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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다보니 목이꽉 막힙니다

시누이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07-01-31 16:37:48
결혼한지 숫자로 두자리숫자네요. 많이 살았습니다.ㅎ
사년전에 친정아버님께서 돌아가셨고
친정어머니는 어려서 돌아가셨습니다
요즘 자게에 시댁흉(^^)보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저도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시누이입장이라 제 올케가 생각납니다

친정아버지는 돌아가시는날까지 며느리 눈치보느라 무던히도 맘고생하셨습니다
시골에 재산정리하기전까진 그런대로 괜찮더니 재산을 몽땅 하나밖에없는 아들주고 얹혀살게되자 사람 무섭게 변하더군요
같이사는동안 아들내외와 같은밥상에서 밥을 못드셨습니다
시아버지 밥먹는소리도 숨소리도 듣기싫다는 이유였지요(자게에도 그런글 많이 올라오더군요)
아버지별명이 샌님입니다. 술도 담배도 화투도 할줄 모르고 얌전하신분이지요.
노인네 냄새난다고 할까봐 하루에 두번 꼬박꼬박샤워하시고 하루세번 양치질하시는분인데 며느리에게 흉이 될려니 그것도 흉이 되더군요
목욕탕 자주쓰고 오래쓴다고..

시아버지 밥남기거나 반찬남기는게 싫어서 밥그릇에 밥은 두숟갈이면 없어질양을 담고 반찬은 딱 한젓가락씩 담았다가 남기시면 그그릇 그반찬그대로 뒀다가 다음식사때 마른상태로 내오곤했습니다
여름엔 더러 상한것도 그대로 올라오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노인네를 내다버리지않은것만도 고마운일이라고 하시는아버지보면서 목이메이고 아팠지만 별로 도움이 되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실수 없는일이니...

아버지는 딸집에 오셔도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잠을 주무시고 가시지 않으셨습니다
참 별나시다고, 집에가면 배나곯고 눈치보이는데, 주무시고가시면 따뜻한밥도 양껏 드실수있는데 왜그러냐고 화도 내고 했었는데
돌아가시기얼마전에 그 이유를 알게 됐죠
시아버지께서 딸집에가서 며칠씩 묵게되면 그걸 빌미로 며느리가 딸집에  가있으라고 밀어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이셨다고 합니다

일년에 명절때와 제사때 가는 친정에서는 가시방석입니다
올케가 입이라도 나와있는듯싶으면 눈치가 보입니다
제가혹 뭘 잘못하면 아버지께 그 화가미칠까봐 친정이라고 가도 주방에서 저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하고싶은말 다하고 성질부릴거 다부리고 그리고도 친정이며 이웃에서 시댁흉을 함부로 보고다니는 올케가 나중에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처가에 가봐야 대면대면하고  편안하게 앉아있을 분위기도 아닌데 그래도 이렇다 저렇다 별말없이 명절이며 제사때  따라와주는 남편에게 참 미안하고 면목없고 고마웠습니다
친정에 갔다오는길엔 남편도 저도 둘다 그냥 기분이 가라앉은채로 입다물고 집까지 옵니다
남편은 제가 가여웠을테고 저는 남편에게 면목없으니 서로 뭐라고 할말도 없습니다

하나하나꼬집어 이야기할것도 없습니다
그동안의 행적을 들추어 내다보면 내 올케는 죽어야마땅한 사람이 되고 말것 같습니다
올케가 친정을 돌아다니면서 보는 흉이 올케는 항상 속상하고 짜증나는일투성이고 그 중심에는 그냥 무작정 싫은 시아버지와 시누이들이 있다고 하니..할말도 없구요
올케의 친정이 있는곳이 제 작은댁과 같은곳이라 올케가 하는 행동, 말들은 듣기싫어도 전해져 옵니다
결혼을 하면서 내 올케처럼은 살지말아야지 맘먹었습니다
올케는 내 반면교사이고, 덕분에 저는 시댁과 처음엔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좋은관계로 지냅니다
살다보면 흉거리도 많고 서운한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좋은게 훨씬 많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속상한마음에 시댁흉을 보고 넋두리하시는분들에겐 정말 미안한 이야기지만
더러는 정말 이기적이고 이해심없는 자기자신은 모르고 무조건 싫다라는 류의 글을 읽다보면
가끔  우리 올케같은사람들이 또 있구나.. 섬찟할때가 많습니다 (미안합니다)

