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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미쳐버릴것 같네요...
사정상 저희가 얹혀 지내고 있구요...
엄마가 일을 하시기 때문에 제가 거의 살림을 도맡아서 하고있어요...
엄마는 이제 엄마가 하시면 맛이 없다고 거의 살림에선 손을 놓으셨구요...
아빠는 일 하시다가 거의 6개월 정도 쉬고 계시구요...
엄마는 나가시니까 그래두 좀 나은데 아빠는 집에서 세끼를 다 드십니다...
친정 아버지지만 입맛이 좀 까다로우시고 식성이 저희 아이들이나 남편하고는 많이 틀리세요...
밑반찬 안드시고... 반찬 단거 안좋아하시고... 고기, 생선 안좋아하시구...
고기나 생선을 좋아하시면 그래두 괜찮을거 같아요...
벌써 4년째 해드리기 때문에 이제는 그래두 좀 나아졌지만 입맛에 맞게 해드리기 참 어려웠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면 아빠가 젓가락 안가고... 아빠가 좋아하시면 애들이 못먹고...
그래서 항상 애들반찬 따로... 아빠 반찬 따로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느날은 몸두 마음두 가벼워서 콧노래두 부르면서 밥을 준비하지만...
오늘은 정말 애들만 있다면 짜장면 한그릇씩 시켜주고 쉬고 싶은 하루였어요...
생색 내려고 하는것두 아니고 부모님이니까 해드리는거 마땅하지만...
제 처지가 생색이 나는 처지두 아니구... 오늘은 괜히 우울하네요... 미칠거 같구요...
어떻게 어떻게 차려서 드렸는데 별로 입맛에 맞지 않으셨나봐요...
드시는것만 봐두 아니까요...
이런저런 신경안쓰고 내가 밥하고 싶으면 밥하고... 그냥 짜장면 시켜서 때우고 싶으면 때우고...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간절하네요...
아침 먹으면 점심 걱정... 점심 먹으면 저녁걱정...
아빠 반찬 생각하고 나면 아이들 반찬 걱정...
지치네요...
친정 부모님두 정말 힘들고 눈물날때 많은데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장하시다구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냥 영원히 친정 부모님 진지 안차려드리고 싶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오늘은 가슴이 답답하네요...
눈물두 자꾸 나올거 같구...
1. ...
'07.2.1 8:25 PM (211.49.xxx.51)어휴.. 어른 모시고 사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닐텐데... 힘내세요~ 그래도 아이들이 엄마가 할아버지한테 정성껏 하시는 것 보고 자라서 그대로 배울 거에요.~~~
2. ...
'07.2.1 8:27 PM (220.117.xxx.24)힘내세요..
답답한 마음 조금은 이해 될것 같네요
제가 오늘 딱 그 기분이라 자장면 이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아이들과 있으니 대충 때웠는데,몸이 피곤할때 3끼 차리시려면 많이 피곤하시겠어요..토닥토닥~~
그런데 저는 차려드리고 싶어도 못 차려드려요...조금만 힘내세요~3. 겪어봐서
'07.2.1 8:29 PM (222.112.xxx.197)제가 겪어 봤어요
때로는 짜장면으로 때우고 싶고 간단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반찬 이것 저것 하면서 덕분에 반찬 골고루 먹고 건강하니까 좋다 하고 생각하세오
긍정적으로요 저도 그랬어요 화이팅1114. 그래도
'07.2.1 8:31 PM (59.19.xxx.218)그래도 엄마한테 좀 도와달라고하세요,,님 친정어무이도 참 ,,,
5. ...
'07.2.1 8:41 PM (61.247.xxx.246)힘드시겠네요....그래도 친정부모님이니까 ...아버지께 한번쯤은 솔직히 얘기하시고 간단하게 시켜라도 드셔요...그래도 부몬데 충분히 이해하실것같아요...
그리고 아버님께 잘해드리셔요...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답니다...
해드리고 싶어도 속절없이 순간으로 제 곁에 안계시더라구요...6. 제 생각에도
'07.2.1 8:43 PM (218.147.xxx.205)어머니 손을 좀 빌리는 게 어떨까 싶네요.
사실 큰살림이 한 사람이 하려면 얼마나 힘듭니까?
당장 나가 사실 형편이 아니시면 계속 스트레스 받으시고
언젠가는 폭발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조금씩 해결방안을 만들어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버지 제일 잘 아시는 분은 어머니시니 좀 도와달라 진지하게 말씀드려보세요.7. ^^
'07.2.1 8:54 PM (211.193.xxx.149)하루세끼차리려면 하루종일 주방에 있어야 합니다
어머니께 점심한끼만이라도 벗어나게해달라고 해보세요8. ??
