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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안 모여요.. 비법은 없겠죠?

머니머니해도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07-02-01 16:21:20
결혼 2년되가는 아직은 초보주부입니다.
아기가 유산되길 두번... 신랑의 발령이 너무 멀리 나느 바람에.. 저도 회사를 그만두었고..
지금은 아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댁에서는 결혼때 정말 십원한장 보태준거 없었고. 신랑도 일한지 얼마안돼 29살에 결혼한터라.. 모아놓은 돈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사택이 있어.. 살 집은 있고.. 제가 혼수해와서 살고있어요..
남편 월급이야 뭐.. 그냥 뻔한 월급쟁이 월급이죠.. 이제 31살인데.. 아직 보너스달 아닌달에는 200만원이 안되요.. 다행이 지방이라서,.. 서울에서 살때보다는 생활비가 덜 듭니다만...

맞벌이하는 친구들이나. 서울에서 시댁도움받아 집사고 한 친구들과 너무 차이가 나는거 같아 맘이 괴로워요..

그리고 빨리 돈이 모여야 하는데.. ㅠㅠ 저축을 한다고 해도.. 많은 돈도 아니고 , 언제쯤 목돈이 모여
전세집이라도 들어갈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시댁 친정 도와줄 형편도 아니구요.. 부모님빽있는 친구들 부럽기도 하고,
아기라도 있으면,, 이런 생각덜들까요? 눈오는 오늘 괜시리 우울합니다.


돈떄문에 괜히 싸움도 잦아지는거 같아요.. 가끔 모아두면 시댁에 일있어 빌려(?)가 버리기도 하고..

가계부쓰다. 울컥해서. 들어와서 주절거립니다.. ㅠㅠ 인생선배님들.. 언제 저희집 해뜰날이 올까요
IP : 59.8.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뜰날
    '07.2.1 4:29 PM (219.248.xxx.29)

    있습니다. 아직 아기도 없으니 돈 모으기 쉽습니다.
    신랑님께도 말씀하시지 마시고 적금들어가셔요.
    적금들어간다 얘기하심 꼭 시댁에 일이 생겨
    모은돈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제가 그래서.ㅎㅎ
    희망을 가지세요.

  • 2. ^^
    '07.2.1 4:39 PM (59.86.xxx.79)

    월급받으시면, 생활비만 딱 빼고 모두 은행권에 적금으로 넣으세요.
    통장에 돈 넣기 시작하면 꽤 기분이 좋더라구요.
    얼마 되지 않아도 당장 사치하고 싶어도 그돈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힘내세요.. ^^

  • 3. 하나를
    '07.2.1 5:33 PM (59.19.xxx.20)

    얻으려면 하나를 잃는 수 밖에 없어요.
    제 이야기가 일면 극단으로 간 듯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일단은 부부가 긴 대화를 통해 방향을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아요.

    1.젊음은 되돌릴 수 없는 것..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젊음을 즐기며 살고 싶다.
    2.젊을 때 좀 초라하게 살더라도...우리는 나이 들어 돈 좀 쥐고 살고 싶다.
    위의 둘중에서 하나의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모두가 불행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부부가 1의 성향이 아주 강하시다면, 좀 저축을 덜 하시더라도 여행도 다니시고, 문화 생활등등도 즐기시면서 사시고요.
    반면에 2의 성향이 강하시다면, 일단은 종자돈 만드실 저축에 올인하시고요. ^^님 말씀처럼 최소한 70~80%이상은 저축하며 사시고요.

    원글을 보면, 원글님은 2의 길을 택하실 것 같은데, 제가 위와 같은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요.
    부부 두 사람 모두의 성향이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면, 원글님이 2를 고집하는 과정이 아주 괴롭고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부부가 불행하느니 차라리 1의 길이 낫다고 전 강력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자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글이 좀 길어질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원글님 현재 상황이 제가 결혼할 시기며 상황이며 너무도 똑같아 괜히 남일같지 않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해뜰날은 분명히 돌아옵니다.^^

    하지만, 1의 성향 중에서도 아주 방만한 부분만을 가진 우리 남편과 2의 성향을 가진 제가 여기까지 오면서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운이 좋았다면...우리 남편이 결국은 2의 성향으로 거듭났지만, 다른 부부같았으면 이혼까지 갔을 겁니다.
    실제로 우리 부부도 아주 잠깐 떨어져 살았고요.

    행운이었는지 우리 부부는 극적으로 부부관계가 개선됐고, 남편은 자기의 방만한 소비 성향을 완전히 고쳤습니다.
    그렇지만, 저또한 아주 어리석었다는 걸 이제는 깨달았어요.
    충분한 대화로 남편을 설득할 생각은 안 하고, 그냥 밀어붙였던 저의 방식이 얼마나 남편을 옥죄고 힘들게 했었는지를요.
    그리고, 반성합니다.

    남편과 충분한 대화로 의견일치를 보세요.
    그게 우선입니다.

  • 4. 전 둘다..
    '07.2.1 6:08 PM (221.151.xxx.140)

    둘다 누리고 싶어서 큰일 입니다. 우리 신랑도 마찬가지.. 그래도 2번으로 거듭나야 할 것 같아요.

  • 5. 적금
    '07.2.1 10:09 PM (211.205.xxx.170)

    을 넣으세요. 한3년~5년짜리로 어쨌꺼나 목독됩니다.

  • 6. 자옫이체를,,
    '07.2.1 10:30 PM (122.35.xxx.120)

    이용하세요..
    적금을 들고 월급날 자동이체시켜놓으면,,
    없어서,,못써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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