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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말한 적 없으니까...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힘든지 아닌지....
시댁에선.. 저희가 일부러 아이 안가지는 줄 아세요..
남편이 계속 공부했었고. 경제적인 여러가지 여건들때문에..
그래서인지.. 재촉하진 않으시죠..
근데 이제 슬슬.. 니들도 어서 애기 가져야하는데..
너무 늦게 가지면 애한테도 안좋은데..
애 생기면 지우지 말고 그냥 낳아라 등등...
휴......
그럴때마다 맘이 참... 복잡하네요..
사실 애기가지려고 온갖 노력 다하고 있거든요.....
시험관까지 했었으니..
(물론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엄마한텐 정말 너무너무 죄송한 일이죠...)
어렵게 자연임신 성공해서 무척이나 기뻤는데....
계류유산으로 수술하고.....
혼자 그렇게 삭혀요... 속으로....
혼자 울고.... 혼자 아파하고... 혼자.. 상처받고...
(지금 외국이라 유산 수술한 사실도 시댁에선 전혀 모르시죠...)
남편은 저만 있음 된다고 하고.. 저도 여기서라면..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
돌아가면... 이제 여기저기 시달릴 생각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는 이제 동서네도 애기 가져야지? 그 말이 비수로 꽂히고..
아주버님의 아직 소식없어? 너무 늦추지 마라... 는 말에 눈물이 나고....
사실.. 이번에 아주 느낌이 좋았거든요..
수시로 배도 고프고.. 속도 계속 더부룩하고.. 증상들도..
그래서 살짝.. 또 어이없이 기대했는데... 예정보다 이틀이나 빨리 생리가 시작했네요
늦어진 적은 있어도 한번도 빨라본 적은 없는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멍... 해지더군요...
바보같이 난 또 어리석은 기대를 했었나봐요...
그래서 어젠.. 남편한테 그랬어요..
할 줄 아는 거 아무 것도 없는 게 식충이처럼 쳐먹기나 하고..
돌아서면 배고프고 돌아서면 배고프고 미친넘처럼 쳐먹고는 피쏟아낼라고 그랬나보다...
(말이 조금.... 과격해서 죄송해요...... 근데.. 정말.. 제 심정이 딱.. 그랬어요..
평소엔 먹는 거 그닥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최근들어 계속배고프다고 밥챙겨먹고 했던 게..
아니 사실은 임신일거라고 혼자 좋아하고 영양있는 걸로 이것저것 챙겨먹었던 제가..
정말 바보같고 멍청한 거 같아서...... 정말... 싫어지더군요.... )
휴....
언제쯤이면.... 심장이 딱딱해질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더 이상 울지 않을 수 있게 될까요...
언제쯤이면.... 더 이상 기대라는 걸....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더 이상....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1. 이해가되여.
'07.2.3 1:56 AM (219.254.xxx.83)글읽으며..눈물이 나네요..
저도 이런사정으로 애 낳기를 미루기는 했지만,
가질려구 하는데.생각만큼 잘 안되네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어린 동생들...최근에 막 결혼한 동생들이 줄줄이
임신이네요...
축하할일이기는 한데..왠지..속상하데요....
저도 요 며칠..느낌이 좋았거든여..
울렁거리기두 하구..잘 안먹던게 땡기기두 하구..
그랫었는데...ㅠ.ㅠ
아니네요..저도 얼마나 속상했는지요.
맘을 다잡으려고 많이 노력하는데.잘안되네요..
하지만, 힘내야겠지요...
님두..힘내세요...
포기해선 안되잖아요.....!!
화이팅...2. 토닥토닥...
'07.2.3 3:05 AM (71.146.xxx.222)그 마음 충분히 이해 되네요.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는 건 안 될 일.
계속 노력은 하되 가능한 편안하게,느긋한 마음으로...
아무쪼록 힘내시길...3. 힘내세요
'07.2.3 5:46 AM (220.73.xxx.238)마음 편안하게 가지세요.
너무 신경쓰니까 더 아이가 안들어서는 경우 많이 봤어요.
