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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위권 대학 가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문의 조회수 : 4,291
작성일 : 2007-01-30 04:00:48
요즘 서울 중위권 대학가려면 공부를 아주 잘해야하나봐요
저희때는 어느정도 하면 서울 중위권 대학은 간것 같은데요(30대후반)
제 조카도  반에서1,2등 했는데도 중대가고
친척 여자애도반에서 1,2등한다더니한양대가네요
저는 얘들이 운이 없어서 학교를 잘 못갔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동네도(용인 )지나가다보니 고등 학교에 대학합격 붙인것보니서울 중위권 대학가려면
전교40등 정도되야겠던데요
제가 너무 옛날 생각만 했나봐요
우리 아들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좋은대학가기가 왜이리 어려워진건가요?
좋은 대학 보내려면 비싼 사교육시켜도 힘들것 같은데 돈은 없고 우울해요
IP : 124.80.xxx.10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07.1.30 4:40 AM (221.155.xxx.39)

    보통 1차로 sky 가는 애들은 중학교때 외고나 과고 특성화고로 마니 빠져서
    그런거 같아요 ^^

  • 2.
    '07.1.30 7:14 AM (222.101.xxx.241)

    중대 한대가 중위권인가요?
    우리나라에서 열손가락안에 드는 학교잖아요
    전교에서 20등안에는 들어야 할꺼에요

  • 3. ...
    '07.1.30 7:42 AM (211.221.xxx.122)

    한양대 중대 경희대... 다 중위권 아닌가요?
    저도 윗분이랑 세대가 비슷합니다.
    그당시에는 그랬어요.

  • 4. 까칠
    '07.1.30 7:47 AM (74.104.xxx.45)

    세번째 댓글다신분, 뭘 그리 까칠하세요, 아침부터?
    저도 그렇게 알고있는데요.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을 중위권대학이라고 부르는데요.
    서울대, 연고대, 서강대, 이화여대 까지는 상위권이라고 부르고요.
    물론, 의대는 처음 이름들어보는 지방 어디있는 의대라도, 다 서울대 레벨이라고 알고 있어요.

  • 5. 요즘에는
    '07.1.30 8:38 AM (221.151.xxx.140)

    여학생들도 이대보다는 공학을 선호한다 하던데요?? 저는 그렇게 들었는데 저때만 해도 여대들 인기 많았는데 요즘은 덜하다네요. 그래도 위에 대학들 다 상위권대학들 맞는 것 같은데요. 물론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들 특성화된 전공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분야로 가려면 경쟁도 치열해지고 그럴거예요. 한대는 공대가 유명하고 경희대는 한의대,의대,치대,간호대,약대 모두 있어서 그쪽이 유명하고요.. 이렇게 그 대학 간판인 과들 들어가려면 어렵겠지요.

  • 6. ..
    '07.1.30 8:51 AM (58.148.xxx.191)

    요즘은 지방에서도 다들 서울로 올라오려는 추세죠
    예전같으면 지방국립대에 진학하려는 애들이 이젠 서울로 많이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 점수가 많이 올라갔어요

  • 7. 점수로
    '07.1.30 8:54 AM (65.26.xxx.4)

    따지면 이화여대보다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가 더 높지 않나요?
    제가 대학 갈 때도 (93~94학번) 남녀공학이 좀 더 점수 높았었던거 같아요.

  • 8. ..
    '07.1.30 8:56 AM (124.50.xxx.159)

    점수로는 이대 많이 낮아졌어요. 경희대 정도 될까..
    아직 '여대중에 제일 높다' 는 이미지 덕택에.. 유지하고 있는 듯

  • 9. ...
    '07.1.30 9:18 AM (203.248.xxx.3)

    헉... 점수표 보시고도 그런 얘기 나올까요...
    과마다 다르지만 아직은 이대가 중앙대, 경희대 보다는 높습니다.

