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하나인 엄마는

외동이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07-01-29 23:25:03
정말 다 극성인가요? 아니면 그렇게 되는건가요?
제가 아직 아이가 하나인데요.... 어쩌면 하나로 그칠것 같아요.
저희 신랑이 무녀독남이라 하나는 좀 그렇겠다 생각했었지만 막상 하나 낳고보니 애 낳는것도 키우는 것도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시어머니는 굳이 낳아라 압력을 심하게 주는 편은 아니지만 뻑하면 애가 하나라서 그렇다는 말은 달고 삽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애가 하나라서.. 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저는 그런말 들을때마다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애가 하나면 애한테 집중하고 애가 둘이면 내놓고 키운답니까?
저희 시어머닌 저희 애가 감기에 걸려서 걱정하는 절 보면 애가 하나라서 걱정하는 거라구 애가 둘이면 하나가 아파도 하나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정말... 애를 무슨 대용품으로 낳으라는건지...
주변에 애 둘인 엄마도 하나 있는데요. 정말 이엄마, 첫애때는 매일매일 삼시세끼 이유식도 요리수준으로 해먹일정도로 지극정성이었거든요. 근데 둘째를 낳고 키울때는 아무거나 막 먹이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극성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키우는 타입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아이 얘기를 꺼내면 애 하나라서 그런다 그런식으로 얘길해요. 예를 들어 유치원 가는 문제라든지...
그럼 애 둘,셋인 엄마들은 애 유치원갈때 고민 하나도 안합니까?
도대체 그렇게 말하는 심리가 뭔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제가 앞으로 쭉 이 아이 하나만 키우게 된다면 정말 그런 극성엄마가 되어가는건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저는 그냥 애가 하나든 둘이든 한명한명에게 충분한 사랑을 느끼게끔 해주고 싶은 바램만 갖고 있는데요. 그것마저도 극성인걸까요?
IP : 219.251.xxx.16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1.29 11:39 PM (222.101.xxx.155)

    저도 은근 완벽주의 성격이라 만일 둘 이상을 낳으면 하나 하나에게 온 집중을 못 쏟을거 같아서 일찌감치 외동으로 맘정했어요...둘을 키우면 아무래도 신경과 정신이 분산 되겠죠..그러니 남이 뭐래도 내 아이 하나를 온 집중해서 키우고 싶어요..어른들 말씀하시길 뭐 그리 키워봐야 다 소용없다는 둥 애가 하나니 그리 신경쓰지 더 있으면 그리 못한다는 둥 해도 내 아이에게 100% 신경을 못쓰면 저 자신이 스스로에게 만족할수 없는걸요..그래서 둘째도 더 안낳는거구요..자식이 열이면 열명이 다 안이쁘겠습니까 이녀석은 이래이쁘고 저녀석은 저래 이쁘고 다 이쁘죠..그래도 내가 집중해서 온전히 마음주고싶어서 하나만 키우는걸요...그걸 극성이라고 한다면 할말없지만 극성이라는 기준이 남에 의한거라면 저는 별로 신경안쓸거 같아요..남이 보기에 극성이라도 내가 생각하기엔 온전한 보살핌이니 말이에요..

  • 2. ..
    '07.1.29 11:41 PM (218.52.xxx.22)

    제 경우 사랑은 아이가 하나면 하나로, 둘이면 두배로 솟아 나지만
    내 능력은 두배로 늘어나지 못해 아이가 둘이 되니 어쩔 수 없이
    힘이 둘로 쪼개져 손이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아이가 하나면 올인 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여럿인 엄마눈에 극성으로 보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다 내 능력인데 남이 뭐라 입 대는건 좀 우습지요.

  • 3. ...
    '07.1.29 11:52 PM (219.255.xxx.104)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하나를 키우는것이 남들눈에는 극성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하나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거고요.
    둘이면 아무래도 정신이 없어요.
    첫째한테도 최선을 다하고 싶고 둘째한테도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몸은 하나고 하루의 시간도 한정되어 있고.......... 돈도 한정되어 있고.........
    두아이를 동시에 엎을수도 없고 안을수도 없고 안고 엎기엔 너무 힘들고.........어쩔수 없이 한 아이는 잠시동안이라도 내려놓아야 하거든요...
    그런거죠.........뭐........

  • 4. .
    '07.1.30 12:50 AM (211.32.xxx.133)

    외동아이 엄마들이 가장 경계하는 말이지요.
    아이가 하나니까 그렇지 또는 혼자 커서 아이가 저래 등등
    그런말 안듣고 싶어 그냥 자식 중의 한명으로 키웠더니 지금은 그런 말 하는 사람 없어졌습니다.
    아이 하나였어요?, 동생 있는 줄 알았어요... 이런 말 듣습니다.

