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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꾼들은 냉정하다

귀얇은이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07-01-28 07:30:50
내가 서초 자이 미분양을 예견할때..
"당근 미분양"이라 큰소리 쳤지만
솔직히 속으론 쪼금 반신반의 했다...

그넘의 희소가치라는 원리 때문이다.
부동산은 선점의 효과라는게 있다.  입지를 선점하면 본질적 가치를 다른제품과 공유하지 않고 독점하게 된다. 이른바 랜드마크가 되는거다.
이런 희소성이 있기에 투자 메리트가 생기고 돈이 몰리는거다.
그러나 꾼들은 정말 냉정했다..
나의 이런 소박한 의구심을 단박에 작살 내버렸으니 말이다.

지금 부동산 시장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자면 바로 이런 꾼들의 명확한 태도를 이해해야 한다.

시장은 지금 정부의 금융위기관리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꾼들은 이미 냄새 맡았다..

작년 연말인가?...
노대통령이 전경련 회장단을 청와대로 불러 이야기를 한적 있다.
이때 대통령은 "환율이 문제지요?." 라고 말했다.
물론 대기업의 수출경쟁력 때문에 그런말을 한것일 수 있다.
그러나 비단 그것만은 아닌 듯 싶다. 환율 이것 역시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년 1년 만기 단기외채가 1000억달러가 넘었다는 보도가 나온적이 있다. 이는 대부분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조달한 돈이다..
웃기는 건 이들 자금중 일부분이 원화로 환전되어 부동산 대출로 흘러 갔다는 사실이다.

작년 10월,11월 판교와 은평 뉴타운의 후폭풍에 의해 부동산 광풍이 불때 단 두달동안 은행권을 통해 담보대출로 풀려간 돈이 모두 10조가량 된다. 이들 대부분이 단기외채다..

일본금리가 1~2%니까 이걸 들여다가 그대로 담보대출로 5~6% 받아 넘기는 이른바 금리마진 장사를 하다보니...은행들이 재미가 쏠쏠했나보다..
이렇게 엔화가 흘러들어오니 수출에서 들어오는 외화와 겹쳐 원화가 계속 절상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니 은행들 입장에서 첨엔 금리차이만 따먹는 게임을 하다가 아예 환차익까지 따먹는 게임으로 게임의 범위가 확산된다....
1000원 놓고 20원 먹는 게임을 하다가 1000원 놓고 200원 먹는 게임이 되니 간뎅이들이 부어 1000원이 아닌 10만원 100만원을 빌려 오기 시작한거다.

전반적인 수출 호조와 더불어 달러약세에 의한 원화의 절상이 아닌..
은행의 무분별한 머니게임이 벌어지고
여기서 파생된 유동성이
욕조의 물을 가득채우는 현상이 벌어진거다..

내가보기엔 정부가 작년 연말에 이 상황을 감잡았다.

지난 10월, 11월  부동산이 폭발하고 나서 대통령이 "금융이 문제다"라고 했던것이 바로 이 과정을 알아차렸기에 한말 같다.
한국은행, 재경부 모두 한목소리로 이제는 유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말을 한다.
시중 은행장들 역시 모여서 같은 소리를 한다.

매사에 모든게 정점이 있는 법이다.
환율이 그렇다...
달라 표시 환율을 엔화대비로 볼때 유독 원화만 그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뭔가 이상하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시점이 바로 원화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시점이다.
예상을 해보자..

당신이(은행이) 엔화대출을 받았다고 치자. 첨엔 이율 차익 따먹기로 가다가 환율 따먹기 게임이 되니 계속 돈을 끌어 들였다.
그러다 어느날 ..."혹시 정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라면 어쩌겠나.

당근 당장 원화를 엔화로 바꾸어 갚을 생각 부터 한다
지금하면 1엔을 7원이면 바꾸지만
점차로 엔고가 되면 10원을 들여야 바꿀 수 잇으니까 말이다

문제는 당신만 그렇게 생각하겠는가 이다
소문이 퍼지면 너도나도 나서서 엔화를 환전하여
대출을 갚으려고 나서게 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관성이라는게 생겨서
단지 대출을 갚은 상황으로 끝나지 않는다

원화를 가지고 있는게 바보가 되니
너도나도 원화를 강세통화로 환전하려고 할꺼다..