  • 10. 여대
    '07.1.30 9:20 AM (58.227.xxx.125)

    여대를 선호하는 애들은 별로 없지요.
    하지만 원서쓸때는 좀 달라지구요,ㅋㅋㅋ
    점수로 보면 이대가 옛날에 비해서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도 여대 중에 최고 라는 이미지덕택에 유지하고 있다 정도는 아니고, 들어가긴 힘들죠.
    저두 30대 후반이고, 윗분들 말씀처럼
    제가 대학갈때는 한양대, 중대는 중위권 대학의 느낌이였어요.
    요새는 서울대,연고대 다음으론 한양대 중대 등이구요,
    제가 학교다닐때보다 상위권이라는 대학의 범위가 훨~~~씬 넓어져서
    진짜루 서울에 있는 대학은 다 상위권이예요.
    반에서 5,6등하면 서울시내 대학 이 다음은 수도권이지요.
    (전,, 입시지도하는 사람이예요)

  • 11. 서울에
    '07.1.30 9:22 AM (211.173.xxx.241)

    있는 대학은 다 서울대학입니다
    갈수록 입시가 까다롭고 복잡해지기만 해서 심란합니다
    아이가 올해 고3되었는데 입시 설명회 다니면 다녀볼수록 복마전같습니다
    실력50 운50인거 같아서 우울합니다
    반에서 수위를 달려도 그학교의 수준에 따라 일등의 실력이 천차만별입니다
    갈수록 알 수 없다 싶은게 입시인것 같아요

  • 12. ...
    '07.1.30 9:26 AM (203.248.xxx.3)

    그런데... 인구가 줄어서 학생수도 줄었다는데
    서울안에 있는 대학가기가 왜 더 힘들어 지는걸까요?
    학급당 학급수도 우리때 비하면 훨씬 줄었던데...

  • 13. 전교 40등
    '07.1.30 9:35 AM (121.131.xxx.221)

    인 서울 대학 좋은 과는
    만만치 않은 성적인데요
    저희때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공부량도 그렇고..
    요즘 외고애들 영어 문제 함 보세요 ㅠㅠㅠㅠ

  • 14. 경험자
    '07.1.30 9:39 AM (59.7.xxx.164)

    반등수 개념이 예전과 다른 것 같더라구요
    우리때는 학교가 몇 개 없어서 반에서 1.2등하면 일류대 갔지만 지금은 아파트 단지마다 고등학교가 있잖아요.
    전국에 고등학교만 1만개 정도니 전교1등이 전국 1만등 (?)
    게다가 특목고도 있으니..

    그래서 예전처럼 일반고 상위권이 일류대 가기 힘든 것 같고 올해처럼 수능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지니 수능점수 엄청 좋은 아이들도 낙방하더라구요

    수능석차를 공개 안하잖아요. 아이들 줄세우기하면 위화감준다구요..
    그러니 많은 아이들이 입시사이트 추정으로 혼란을 겪으며 가나다군 원서넣느라 난리죠

    필요한 정보는 공개해야지…

  • 15. 저도
    '07.1.30 9:54 AM (59.19.xxx.20)

    서른 후반인데, 예전에 지방 소읍 의대는 미달이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인 서울은 커녕 이름 있는 지방 국립대 두번이나 불합격의 고배 마셨던 제 친구...
    갈데 없어 후기로 그 의대 갔는데, 지금은 의엿한 개원의로 이름 날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 때 열심히 했겠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느낍니다.

    그런데, 저 학교 갈때도 e여대 보단 s대(국립대 아님), h대 위상이 더 높았습니다.
    적어도 저희 동네(?)에선 그랬습니다. ^^;

  • 16. ..........
    '07.1.30 10:07 AM (220.85.xxx.238)

    전 90년대 후반 학번입니다만..
    저 입학할 때에도 e여대 보다는 사립 s대, 또다른 사립s대, h대가 점수 훨씬 더 높았습니다.

  • 17. 40대초반
    '07.1.30 10:07 AM (220.76.xxx.41)

    80년대 초중반에도 저도님 말씀처럼 공학이 더~~ 동네마다 다른듯.. 저는 참고로 서울이었슴다.

  • 18. 맞아맞아요
    '07.1.30 10:19 AM (218.237.xxx.10)

    저도 86학번인데 집이 지방이어서 그냥 지방 국립대 공대 갔거든요.
    그해 학력고사 커트라인을 보니 이대 같은과보다 저희과가 더 높더라고요.

    그런데도 취업해서 서울와 보니 모두들 대한민국 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학교와
    그 외 지역 즉, 지방 대학교 이렇게 둘로 인식하는 현실을 보고는 서울로 진학하지
    않은 걸 살짝 후회했더랬지요.

