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일상
작성일 : 2007-01-30 10:34:56
501393
며칠전부터 신경성 급체로 인해 가득이나, 마를대로 마른 얼굴이 광대뼈가 돌출되도록 반쪽이 된 내 얼굴 서글프다.. 중병 걸렸던, 시엄니는 점점 더 거세어지고, 내 남편이지만, 기가 센 그 엄니의 아들은 더욱 마마보이.. 이제 몇년 후년 50이 되는 아들을 아주 초등생 취급하며,, 오늘도 기세 등등한 울 시엄니,말로는 울 며늘 죽는줄 알았다지만, 복지관 가셔서는 신나게 노시다 오시는데, 한편 이런 시엄니때문에 감사도 했지만, 난 점점 진이 빠지고, 힘에 겹다.. 숨도 못 쉴것 같은 이 답답함.. 가끔 바람도 쐬고 싶어 생일이고, 결혼기념일이고 근처라도 가서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울 시엄니 아프다는 핑계로, 저녁5시만 넘어도 컴컴하다는 이유로 ,, 나중에 당신 죽거든 실컷 돌아도 다니고 외식도 하라 하신다. 우리끼리만 가자는 것도 아닌데,, 당신도 모시고 가는데도,, 눈치 코치 없는 이 남편 자기 엄니 말이라면, 왜 그리 꼼짝을 못하는지,, 이제 내가 포기를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이토록 힘겨운 난 수면장애에다, 불안장애,, 긴장성 두통과 과민성 대장염 온갖 병들을 다 내 몸에 초대하나 보다..
울 시엄니 너무 안됐어서, 모든 아들이 거들떠 안보는데 막내인 우리가 나서서 모셔왔는데, 그 수술 뒷바라지에, 간병에, 벌써 3년이 다 가는데,, 10여년전 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하고 모시는데,, 어느땐 너무 너무 힘들고 슬프다.. 모자가 한편이 되어서 나만 왕따당하는 느낌이랄까..
거울 앞에서의 내 모습 타인 같다...
그러나 여기까지도 정말 어떻게 왔는데,, 내 자신에게 용기를 보내는 나에게 화이팅
그냥 힘들어서 주절주절 했어요. . 시엄니와 사이는 그리 나쁘진 않지만, 내 몸이 많이 힘든가 봐요..
IP : 59.5.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많이 힘드신가 봐요
'07.1.30 10:46 AM
(222.232.xxx.27)
힘내세요.
조금 바람 쐬시고 외출 하시는게 어떨까요?
전 나이도 원글님보다 적고 시어머님 모시진 않지만
가끔 나름대로 힘들 때 그런 기분 생기거든요.
상황은 다르지만 이해할 수 있어요.
일부러라도 친구 만나시고 웃고 그러세요.
기분 나아지시길 바래요.^^
2. 착한맘...
'07.1.30 11:23 AM
(125.142.xxx.233)
제가 십년전쯤 겪었던일 같아요.저는 시아버님 때문에,심각할정도로 그때도 남편은 제편이었어요.
그분들은 상대가 본인보다 약하다는것을 잘 알아요.
본인말이 먹히지않는 사람에게는 절대 안그래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좀 더 강해지세요.
내 아이들을 위하여...생활이 나이드신분 위주로 맞혀진다는것은 불공편하다고 봐요.
저승 가는게 나이순이랍니까....
우울한마음에서 언능 빠져나오세요...둘러보면 기분을 바꿀만한것들이 있을거예요.....
3. 라벤더
'07.1.30 12:15 PM
(128.208.xxx.206)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살진 않지만 20-30분 거리에서 살면서 수시로 전화드리고 주말에 가서 자고 일요일날 저녁까지 먹고 와요... 물론 평일에도 부르시면 가지요... 20분 대기조라고나할까... 처음엔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사실 핸드폰도 족쇄란 느낌이 들정도로 계속 전화하시죠... 어디냐, 뭐하냐... 밥은 뭐 먹었냐... 한두살 어린애도 아니건만... 근데 그냥 생각을 바꿨지요... 제가 좋으시니까 자꾸 부르시고 연락하시는 거라구... 보기싫으면 안부르고 궁금하시지도 않겠지... 이런 생각하기까지 무지하게 오래걸렸어요... 그냥 내가 좋아서 그러는가보다 생각하시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4. ㅠㅠ
'07.1.30 12:29 PM
(220.72.xxx.208)
정말 왜 시엄니들은 자기 아들의 나이를 자각못하는지 원...
그리고 정말.. 집안에 여자는 한 명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시엄니들은 며느리를 영원히 경쟁상대로 생각한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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