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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킹콩입니다.
걸을때마다 쿵쿵쿵
처음엔 발끝으로 걸어줬으면 좋겠다 라고 넌지시 몇번 얘기했지만 소용 없습니다.
신경이 예민해져서 제가 좀 발끝으로 걸어! 하고 소리질러도 그때 뿐입니다.
항상 밤늦게 들어오면서 11시~새벽2시에 쿵쿵쿵 소리 내면서 다니는게 아랫집에 정말 미안한데
그래서 제가 여러번 얘기해도 본인이 미안한걸 전혀 못느낍니다.
아랫집에서 아직 안찾아오는걸 보면 별 문제 없을꺼랍니다. ㅡ,.ㅡ
자기 결혼전 삼십삼년 아파트 살았는데 그동네는 괜찮았답니다. 문제가 있으면 이 아파트 문제랍니다.
애도 아니고 말도 안들어먹고.... 하긴 몸무게가 킹콩이라 걸으면 무조건 소리 나는 남편, 발레하듯 사뿐사뿐 다니는것 힘들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면 아랫집에 폐를 안 끼칠까요.
남편이 잔소리 하지말고 그럴꺼면 슬리퍼 사오라던데 슬리퍼 신으면 좀 효과가 있을까요.
남편이 킹콩이라 발도 킹콩이라 슬리퍼도 안맞긴 한데..
1. 결코
'07.2.1 4:58 PM (211.192.xxx.146)문제가 없어서 아랫집에서 안올라오는거 아닌데... ㅠㅠ
저희 윗집이 킹콩들이었거든요.
새벽에 자다가 그 쿵쿵거리는 소리에 심장이 벌렁거리며 깰 정도...
그 집의 출퇴근 시간, 지금 어디쯤 있는지 등등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쿵.쿵.쿵.
그럼에도 제가 안올라간건... ㅠㅠ
혹시라도 억하심정으로 더 쿵쿵거리며 괴롭힐까봐... 그게 무서워서... ㅠㅠ
네.. 제가 무지 소심녀거든요.
이사가고 나서 지금은 만세지만~ ㅋㅋ
남편분 바닥에 누워보라고 하고 원글님이 한번 쿵쿵거리며 걸어보세요.
아마 남편분도 괴로울걸요.2. ...
'07.2.1 5:00 PM (203.248.xxx.3)근데 슬리퍼 끄는 소리는 아랫집에 소리 안나나요?
슬리퍼가 커서 무의식적으로 끌게 되는데 것도 신경 쓰이네요...3. 저 같은 사람
'07.2.1 5:02 PM (211.54.xxx.60)참고 또 참고... 제가 무슨 캔디도 아니고...
말도 못하고 꾹꾹 참다 폭발하면 저만 미친녀~언 될 것 같아요. ㅠㅠ
원래 체질에 따라 태음인들이 무겁게 걷는대요. 소음인은 사뿐사뿐...
우리 윗 집도 킹콩 3마리에 식탁을 거실에 놓고 쓰는 지 의자 끄는 소리에 미칩니다.
또 잠시도 가만 있질 않고 움직이는 통에... 새벽 두 시까지는 기본.
화장실 물까지 내리면 다음 날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올 지경...
아파트도 문제긴 문제. 전 12시 넘으면 작은 볼일은 물 안내려요.
제가 얘기 안하니까 조심을 안해서 그런가 전혀 무신경입니다.
저 같은 성격은 참다 참다 폭발하는... 이러다 뉴스에 나오는 건 아닌지...ㅠㅠ
아~ 속으로만 개나리 십장생...4. 맞아요
'07.2.1 5:10 PM (125.132.xxx.249)참고 참고 또 참고 있는거랍니다..
저희 윗집 남편 100킬로는 능히 넘을듯한 거구입니다.
게다가 완전 야행성,
새벽 1-2시에 쿵쿵 다니는것은 기본에
야식까지 먹는지 식탁의자까지 벅벅 끌어댑니다..
정말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밤중에 뛰는건 참는다해도
새벽엔 정말 평화롭게 고요하게 자고싶어요..5. 남자들은
'07.2.1 5:49 PM (211.176.xxx.53)왜 그렇게 매너가 없나 모르겠어요.
보면 꼭 밖에서도 남들 배려 안하는 사람들 보면 꼭 남자들이지요.
그렇게 교육을 받아서 그런가..
원글님께서 말씀해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싫어도 참고 산다구요.
그리고 낮에 올라왔었다고 거짓말도 좀 하시구요.
자식 낳으면 너도 맘껏 뛰어라. 안올라오면 괜찮은거고 아파트 문제니 넌 괜찮다고 가르칠건지 한번 물어보세요..6. 피해자
'07.2.1 7:51 PM (211.41.xxx.194)저도 윗집의 새로 이사온 킹콩가족때문에 두달만에 이사했습니다.
그래도 님같은 댁이었으면 마음은 안다쳤을텐데...
저희 윗집은 올라가지도 못하고 인터폰 몇번한 우리집에 아들 내려보내
'우리는 늘 걷는대로 걷는거다..건설회사에서 잘못지어 그런걸 왜 우리한테 이야기하느냐..귀찮게 굴지 말고 고소해라..'해서 포기하고 이사했습니다.
그렇게 도망치듯 이사한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정말 마음에 상처많이 받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던걸요.
인터폰하면 오히려 더 쿵쿵쿵...7. 이 댓글들
'07.2.1 9:29 PM (61.38.xxx.69)보여주세요.
아랫집 뿐 아니라 옆집도 참고 있다는 걸 모르시는군요.
심지어 심하게 거꾸로 당한 경험 까지 있어 정말 참고 살거든요.8. 정말
'07.2.2 2:44 AM (71.146.xxx.239)무던한 아랫집을 만난 듯...참으로 복받은 일임엔 틀림없네요.
그래도 님의 남편껜 계속 반복학습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참고 또 참고 벼르는 중일 듯 싶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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