그렇다면 원화 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는게 되는건데

원화를 만들려면 조폐공사에서 그냥 알아서 돈찍어 내는게 아니니까
결국 결론은
바로 금리 인상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금리 인상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선택이 상황이 아니라.....
시장의 원리로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걸 말하는거다

부동산 꾼들이 냄새 맡은게 바로 이거다
"햐..청와대가 알아 차렸으니...튀자.."라는거

그렇다고 그들이 뭐 다들 이득만 본것은 아니다
서퐝들도 감잡았다 시피
나는 이쪽 계통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이런 꾼들을 만나는 사람이다
다시말하지만 꾼들은 냉정한 사람들이다

아엠에프 시절 10억짜리 주택을 계약하면서 계약금 2억을 걸어 넣고
그 계약금 2억을 포기하는 사람을 본적 있다..
놀라서 되물으니 하는 말인즉슨..
지금 2억 손해보면 나머지 8어원으로 2억 손실을 메꿀 수 있지만
안되는 판에 아쉽다고 10억을 다 뚜드려 박으면 절대로 원금 손실을 만회할 수 없거던...이라고...

단언하건데..
부동산 투기시장은 이제 끝났다고 본다
남은건 실수요층의 주거 안정 대책뿐이다

따라서  실수요층이 명심해야 할건
1. 자신의 자금 계획 수립
2. 신도시 공급 대책 정보 수집
요것 뿐이다..

대한민국 부동산 투전판에서 젤로 돈 많은 투기꾼은 바로 은행인데...
그 은행이 판을 접고 있다...
그럼 상황은 끝난거다

<펌글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저 역시 금융권에 있는 사람인데, 이사람 이야기 매우 일리가 있습니다.
예로 든 일본의 저율단기차입금, 정말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은행들, 땅짚고 헤엄치기로 돈 벌고 있는 거 맞습니다.  
사람들은 노대통령이 어설픈 행정도시네 기업도시네 혁신도시네 떠들어서 보상금을  푸는 바람에 돈이 남아돌아 부동산값이 올랐다고 말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금융기관들이 들여온 싼 일본자금들, 정확히 아무도 수치를 말하지않아서 그렇지,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몇년동안 주택자금대출로 국민들이 집사는데 은행들이 빌려준 돈들.....솔직히 그거 다 일본돈이라고 말해도 됩니다. 1%이율로 가져와서 5,6%로 대출해주며 생색은 있는대로 냈었죠...>
IP : 74.104.xxx.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글
    '07.1.28 8:15 AM (210.223.xxx.158)

    감사합니다.

  • 2. 좋은 글2
    '07.1.28 8:44 AM (211.212.xxx.71)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 3. ..
    '07.1.28 8:48 AM (125.57.xxx.168)

    위글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합니다.

    1), 엔화가 강세가 되면
    원화수요가 늘어나서,,????,, 금리가 오른다구요??????
    쩝....
    그게 아니구요
    엔화가 강세가되면
    "원화수요가 느는게 아니구요 엔화수요가 늘어나죠"

    어디서 경제를 배우셨는지...쩝...
    물론 돈이 빠져나가서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건 맞아요


    2), 엔화가 유독 원화에 대해서만 약세이라고요?????

    ....쩝...
    그게 아니구요
    우리 나라 환율은 원화와 달러화 교환비율만 먼저 정하구
    엔화는 달러화와 엔화의 교환비율을 적용해서
    정합니다.(이거 고딩때 배우는데...)
    ...
    엔화가 원화에만 유독 약세를 보이는게 아니구요...
    (환율보시면 아실텐데.....쩝...)
    엔화는 원화 포함?모든 다른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였다는거죠

    3)요즘 금리오른것은 엔화강세때문이라구요???
    물론 엔화강세면 돈이 일본으로 빠져나가서 시중금리를 올릴수있어요
    그러나 앤화대출이 전혀 줄지 않은걸로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네요.
    결국 요즘 시중금리의 상승은 .
    통화당국의 금융긴축(지준율인상,대출규제)때문입니다
    (금융긴축도 지속적으로 하기힘들어요,원화강세때문에...)


