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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아직준비가 안됐다네요.

별빛 조회수 : 4,108
작성일 : 2007-01-28 11:19:27
남자친구와 사귄지 3년돼었습니다.

올해 27됐구요, 동갑입니다.

저는 유학생활 끝내고 작년겨울에 한국에 들어와 현재 프리랜서(번역)하고 있구요,

집은 둘다 지방인데

남친은 현재 서울에서 메이져라 불리는 공기업중 한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누나2명과 함께 서초동에 빌라 전세에 살아요.

누나 한명은 대학병원 레지던트구, 한분은 외국계회사 팀장이세요.

멀리떨어져 있다보니 만날기회도 없고 만나면 헤어지기 싫고...

남자친구가 주로 절 보기위해 지방으로 자주 오는데

한달에 두번정도 만나요.

저희집에서는 남자친구를 아주 맘에 들어해요.

올때마다 저희 부모님과 식사 같이하고 결혼만 안했지 사위처럼 생각하세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결혼얘기를 제가 먼저 꺼냈어요.

그러자 남자친구가 아직 직장잡은지 1년밖에 안됐고 결혼자금도 부족하고

준비도 부족하다구요....

너무 서운했어요.

남자친구집이 가난하면 이해를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누나들 직업 빵빵하구 집도 왠만큼 살거든요.

지금사는 빌라도 전세지만 1억은 족히 넘는곳이구요.

남친이 모아둔 돈도 4천만원정도 돼는데 뭐가 준비가 안됐다는건지..

제가 남친에 비해 모자른다고 생각해서 그럴까요...

저희집도 그렇게 꿀리는 집안은 아닌데...

아버지께서 고위공무원이신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할수없습니다

마음이 멀어졌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11.173.xxx.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8 11:31 AM (124.146.xxx.81)

    아직 좀더 즐기고 싶은게 아닐까요?
    남자 입장에선 그리 급한 나이도 아니고 또 직장도 탄탄하기에
    별로 결혼에 큰 비중을 안둘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나이대가 남자한테 한창 피크라 유혹도 많을텐데..
    지방으로 거리상 떨어져 있다면
    더더욱 여자분의 관리 들어가야 할 시기 입니다.
    제 생각은 남친이 마음이 멀어졌다기 보단
    아직 결혼 생각이 없는 듯 싶네요....
    또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된다면
    다른 이성의 대쉬를 받았을 수도 있구요..
    남녀간 교재하다보면 미지근한 양다리도 생기구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홴님들은 또 어찌 댓글 달아줄지..
    아무튼 3년이라면 연애 권태기 시기입니다.
    그냥 제의견을 참고 하시구요 ㅠㅠ

  • 2. 27살이라
    '07.1.28 11:53 AM (121.131.xxx.131)

    27살이라니 결혼하기에 너무 젊은 나이 !!
    여자라도 그렇게 생각 될텐데 직장1년차 남자라면 당연히 이르다고 생각할껍니다.
    제 동생 30됐는데도 요즘은 것도 아직 장가갈 나이 아니라고 생각하던데요. 33쯤 생각한답니다.
    2년 사귄 동갑 여친 있는데도요,
    그리고 돈 4000정도 모았다면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집이 괜찮게 사는거랑은 또 다르지요.
    제 동생도 그 정도 모은것 같은데 그 돈으로는 전세도 못 구하는 돈이라고 생각하던데.
    부모님 한 1억 정도는 보태주실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도 본인은 그 돈 받을 생각 안해요. 노후자금 쓰시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분 맘이 변하시진 않았겠지만 조건도 좋고 성격도 좋은분이라면 옆에서 침흘리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열심히 체크하시고 관리하시고 ^^.
    그렇다고 의심하고 조르시고 불안해 하라는 말씀은 아닌거 아시지요?

    너무 가끔 만나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님이 서울로 취직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 3. 동병상련
    '07.1.28 11:57 AM (124.51.xxx.151)

    전 28살이구..남친은 생일빠른 26살이에요..사귄지는 2년 넘었구요..걔네집도 부족한거 없고 우리집도 부족한거 없고..무엇보다 남친이 저를 너무 아끼고 저같은 여자는 못만날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일단 형이 고시준비중이고 아직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결혼에 대한 생각은 아예 있지도 않았는데요..

    이번에 졸업하고 취직하면서..그리고 제가 나이가 28살이 되면서..조금씩 생각을 하게 된듯해요..

    전..이렇게 생각해요..이사람이 나아니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지 않기때문에..많은부분을 감수하고라도 나를 붙잡을만큼 사랑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거라고...

    그래서 몇달만 더 지켜보려구요..아직 남자분께서 어리셔서 그래요..

    님생각에..죽어도 이남자 아니면 안되겠다가 아니면..남자친구분 몰래 다른사람을 좀 만나보세요..

    여러사람 만나다보면..그중에 답이 나올껍니다. 현재 남자친구 아니면 안되겠다//지금만나본사람이 더 좋다.//더늦기전에 더 좋은사람을 만날거 같다.