남들 눈 너무 의식하시지 마시구요. 외국이니 간섭하는 사람 없을때 편안하게 생활하시다보면 아이도 들
어서겟지요.4. 정말
'07.2.3 9:10 AM (122.100.xxx.12)마음을 편하게...
찾아와 준다면 고맙고 안와준대도 미워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하에
이것저것 시도하세요.
너무 조바심 내시면 절대 안됩니다.5. 가능하다면
'07.2.3 10:17 AM (125.180.xxx.94)외국에 사실 수 있으면 그리 하셔요
저도 경험자라 그 고통을 알거든요
옆에 시달림 좀 덜고
맘 편히 두분이서 행복해하게 지내면
어느날 갑자기
삼신할매가 이쁜 애기 주실 거에요
너무 울지 마세요~
토닥토닥...옆에 있다면
꼬옥 안아 드리고 싶네요..6. 구성애씨도
'07.2.3 11:18 AM (210.105.xxx.28)임신이 안되다가 남편이 옥에서 출감했을때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한 관계에서 임신해서 아들낳았었대요
그전까진 아이를 훔쳐오는 시나리오까지 짤정도로 절박한 심정이었는데 아무생각없이 둘이 만난 감격으로 너무 기뻐 부둥켜안고 울다가 웃다가 ... 그래서 알았대요. 아이는 부모가 행복해야 오는구나하고..
맘 편히 가지시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남편되시는 분과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시길... 토닥토닥...7. 교회
'07.2.3 11:18 AM (124.1.xxx.254)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살 아들하나있는데 둘째가 안생기네요...
아이 낳고 몇년 자연피임 했는데 후회가돼요.
님글을 읽으며 저는 두 가정이 생각났어요.
한 가정은 제 사촌 오빠, 저보다 일찍 결혼했는데 결혼후 12년에 첫아이 낳았어요.
그리고 제가 아는 집사님은 17년 만에 딸 낳으셨어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보세요.
꼭 기대 이상의 (?) 훌륭한 아이를 주실거예요.8. 똘망재우맘
'07.2.3 11:46 AM (59.16.xxx.248)맘 편히 가지세요....
(쩝...글주변이 없는 제 자신이 넘 원망스럽네요...)9. 코스코
'07.2.3 12:01 PM (222.106.xxx.83)마음 편히 가지세요...
제가 좋아하는 동생하나가 지금 나이가 만으로 40 인데 처음으로 임신이랍니다
그 동생도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는데 임신 6계월이라고 연락이 왔네요
아주 건강한 아기인거 같다면서 좋아라하네요
힘내시고요~ 맛있는거 몸에 좋은거 많이 많이 챙겨드세요
건강하게 몸을 키우세요
논에 좋은 벼를 심을라면 땅이 좋아야 한다네요.... ^^*10. 올리바
'07.2.3 2:20 PM (59.3.xxx.46)휴,,,
저는 둘째가 안생겨서 맘고생이 심하답니다.
첫애도 힘들게 생겨서 많이 울었는데
둘째 역시 힘드네요.
님 힘내세요.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예요.11. ..
'07.2.3 2:25 PM (59.14.xxx.93)왜 시댁에 말하지 그러세요? 아님 그런말들에 상처받지마시구요..
저도 비슷한 경우이지만.. 잠시 그렇게 우울해하시고 떨치세요.
오래도록 우울해봐야 도움되는게 없을꺼 같아요.12. 저희엄마는
'07.2.3 3:28 PM (124.63.xxx.58)결혼 13년만에 애 낳았어요.. 36년전에요...
마음 편안히 가지세요..13. 아이구,,,
'07.2.3 6:26 PM (121.131.xxx.221)무슨 말씀을,,,,
왜 할 줄 아는게 없고 하는 일 없이 식충이처럼~이라고 생각하세요
애기 기다리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 애기 없으면 다 하는 일이 없는 건가요?
너무 걱정 마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마음이 편하면 좀 더 쉽게 들어선대요
건강 먼저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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