    읽고 느낌점은
    자극적 소설로는 좋은데....
    금융논리 설명에는 빵점인...엉터리 ...
    ...결과에 원인을 뜯어맞춘....ㅎㅎㅎ
    .소설가로는 성공할지몰라도 경제시험을 본다면 낙제생이네요^^
    ....

    왜 이런 엉터리 소설에 추천이 많은지????^
    한긴 대중들은 언제나 경제학책보다 소설책에 열광하죠...^^

    (지송합니다....너무 까칠하게 살아서....)

    * 답글 내용은 제가 자주가는 부동산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그리고 본문 원글은 출처가 노통 지지 사이트인 서프라이즈에서 나온걸로 알고 있어요.
    저 글을 워낙 여러 부동산 사이트에 도배질 해놔서.. seoprise.com
    99%의 쭉정이와 1%의 잘난넘들이 모여사는 동네지요.
    그러려니.. 하시길.

  • 4. 무지
    '07.1.28 11:06 AM (203.232.xxx.146)

    전..재테크도 잘 모르고 뭐 투기가 뭔지도 잘 모르는 아줌마입니다..그냥 월급쟁이 치고는많다 싶은 돈 가지고 일정금액 주택담보대출받으거 갚아가면서 살아가는데 얼마전에 저희신랑이 친구한테 엔화대출 받아준다는 말듣고 엔화대출받아 시중은행담보대출 일단 갚았습니다..금리가 싸기는싸더군요..
    그러면서 왜 다른사람들은 이런거 안이용하냐고 물으니 그 친구가 이거 조건이 되는사람만 받는다더군요..그래서 친구가 빌릴때 좀 넉넉히 빌려 우리가 좀 썼네요..원글님글읽다보니 고개도 끄덕여지고 얼릉 엔화대출받은것도 갚아야겠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ㅠㅠ항상 저희는한발 늦어요...

  • 5. 정말 까칠..
    '07.1.28 3:07 PM (211.204.xxx.52)

    밑에 리플이 정말 까칠하네요.
    제가 보기는 일리있는 내용도 있는데요. 이런 글보면 맞는 내용만 참조하면 될것같은데.
    100% 맞지 않으면 의견을 못 내나요? 판단은 읽는 분들이 하시면 되는데.
    요즘 82쿡에 보면 까칠하게 리플 다시는 분이 간혹 있는 듯. 비난하기 보다는 자기 의견만 피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 6. ..
    '07.1.28 5:59 PM (59.19.xxx.20)

    정말 까칠..님의 글도 그리 편안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정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신다면 그런 반응은 좀 자제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전 원글을 다른 곳에서 봤는데, 상당히 선정적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저도 위에 글쎄요 님 말씀처럼 몇년 전에 비슷한 글을 봤는데, 지금 약간 변형된 형태로 또 도는 저의가 의심이 되고요.
    저 또한 글 쓴 분이 금융권 근무하신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금융권에서 근무하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객관적 평가라 할지라도 주관이 많이 개입되면, 이미 객관성을 많이 잃을 수 있단 사실을 모르시는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무지님...좀 위험한 발언 하신 것 같습니다.
    엔화대출은 기업을 상대로 합니다. 개인의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고 여신이 이뤄지진 않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불법이지요.

    저도 좀 까칠하게 말하자면...무지님 같은 분의 생각없는 발언때문에 저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득 담은 글들이 돌아다니는 겁니다.
    그냥 혼자만 생각하시고 마셨으면 좋았을 것을...싶습니다.

  • 7. 정말 까칠..
    '07.1.28 9:07 PM (211.204.xxx.52)

    대화하기 불편한분 같으니 의견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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