    근데 결혼해서 사는건 누구랑 살아도 다 비슷비슷 한것같아요..그러니까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상황이 비슷해서 할말이 참 많은데..^^글로 하기엔 부족하네요~암튼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4. 남자 나이
    '07.1.28 1:05 PM (210.123.xxx.91)

    스물일곱에 결혼 생각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누나 두 명과 산다 했으니 당연히 누나들도 미혼인 것 같은데, 뭐가 급하다고 막내가 결혼을 서두르겠습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원글님 아버님이 고위공무원인 것과 원글님의 결혼 상대자로서의 지위는 크게 상관 없어요. 프리랜서로 번역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불안해 보일 수 있구요. 글을 읽어보면 원글님 부모님과 원글님이 상대자를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스물일곱밖에 안 된 남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에도 자유게시판에 얘기 나왔지만 결혼 말은 남자가 먼저 하는 것이 두고 두고 편합니다. 남자가 먼저 말 안 하는 것은 결국 결혼 마음이 없다는 얘기니까요.

  • 5. *
    '07.1.28 1:24 PM (220.64.xxx.200)

    남자친구 누나나 가까운 분들은 이 글 보심 누군지 아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보셔도 괜찮은지 한번 생각해보심 어떨지요..

  • 6. ^^
    '07.1.28 1:32 PM (124.57.xxx.37)

    27....입사한지 1년 밖에 안되는 남자가 결혼생각 하기는 쉽지 않죠
    게다가 누나 둘이 다 미혼인데....
    요즘엔 순서 상관없다고 해도 누나 둘이 결혼을 아무도 안했는데
    27인 남동생이 먼저 결혼 생각하는것도 쉽지 않구요

  • 7. ㅎㅎ
    '07.1.28 1:56 PM (125.187.xxx.15)

    님이 너무 서두르시는것 같네요.
    정말 누나 둘다 미혼에다가 남자 졸업해서 이제 1년차인 27인데
    결혼 서두를 철부지가 몇이나 될까요--;
    게다가 연애 3년이면, 연애가 길어서 이젠 결혼 정말 해버려야겠다..정도는 아니잖아요.
    저희도 동갑내기, 연애 7년차에 결혼했네요.
    괜히 님 초조해하시고, 혼자 결혼에 급급하시면, 그러다 준비 안된 남친, 질려버리는 수가 있어요.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 8. 진짜로
    '07.1.28 1:56 PM (122.202.xxx.133)

    두분을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네요
    저의경험으로 여자가 먼저 안달내서 이룬 결혼한 부부가정 중 잘사는 부부 거의 못봤습니다
    10쌍중 한두가정 정도빼고....

    그리고 추측이지만 사귄지 3년이면 볼것 안볼것 알것 모를것
    둘사이 어느정도 진도도 많이 나갔을텐데요
    왜 서로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과 몸의 순결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 세월의 때가 묻으면 알수있으리라 ....


    남자는 한번 정상에 오른 산은 좀처럼 또다시 잘 오르지 않습니다
    오른다 해도 그 첫만남과 사랑을 간직하기위해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여자와 남자는 절대 서로 이해할수 없는 뇌의구조와 기능을 갖었다고 합니다

    기다리세요 참을수 없다면 그건 그사람과의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는 증거 입니다
    마지막 조언입니다
    두 사람은 절대 결혼 하면 안되는 사이 입니다
    정리하세요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고 소유욕입니다

  • 9. 이왕 뽑은칼!
    '07.1.28 2:09 PM (220.75.xxx.155)

    남자친구분이 한달에 두번 원글님의 도시로와서 데이트를 한다면 아직 특별히 다른 여자친구는 없는듯 보이네요.
    얼마나 자주 통화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고 서로의 감정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여하튼 원글님도 20대 후반에 접어드니 결혼생각이 나시겠지요. 이왕 뽑은 칼이니 솔직한 심정을 말하세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면 일단은 No라고만 보기는 어렵고 상황이 조금 이른것도 사실이고요.
    지금 준비해서 28즈음 결혼해도 아이는 29, 30에 나을텐데요.
    남자친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시기란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조금은 조율할수 있는거죠.
    이 여자를 놓치기 싫다 싶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하는거고요.
    원글님도 꿇릴것 없는 입장이시라면 좀 더 자기개발에 투자하세요.
    남자분 배경이 좋은것도 사실이고요.
    거기에 꿇리지 않게 자기자신을 업그레이드하며 바삐살면 남자친구분도 자연스럽게 결혼하자 할겁니다.
    어려운 답변이겠지만 원글님이 조급해하는건 정답이 아닌것만은 확실한듯 싶습니다.

  • 10. 제가보기에도
    '07.1.28 2:14 PM (61.66.xxx.98)

    여자분이 너무 서두르시는 거 같네요.

    그리고 3년 사귀셨다 했는데 작년겨울 외국에서 돌아오셨고,
    한달에 한두번 본다면 감정의 기초가 얼마나 쌓여있는지도 좀 의아하고요.