'07.2.1 9:00 PM (125.131.xxx.96)다들 원글님 글 내용을 제대로 안읽으시는군요.
어머님께서는 일하시는 분이고, 원글님네가 얹혀사신다잖아요....
그러니 부탁하기도 처신하기도 어려운 것인데, 어머니께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답이 아닌 듯 합니다.
원글님, 그나마 시부모님 아니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냥 꾹 참고 조금만 더 고생하시다가 하루빨리 독립하시길 바래요.9. .
'07.2.1 9:02 PM (220.116.xxx.82)아버님이 딸의 입장을 좀 이해하셔서
딸이 너무 힘들게 하지 않으셔야 되는 것 아닌지요 ?
아버님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아주 옛날 어르신인가 보네요.10. ....
'07.2.1 9:03 PM (211.222.xxx.33)엄마가 일을 하세요...
그래서 피곤하시니까 그런가봐요... 아무래두 저는 집에 있으니까 시간이 많겠다 생각하시니까 힘들거란 생각 별로 안하시네요...
다른분들 말씀 보니까 정말 차려드리고 싶어두 못차려 드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 감사합니다...11. 원글님
'07.2.1 9:07 PM (61.38.xxx.69)힘내세요.
잠시 시간 내셔서 혼자 나가서 남이 해주는 쫄면이라도 한 그릇 드시고
맘 푸세요.
먹순이라 그런지 저는 매운 것 먹으면 성질이 좀 풀리더라구요.
내 배 부르면 즐거워지기도 하고요. 단순하죠?
심지어 식구들 저녁 준비 전에 배 고프면 짜증나서
짜장면 시켜 먹고 저녁 한다니까요. 혼자서도요.
다시한번 힘내세요.12. 토닥토닥
'07.2.1 9:12 PM (59.150.xxx.89)제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요.
사실 힘들어요. 근데 시부모님이라서 더 힘들다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아요.
걍 근본적으로 노인네 모시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든일이다..생각하죠.
결국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어른 모시고 사는게 힘드는 거죠.
아니, 어찌보면 친정부모님과 사는게 더 힘들 수도 있어요.
남편, 시댁쪽 눈치까지 봐야하니까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부모님께 얹혀 사신다니 그런 눈치는 많이 안 보신다 할지라도
부모님과 남편 사이에서 알게모르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까지 있을테니까요.
어쩌겠어요. 부모님이니까... 내 자식과 똑같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좋게 먹고
화이팅하셔야지요.13. 나비
'07.2.1 9:53 PM (202.169.xxx.76)너무 힘든 하루셨군요~~~*
저도 조금이지만 그마음 알거든요..
내일은 훨씬 수월하시라고 덜 힘드시라고 빌어드릴께요~~
힘내세요~~~~~!!!14. 정말
'07.2.1 9:59 PM (211.205.xxx.170)힘드시겠어요.
하루세끼 차려봤는데 종일 부엌에서만 살아야 하더라구요...
시부모 아닌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기운내세요15. 피곤하시면
'07.2.1 10:06 PM (220.75.xxx.155)아이들은 짜장면 시켜주고, 아버지식사만 간단히 차리세요.
물론 아버지도 짜장면 드신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닐테니, 어른용 아이용 두가지 식사차리려면 힘드시잖아요.
전 가끔 아이것만 간단히 만들고 제것은 시켜먹어요.
아이반찬 만들면서 내가 먹을 찌게라도 작은냄비 끓이려면 금방일거 같아도 번거롭고 수고스럽더라구요.16. 제
'07.2.1 10:13 PM (59.86.xxx.79)어머니께서 아예해주실 의향이 없으신거라면, 원글님 너무 힘들겠어요..
아버지 입맛은 어머니가 잘 아실텐데,
저희 친정도 언니부부와 함께 살거든요..
엄마가 그래도 국이나 반찬은 조금씩 해두고, 밥이나 차려내는건 언니가 하는데..
넘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외출도 좀 하시고 집에서 벗어나세요..
집에만 계신다는 아버진 식사만 챙겨주시고.. 쓰다보니.. 그래도 힘드실것 같아..
토닥토닥..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식사를 너무 분리하려 하지 마시고,
같은 상에 아이반찬 아버지 반찬 같이 두고 식사하세요..
