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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때문에 속상해요

...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07-01-31 23:30:50
넘 자세하게 쓰면 곤란해질까봐요,,,

요즘은 많이 뜸해졌긴 한데
시누이가 좀 많이 별난 편입니다,,
전 말이 좀 없는 편에 한번 할 말은 되뇌어 곰씹은 후 내뱉는 편이구요..
시누이는 완전 정반대의 성격으로 생각난 대로 말하고 혼자 화내고 급흥분하다
끝을 보는 성격이구요,,
신혼때부터 시어머니보다 시누이가 전화걸어서 남편밥은 주었느냐
아들을 낳을거냐 등등 묻고 주말엔 꼭 뭐라도 사서 와주길 바랬구요,,툭하면
전화걸어서 자기 불만을 실컷 얘기하고 끊기 일쑤였어요
남편하고 나이차이는 9살이고,,, 하여튼 볼 때마다 니들 부부가 나한테 갚아야 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곤 했습니다,, 솔직히,, 시누이 중학교때 가출을 해서
남편하고 다시 본건 대학교때였고 등록금을 대준다거나 방을 한칸 내주어 공부를 시켜준 적도 없고
다만 용돈은 가끔 준 적이 있었어요(하도 볼 때마다 갚아야 한다 해서 제가 세어보니 한 30만원 되더군요)

하여간,, 문제의 요지는..이제껏 매형과 싸워서 이혼한다고 아주버님께 숱하게 전화하고
혼자 짐싸들고 나오고.. 동서인 형님은 이젠 그러려니.. 한답니다,,

오늘은 남편이 소리없이 우네요..
낮에 누나가 전화와서 매형이랑 싸웠는데(이혼얘기까지 나온 모양이에요)
자기는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고 조카들이 불쌍하다고요,,
전 너무 화가 납니다,,
남편은 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데
거기다 전화해 감정의 배설을 마구 하는 시누이가 싫어요,,
자기 혼자만 아는 시누이가, 동생식구 위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시누이가
너무 싫어요.. 당신 자식들 생일까지 꼼꼼히 챙기길 원하면서 정작 우리 애기들
양말 한짝 사준 적 없는 시누이가 정말 싫고 그런 누나가 자기 와이프한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것 모두  누나를 이해하란 소리밖에 할 줄 모르는 남편도
불쌍하면서도 미워져요,, 가끔 제가 비정상인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ㅠㅠ
IP : 220.94.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07.1.31 11:34 PM (58.148.xxx.146)

    비정상 아니십니다.
    전 아주 작은 시집 식구들의 말 한마디에도 남편을 미워하거든요.

    그래도 님의 시누이 이혼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고요.
    님이나 남편분을 위해서도요.

  • 2. 로맨틱녀
    '07.2.1 12:01 AM (210.116.xxx.112)

    제가 볼때는 절대 이혼하지 않습니다. 이혼하는 사람은 소리소문없이 합니다. 저렇게 이혼한다고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절대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시누이의 행동의 요는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살기 힘든데 시누이까지 돌보기는 힘들죠.. 시누이가 철이 아직 덜 들었나 봅니다. 요즘은 자식들이 이혼안하고 사는것만으로도 효도라는 말도 있는데...

  • 3. 이런~
    '07.2.1 6:19 AM (219.252.xxx.67)

    남은 속이 상한데 윗분~뭐에요?하여간~상태안좋은 사람이 꼭~낀다요~다이어트가 왠말?

    시누님에게 말해요...랑이가 요즘 힘드니까....그냥 냅두라고....에구...내가 시누입장인데도...그님은 정말 상태 안좋네요.....힘드시겠네요....힘내삼~

  • 4. ...
    '07.2.1 8:02 AM (211.212.xxx.220)

    남편분께 조근조근 잘 말씀하셔서, 시누이 성질 받아주면 더 한다고 납득을 시키세요...
    그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진짜 그런 사람들이 더 이혼하지 않고 부득부득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받아주니 자꾸 더 한다고 부드럽게 설득을 하세요. 원글님도 시누이분 걱정되서 이러는거라고...
    아이들도 불쌍하고...옆에서 자꾸 도와주고 받아주려고 하면 더 날뛴다구요...
    그 시누이 정말 비정상입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셔서 작전(?)을 잘 짜세요. 평생 끌려다닐수는 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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