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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혼자면 너무 외로울까요?
아이가 18개월정도 되니 아이의 또래 엄마들이 슬슬 둘째를 가지기 시작하네요....
저도 이제 둘째를 가져야하는데...
솔직히 둘째를 낳고 싶지는 않습니다....
낳으면 첫째때 보다 더 잘키우도 너무나 이쁠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첫째한테 신경도 더 못쓸것 같고...
하나만 키우면서 우리 부부의 노후준비도 하고 싶거든요...
아이한테 손벌리면서 사는 저희 시부모님처럼은 살고 싶지 않습니다....절대로....
저는 또 낳아 줬다고 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호화롭게는 못해주지만 그렇다고 아이 많이 낳아 학원하나도 못보내고 싶지는 않아서 입니다....
(저희는 마이너스 30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그래서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하시는 일이 있는데....엄마 쫓아다니면서 일도 배우고 싶고...
그런데 아이가 둘이면 둘다 어느정도 키우고 다녀야하는데 그러면 몇년 더 집에 있어야하고...
하지만 아이 생각하면 혼자는 너무 외로울까 싶어 더 낳고 싶기도 하구요....
외동딸, 아들 키우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1. 외롭지 않을까요
'07.1.29 11:16 PM (218.157.xxx.222)저도 48개월 된 남자아이 키우는 맘 입니다.
요즘 정말 둘째 가지고 싶어요.
문제는 안생겨서 걱정이지......
애둘 있는집에 놀러가면 저희 애가 너무 외로워 보여요.
부모가 문제가 아니라 지들끼리 싸우면서도 챙겨주고 하는것 보면 저희 아이가 안스럽기도 하고,
지금은 그렇지 않더라도 나중에 혼자 있음 정말 외롭지 않을까요?2. 저는
'07.1.29 11:20 PM (222.101.xxx.155)저랑 남편은 더이상 낳지않기로 합의했어요...4살짜리 아들하나 키우는데요..이제 좀 사람 사는 집 모양새가 나오네요..그 전에 아이가 어릴땐 집안도 산만하고 저도 저대로 지치고 청소에 육아에 아이뒤치닥거리에 외출한번 제대로 꾸미고 못나갔는데 이젠 아이도 지혼자 옷입고 혼자 밥먹고 기저귀도 떼고..집도 깔끔해지고 저도 여유가 생겨서 예전엔 무표정으로 다녔는데 이젠 웃고 다녀요..
아이때문에 형제 만들어 주는건 좋은데..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첫째가 초등학교가서 숙제할려고 할때 둘째가 한쪽에서 책찢고 있으면 폭발하는 저 자신을 감당못할거 같았어요..저도 책읽고 공부하고 같은 상에서 아이도 숙제 시키고 조용한 그런 집안을 원하거든요..첫째가 캠프나 수련회같은데 2박3일로 가면 온전히 제시간인데 어린 둘째가 딸려있다 생각하면 막 싫어지더라구요..
제경우엔 제 자아와 남편과 데이트도 자주하고 그런 가정을 원하기때문에..계획을 그리 세웠어요..저도 한때는 고민 많이 했는데 딱 결정하고 나니 속이 편하고 계획도 착착 세워나가고 하니 좋아요..전에 어떤집에 어린 아들 형제가 싸우는걸 봤는데 주먹질하고 발로 날라차기 하면서 싸우는걸 보면서 진짜 놀랬거든요..제가 자매로 커서 그런지 내 아이들이 놀다가 그리 싸울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좀 오버같지만 암튼 딱 결정하고 나니 후련해요...아이와 둘이 조용히 서점도 다니고 문화유산도 관람하러 다니고 그럴 예정이에요..3. 저도
'07.1.29 11:25 PM (211.59.xxx.31)딸 하나 입니다.
결혼도 언제 결혼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귀찮아서 한것처럼 왜 애가 하나냐고 물어보는거 대꾸하는게 제일로 귀찮습니다.
전 좀 염세적이라 그런지 몰라도 머리가 좋지도, 외모가 훤출하지도, 특별한 재주도 없는 제가 스스로 답답할 때가 많아서 내 유전자를 물려받는 아이도 나처럼 평범할텐데............굳이 이 복잡한 세상에 나처럼 소심하고 평범한 아이를 하나 더 보태야하나.............뭐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인지.
