxx.131)별걱정을 다하세요..
다 태어나기 전에 지레 부모의 계획으로 아들이면, 딸이면,, 하지만, 낳고기르다보면, 다똑같지 않나요?
때론 애물단지, 때론 최고의 보배...
아무리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와의 관계등등 좀 서운할수 있다하지만, 그런차원에서 보면 딸은 안그런가요? 애지중이 품에 있던 딸, 시커먼스사위에게 양도하는 듯한 느낌,, 들꺼예요.. 그게 인생의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저 아직 젊지만요) 딸이던 아들이던 왜 남이되나요? 장성하여 출가시켜서,, 그들의 가정을 꾸리는걸 흐뭇하게 보고, 또 나는 나대로 내 노년을 꾸려가고, 가끔, 혹은 자주 만나기도 하고, 밥도 먹고 그러고 살면되지요.. 그냥 꼬물꼬물 이쁜것들 키우면서 지금의 행복을 200% 만끽하면 되는거 같아요..11. 전
'07.2.8 2:25 PM (211.196.xxx.253)넘 부럽네요. 첫애가 아들이길 간절히 바랬는데 딸이래요.
신랑이 넘 바랬거든요. 우리신랑 완전 급우울. 무기력해하고 힘이없답니다. 저도 아들바랬구요.
전 둘째때 꼭 아들낳아야 해서 아직 첫딸낳지도않았는데 벌서부터 걱정입니다.
지금 뱃속의 아가 사랑하고 행복하지만. 이런생각을 하고있는걸 알면 얼마나 섭섭할지.
신랑은. 아들둘이라고 무서워서 셋째못나는사람들은 배부른소리처럼느껴진대요. 전 님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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