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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넘어서 셋째 출산하신분 계세요?
셋째를 가질지 말지 너무 고민되어 여쭤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도 성치를 않을것 같은데 (첫째때와 다르게 둘째때 너무 힘들었어서..)
출산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괜찮은지 낳기를 잘했다 생각하시는지
아이는 물론 예쁘겠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참잘했다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1. 저희
'07.1.29 12:57 AM (59.86.xxx.79)사촌언니가 그리 출산했어요.
나이는 마흔에....
당연히 첫째 둘째와는 다르게 많이 힘드셨다 했구요(둘째가 32살에 낳고 끝)
낳고보니 너무 이쁜데, 걱정도 많이된다 했어요.
정신적으로는 아주 행복해 보였구요. 그 후 그아이의 뒷감당이 힘들것 같다고..
그래도 지금 보면, 똘망똘망한 셋째가 집안의 분위기를 휘어잡는다고 자랑에 자랑을.. ^^2. 원글이
'07.1.29 1:04 AM (125.131.xxx.30)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댓글이 없어서 좌절하고 그냥 자려고 했는데
<저희>님 감사해요~
역시 아이가 이쁘면 모든걸 이겨나갈수 있는걸까요..3. ^^
'07.1.29 1:13 AM (211.193.xxx.5)제 친정엄마가 39세에 넷째를 낳으셨어요.
엄마한테 몸이 힘든지 어쩐지를 물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비슷한 연세대에 분들보다 더 건강하세요. 워낙 건강관리를 잘 하시는 분이라..
그 넷째가 올해 대학입학합니다.
사실 다른 친구분들은 좋은데 놀러다니시고 맛난것 드시러다니시고 하시는데
나이들어서도 계속 부양해야한다는것 말고는 정말 좋아하세요.
올해부턴 엄마아빠도 편해지시겠죠~ ^^4. 저희
'07.1.29 1:14 AM (59.86.xxx.79)아무래도 아이 이쁜짓 하면 간만에 너무 즐거울거 같아요..
저같아도.. ^^;;
원글님.. 셋째 낳는데 경제적으로도 이상 없으심.. 낳으셔도 무방할듯.. ^^
그 사촌언니의 웃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아이가 무진장 이쁘다고.. 이리 이쁠수 있냐고.. 그위에 자녀들도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5. 제가
'07.1.29 1:27 AM (222.107.xxx.201)터울이 많이져 세째를 낳았는데 넘 애교가 많네요
이제까지 누리지못한 애교의 호사에 묻혀 삽니다
위의 두놈 못봐준다 합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재롱 보고 있으면 안 낳을까 했던 마음이 있었기에 미안함이 들기도해요
열심히 키워야지요6. 셋째
'07.1.29 1:37 AM (211.49.xxx.171)다른 집도 셋째가 이쁜짓을 그리 많이 하나부네요...
우리 셋째도 우리집 뿐 아니라 시댁이나 친정에서도 모든 시선이 쏠리는 귀염둥이예요
말도 빠르고 눈치200단 애교 200단!
2%부족함이 다 채워진 가정입니다.
근데~두돌까진 무척 힘들어요
그부분 각오하신다면 결코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7. ^^
'07.1.29 1:48 AM (122.36.xxx.160)저희 셋째도 참 이쁩니다. 7년만에 낳았는데, 위의 두아이가 동생을 넘 끔직히 이뻐해요. 맨날 자기 달라고 서로 싸웁니다.ㅎㅎㅎ 남편과 권태기도 좀 있었는데 셋째 덕분에 그런거 다 없어졌고 특히나 남편이 죽고 못삽니다. 임신했을땐 좀 주저하더니...
나중에 셋째가 늙은부모 싫다고만 안한다면 모든가족의 행복은 보장될듯... 대신, 남들 명품 즐길때 저는 눈딱감습니다. -.- 그래도, 항상 자기자신만 알고 싸우던 큰애 작은애가 동생 사랑할줄 아는 모습 보면서 사실 열살도 안된 나이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위하는 감정 알게된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8. 자식
'07.1.29 2:57 AM (213.42.xxx.81)제 생각엔 냉정하게 말해서 자식도 결국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낳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욕 얻어먹을라나....