아이가 안먹으려 해도 좀 먹이시구요.. 여러가지 두리두리 먹어야 영양에도 좋잖아요..
오늘밤 편안한 밤 되시길....17. 저도
'07.2.1 10:20 PM (221.140.xxx.10)원글님과 비슷한 처지네요.한 1년쯤 지났다는것만 틀리고...
남편이 처가살이하는걸 넘 자존심상해해서 매일매일이 살얼음같습니다.
부모님은 크게 힘들게 하시는것은 없는데 저역시 자존심이 절 힘들게 합니다.
괜히 신경질적이되구요...ㅡ.ㅡ
그렇게 생각하면 않되는걸 알면서도 어머니나 형제가 돈 척척 쓸때면
그게 괜히 야속합니다...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으니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원글님보다 제병이 중병이죠?
가끔 이렇게 82에 속풀이라도 하세요~~~털어내면 다시 채울수있는 여유가 생기겠죠...
댓글들보면 여기 82식구들은 참 마음씨들이 예쁜거 같아요...
그래도 가끔씩은 푸념에 맞장구도 쳐주세요~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잖아요!^^)18. 이해해요
'07.2.1 10:39 PM (61.109.xxx.29)원글님맘 너무 이해해요...
제가 괜히 눈물이 나네요.
저도 친정부모님에게 한때 얹혀 살면서 어찌나 스트레스받고 힘들었던지.
제 ㅣ가 162인데 체중이 43키로까지 빠졌었답니다.
부모님께 넘 상처받아 나중엔 부부사이도 서먹해졌다지요
힘내시구 어떤식으로든 기분전환하고 사세요
나중에 병됩니다.19. ..
'07.2.1 10:41 PM (220.117.xxx.141)친정 부모님이라 생각지 마세요~
그래서 힘드신거예요~20. ...
'07.2.1 11:21 PM (61.74.xxx.48)저희 부모님도, 젓갈류/밑반찬종류/고등어 꽁치등 등푸른생선, 닭고기 등은 반찬으로 내놓아도 잘안드셔요(소화가 안돼고 속이 부대낀다고 하시네요), 단음식도 질색하시구요. 까탈을 부리신다기 보다는 소화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몸이 안받으시는 거같아요.
저는, 쌈채소모듬(양재하나로가면 상추 꺳잎정도만 사면 별로 안비싸고 싱싱해요) 당근 오이스틱 쌈장 고추장과 구운김을 식탁에 기본으로 깝니다.
이정도 기본으로 하면 국하나랑, 호박전 새송이전 김치전 같은 간단한 채소전하나하면 식탁도 민망하지 않고 한끼가 지나가더라구요.
전이 식상하면 계란찜이나, 두부조림 두부구이 같은 간단한 반찬돌려가며 하세요.
순두부데우기만해서 양념장이랑 내놓으셔도 되구요. 속 편하다고 잘드십니다.
그래도 반찬이 애매하면 볶은밥 야채넣고 간단히 해서 아이들도 계란얹어 먹이세요. 가끔 반찬가게에서 나물 몇가지 사다가 비빔밥도 하시고 콩나물밥 무밥같은 일품식으로 하면 고기 안드시는 분도 괜찮을것 같아요.
기운내시구요, 아이들도 덕분에 외식안하고 엄마표 집밥을 매일 먹는 셈이니까 좋다고 생각드네요.21. 힘내세요
'07.2.2 9:02 AM (221.138.xxx.74)제 주변만 그런 것인가 몰라도
부모님에게 잘 하는 집안 자식들이 다들 잘 되더라구요.
공부를 잘 하든지, 취직이 잘 되든지, 심성이 곱고 바르던지..
원글님이 잘 하시는 만큼 그 복을 다 원글님 자식들이 받을 거예요..22. 어떤때는
'07.2.2 5:37 PM (210.115.xxx.210)친정부모라 더 힘들때도 있어요.
며느리한테는 그래도 눈치라도 살짝 보시잖아요.
떨어져 사는 딸하고 , 친정집에 얹혀사는 딸은 또 느낌이 틀리신가봐요.
말도 좀 함부로 하시고 ( 뭐 속으론 더 가깝게 느껴져서 그러실수도있고)
다른 딸들에게는 부탁하지 않을 무리한 부탁도 하실때도 있고...
원글님 아버님도 며느리라면 눈치 보여 그렇게 입맛에 맞춰달라고 하진 않으실텐데..
하이튼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어느분 말따나 아버진데.. 딸이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 좀 받아들여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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