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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선생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나요?

8세맘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7-01-31 17:10:53
아이(남)가 피아노,영어 2개의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7세부터..그러니까 피아노는 만1년,영어는 만6개월.
나름 아이 입장 헤아려준다고 한게 7세부터 시키기 시작했어요.
피아노는 물론 영어도 알파벳 하나도 모르고 보냈거든요.
좀 벅차죠?
그러나 제가 사교육은 이거 2개만 꼭 시키리라는 예전부터의 다짐도 있고
또 다른것은 앞으로 추가 안하리라는 다짐과 함께 지금 진행하고있는데요,
요는 학원선생님들의 부모한테 말씀해주는 평가가 믿을만하냐는 거거든요?
피아노는 지금 체르니100을 들어갔고
제가 보기엔 손모양도 예쁘고 화음도 잘넣고 하긴하거든요.
피아노 선생님이 잘하고 또래보다 진도도 빠르고 재능이 있다고 말씀하시구요,
영어 선생님은 맨처음 첫달째는 1,2학년들보단 단어 기억력이나 뭐이런게 약간 떨어지지만
크게 걱정하진 말아라 말씀하셨는데
두번째 달부터는 내리 시험도 90~100점 받아오고
시험 결과도 반에서(8명가량,7세는2명)1등이라고
매달 칭찬 일색 이시네요.
얼마전에는 시험은 비록 85점 맞았지만 아이가 초2보다(반최고학년이 초2)집중력도 훨씬 뛰어나고
영어로 물으면 그 뜻을 맨먼저 파악한다다고,
비록 아직 어려 뭘 하는 방법을 몰라 그렇지 이런이런 방법으로 하라면 내용을 알아듣고 정말 잘한다고
2학년 학생들보다는 훨씬 잘한다고 칭찬하시네요.
그러면서 집에서는 영어공부 다른거 시키지 말라고 하시고
아이가 영어에 감각이 있다고 칭찬하시는데
물론 칭찬하시는거는 기분좋은데 제가 볼땐 저렇게까지 잘하는것 같지 않거든요.
제가 집에서 학원을 2개 다니는고로 어떤 공부도 시키지 않고 있어요.특히 영어는요.질려할까봐.
사전에 영어 교육을 시킨것도 아니고 집에서 노는것보면 선생님 흉내낸다고 배운 문장들 몇개씩 써가며
지혼자 노는데 그런걸로 잘한다고 파악하기도 그렇고..
어떤 엄마들은 학원 선생님들이 잘한다고 칭찬하는건 학원 계속 다니게하기 위함이라고 하던데..
전 계속 보낼거기때문에 굳이 입발린 소리 안해도 되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차라리 안되는건 안된다 얘기해야 제가 아이 모자란 부분을 걱정도 하고할텐데
학원 선생님 두곳다 칭찬만하시니...
학원 선생님 계시면 솔직하게 답변해주시겠어요?


IP : 122.100.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31 5:38 PM (210.95.xxx.240)

    저 학원 강사 해 봤는데요.
    학원에서는 원장이 대 놓고 말해요.
    '엄마들에게 안 좋은 얘기는 하지 말라'고요.
    한 마디로 '그 학원 보냈는데 그리 못 하면 그 학원 안 보내는게 낫겠다'라는 말이 나오니까요.

    정말 심각한 수준의 아이 아니고는 다 칭찬하도록 시켜요.
    그리고 솔직히 말 해서 그냥 칭찬 몇 마디 하고 지나가는게 얘기 얽히지 않고 편하기도 하구요.

  • 2. ㅎㅎㅎ
    '07.1.31 5:52 PM (220.120.xxx.77)

    그래도 애가 많이 떨어지면 칭찬하기가 힘들죠.^ ^;;
    댁의 아이가 잘 하는 걸거예요.
    그냥 기쁘게 받아들이세요.

  • 3. 흐..
    '07.1.31 5:54 PM (203.142.xxx.41)

    저도 학원강사 해봤는데요. 당연히 애들엄마한테는 칭찬만 합니다. 못하는 아이한테 못한다고 얘기할수 없어요. ^^;; 하지만, 잘한다고 칭찬해줘야 애들도 더 잘하드라구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걱정은 나~중에 학교들어가서 성적표보고 하셔도 늦지 않으실 듯. 지금 학원에서 칭찬듣는거 그냥 다 믿으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

  • 4. ^^
    '07.1.31 6:04 PM (59.187.xxx.141)

    칭찬의 50%만 믿으세요 ^^

    상담하실 기회가 있으실때요
    분위기 보시면서 그럼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하면 좋을까요?
    또는 슬쩍 어디가 약하지요? 하고 던져보세요
    그럼 부족한 부분의 이야기를 좋게 돌려서 하실거예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의 조언도 듣고 또 부탁드려보세요 ^^

    일단 학원은 매우 영리조직이라 원생의 수에 굉장히 민감하니깐요
    계속 다니실 거라면 그만두지 않을거라는 확신감을 주신뒤,(일종의 선생님 안심책이랄까?)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달라는 식으로 좋게 접근해보세요

    그럼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말씀을 해주신답니다.

  • 5. 믿으세요
    '07.2.1 12:29 AM (122.34.xxx.204)

    영어의 경우 일단 점수도 좋고 수업내용을 잘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학원 선생님의 말씀은 믿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몇 번의 수업과 약간의 과제로 영어실력이 크게 늘진 않습니다.
    언어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영어에 노출시켜야 어머님이 바라듯이 유창한 실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한다면 스토리 북을 읽어주세요.
    집에서 영어 노래도 틀어주시고요.

  • 6. 자세히읽어보니
    '07.2.1 5:09 AM (64.59.xxx.87)

    그 칭찬하신 내용은 객관적으로 하신 겁니다.
    단어 기억력이 조금 떨어진다든지, 집중력, 이해가 빠르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언급은 거짓말로는 절대 칭찬이 나오지 않는 대목이구요.
    그 선생님은 아이에게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는 좋은 샘 같습니다.

    입에 발린 칭찬 같은거 학원샘들 별로 안하는데...
    학원마다 분위기가 다른가봅니다.
    단, 그런건 있어요. 아이가 잘 하면 아이 어머니 만나서
    호들갑스럽게 칭찬하고 싶어지는 마음은 있죠.
    잘 못 하는 아이 어머니 만나면 안타까운 마음도 있구요.
    하지만 못 하는 아이에 대해서 무조건 잘한다고 입에 발린 칭찬은
    절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자세하게 잘 하는 점, 부족한 점의 언급 없이
    '아이가 잘 적응한다'
    '재미있어한다'
    '잘 따라온다'
    이런 말들은 세심한 관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그냥 영양가 없는 무성의한 칭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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