친정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고 돌아가신후에 좋은얼굴로 올케에게 수고많았단 인사를 했습니다
그 마음아픈 인사는.. 나이드신 내 오라비에대한 배려였습니다
그리고 그날이후 내 맘속으로 친정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올케가 너무 교활하고 이기적이고 비인간적이긴하지만 한가지 바램은 있습니다
오빠부부가 편하게 살기를 바래는거지요
그런아내와 함께살면서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중간에서 맘고생심했을 가엾은 오빠에대한 연민때문입니다
그나물에 그밥이었으니 같이 살았을테지만요.
살면서 올케와 오빠에대해서 내가 한 가장심한 욕입니다.-,-


나이들었다고 다 저절로 어른이 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생각이 부족한사람은 나이들어서도 변함이없고 그 주위에서 고통받는사람이 있다는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함께 사는동안 청소도 해드려본적없고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는 시아버지방을 정리하면서 올케가 무슨생각을 했을지..
IP : 211.193.xxx.1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7.1.31 4:42 PM (61.85.xxx.176)

    그냥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 2. 에구...
    '07.1.31 4:47 PM (211.224.xxx.71)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마음이 아려서..

  • 3. ㅠㅠ
    '07.1.31 4:50 PM (211.201.xxx.77)

    자기만 생각하면 맘껏사는 인생들때문에 제 맘도 너무 아픕니다...

    지 맘껏 사는동안 이 가슴엔 상처에 상처가 덮이고
    딱지가 않을새도 없이 피가 흐르는데
    미안하단 말 한마디로 다 지우려는 인생들땜에
    정말 아픕니다..

    아픈 제 가슴으로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 4. ..
    '07.1.31 4:56 PM (219.248.xxx.81)

    넘 맘아프네요..
    넘넘..

  • 5. 마음
    '07.1.31 4:59 PM (211.222.xxx.7)

    저보다 연배이신데 더 이상 떠올리지 마시고 마음에서 놓으세요.
    자꾸 생각하다보면 내 몸만 축납니다.
    저도 어찌보면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 일수도 있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올케도 자식 기르니깐 그 자식이 다 커서 더도 말도 올케가 부모한테 한만큼만 하라고.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자기 자식이 불효하면 더 펄펄 뛸꺼예요. 분명히.
    돌아가신 아버님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쉬고 계시겠지요.
    그걸로 위안 삼으세요.

  • 6. 정말
    '07.1.31 4:59 PM (211.223.xxx.11)

    가슴이 아프네요.
    저두 며느리로서 시댁에 이것저것 하는것이 귀찮을 때도 있고, 정말 하기 싫을때도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생각합니다. 내가 우리 시댁에 잘해야 나중에 우리 부모도 며느리한테 대접을 잘 받겠지...
    저는 큰딸이고 여동생둘에, 막둥이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며느리가 되고 보니 정말 한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엔 기본적으로 어른공경,예의범절을 무시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지요.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한테 재산 물려줄 생각말고, 간섭할 생각말고 부디 건강하게 두분이서 좋게 사시라고 이야기 하지만 속으로 제발착한 며느리가 들어와 우리 부모 무시 당하지 않고 사셔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시댁이 정말 아무 이유없이 부담스럽고, 마음에 짐인것은 저두 부정할수 없으나, 정말 내 부모를 생각해서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7. 똑같아
    '07.1.31 5:00 PM (211.179.xxx.185)

    어쩜 제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친정엄마 홀로 계신데 올케하는 것과 똑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나는 그렇지 말아야지 하면서 시댁에 신경 많이 쓰고 있지요
    같은 여자지만 우리도 늙어가는데 너무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데...
    서로가 상처입니다

  • 8. 마음
    '07.1.31 5:04 PM (211.222.xxx.7)

    저는 좋은(?)올케 둔 덕에 시누이들이랑 오히려 사이가 더 좋습니다.
    만나면 하룻밤 자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고.
    저도 좋은 거 생기면 올케보다 시누이들 더 챙겨줍니다.
    좋은(?) 올케 덕에 시댁식구들이랑 너무 사이좋게 지내게 되어 감사한 면도
    있습니다.