뭐 그닥 하나인 점에 불편한거 모르고 삽니다.
그리고 내가 하루중 시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날 사랑하고 길러주신 내 부모님도 하루에 몇번을 생각하나 생각해보면...........전혀 고민없습니다. 사촌형제들은 다 둘, 셋씩인데 오히려 서로 경쟁해서 그런지 엄마한테 매달려서 더 징징거리고 심심해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요.
오히려 혼자자란 저희 애가 "재들은 심심한걸 엄마한테 어쩌라고 매일 저러냐"고 할 정도니까요.
다들 성격나름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주위에서보면 애 하나인사람 별로 없습니다. 여기서도보면 세째를 낳을까요 어쩔까요 이런글 거의 매일 올라오는것 같구요. 따라서 전 왜 이리 애를 안 낳는다고 호들갑들인지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ㅋ4. 날날마눌
'07.1.29 11:28 PM (220.85.xxx.33)외동아들 하나있는 외삼촌...
아들장가보니고나니 내 자식이 아니고(다들 이해하실듯~)
너무 혼자라 외롭다며 딸셋있는 누이를 부러워하며 누나는 딸 많이 좋겠다...부럽다 부러워
하고사십니다...
물론 아닌집도 많겠지만
또 젊은 우리하고 사는거 생각하면 상상되어지는지라 외동은 꺼려집니다...
뭐 둘이라고 부모가 안와롭지는 않겠지만요..5. 제가 외동
'07.1.30 1:04 AM (124.199.xxx.20)저는요.. 제가 외동이거든요..
아들외동은 또 모르지만 딸 외동은 특히나 외롭네요...
집안에 큰일이 닦쳐도 참 두렵구요...
저는 형제자매 만들기 적극 권장합니다.
저도 딸딸이 자매두고 있지만, 여유가 되면 하나 더 낳고 싶어요..
애들 좀 커서 노는거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왜 3년납 평생 보장이란 말도 있잖아요.
3년만 나죽었소, 고생하면 평생토록 흐뭇하실거예요...
저도 언제 작은거 크나.. 싶었는데 이제 3살 되네요... 금방이에요.. 오히려 좀 섭섭하기까지 해요..ㅋㅋ6. 에고..
'07.1.30 1:56 AM (218.48.xxx.81)요즘은 경제력이 아이능력이 되는 세상인지라.(신문상에서 떠들고 있죠. 실제 현생활반영이라 보지만요)
자기소신껏 능력되면 둘이든 셋이든 낳고 아닌사람은 경제력되든 아니든 하나가 좋다고 판단했으면 그리 키우면 되는거지요.
근데 왜 꼭 외동맘들아니라 둘이상 있으신 분들이 아이는 둘있어야 돼. 외로워,. 아이가 하나면 성격이상해. 이런 얘기하는지요? 부러움인가요? 정말 그런 얘기 짜증납니다. 경제적으로 보태줄것도 아니면 입다물어주셨으면 합니다7. 맞아요..
'07.1.30 2:06 AM (58.142.xxx.57)저 외동이 엄만데요..
커서야 부모손 떠나면 둘이던 셋이던 부모입장에선 외로울것이고..
아이가 커가면서야 엄마 아빠가 친구처럼 대해주면 외로움 덜할것이고..
외동이엄마들..다 생각갖구 키우는건데..옆에서 이말 저말 하는 사람들 정말 화납니다..
둘셋있는 집 아이들도 성격이상해질려면 얼마든지 이상해질수 있거든요
꼭 하나인 아이가 이상해지라는법없으니까..
그런 선입견좀 버렸으면 좋겠어요8. 저도 완전 동감..
'07.1.30 8:16 AM (59.14.xxx.227)저도 두돌 지난 딸 하나 키우고 있거든요. 남편과는 더이상 낳지 않기로 합의했구요. 근데 벌써부터들 나가면 시선들이나 말들이..;; 그리고 또래 엄마들도 꼭 둘 이상 있는 집 엄마들이 둘은 있어야돼, 외로워서 안돼, 애 성격 나빠져..(위에 윗님 쓰신 거랑 정말 똑같아요) 그런 소리들을 대놓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도 경제력 때문에 사정이 있어 그렇고 나름 인생 계획이나 소신이 있는데 머하나 보태주는 것도 없으면서 왜 그러는지..무슨 심정으로 그럴까요?
