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참 착하고 맘 편하고 참 좋은 아빠인데 교육을 분담하긴 참 그렇습니다.
아이들 어려서는 몰랐는데... 아이들이 학생이 되고 부터는 어디 전시회나 박물관 같은데 다니면 아빠랑 같이 다니는 아이는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만 하다 오네요.
예를 들어 예술의 전당 같은 곳에서 인상파 화가전을 본다거나.. 할때 저랑 짝지은 아이는 하나하나 보고 느낌도 나누고 하는데 아빠랑 짝지은 아이는 휘~ 둘러보고 먼저 나가서 기다립니다. 그러니 아이에겐 남는거 없는듯 해요.
박물관이나 음악회도 마찬가지고요.
상식이 좀 풍부하여 제대로 설명이나 해줬으면 좋겠는데... 수학은 잘 풀면서 그런건 젬병이네요.
그렇다고 내가 둘다 데리고 다니겠다고 하기도 그렇고...ㅠㅠ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들이는 점점 그런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지는데 그러다 보니 남편이 점점 귀챦아집니다.
그냥 혼자서 아이 둘 데리고 둘러보는게 더 알차게 느껴져요.
저도 직장맘이라 어렵게 시간내서 보고... 하는거거든요.
사실 내일 시간을 좀 내서 아이들이랑 시내 박물관을 좀 갈까.. 했는데 남편도 어찌어찌 시간을 맞춰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반갑지가 않아요...
어디 놀아주거나.. 할때는 참 좋은 아빠인데... 이젠 교육적인 면도 생각해야하고... 제 어깨가 무거워지는건 괜챦은데 오히려 분산을 시키니..
어찌 지혜롭게 풀어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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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럴땐 귀챦네요...
연희언니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7-01-30 21:23:51
IP : 122.35.xxx.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1.30 9:38 PM (220.86.xxx.206)미치겠습니다.
아이 정서를 차분하게 해 주려고하면 맨날 정신 사나운 무술영화, 액션영화나 보고,
과자 안먹이려고 애쓰는데 혼자만 먹는답시고 과자와 청량음료 사와서 결국은 애도 먹게되고...
속 터집니다.
사실 애아빠가 없는게 교육적으론 더 나아요.2. ...
'07.1.31 5:15 PM (220.74.xxx.234)여기 미치는 사람 또 있습니다
남편들은 이야기를 해도 왜 변화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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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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