  • 5. ..
    '07.1.30 1:01 AM (124.199.xxx.20)

    극성이라기 보다는.. 뭐라 해야 할까요...좀 그렇긴 하죠.
    제가 아는 아이 심리치료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문제가 있어 오는 아이중 외동인 아이들이 훨씬 많다구요..
    그건 아이 자신의 문제라기 보다는 부모들로 인한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하나면 특히 엄마는 그 아이에 대한 집착을 아이가 다 커서 결혼을 하여도 쉽게 놓지 못한다더라구요...
    저도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첫째만 있었을때는 절때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되죠.
    그냥 편하게 편하게 키우는 편입니다..
    내가 첫째한테는 왜그렇게 동동거렸나.. 싶을 정도로..

    저는 애를 위해서도 형제나 자매가 있는게 좋겠단 생각이에요..

  • 6. ...
    '07.1.30 1:23 AM (211.178.xxx.123)

    아무래도 엄마들도 첫 아이때는 처음 맞는 길이라
    겁도 내고 조심도 하고 육아가 버겁기도 한 거 같아요.

    근데 하나 키워보면 그리 안절부절 안해도 된다는 거,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잘 큰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여유가 생긴다고나 할까요?

    둘이나 셋이라 하여 대체가 된다거나 막 해도 된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니라요.
    애들은 나름대로 다 귀하고 개성이 다르고 예쁘거든요.
    근데 둘이상인 엄마들이나 둘이상이라도 첫째때는 조심스러워도
    둘째부터는 훨씬 여유를 갖고 아이를 대하는 경향인 것 같아요.

  • 7. 헉스
    '07.1.30 1:31 AM (211.243.xxx.140)

    무남독녀인 저는 어떡하라고?? 전 그냥 제 능력이 안 되어서(경제+육체+정신) 하나 낳았습니다. 누가 뭐라든 부부가 판단할 일이지요. 저희 시어머니도 대놓고 그러시는데 전 그냥 모른 척 넘어갑니다. 속으로 "형제로 자란 당신 아들 성격은 어떻구요?" "애 양육비 어머니가 좀 보태주시던가" 이러고 맙니다 ㅋㅋ
    여유가 되면 아무래도 아이들 많은 게 좋지만, 하나라도 잘 키우자는 심정으로~

  • 8. 저두
    '07.1.30 1:58 AM (58.142.xxx.57)

    외동이 엄마입니다..
    뭐 둘째낳을 엄두도 안나도 그냥 하나로 만족하며 사는데
    주위에서 자꾸 하나 더낳아라...하나면 외롭다..왜 안낳느냐? 별별 말이 많아요
    가족모임때도 이런비슷한말만 나와도 짜증이 날려고 해요
    친구들 엄마들도 모일때마다 왜 안낳느냐소리 안할때가 없어요
    정말 듣는 사람 화납니다..
    그냥 하나로 만족하고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 자꾸 얘기하는거 왜들 그러는지..
    정말 괴로워요..

  • 9. 그게...
    '07.1.30 9:25 AM (58.227.xxx.125)

    다 사람나름이지요.
    전 큰애가 좀 유별나서 만약에 걔 하나였다면
    사람들이 엄마가 직장다니고, 외동아이라서 쟤가 저렇다고 그랬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사람들이 경험해보면 좀 여유가 생기잖아요,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둘째는 큰 애에 비해서 키우다보면 좀 여유있고, 집착(?) 도 덜해지고 하기는 하지요.
    하지만, 하나 있는 사람한테는 왜 둘째 안 낳느냐고 하고,
    아들만 둘이면 딸하나 더 낳아야하지 않겠나고 하고,
    딸만 둘이면 남동생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고 다 그런거예요.

  • 10. 김수열
    '07.1.30 10:18 AM (59.24.xxx.253)

    ㅎㅎ제 마음속 생각을 적어주셔서 고마워요...

  • 11. 저는
    '07.1.30 12:18 PM (121.131.xxx.221)

    둘이지만
    극성인데요--;
    가끔 둘이라 애들이 손해겠어요
    하는 사람들보면
    그 말을 왜 하는건지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 12. 그렇게될까두려워요
    '07.1.30 5:07 PM (122.34.xxx.204)

    둘째가 안생겨 하나만 키우고 있네요. 휴일엔 가관이예요.
    아이가 울기라도 하면 엄마 아빠 둘다 달려가 아이 팔 한쪽씩 잡고 무슨일인지 물어 보고
    식사 때도 아빠가 한 수저 먹여주면, 엄마가 기다렸다가 한 수저 먹여주고...
    우리 부부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그런다고는 하는데
    덕분에 울 아가는 공주가 되어 버렸네요.
    그렇게 하면서도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빨리 둘 째를 갖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