9. 저도..
'07.1.30 9:00 AM (150.150.xxx.156)딸 하나 외동.
목에 칼이 들어와도 둘째 낳을 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결혼하기 전엔 왜 결혼 안하냐
애 낳기 전엔 왜 애 안 낳냐
아이 낳고 났더니 왜 둘째 안 낳냐...
정말 지겹습니다 --;
사람들 말하기를 애가 외롭다, 크면 부모도 외롭고 아이도 외롭다.
아이를 위해서 하나 더 낳아줘라.
헉.......전 그말 진짜 싫습니다.
그럼 둘째는 오로지 큰 애를 위해 존재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뭐 물론 그런 뜻은 아니라는 거 알지만 그런 소리 들으면 무지 까칠해집니다 ^^;;)
그리고 없으니만 못한 형제도 널리고 널렸습니다.^^;
전 형제들과 사이 좋지만,
기본적으로 각자의 인생들, 각자 외롭고 꿋꿋하게 살고들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있다고 해서 그게 반감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한순간의 위로는 되겠지만 어쨌거나 오롯이 자신의 몫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둘째 낳으라는 사람들의 의견,무시합니다.
물론, 그런 의견을 가진 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으니까
틀린 의견이라고는 못합니다.
단지 제 의견과는 다를 뿐입니다.
그래서 전 제 딸, 혼자서도 이 험한 세상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야무진 아이로 키우는 데만 전념할 생각입니다.
제가 저 없이 이 세상에 남겨질, 내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이에게 선물로 남겨줄 수 있는 것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아니라
무슨 일이든 혼자서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현명함을 갖추게 해줄 수 있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아이 둘을 만들어 주라구요?
전 하나도 버거워서 둘에게까지 그런 정성 쏟을 능력이 안됩니다.
제가 아이 하나로 만족하는 이유는 그겁니다.
그래서 옆에서 하는 소리 그냥 다 흘립니다~
하나든 둘이든 혹은 셋이든.
본인 인생관에 따라 다른거니까 자신의 소신에 따라 가세요.^^10. ...
'07.1.30 9:17 AM (221.145.xxx.232)저도 46개월 "딸래미 하납니다. 앞으로도 계획 없구요.
시가나 친정에선 하나만 키우고 너희 부부 재미있게 살아라 하는
분위기인데 오히려 직장 사람들이 하나 더 낳으라 하네요.11. 흑흑
'07.1.30 10:24 AM (61.74.xxx.253)저두 같습니다. 전 32개월짜리 아들 하나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도 전 " 신랑닮은 아들 하나 낳고 싶다" 했었는데 진짜 신랑이랑 " 찍어 놓은 붕어빵" 같은 아들 하나 있습니다.
별로 더 낳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경제력 없는 것 아닙니다. 꽤 부유한 집에 시집와서 집도 있고 땅도 있고 상가도 있고.. 넉넉합니다. 신랑도 사업하면서 돈 잘 벌고 저도 나름 전문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만 키우려고 전 생각합니다.
이유는... 일단 형편이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둘이라면 아무래도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단 흩어질 것 같아서 이고.. 그리고 저의 인생도 있고 앞으로의 계획도 있고.. 밑그림이라는 게 있잖아요.
결혼은 그렇지만 아이 낳고.. 키우고 또 아이 낳고.. 그러다가 나이 들면 저의 인생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신랑은 둘째 원합니다만.. 전 이제 그만 낳으려구요. 진짜 시댁이나 친정이나.. 별 말씀 없으신데.. 주위에서 왜 안 낳냐고.. 무슨 일이냐고.. 하면.. 그저 웃습니다.
남의 事 .. 바로 그거지요..12. 김수열
'07.1.30 10:24 AM (59.24.xxx.253)9살 아들하나 키웁니다.
저도 세상을 좀 슬프게 보는 편이라서 그런지, 이 험한 세상에 애들 둘,셋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어요.
(어떤사람은 그 험한 세상이니까 아이에게 자기편을 마들어줘야할거 아니냐고 주장합디다.)
아이가 외롭다기보다는...아직까지는 심심해하는 수준이에요.
"엄마, 심심해~ 누구랑 놀지?"를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럴때는 미안해요.
하지만, 아이에게 심심하지 말라고 동생을 낳아줄수는 없잖아요...