셋째가 부모는 이쁘지만 나머지 두 위의 형제들에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정말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많은것을 포기해야될때가 있을테니까요.
정말 포기하기 싫은것들도 할 수 없이말이지요.
동생을 위하고 사랑하고 이런 감정을 말한다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지만
결국엔 나 자신이 좋으면 낳는 것이고, 내가 싫으면 아무리 낳아달라고 해도 안낳는거 아닙니까?
결국엔 제가 왜 애를 낳았을까 생각해보면 것도 둘이나
이쁜짓 하는거 보고 싶어서
살아가며 덜 외로울까 싶어서
남에게 그냥 보통은 보이고 싶어 애쓰고 살아온 것 중의 하나로
.........
결국은 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더라고요.
까칠한 대답이라면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이쁩니다.
셋째도 낳고는 싶지만 경제력이 허락치 않아서.
결국은 이것도 제 판단이고요.
횡설수설이네요9. 세아이 맘
'07.1.29 5:17 AM (59.6.xxx.105)서른일곱에 셋째 낳았답니다. 남편이 셋째 낳자고 노래를 한 6개월을 하더군요.
둘째가 네 살이 되니 좀 편해질만 하던 때였는데...남편의 노래 무시하다가 덜컥^^;;
두 아이 다 제왕절개를 했고 아픈데 없이 잘 지냈는데 셋째 낳고 몸이 많이 상했어요.
무릅과 다리가 시려워서 내복입고 입지만 그래도 시렵네요. 침대도 없앴어요.
추워서 온돌바닥에서 자려구요. 셋째가 돌 무렵에는 오십견이 와서 한 6개월 옷도
입기 힘들고 어깨가 아파 잠도 제대로 못 잤답니다. 체력은 바닥나 있구요.
도무지 세 아이 다 제대로 봐 줄 수가 없어서 괴롭더라구요.
위의 두 아이도 엄마 손길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막내에게 충실한 것도 아니고...
이제는 거의 방목과 군대식 육아를 넘나드는 그저 셋째가 네 살이 될 때까지 잘 버텨보자
심정이 되고 있어요.
육아를 도와주실 분이 있다면 모를까 전 제가 혼자 키우다 보니 늦게 셋째 갖겠다는 분들
말리고 싶습니다. 엄마가 건강을 잃으면 육아가 고통스럽답니다.10. ///
'07.1.29 7:09 AM (61.109.xxx.216)저희 큰형님이 셋째아이 서른 여덟에 낳았어요.
둘째하고 10년 터울이 나는데요..둘째 낳고는 계속 몸이 안좋았었는데 ..되려 셋째 낳고는 건강이 좋아졌다네요. 늦은 나이에 낳아도 몸조리만 잘하면 괜찮나 봅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가 셋인데요. 연달아 2년 터울로 아이를 낳다보니 34살에 막내 낳고 몸이 많이 안좋더군요. 애기가 아파서 생후 한달있다 수술도 하고 ..또 크면서도 예민하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죠..
막내 3살때까진 '내가 얘를 왜 낳았나'라는 생각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 셋보면 많이 든든합니다. (딸 셋임)
경제적인 여건이 되신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낳으세요.11. 원글이
'07.1.29 5:21 PM (125.131.xxx.30)답글들 정말 감사해요..
세아이맘님 글 읽으니 잊었던 일들이 생각나네요.
마음은 하나부터 열까지 아이들에게 다 하고 싶은데 몸이 힘들어 못해주니 큰소리 나가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하나나 잘 키울걸 둘 낳아 모두에게 잘 못한다고 생각했었더랬죠.
그때 너무 속상했었어요.
둘째가 자라고 나니 깜깜하게 잊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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