  • 19. ..
    '07.1.30 10:25 AM (211.208.xxx.61)

    84학번인데요.
    그 당시는 서울대 가지 않으면 지방 국립대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근데 요즘은 조카들 보니 무조건 서울 서울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서울에 있는 대학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해요.

    옛날엔 연대나 고대도 특정과 빼곤 그리 높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학교 이미지에 맞춰 비인기과들도 상승한 분위기구요...

    84, 85 연대 의예과 미달이었습니다...
    치대 떨어져 2지망으로 의대 간분 알아요...
    다 자기 복이죠 뭐~

  • 20. 윗님
    '07.1.30 10:38 AM (59.28.xxx.108)

    살짝 후회하셨다니 부럽네요.
    저는 91학번. 지방 국립대 중 누구는 최고다 누구는 2등이다 하는 학교를 나왔습니다.
    저희 과 커트라인. 당연히 이대보다 높았고 마지막까지 고대갈까 여길갈까 고민했죠.
    둘 다 합격선이었는데 서울가면 부대비용도 훨씬 많고 학비도 비싸고
    또 어린 마음에 집 떠나 혼자 사는게 막막하더라구요 -> 고향이 서울인데, 지금 생각하면 미쳤지요;;
    그래서 지방국립대 택했고 국립대라 장학제도도 많아서 장학금도 꽤 탔구요.
    물론 돈은 훨씬 덜 들었지만.
    졸업하고나서 서울오니................................ 내 인생 최악의 선택이었더군요.
    진짜, 뭉뚱그려 지방대.
    회사내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좀 그런 자괴감이 덜했는데 밖에서는 더했어요.
    저 결혼정보회사 회원이었던 적 있는데요.
    상대방이 학벌 따지는 분이라 최소한 인 서울 출신을 원한다고. -.-
    때론 지방출신은 무조건 시골뜨기로 생각하는 우물안 개구리 서울사람들도 보긴했지만
    저는 고향도 서울이고 중학교까지는 서울서 다녔으니 그것만도 아닌데
    암튼...........얘기가 주절주절 삼천포지만,
    학벌로 열받은 일이 워낙 많다보니 이렇게 되네요.

    저 다닐때는 이대 중대 한대 과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비슷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 21. ..
    '07.1.30 10:59 AM (211.179.xxx.4)

    아, 아, 어쨌거나 다 나 학교 다닐때 어느 학교가 높았네 추억꺼리
    영양 없게 계속 되씹을게 아니고...

    현재 서울 중위권 대학 가기는 웬만한 성적으로 힘듭니다.
    잘하네~ 소리 들어야 갑니다.
    불쌍한 애들입니다.

  • 22. ..
    '07.1.30 11:04 AM (210.108.xxx.5)

    그러므로. 어떤 교육개혁을 하더라도 사교육 열풍은 그치지 않겠죠.
    최소한 중위권 대학은 보내고 싶은게 모두들 맘일텐데, 중위권 대학도 정말 공부 잘해야 가는거잖아요.

  • 23. 97년도
    '07.1.30 11:04 AM (203.233.xxx.249)

    학교 들어간 사람인데 (올해 서른)
    저나 제 친구들 생각해보면 수능 상위 2% 안에는 들어아
    연고대 이상 갔고 3% 안에 들면 한양대, 이대, 서강대 정도...
    그리고 5% 안에서 경희대, 성대 정도 간 것 같네요.

    이대가 남녀공학보다 떨어진다고 말은 한참 전부터 나왔지만
    저 학교 갈 때 친구들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던데요.

    지금은 뭐 10년 가까이 지났으니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요.

  • 24. 수능1세대
    '07.1.30 11:04 AM (211.114.xxx.124)

    94학번 이대는 미달인과가 수두룩했었죠..
    갑자기 저 입시떄 생각이 나네요. 물론 점수는 이대보다 남녀공학이 더 높았지만, 남녀공학 보통과에 가느니 차라리 이대를 가라는게 그 당시 엄마들 생각이었어요.. 요샌 또 추세가 어떤지 몰겠네요..