  • 9. 아델라이다.2
    '07.1.31 5:17 PM (61.102.xxx.88)

    우리 시누이들 참 착합니다.
    저보다 10살 많은 손위 시누님은 친정임에도 오시면 궂이 설겆이는
    꼭 하십니다. 소화되라 하는거라 꼭 고집부리십니다.
    그거보고 배워서 친정가면 저고 올케한테 섭한 이야기는 삼가하고
    설겆이는 꼭 제가합니다.
    요즘엔 저 가기전에 친정엄마랑 올케랑 오늘은 설겆이 못하게 하자고 약속하기도 한다면서
    말립니다. 남편은 저보고 너가 친정집 줒어온 딸이냐 무수리냐?
    왜 꾀좀 부리지 팔걷어부치고 일을 하냐고 뭐라 하지만
    전 시누이에게 배운대로 올케에게 합니다.
    우리 올케도 친정가면 배운대로 하겠지요^^

  • 10. 에효~
    '07.1.31 5:29 PM (220.75.xxx.155)

    나이드셔서 불쌍한 노인들 많네요.
    절대로 늙어 자식들과 함께 살지 말고, 재산도 꼭 쥐고 있자구요.

  • 11. ///
    '07.1.31 5:34 PM (221.164.xxx.117)

    저도 시어른들 모시고 살지만 이 글 읽고 참 마음이 아프네요. 시어른들 내 부모가 아니기때문에
    어렵고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인간애가 있어야 사람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 글 읽고 다시한번 반성하고 어떤 며느리인지 생각하게 되는군요.

  • 12. ...
    '07.1.31 5:35 PM (58.236.xxx.209)

    저희 엄마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리네요..
    돌아가시기 일년전쯤 오빠네와 같이살게된 저희어머니도 며느리 눈치보느라 점심을 먹지않아도
    먹었다 얘기하고(교회봉사하느라 집에는 항상없었지요),, 딸들집에 가고싶어도 며느리가 다시 오는거 싫어할까봐 딸집에도 가지도 못하고...
    아들은 엄마모시는죄?로 며느리 눈치보니 얘기도 못하시던 어머니..... 자식들이 엄마보러갈때도 미리 하루전에 연락해 자기에게 허락맡으라고 하던 올케...
    저도 원글님처럼 올케와오빠도 자식이 있으니,,나중에 자기들도 느끼는게 있겠지 하며,,조금씩 가족이란 생각을 접게 되더군요...
    지금도 부모님제사에 가면 넘 맘이 아픔니다...

  • 13. ...
    '07.1.31 5:41 PM (58.236.xxx.209)

    오해하실까봐 한마디 더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오빠네 가신뒤로 제대로 식사도 못하셨고,,
    물론,, 혼자힘으로는 가까운곳도 가시지 못하시고,입원을 반복적으로 하시던분입니다...

  • 14. 참...
    '07.1.31 5:50 PM (59.9.xxx.116)

    기본이 안된 사람이 있기는 있더군요.
    시어머니 간경화로 입원하고 계신 중에 하다못해 죽집에서 파는 죽 한번
    안사오는 며느리...
    걸어 십분 거리에 살면서 명절이면 손님처럼 당일 아침에 와서
    다 준비된 차례만 지내고 밥만 먹고 가는 며느리...
    결국 간 수술 후 경과가 안 좋아 얼마 못사시고 돌아가신 시어머니 장례식 첫날밤
    집에 가서 자고 아침에 오겠다면서 가더군요.
    외며느리인데 말이죠.
    ...

    그런 사람들...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 15. m,.m;;;
    '07.1.31 6:04 PM (211.176.xxx.105)

    나쁜뇬......정말 재수 없다. 라고 해 주고 싶어요.

    애들이 보고 배우겠네요.

  • 16. 애초에
    '07.1.31 6:05 PM (211.48.xxx.151)

    재산을 주는게 아닙니다.
    사람맘이란게 참간사해서
    요즘은 시댁에서 받은 며느리들이 더
    잔인하더군요.
    더이상 계산할게 없다는 거지요.
    한편 저도 며느리이지만 시댁에서 시달릴대로 시달렸다고 생각하는(금전적으로나 정신적인 상처)
    사람인지라
    불평도 털어놓고 살지만
    저렇게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합니다.
    한데 생각할수록 가슴 탁 막히는건 어쩔수 없어요.

  • 17. 원글님...
    '07.1.31 6:24 PM (211.179.xxx.120)

    마음 아프시죠.

    저도 저희 (새댁,친정) 어른들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젊은 사람들 정말 못된 사람들 많아요.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아픈 마음 정말 이해되네요....

