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 글 ♥♡

믿음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7-02-01 15:52:01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부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라  옮겨놓았습니다 >
IP : 59.10.xxx.1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07.2.1 4:04 PM (122.203.xxx.2)

    그러게요.
    사는게 뭔지,정이 뭔지...
    미워 죽다가도 어디 아픈것 같으면 가슴이 철렁하네요.

    오래 오래 미워하며 사는게 감사하기도 할 것 같으니...

  • 2. ...
    '07.2.1 4:09 PM (59.19.xxx.42)

    저희남편은 한번도 이 글처럼 그리 한적이 없었어요,,,전 몇군데 속하긴 해요 ㅠㅠㅠ

  • 3. 그래도
    '07.2.1 5:34 PM (220.75.xxx.143)

    전 이남자랑 이혼하고싶어요.
    윗글중 해당되는거 하나도 없음.

  • 4. 저도
    '07.2.1 9:00 PM (211.32.xxx.140)

    더 늙어봐야 이 글의 참맛을 짐작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973 비디오 추천 좀 해주셔요... 8 영화추천 2007/02/01 437
102972 이사나갈때 미리 해결해야할것... 6 pp 2007/02/01 626
102971 휘슬러 미니냄비셋 사도 후회안할까여?? 4 11 2007/02/01 699
102970 어디가야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지요? 6 언니 2007/02/01 1,188
102969 비올때 나오는욕~~ 2 세상사 2007/02/01 527
102968 영어 영작을 대강하긴 했는데 틀린것 좀 봐주세요.(대화내용) 1 플리즈!! 2007/02/01 273
102967 죄송하지만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5 노래제목 2007/02/01 508
102966 활용하기 편리한가요? 1 이와츄스테이.. 2007/02/01 188
102965 질문)화장실에실리콘 쏘려는데 집에있는 새것이 무색인데요.. 4 실리콘 2007/02/01 293
102964 한달에 2만원 드는 의료 실비 보험 유지할까요? 5 보험 2007/02/01 459
102963 샤넬 클래식 답글 답니다... 8 ^^ 2007/02/01 1,564
102962 ♡♥ 부부가 함께보면 좋은 글 ♥♡ 4 믿음 2007/02/01 746
102961 상호명 좀 골라주세요 16 미용실 2007/02/01 419
102960 임신바이러스 쏴 주세요!! 13 아가 2007/02/01 394
102959 근육과 지방의 차이 가 뭘까요?? 3 헬스~ 2007/02/01 385
102958 남편이 애가 되어가고 있어요... 6 휴~ 2007/02/01 916
102957 루비똥 인지 뭔지 하나 사다가 국제 미아 될뻔 했어요 10 흐흐 2007/02/01 1,867
102956 시엄니한테 하고싶은 얘기 좀 쓸게요. 16 임금님귀당나.. 2007/02/01 1,643
102955 어느학교 어느학과? 5 간호사 2007/02/01 756
102954 명절에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1 명절 2007/02/01 344
102953 애들(아이들)을 얘들이라 쓰는 거 참 거슬려요^^;; 8 @.@ 2007/02/01 663
102952 영화'괴물'에서 4 비디오보고 2007/02/01 533
102951 4443 글 주신 분께~ 전직 보험사.. 2007/02/01 352
102950 부동산 알아보려면 어느 사이트가 좋을까요? 3 봄이오면 2007/02/01 673
102949 고급 5종 파우치 무료로 주네요~ 1 김은숙 2007/02/01 603
102948 이사비용이 어느 정도인가요? 6 행복하루 2007/02/01 605
102947 그럼.. 친정부모님 용돈은 어쪄지요? 3 용돈 2007/02/01 896
102946 아동용스케이트화(스피드)가격? 3 아이스링크 2007/02/01 277
102945 살면서 집수리하기 3 집고치기 2007/02/01 721
102944 컴에서 멜을 보냈는데요,글 칸이 이상해졌어요...@@ 어휴 2007/02/01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