  • 25. 95학번
    '07.1.30 11:36 AM (210.108.xxx.5)

    본인 마인드에 따라 다르죠. 전 여대 분위기가 싫어서 남녀공학 갔거든요. 과마다 남녀공학이 앞서는 과도 있고 이대가 앞서는 과도 있겠습니다만, 저나 제 친구들이나 이대 못가기 때문에 남녀공학 가고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차때는 제가 우기기를 못하고 학교에서 이대 아니면 도장 안찍어준다고 하도 그러는 통에 어쩔수 없이 이대 넣었는데 그때 특차 면접때 이대 교수님이 면접 질문을 하신게 아니라, 근 10분동안 혹시 떨어지더라도 정시엔 꼭 우리 학교로 와달라고 거의 대학 홍보대사 처럼 그렇게 얘기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94년 이대 사태 때문에 95년도 특차때는 이대가 많이 몰렸었어요. 경쟁률 장난 아니었죠.)

    특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그걸 빌미로 제가 목소리 세워서 남녀공학 들어왔는데요, 다들 분위기가 여자는 이대 가야 하는데 라는 학교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온 애들이 대부분이라 성격들이 좀 화통하고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부잣집 동네 여중 여고에 가난한 집 선머스마로 다니느라 애들이랑 성격 안맞아서 학교 안가고 싶을때가 너무 많았는데 전 정말 대학 가서 너무 행복했었어요.

  • 26. 제생각엔
    '07.1.30 11:46 AM (124.63.xxx.58)

    예전에는 1곳에만 지원할수있었고..
    그래서 연고대 갈사람도 서울대 지원했다가 후기나 재수하고 뭐 이런식으로 상위권 중위권별로 입학인원수의 몇배수가 지원하지요..

    그런데 요즘은 몇군데씩 지원하다보니까
    위에서 부터 차곡차곡 채워져서 점수별로 다들 대학 들어가니까 그런것 아닐까요?

    저도 얼마전 조카들 공부 잘했다는데. 중위권 대학에 가는걸 보구 살짝 놀라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이네요..

  • 27. 모교사랑
    '07.1.30 1:47 PM (211.217.xxx.116)

    근데 댓글들 참 이상한 게..
    왜 질문과 상관없는 이대 걸고 얘기하시는 분이 많으신지..
    지방 국립대든, 서울에 다른 공학 학교든..
    이대보다 커트라인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지요.
    그건 과마다, 해마다 다른 거 아닙니까?

    나 들어갈 때 이대보다 커트라인 높았느니 낮았느니 하는 얘기를 굳이 왜 하시는지.. ㅡ.ㅡ

    이화여대는 다른 대학들보다 앞서서 특성화, 세계화 눈 뜨고 무지 투자하고 있구요.
    구체적인 비젼 제시때문에 기업들도 후원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학도 장점이 많겠지만 여성들이 고등교육 받는 데 있어 여대만의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사회에서 여성의 참여를 끌어 올리는데 앞장선 많은 선배들이
    주로 이화여대 출신이란 점이 시사해 주는 바가 크지요.

    그리고 지방국립대 공대 갔다는 86학번 회원님..
    어느 과인지 알아야 정확히 얘기할 수 있지만
    이대는 당시 공대가 없었습니다.
    저 졸업하고 공대 신설이라는 숙원사업이 이루어졌거든요..

  • 28. 근데,
    '07.1.30 2:30 PM (150.150.xxx.236)

    궁금한건요.
    전 90년대초반 학번이거든요.
    지금 우리가 대학들어갈 때보다 학생수는 줄고, 대학 정원은 늘지 않았나요? 전체가 아니더라 상위 대학들도요? 80년대 후반에 서울대 전자과 40명에서 우리 때 200여명으로 늘었는데, 그 때 정원 늘어서 들어온 애들 취급 받았었는데.. 그 때 보다 정원이 줄었나요?
    이상해서요..
    요즘 sky 가는게 더 힘들어진건지... 어쩐지..

