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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맘이 참~~ 간사하더이다....
결혼6년차.... 올해5살짜리 3살짜리 아들내미들 엄마랍니다.
남편은 저랑 6살차이나요.. 올해 37살..
남편은 가계를 운영합니다.
시아버님이 터를 잡아놓으셔셔.... 근 20년을 꾸려온가계죠.
그럭저럭... 장사가 안될때도 있고 잘될때도있지만... 남편은 저랑결혼후
빨간날이 아닌날은 절대 가계문닫는일없이... 평일날도 평균12시에 들어올만큼
정말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에요.
자영업이라는게..... 퇴근시간이 없잖아요...
문닫다가도 손님오면 물건팔고... 물건팔다가 손님와서 일맡기면... 그거 다하고 와야하고...
젊었을적 스키타는걸 무진장 좋아라하는 남편인데...
저랑결혼하고 바로 큰아이생기고... 다음해에 애낳고.. 다음해에 둘째갖고...
또 다음해에 둘째낳고...
그러다보니 집에있는 마누라와 처자식 먹여살릴려 제대로 놀러한번 못가고...
또 애들도 어리다보니.. 스키장을 가고싶어도 무리인것같고...
혼자서는 가기 싫어하고...
어찌어찌 한번도 스키장을 못갔네요.. 불쌍한 울신랑..
그러다가 가계에 일하는 남자직원2명이 스키에 목메달고 다니는 사람들인가봐요.
슬슬 꼬득였는지.. 어쨌는지...
강원랜드 오늘간다고 신랑한테 말했답니다.
솔직히..
은근슬쩍 떠보는맘 반... 진심반...으로 그랬죠
"가고싶으면 갔다와"
"토요일 문닫고 오전에 타고 와야하는데? 그럼 일요일날 오게되는데..."
"하루저녁인데모.. 다녀와"
"생각좀해보고..."
울신랑 아침에 가계나가면서 스키장비 챙겨갑니다. ㅡㅡ
속으로 그랬죠
"쯧.... 그래 한번쯤 스트레스풀겸 기분좋게 다녀오라고하지... 꿍하고있지말자...'
근대말이죠
이눔의 맘이 정말 왜 이런다지요....
오늘 오후3시쯤 전화했습니다. 제가요
"바뻐?"
"지금 출발할려구"
"어딜????"
"스키장"
ㅡ.ㅡ^
"근대 왜 전화안했어"
"이제출발하는거야 전화할려구했지"
"....."
"갔다오라면서??"
"알써 잘 다녀와"
참...
제 자신이 싫어지더이다...
그냥 기분좋게 "그래~ 잘놀다와~"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그럼... 남편도 즐겁고 고맙게 잘 놀다올텐데....
애둘과 티격태격 오늘하루도 다가고....
내가 왜 그랬나... 반성해봅니다
솔직히... 지금 이렇게 반성해도 내일전화오면 꿍... 하면서 받을거같은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ㅠ.ㅠ
이러지말자~~~ 이러지 말아야겠죠?
1. 그럼요
'07.2.3 9:38 PM (61.106.xxx.97)그러시지 마세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카피도 있잖아요
봐주세요...^^2. 저두..
'07.2.3 10:02 PM (219.251.xxx.9)저희남편 보드광입니다. 결혼전에 새벽보드 타러 겨울만 되면 스키장을 들락날락거렸었어요.
반면에 전 스키, 보드..이런거 절대 못타요. 스키장에 가도 별 재미없구요.
아이나이도 비슷하시네요. ^^;
아이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러는 저한테 말하기 미안했는지 남편도 선뜻가겠다 못하더라구요.
회사일때문에 지치고, 집에서도 편하게 쉬지 못하니 그냥 겨울에 두세번정도 새벽보드타러 다녀오라구 했더니 너무 좋아해요. 놀토일때 금욜날 밤에 가서 타고, 새벽에 오는데요. 친구랑도 가고, 직원이랑도 가고 여차하면 혼자서도 잘가요. 숙박하는건 아니니까..
한번 다녀오면 스트레스 받았던것도 날리고 오는지 저도 생활이 좀 편안해요. 겨울에는 운동도 못하니 더 그렇구요.
그냥 한번 봐주세요. 울남편은 큰얘가 네돌만 넘어도 스키강습을 시키겠다며 들떠있어요. ^^;;
남편다녀오시면 주말에 얘들 맡기고 님도 영화라도 한편보고 오세요. 그렇게 셈셈하시면 되지요.3. 흑
'07.2.3 10:08 PM (222.108.xxx.195)님 남편은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그래도 아이들과 부인때문에 스키 타러 가시는것도 뒤로 미루고 살구요.
우리남편은 물론 일때문에도 너무 바쁘지만 아기 아직 어린데(15개월) 골프여행도 종종 다니고, 친구들이랑 약속도 아기낳기 전처럼 비슷하게 하구...-.-4. 저라도
'07.2.3 11:22 PM (121.131.xxx.221)좀 삐지죠
나도 쉬고 싶다고~
그래도
남편분도 함 쉬셔야죠 뭐
기분 좋게 넘기시고
다음에 생색을 파~ㄱ 내세요5. 기브앤테이크
'07.2.4 2:05 PM (70.152.xxx.147)담 번에 님도 좋은데 놀러갔다 오세요.
저도 애들이 연년생이고 아직 어려서 어디 나갈 엄두가 안나거든요.
그래서 저희들은 같이 어디 가는건 일찌감치 포기했구요.
대신에 하루는 남편이 놀러나가고, 하루는 제가 친구들 만나서 늦게까지 수다떨다 오고..
그렇게라도 하니까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드는 거 같아요.
꼭 좋은데 갔다오세요. 안그러면은 남편분이 담부터는 당연히 나가도 되는걸로 아실거에요.6. 전
'07.2.5 12:45 PM (124.61.xxx.162)저희남동생요.
장가도 안가고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아버지가 입원하셨거든요. 큰건 아니지만 산에서 구르시면서 손뼈가 부러져서 수술받고 핀도 꽂고 그런데...스키장간다고 가는데...
머 약속이 2주전부터 잡혔다고 하지만 정말 싫더군요.
정말이지...이놈을 어찌 교육시켜서 장가보내야될런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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