  • 18. ...
    '07.1.31 6:42 PM (222.236.xxx.47)

    이런글들 읽을수록 늙으면 늙을수록 수중에 돈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 자식들 교육에 자식들 결혼에 다 퍼주고 나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하는 생각입니다. 주변에 재산있는 어른신들은 딸사위도 명절 쇠러 친정으로 오고

    큰 소리 치며 사는 것 같은데 재산 없는 노인인수록 아들 며느리 딸 모두에게 상처 받는거

    같아요.우리도 선진국처럼 실버타운이 좀 더 저렴하고 대중화되어 자식에게 짐 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하네요. 지금부터 노후준비 열심히 해야 겠어요.

  • 19. 원글을 쓴사람입니다
    '07.1.31 6:43 PM (211.193.xxx.146)

    구구절절 다 늘어놓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해서 알아주시는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쳐 읽지않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읽고 댓글도 달아주시니 위로가 되구요
    나이사십이 넘어서 웬 투정인가 싶네요 ㅎ
    결혼후에는 올케한테 보고 느끼란 심정으로 시댁에 내딴엔 열심히 하고 다큰 시댁조카아이들까지 데리고 살았습니다
    친정을 가면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시댁을 가면 피곤하고 힘들더군요
    지금은 시댁과는 처음부터 혈육이었던것처럼 잘 지내는데 그래도 따뜻한 친정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내가 오래 살아서 딸이 결혼해서 외롭지 않아야할텐데.. 그런생각도 들구요

  • 20. 많은걸
    '07.1.31 10:36 PM (211.178.xxx.201)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저역시 결혼해서 살면서 참 시부모님이 좋지않고 무조건 싫다 (원인은 있었습니다만...)그런 생각도 초반엔 많이 했었는데...정말 스스로 마음 많이 다잡고 있습니다....가진것 없으신 시부모님...고생 많이 하고 사신 시부모님...나중에 더 많이 나이드셔서 내가 모실 날이 오게되면...그래도 며느리 덕에 노후에 맘편히 보내실 수 있는 복은 드려야겠다..그런생각들...아직까지도 자신 없지만...적어도 제 이런 마음 다잡을 수 있는 글을 오늘 보게된거 같네요....글을 읽으며 맘이 많이 아프고 혹시 나는 그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가 하고 다시 한 번 더 반성하게 됩니다..
    그동안에 아버님 생각하시면서 하셨을 맘고생, 그래도 오빠네 두 부부가 잘 살기를 바라는 그마음....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신거 같지만 그래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위로해 드리고싶습니다.
    원글님 마음이 참 따듯하고 좋은분이실거 같네요..주변에 원글님 같은분과 이웃으로 지내면 참 많이 배우겠다 그런생각이 듭니다..

  • 21. ...
    '07.1.31 10:40 PM (211.49.xxx.102)

    가슴이 먹먹하니..한바탕 이렇게 울리시는군요..
    지금 제맘이 그러니..누군가 제맘을 읽어버린 것 같아..
    늦은밤 꺼이꺼이 울어봅니다..

  • 22. !
    '07.1.31 11:36 PM (124.49.xxx.26)

    글을 참 편안히 쓰셨지만 마음속에 담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엄청난지 알겠습니다.
    같은 며느리로서 해도 너무한다싶은 제 올케 때문에
    저도 속이 많이 상했었지만 제가 시누이 노릇하면
    부모님에게 화가 미칠까 싶어 잘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는 철이 좀 들었나싶게 잘하는 듯 보여
    고맙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너무 못한 것이 생각나
    미울때도 있답니다.
    원글님. 아버지때문에 싫은 소리 못하다가 이제는 오빠때문에
    그저 올케한테 싫은 내색 안하시고 잘살기만을 바라는 마음,, 이해가 갑니다.
    그러면서 왠지 저의 마음과 겹치면서 서럽고 서글픕니다.
    마음을 다스려야겠지요 원글님?

  • 23. 책맘꿈맘
    '07.2.1 12:25 AM (125.188.xxx.122)

    우리집은 딸이 많습니다.
    남동생은 아직 결혼을 안 했고
    그런데요...정말 두렵습니다.
    저 또한 며느리지만 올케가 들어온다면
    어떤 상황이 기다릴지 정말 두렵습니다.
    딸 많은 집에 시집오기 싫어 할 사람도 많겠지만
    저 또한 걱정이랍니다.

  • 24. 저도
    '07.2.1 10:08 AM (211.202.xxx.186)

    비슷한 입장이라서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도 저는 엄마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하지만 저희 엄마도 별말씀 못하시고 사시는 것을 보면 답답하지만 제가 모실 입장이 안되니 어쩌겠어요.
    저는 오빠가 가엽다는 생각도 가끔 하지만 오빠가 바보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타고난 천성이 그러니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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