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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폐백... 조언을 바랍니다.

궁금이...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07-01-31 22:44:25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었고 그일을 9년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제 길이 아니었던지... 이제는 일에 바치던 열정이 시들하네요.
그래서 많이 우울하고 앞날도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전부터 폐백, 이바지음식을 직업으로 삼으면 어떨까 계속 생각해왔댔지요.
아직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직업으로 삼아도 될지 고민하느라...(미리 배워둘걸 그랬지요^^)
현재 저의 상태는 올해 7살 4살 남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현재 일은 집에서 하고 있어요.
아이를 맡겨두고 출퇴근을 할 상황도 아니구요. 방과후학습 공부방... 이렇게 밖에서 생활하게 두고 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음식 만드는거에 흥미가 많고 어지간하면 귀찮다는 생각이 안들도록 재미도 있는것같고... 아기자기 예쁘게 꾸미는것을 좋아하고 포장도 전에 배워서 생활속에서 요긴하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일은 외상이 불가피한 일이며 물건은 현금으로 사야하니 자금난이 좀 있지요. 또 재고관리는 어려운데 반품이 불가하고...  폐백은 예약주문받아 하는 일이고 현금장사이니 그런면에서는 좋은것같구요.
집에서 하기에도 어렵지않을것같고... 배달은 토요일엔 직접하고 일요일엔 신랑이 도와줄수 있을테고...

그런데 폐백도 주로 예식장에서 패키지로 취급하니 그 부분을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겠네요. 홈피를 운영한다 해도 초기비용이나 운영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군요. 또 영업이 전국적으로 되진 않을테니 홈피가 굳이 있어아돼나 싶기도 하고... 저 혼자 스티커나 명함만 돌려서 영업을 하기엔 자리잡을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테니 밥벌이가 될까 싶기도 합니다.

현재 폐백을 하고 계신 분이나 주변에 이런 분을 알고 계신다면 객관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개개인이 다 다르겠지만 마진은 어떻게 되는지 수입은 어느정도나 될지 또 어떤방법으로 영역을 넓혀가야하는지... 아차 그러고보니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배우는 비용도 저렴하면 좋겠지만요. 지금 뛰어들어도 사업성이 있을지... 궁금한것투성이네요.

시장 떡집이니 건어물전이니... 폐백손대는곳이 많더군요. 따로 연구실처럼 운영하며 강의도 하고 판매도 하는분들도 계시는것같고... 어떤 형태로든 별도 매장을 낼 상황이 아니니 내가 이렇게 합니다 하고 보여주기는 어려운 여건이네요. 질문이 좀 잡다하게 많지만 아시는분! 한 인간 구제하는셈치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25.18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아는 분
    '07.1.31 10:47 PM (222.237.xxx.234)

    어머니가 페백 음식을 하시는데요, 물어보기 상당히 어려운 관계라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배우러 오시는 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솜씨 좋으신 분한테 배우시는것도 방법인것 같더라구요..

  • 2. 봄날
    '07.1.31 10:56 PM (58.141.xxx.62)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지만
    서울 중계동에 북부여성발전센타에 폐백음식배우는과정있어요

  • 3. 지나가다
    '07.1.31 10:57 PM (221.139.xxx.240)

    제가 아는 분도(친한 건 아니고) 떡집과 폐백 음식을 같이 하시는데요, 한복려씨가 운영하는 '궁중음식연구원'다니셨다고 하더라구요. 수강료가 만만치 않다고 들었어요.

  • 4. 무명
    '07.2.1 12:20 AM (210.221.xxx.72)

    다른건 모르겠구요...
    요즘 결혼식은 대부분 웨딩 컨설팅 업체를 끼고 결혼하거든요.
    예전엔 결혼식장에서 토탈로 했었는데...
    스튜디오. 예식장. 미용실. 드레스까지 알아서 해주고
    폐백음식도 물론 알아서 계약해주지요.

    아마도 하신다면 웨딩컨설팅 업체를 뚫어야 하실거예요.
    저같은 경우 컨설팅 업체 안끼고 제가 직접 뛰어다녔는데..
    웨딩관련 카페들이 참 많아요.
    그런곳과 연계되서 협력업체? 식으로 많이들 들어가더군요.
    물론 시중보다 회원들에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해주구요.
    저도 그 협력업체 중에서 평이 좋은 곳으로 폐백 음식 골랐거든요.
    요즘은 인터넷이 많이 발달해서 이렇게 하는것도 참 중요한것 같아요.

  • 5. 지나가다
    '07.2.1 9:32 AM (203.244.xxx.8)

    엄마가 폐백을 잠깐 하셨었어요.
    배우게 된 계기는 친척분중에 아시는 분이 하고있어서 어깨넘어로 배우셨구요.
    주위에 결혼하시는 분들있음...얘기해서 하셨는데요..
    엄마가 솜씨가 있으셔서...제가 보기에도 너무 이뿌게 잘하셨거든요. 다른 폐백들에 비해서요. ^^;
    헌데 몇가지 힘든점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아는 사람들 소개로 폐백을 하게되면..좀더 싼 가격에 해드리는데
    다 좋은데 그게 한거에 비해서 남는게 거의 없더라구요 ^^;
    엄마는 아는 분이니 싸게 하면서 더 잘 챙겨주려고 하셨고...
    그러다 보니 더 남는게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폐백이라는게...손이 정말로 많이 가는 거거든요?..
    구절판도..쉽게할수있지만 엄마가 하도 꼼꼼하셔서...
    헌데 그게 또 손이 많이 갈수록 이뿌고 그렇거든요...
    구절판도 그렇구...오징어로 꽃 만드는것도 만만치 않구요....
    폐백있던 날은...아빠는 밤을 까서 예쁘게 사포질? 해서 올리는거 하시구...
    저도 옆에서 구절판 돕고...-0-;; 암턴...손이 정말 많이 갔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앉아서 하는 작업이 많다보니..엄마가 다리가 불편하셔서..고만뒀다는...^^;;
    제가 너무 안좋은 점만 썼나요?..ㅎㅎ
    잘만하면..집에서 할수있는 좋은 직업이긴 할꺼 같아요..^^

  • 6. 글쎄요~
    '07.2.1 11:39 AM (222.107.xxx.240)

    저 옆집이 <폐백, 이바지> 음식으로 동아일보에 나왔던 선생인데 물론 음식솜씨있어요~

    최고급으로 하나본데...우리 딸 결혼식에 같이 옵션으로 돼 있어, 이바지정도 좀 물어보니 넘~ 상상이상이라.. 민망했는데요

    굉장히 정성과 원료도 신경 써 해요. 한데 지금은 그걸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던데요??

    그냥 아름아름으로 하는지는...지금은 요리교실로 주로 해 끌어가는 것으로 보아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세상은 그리 참 만만치 않습니다 내 생각과는 ...님~ 잘 고려 해 보세요

    글고 상당한 지체있는 집 아니고는 지금은 이바지 음식 먹잘것도 없고 비싸기만 해, 생각이 진보 된 집들은 많이 생략하거나 약소하게 합니다

    넘 부정적으로 말씀드려 죄송한데요~~ 하시기 전에 충분히 고려하심이..

  • 7. 원글이...
    '07.2.1 5:21 PM (125.189.xxx.76)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잘 모르는 제가 생각해봐도 결코 쉬운일이 아닌것같아요. 어차피 돈벌려고 하는 일인데 돈을 벌수 있을지도... ^^ 이렇게 이리저리 궁리하다 보면 제게 맞는 좋은 직업이 떠오를것도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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