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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나쁜 전화...

기분 나빠서...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7-01-29 12:36:43
아까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와서 받았거든요.
중년의 친절한 여성 목소리로 ooo씨(남편이름)댁이냐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했더니 저보구 어머니 되시냐고...허걱...ㅠㅠ

제 목소리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는데 말예요.
남편이랑 저랑은 동갑으로 올해 38세 되었어요.
잠시의 충격으로 한 3초 말문이 막힌 후에 와이프라 그랬죠.
그랬더니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너무 불쾌해서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리곤 전화를 하셨으면 어딘지는 밝히셨어야죠..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줌니 역시나 친절하게 아.. 죄송합니다.. 그러더니 결혼정보회사예요... 라네요.

참 할 말 없게 만드네요.
끊고나니 어디서 이런 정보를 알았냐고 따질 걸 싶네요.
결혼한지가 몇 년인데 아직까정 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올까요?
기분 나빠서...
IP : 59.7.xxx.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9 12:47 PM (211.229.xxx.60)

    남편이 결혼전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한적이 있었나보네요.
    제가 예전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적이 있었는데 (20대 중반에.) 10년쯤 지나서 전화 왔더라구요..(우째 울집 전화번호를 알고..--)
    결혼했냐고...--;;;...머...아직도 결혼안했음 가입하라고 전화왔겠지요..머

  • 2. 아녜요^^.
    '07.1.29 1:22 PM (221.138.xxx.74)

    엄한 남편 잡으실까봐..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 괜찮은 학과 나오면 몇 년 후 전화 잘 오더라구요..
    저랑 남편 둘다 같은 대학 같은 과 CC로 졸업하면서 취직 + 결혼 했는데,
    종종 전화 옵니다.
    저도 종종 어머니냐 소리도 듣구요 ㅠㅠ
    어디 가면 아직도 (고등)학생이냐 소리도 듣곤 하는데, 목소리만 늙은 건지..
    아니면 결혼 정보회사이니, 미혼이길 바라고 그러는 것인지..
    우스운 건, 전화 오는 비율이 남편 : 저 가 7:1 정도입니다.
    흑. 같은 과인데...

  • 3. 그냥도..
    '07.1.29 1:23 PM (218.148.xxx.210)

    저희 신랑 결혼정보회사 근처도 안갔었는데..
    전화오던데요....
    가입한적 없어도 고객 유치차원에서 걸려오기도 하더라구요...

  • 4. 저런요
    '07.1.29 1:36 PM (59.13.xxx.226)

    아침 부터 기분나쁘면 하루 종일 기분 다운 되기도......
    그 전화 한사람 원글님 목소리에 상관 없이 그렇게 말한게 아닌가 싶네요.
    남편분이 미혼인줄 알고 전화 했으니....별 생각 없이 어머님 이냐고 말했을 것 같아요.
    왜....목소리 젊은 어머님 들도 계시잖아요.....기분좋게 인사치례로 어머님 이냐고 한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결혼정보회사 가입안해도 전화 옵니다.

  • 5. 우리집도
    '07.1.29 2:05 PM (222.118.xxx.41)

    시댁갔더니 시어머니 자랑스레 말씀하시대요.
    셤니 뉘앙스가 자랑스러운거라는 거죠. 평소 본인 아들들에 대한 엄청난 프라이드가 있으시거든요.
    아버님은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얘기 꺼내시대요. 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왔었다구요.
    벌써 결혼했는데 어디서 번호 알아서 전화하냐고 하니 뭐 다 루트가 있다고 하더랍니다.
    그 루트가 어째 시원찮은가봐요.
    결혼한지 3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전화온 걸 보면..

  • 6. 윗분..
    '07.1.29 3:31 PM (211.176.xxx.53)

    어머님이 그렇게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면...
    이렇게 말씀하세요.
    저희 친정도 그 전화때문에 몸살인가봐요..
    결혼한지 몇년인데 아직도 전화라니...
    아까워하더래요. 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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