    남자가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하는거 마음이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두분의 상황을 볼때 이상한것은 아닙니다.

  • 11. 준비가 덜 될 수도
    '07.1.28 3:06 PM (121.131.xxx.31)

    있어요

    위로 누님들이시면
    남친쪽에서는
    역혼 안하려 할 수도 있고,
    저금 4천이면
    시가에서 어지간히 보태셔야
    집을 구할거 같구요

    감정만으로 그래 하자 하는 남자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요
    섭섭해 마세요

  • 12. ...
    '07.1.28 3:13 PM (220.85.xxx.57)

    결혼전에는 그집안 재산사정을 정확히 알기 힘들어요.
    겉보기엔 번쩍 해도 실상은 그게 아닌집도 꽤되구요.
    누나들 자리잡은거랑은 어차피 별개잖아요.
    누나들이 결혼비용이나 집구하는비용 댈것도 아니구요.
    아직 직장생활 1년에 나이가 너무 어립니다. 원글님은 적당하지만 남자들
    그나이에 결혼한사람 별로 못봤어요.
    그쪽 아버님이 직업에 상관없이 집안 경제사정은 천차만별 아롱다롱이랍니다.
    경제적인문제가 따로있는게 아니라면 아마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걸꺼예요.

  • 13. 으...
    '07.1.28 3:21 PM (211.204.xxx.153)

    저희남편은 서른살에도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했어요 --
    27이면 더하실듯^^ 요즘 보면 27 여자들도 많이 결혼안하던걸요.
    그러니 남친은 당연히 아직 이라고 생각할거에요.

  • 14. 글쎄,
    '07.1.28 3:32 PM (61.74.xxx.56)

    제가 그 남자친구분 입장이라도, 결혼생각 아직안날것같은데요.

    직장생활1년했으니, 조직분위기파악이랑 업무랑 겨우 조금 여유를 가지고 대할수 있게 되었을테고, 조직내외에서 새로운 이성들도(꼭 데이트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아, 이런 여자/남자도 있구나하는 느낌을주는)자꾸 접하게 되고..

    누나들하구 같이사니, 혼자 힘들게 자취하면서 빨래하고 음식하기 귀찮아서 결혼을 서둘게 되는 케이스도 아니구요.

    원글님이, 주변의 친구들의 결혼식이나 신혼집에 다니면서 그냥 "결혼"이라는 것이 하고싶은 상태인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시구요, 서울에 직장을 잡아서 올라와서 자주 데이트하시는게 어떨까요? 조직생활안해보구 공부랑 프리랜서만 하다가 결혼하면 아무래도 남친분과 대화의 폭도 제한될수있고, 지금 27 참좋은 나이입니다.

    결혼이 자꾸 조급하다는 인상 남자분에게 주셔서 관계이 플러스 될것은 없어보이구요, 결혼을 포함한 본인의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곰곰히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 기회로 삼으시는게 좋으실것같아요.

  • 15. ...
    '07.1.28 4:42 PM (220.117.xxx.77)

    모아놓은 돈 4,000이면 부모닝니 많이 도와주시지 않는한 변두리 빌라 밖에 전세 못얻습니다~ 님이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서두르면 한꺼번에 다 잃을수도 있답니다. 저도 그랬어요~

  • 16. ,,
    '07.1.28 6:49 PM (220.117.xxx.165)

    원글님,,
    저도 여자지만,,
    (지금 30대 초반)
    제가 원글님 남친이라도 지금 결혼은 안할 것 같습니다..
    사랑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아직 준비가 안된거 같은 느낌도 그렇고
    혼자 힘으로 4천 모은건 장하지만, 그냥저낭 사는 집 기준으로
    4천 갖고 결혼준비금액이다~라고 하기에는 사실 적은 금액이고,
    남친네 집안에서도 전혀 구체적인 준비는 안 하셨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안 하실 겁니다. 보통의 집안이라면.
    딸을 둘이나 앞에 두고 있는데, 아들 먼저 시키는 집안 흔치 않습니다.

    한 2~3년 더 사귀면서 기다려보셔야 하는데, 그동안 원글님 피가 마르겠네요..
    주변에서 이런 경우 하도 많이 봐서요..
    대개는 더 사귀다가 여자가 못참고 티를 마구마구 냅니다. 남자는 질려합니다.
    여자가 포기하고 뻥 차고 떠납니다. 지금 결혼 안하면 헤어진다는 말 한 사람도 있구요.. 하여간,,뻥 차고 떠나면
    그제서야 남자가 오더군요.. 그럼 결혼 하더군요.. 적어도 제 주위 사람들은 모두 결혼 해서 잘 삽니다.
    근데 여자가 뻥 차고 떠났을 때 남자가 안 오면, 결혼은 안 되는 거죠..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뻥 차버릴 수 있는 여자는 참 흔치 않은데..

    맘 아프시겠지만 스스로 강해지고 2~3년 더 사귀어보세요.. 결혼얘기 꺼내지 말고..
    근데 이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남자를 들들 볶게 되더군요.. 백이면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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