제 조카는 8살 여자아이인데 혼자인걸 즐깁니다.
뭐 그나이때 아이치고는 약간 특이하지만, 확실히 사람성격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13. 딸둘
'07.1.30 11:09 AM (58.225.xxx.250)저도 하나만 낳으려다 둘을 낳게 되었는데
첨엔 청천벽력 같았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지만
4살 7살 자매 아주 죽고 못삽니다
물론 싸울때는 장난아님---
큰애만 있을때는 아이보다는 저희가 외로왔어요
어디 외식을 가거나 놀러가도 우리 가족 너무 썰렁해보이고
애도 별 말을 많이 안하니까 심심하더라구요
그치만 요즈음 사회 분위기가
자녀 많을수록 돈이 들기 떄문에
단순 외롭지 않고 심심하지 않기 위해
아이 더 낳기는 정말 망설여지실 거예요14. ^^
'07.1.30 12:15 PM (61.102.xxx.74)원글이입니다...
정말로 다들 말씀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첫째를 위해 둘째를 갖는다는것도 좀 그렇다는 생각...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느꼈습니다....
저도 사실 둘째를 낳는다면 둘다 잘 키우 자신이 별로 없거든요....
감사드려요...^^
잘 결정하도록하겠습니다....15. 딸 하나
'07.1.30 2:40 PM (219.251.xxx.114)딸을 낳았기 때문에 하나로 끝났읍니다.
아들이였으면 미안하지만 딸 낳을때까지...
전 정말 딸래미하나 보란듯이 키워서 능력되는데로 하고 싶다는거 다 밀어주고 싶습니다.
왜냐? 전 1남 3녀중 둘째 딸이였읍니다. 집안형편이 안되서 알아서 내가 하고 싶은거 포기했지요.
저한테는 형제들이 짐이였읍니다.
왠만큼 사는 집 아니라면 전 자식 많이 낳는집 이해가 안돼요.
그 아이들 뒷바라지 다 해줄 자신있나요?
하고 싶은거 가고싶은 학교, 다 해줄 자신 있나요?
분명히 희생하는 형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희생받은 다른 형제가 은혜갚으면 다행이지만 뭐 혹자는 가족끼리 뭘 갚아? 하겠지만
희생하고 포기한 다른 형제는 나중에 피눈물 흘립니다.
또 자라서 다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살고 비슷한 성격이면 것도 훌륭하지요.
그렇지만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다고 분명 티격태격할겁니다.
뭐 그렇지 않은 가족들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상황 아닙니까?
자신감이 있다면 둘셋낳고 아니면 내가 못해줄것 같거나 나의 능력은 이것뿐이야 하면
하나뿐이구요.
제 딸은 하나뿐이지만 얌전하고 예의 바르다는 소리 듣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아주 무지막지하게 아이를 잡았거든요. 이제 매는 안듭니다만... 현재 대화중)
제 친구는 일하느라고 친정에 맡겨서 아이가 너무 이쁨 받다보니 원하는건
죄다 가져야 하고 소리질러대고 있고...
그래서 이 친구 일을 쉬고 1년째 아이 잡고 있읍니다.
피눈물 쏟더군요.
또 다른 아이엄마 딸은 8살 밑에 남자 쌍동이 6살 입니다.
차마 눈뜨고 못보겠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한테 짜증일관입니다.
아이들이 감기여서 누렇다 못해 연두색 콧물을 흘려도 안닦아줍니다.
집안 형편 나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한테 눈꼽만큼 관심도 없어요.
다 나름아닐까요?
외동이라서, 형제,자매,남매라서.
다둥이들이라서,
다 각자 나름입니다.
전 딸만 있는게 좋아서 하나지만 다른사람들은 틀리잖아요?
지금 어린애들이 외롭워서 동생낳아달라는 말하는거 전 많이 못봤네요.
제 딸 동생말고 강아지랑 고양이 사달라는 군요.(마당이 있는 집 이사가면 사준다고 약속)
아이들에게 맞게 내 형편에 맞게 내 능력에 맞게 가족계획하는게 젤로 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연사~ 주장합니다!!!
사족하나.
울 신랑 제 친구 가족이랑 밥먹더니 아이둘은 못키우겠다고 선언하더군요.
그럼 좀 묶고 오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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