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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느릿느릿 난 울그락불그락
이주전부터 새로 들어온 직원과 같은 일을 나눠서 하는데...
3년 경력자라 하고 나이도 저보다도 5살이나 어리지요
사장님이 하도 경력자 경력자 해대서 저도 처음에는
일 엄청 잘하는 줄 알았어요
뭐 저도 들어온지 2달밖에 안되었거든요 저도 아직 신입이예요.
근데 일을 떠나서 사람자체가 너무 굼떠요
느림보 느림보 이런 느림보가 없네요
일단 30분 지각은 기본입니다..늦었다고 전화도 안줘요..
이유는...아침에 못일어난답니다..
9시 출근도 아니고 10시 출근(전 9시)인데도..10시30분에 나타납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창넘어로 보면 느릿느릿.. 걸어옵니다
와서 코트 벗고 가방 놔두고 슬리퍼 신는데.. 한 10분 걸리는듯..
모든 동작이 슬로우 모션으로 천천히 행해집니다
예를 들어 바닥에 떨어진 종이 줍는거 보통 사람은 3초 걸리는거
그 분은 2분 걸리는듯..
바로 옆에 있는 슈퍼에 캔커피 하나 사러 나가도 30분..
어디가서 놀고왔냐고요?
걸어가서 커피 고르고 계산하고 돌아오는데 그정도 걸립니다..
한정된 시간안에 일을 끝내야하니 화장실 두번 갈꺼 한번 가면서
정말 손이 안보이게 일해야합니다
일하면서도 머리속으로는 다음일 생각해야하고...새로온 직원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으니까 저도 나름대로 화가 많이나요
일도 너무 많이하니까 힘들구요
일은 그 직원이 예전에 하던 일과 같은 일이지만
지금은 물론 새로운 시작이니까 쉬운 일만 시키고 있지요
뭐 이거 알아요 하고 물어보면 다 안다고 말 끝나기도 전에 대답하고
그런데 파일하나 찾아달라고 부탁하면
1분도 안걸리는일을 20분 넘게 잡고있습니다.
천성이 느린가봐요.. (예전 다녔던 회사는 자기 형부 회사였다고 하네요.)
사장님한테 말했지요.. 너무 느리니까 좋게 말좀 해달라고..
사장님 근데 퇴근시간 한참 뒤에까지 자리에 앉아있는거보고는
(그런데 뒷마무리 하나도 못하고 제가 한 곳에서 거의 진척 없더군요)
열심히 하려는 애라고 그냥 굼뜨고 느린거라고 제가 잘 독촉해서 하라고 합니다
(사장..저한테는 입사초기에 화장실갔다가 커피 뽑으러가느라 시간 소비한다고 그리 꾸중하더니)
할일을 다 일일히 알려주면서 하라고.. 물론 진작에 알려줬지요..최소한 세번씩..
시간안에 못해내는걸 어쩝니까..
그러고는 오늘 회사가니까 그 사장이란 사람.. 새직원이 일이 느리니까
저한테만 아예 일을 다 몰아놨더군요..
그리고는 새로운 프로젝트도 저만 불러서 빨리 하라고 하고..
안그래도 몇일 계속 둘이 할 일을 혼자 다 했구먼
오늘은 천성이 느린 사람이 뭐가 잘못이냐..이런 사람 뽑아놓은 사장이 바보탱이지..
이러면서 속으로 투덜거렸네요..
앞으로 아예 제 분량만 얼른 끝내놓고 제가 사라져버릴까요
아니면 느림보 채찍질해서 사람을 바꾸는게 나을까요..
속터져요 속터져
주변에 이 사람처럼 느릿느릿한 사람 있으시다면 공감하실꺼예요..
1. 저도
'07.1.31 3:11 PM (58.230.xxx.76)공감합니다.
예전에 회사다닐때 전 좀 부지런하고 매사 빠르고 (칭찬 아님....어떨땐 제자신이 피곤) 옆에 있는 서류 그냥 못 놔둬요. 바로 해결해 버리는 그런 타입인데 .... 안그런 사람도 많이 있죠?
어쩌겠어요? 부지런한 님탓이오 내탓이지....
근데 이 경력자(?)는 심하다.... 앞으로 맘고생 좀 하겠네요.
힘내세요....2. 저런...
'07.1.31 3:37 PM (203.142.xxx.41)휴우.. 제 회사다닐 때를 보는것 같네요.
회사에서는 손빠르고 일잘하는 사람이 손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_-
그만큼 더 일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윗사람들도 니가 더 많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구요. (일 많이 시킬꺼면 돈을 더 많이 주던가.. 그렇지도 않죠!) 일 느리다고 뽑아놓은 경력자를 자를수는 없으니까.. -_-;; 자기분량만 얼른 끝내놓고 사라지는거, 불가능합니다. 회사생활해보셨으면 아시죠? ^^;; 느림보 채찍질해서 사람바꾸는것도 불가능할껄요. 읽어보니 그사람 천성같네요.. 부모도 못바꾸는 천성을 회사동료가 어찌 바꾼답니까..
차라리 원글님도 이참에 여유있게 회사생활 하세요. 어차피 옆의 동료도 다 못끝내고 있지 않습니까. 윗사람도 원글님만 혼내기 힘들껍니다. 그래야 윗사람이 느릿동료분을 쫓아내던지, 아님 다른 파트너에게 붙이던지 아님 한사람을 더 뽑던지-_- 해결책을 생각하실꺼에요.
결론은 해결책을 원글님이 생각하지말고, 윗분에게 넘기시라는거. 그게 회사생리에도 맞고, 훨씬 효율적입니다. ^^;;;3. 아이고
'07.1.31 4:18 PM (24.80.xxx.194)예!! 저도 댓글보고 내일부터는 여유있게 회사생활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어요
사장한테는 벌써 대책 새워달라고 말했지만 그 답변이 저를 더 닥달하여 일 시키는 거였고
이제 목숨바쳐 충성은 더이상 없습니다!!
저도 그냥 숨 좀 쉬면서 가끔 먼 산도 좀 보면서 일해야겠어요
그런데 진짜 그 새로오신 경력자 아가씨... 어찌나 굼뜬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에서 뭔가가
불뚝불뚝 뛰쳐나올 것만 같답니다..저도 직장에서나 돈받고 일하느라 재빠르지 원래 느긋하거든요
근데 이 분은.. 거북이나라 느림보공주님이 따로없어요 내일 또 그 느림을 봐야하다니...4. 경험
'07.1.31 4:40 PM (211.32.xxx.140)오랜 직장생활과 옮겨 다녀보니 사원 100명 중에 빠릿한 사람 한, 두명만 있어도 그 회사는 인사관리 잘 되는 회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