  • 29. 다른 건
    '07.1.30 4:06 PM (210.123.xxx.139)

    모르겠고 10년 전 서울대 정원이 5천명이었는데 지금은 3천명입니다. BK21 사업 때문에 학부 정원을 줄인 상위권 대학이 서울대만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이대를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사회적 위상 또는 이미지와 실제 점수의 차이가 큰 대학이기 때문인 것 같구요. 사람들이 인식하는 순위는 서울대-연대-고대 다음인데, 점수는 그렇지 않으니 이래저래 입에 오르내리기 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고등교육 받는 데 있어 여대만의 장점이 있다는 말은, 20세기 초에 해당되는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여성의 제도권 교육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여대의 존재 의미가 명확했지요.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여성과 남성의 교육 기회 차별은 없어졌고, 의무교육도 상당히 확대되었기 때문에 여대의 존재 의미가 많이 희석되었다고 봅니다. 미국의 명문여대 배서 칼리지가 20세기 초에 가지던 위치와 현재의 위치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 두드러지지요.

  • 30. 모교사랑
    '07.1.30 5:09 PM (211.217.xxx.116)

    윗님..
    제가 여대만의 장점을 말한 건 교육기회를 말한 건 아닙니다.
    교육기회 수준의 차별은 님의 말대로 이미 제도적으로는 없어졌죠.
    하지만 사회 곳곳의 제도, 의식에서 남녀차별이 완전 철폐되었다고는 말 못하시겠죠?
    남녀공학 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수준의 제도적, 의식적 차별을
    여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확연히 느낍니다.

    이유가 뭘까요?
    뿌리 깊은 남녀차별 문화는 학내에도 은연 중에 만연돼 있죠.
    여대에서는 모든 것이 여성들 중심입니다. 여자가 주인공이고 주연이죠.
    그러다가 사회에 나오면 현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좌절하는 사람 여럿 나오죠. ^^
    하지만 그 중에 훌륭하신 선배들은 각고의 투쟁과 노력 끝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기준을 또 한발짝 늘려 놓습니다.
    저는 여대만의 이런 장점이 너무 좋고 자랑스러워요.
    입시 점수 훨씬 뛰어난 sky 출신 여성들보다 여대 출신 여성들이
    사회 명사가 훨씬 많다는 게 이런 이유일 겁니다.

    물론 여대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공학보다 오히려 외모 꾸미기 경쟁이 치열하죠. ^^
    하지만 외무 꾸미기에 치중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치열하게 사회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그건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겠죠.

    쓰다 보니 정말 원글과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 되어 버렸네요.
    여대를 무조건 경시하는 님들..
    여대 참 좋은 점 많습니다.
    제 바램은 우리 딸이 제 대학 후배가 되었으면 하는 거예요.

  • 31. ^^
    '07.1.30 5:24 PM (210.123.xxx.139)

    위위에 답글 쓴 사람입니다. 모교에 그렇게 애정을 갖고 계시니 보기 좋습니다. (비꼬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다만 저는 진정한 남녀평등을 외치고, 여대 출신들이 많이 말하는 리더십을 기르려면, 남녀 다 있는 곳에서 해야 하는 것이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요. 여자만 있는 곳에서 남녀차별에 대해 분개하고 여자 사이에서 여자가 리더를 맡는다고 뿌듯해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과거에 여대 출신 명사들이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당연히 인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앞으로는 그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대라고 무조건 경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앞으로는 더 바뀔 텐데, 제 생각에는 여대의 존재가 그에 맞지 않다고 생각될 뿐입니다.

    물론 입장이 다르니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원글님께 도움 안 되는 댓글만 길게 달았군요.

  • 32. 여성의 리더쉽
    '07.1.30 5:47 PM (121.124.xxx.195)

    편들기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만.

    과거에 여대 출신 명사들이 여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당연히 인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앞으로는 그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대라고 무조건 경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앞으로는 더 바뀔 텐데, 제 생각에는 여대의 존재가 그에 맞지 않다고 생각될 뿐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힐러리 클린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언론인 다이앤 소여 등 미국내 저명한 리더들도 웨슬리 여대 출신입니다.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의 배경이 된 곳이지요)
    여성학의 리더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스미스 여대 출신이고요.

