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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궁금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07-01-30 23:28:50
감사합니다. 본문은 지우겠습니다.
IP : 59.20.xxx.2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07.1.30 11:36 PM (59.20.xxx.252)

    아, 사귀는 사람은 아니고, 저와 같은 성입니다^^
    그냥 사람 자체로 어떤가 하는 겁니다. 이 사람의 직장에서의 능력도 저한테 아무 상관이 없고요.
    이런 성격이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것인지가 궁금해요.

  • 2. 제가
    '07.1.30 11:44 PM (59.86.xxx.79)

    가끔 그럴때가 있어요.
    1,2번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고, 1번중 하지 않아야 할말을 그대로 썩 해버리지는 않구요.
    바삐 그러나 만족스럽게 일을 해내고, 또한 주변인들에게 서글서글하다 평받는 편이에요.
    하지만, 제 스스로 만족이 안될때, 짜증이 갑자기 저도 감당못할정도로 날때가 있어요.
    그럴땐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화장실에 가서 한참을 있다가 옵니다. 자제하려구요.
    전.. 어릴때 풍족하게 살았으나, 사춘기때 부모형제와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성격스스로를 편하게 좋게 만들려다 보니, 내안의 실제 응어리가 풀리지 않은채 살려하다
    한번씩 폭발하는것 같아요. 항상 편안한 남편보며, 배우며 삽니다.
    전 그럴때 집에 있으면, 혼자 막 힘을 가구 옮기는데 씁니다.. 힘쓰고 몸쓰고 나면, 좀 가라앉는다지요..
    ㅡ.ㅡ

  • 3. 123
    '07.1.30 11:47 PM (218.38.xxx.141)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마지막의 집안 이야기만 빼면 거의 똑같습니다. 저도 한 번 짜증이 치밀면 스스로 알면서도 통제가 안 되는 수준이라 조울증이나 정신병인가 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기에 몇 가지 가능성을 적어 봅니다.
    1. 생리전 증후군
    그 분이 여자분이고 목격하신 증세가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생리전증후군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하면 지킬과 하이드는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성격이 돌변해요. 자제력으로 이겨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채식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고 면생리대를 쓰며 생리 직전기에는 가급적 약속을 잡지 않고 사람을 안 만나면 좀 낫습니다.
    2. 식생활
    인스턴트 식품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확실히 성격이 급해지고 짜증과 폭력성이 늘어납니다. 아주 안 먹을 수는 없지만 가급적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나아져요. 제 경우에는 패스트푸드류와 라면을 먹으면 바로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3. 혼자만의 시간 부족
    사람에 너무 부대끼면 한 번씩 폭발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느 정도는 혼자서 조용히 보내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런 시간이 없어지면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왈칵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 분은 혼자 사신지 오래 되었다니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한 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녁은 혼자 보낼 수 있으실 테니까요.
    주변에서 놀랄 정도로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해서 정신적 문제라고 단정짓기는 좀 그렇지 않나 해요. 본인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생리전 증후군이나 식생활 문제는 아닌지 이야기해주세요. 그렇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여기고 있다면 괜히 이야기했다가 오지랖 넓은 사람이 되기 십상이겠어요...

  • 4. 123
    '07.1.30 11:51 PM (218.38.xxx.141)

    다시 생각해보니 3번도 해당될 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씩 핸드폰까지 다 꺼버리고 잠수를 해야 사람들과 어울릴 힘이 생기는 경우요. 제가 좀 그래요. 장기간 연락이 없다고 걱정하거나, 자기를 무시하냐고 화내면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주변의 이해를 미리 구하고 잠수해요. 별 일이 있거나 유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라고, 언제쯤까지는 전화가 꺼져 있어도 걱정하지 말라고요.

  • 5. 저도
    '07.1.31 12:04 AM (210.126.xxx.79)

    예전의 저와 비슷한 면이 많네요. 123 항목 어느정도는 비슷해요.
    결혼전에 특히나 심했는데, 요즘은 애를 키우다 보니 저절로 도를 닦게 되어 현재는 거의 저런 면을 찾아보기 힘들긴 한데요...
    저는 어릴때 가난하다고 느끼며 자랐고(지금도 친정이 넉넉하진 않아요), 그 가난땜에 별로 행복하지 않은 시절을 보냈어요.

  • 6. 어디로
    '07.1.31 12:37 AM (220.85.xxx.78)

    저는 어디로 튈지 모를사람같은데요. 본성은 의지도있고 강한면도 있지만
    억눌려서 자기 감정조절이 안되는것같아요.
    가족이나 주변사람에게 가식적으로 하는것같지는 않지만
    요즘은 하도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으니 장점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부분이구요.
    전 어려서 부모님에게 많이 억눌려지낸사람같네요.
    가족이 아니라면 별로 말섞기 싫은사람이잖아요.
    흐렸다 맑았다 도대체 종잡을수없는.....
    조심하시고 속내는 다 털어놓지마세요.
    전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이네요. 짜증많고 주변사람들까지 영향받게 하는사람이요.

  • 7. ..
    '07.1.31 12:42 AM (59.2.xxx.82)

    저도 비슷한 유형의 인간입니다...
    저만 그런줄알았는데, 저같은 분들이 계시니, 괜히 위로가 되네요...
    저도 사춘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거든요..
    그냥 혼자 있고 싶어하면 혼자있게 놔두고, 까칠하게 대하면 그러려니 하고 놔두시고,
    다시 풀려서 다정하게 대해주면 님께서도 다정하게 지내시고...
    본인이 짜증내고 나면 미안한 마음이 생겨서 다시 이해심많고 배려하는 행동을 할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언젠가는 깨닫고 고치려 노력할겁니다..
    지금 저도 노력중이거든요..

  • 8. 짜증이..
    '07.1.31 3:25 AM (218.52.xxx.211)

    많고 기분의 변동이 많지만(3), 나름대로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2), 능력도 있어서(1) 한번 더 생각하게 되시는 거죠? 3만 있다면 그냥 무시해 버리고 안 섞이면 되실 테니까요.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닐꺼 같고, 윗님들이 리플 다신대로 본인도 그 성격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에요. 알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거겠지요. 짜증 내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 상황만 그냥 피하시고, 이후에 원글님이 상대의 1,2를 고려하여 대해주고 싶은 만큼만 대해주세요. 화내고 폭발해도 뒤끝은 없지 않나요? 어쨌든, 상사로 모시기는 힘든 성격이죠.

  • 9. 아마도
    '07.1.31 8:54 AM (59.8.xxx.248)

    남들한테 잘 해주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게 힘들어지면 한번씩 터지고 그럴꺼에요.

  • 10. 궁금
    '07.1.31 4:41 PM (59.20.xxx.252)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이 되었네요.

    내용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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