    미국에 아이비리그 졸업 여학생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대통령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힐러리를 비롯해서 리더로 발군을 나타내는 것은 전통의 여대 출신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한명숙 총리를 비롯
    많은 여성 리더들이 이화여대 출신이 압도적입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밝히면 저는 이대도 나오고 고대도 나왔습니다만
    (공부 욕심이 좀 많아서 두 가지 전공으로 졸업장이 두 개입니다 --;;)
    여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앞으로 100년이상은...
    남성 위주의 교육이 엄연히 남녀공학에는 존재하고 (고대라서 더욱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의 학우관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취업이나 졸업 후의 교우관계도 역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호주제 철폐를 비롯, 공무원 시험의 군가산점 폐지 등 여성에 대한 차별적 제도를 고쳐온 것은
    이화여대의 힘이 컸고 그로 인해 인터넷에서 타켓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여성에 대한 소소한 차별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대에 대한 여성들의 시선이 긍정적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33. 이대
    '07.1.30 7:52 PM (218.144.xxx.137)

    에 대해서 ..하실 말씀들이 많은 이유는..
    들어갈때는 중위권 남녀공학보다 점수도 별로고 선호도도 별로인데..

    졸업해서는 남자들이 선호하는 신부감의 출신교로 바뀌기 때문에..
    여자들이 싫어합니다.

  • 34. 덧붙이면...
    '07.1.30 8:40 PM (121.124.xxx.195)

    입학성적에 비해 사회인식이 높다는 폄하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 듯하고
    (성적은 들쑥날쑥한 것 아니겠습니까? 교대가 요즘 열풍인 것도 그렇고 또 십여년 전에는 사대가 낮았던 적도 있고...)
    남자들이 선호하는 신부감의 출신교 라는 것은 여자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그 역시 폄하의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우조교 사건(서울대내에서는 쉬쉬했다죠), 권인숙 성고문 사건 등 성희롱과 성폭력이 만연한 사회에서
    오히려 성폭력과 성희롱에 대해 사회의 경각심을 일으켰고
    종군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성의 인권에 대해
    가장 먼저 앞장선 사람들이 바로 여대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그래서 여대에 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자들끼리 모여서 시집이나 잘 갈래? 라는 말을 최소한 엄마들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똑똑한 내 딸 그래 네가 어서 여자들이 제대로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라. 고 북돋아야 하지 않을까요?

    삼성 최초 임원도 이화여대 졸업생 최인아 이사이고
    미국에서 가장 높이 진급한 한국인이라는 노동부 차관보도 이화여대 졸업생입니다
    헌법재판소 최초의 여성재판관도 이대 졸업생입니다.

    그들보다 입학성적 뛰어난 여자들이 없었겠습니까.
    남자교수들이 가득한 학교에서 남학생을 키워주는 풍토가 존재하는 한
    (남자교수들이 여학생을 수제자로 키우기는 쉽지 않더군요.)
    여대가 여성들에게 기회를 주고
    여성들의 세상을 여는 공간인 것은 맞습니다.

    최소한 같은 여자들이
    성희롱, 성폭력, 매맞는 여성 등 아픈 여성문제에 앞장서고 고민하는
    여대라는 소중한 공간을
    결혼양성소라는 식의 남자들 이데올로기로
    말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잘난 남자 역사학도들 누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앞장섰으며
    그 뛰어난 서울대 교수진들이 누가 우조교의 편을 들었습니까
    남자한테 여자가 맞으면 맞을짓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세상입니다

    저는 여대가 아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권이 드높다는 미국도
    여대출신들이 최초의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르고, 최초의 국무장관이 되지 않습니까

    여자들이 선거권을 가진지 50년밖에 안되었습니다
    여자들이 재산을 소유하고 선거를 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지
    이제 겨우 수십년입니다.

    여대는 아직도 필요하고
    더 우수한 여학생들이 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35. --
    '07.1.30 9:13 PM (58.145.xxx.20)

    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제가 우겨서 여대를 피해 공학을 갔던 사람입니다.
    다닐 때도 제가 여대 재학생보다 늘 우수하다고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세월이 흘러 경험과 안목이 생기고 보니 제가 여대로 진학하지 않았던 것이
    큰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설익은 남녀평등 생각으로 공학을 선호했던 제가 경험한 남녀공학에서의 여학생들은
    그야말로 남성사회 논리를 익히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남학우들과 어울려 즐거운 학창시절이 된 점도 물론 있지만요.
    제가 다시 대학을 간다면, 아니 이젠 제 딸이 대학을 간다면 저는 여대를 졸업하는 것이 여자 인생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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