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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미워지는 남편

새댁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07-01-28 04:00:11
남들은 젤 좋을때라고 하는데...신혼인데...
남편이 자꾸자꾸 미워진다.
집안일 도와주는건 하나없어 시어머니까지 미워진다. 아들을 어떻게 이렇게 키워 장가보내셨는지..
친구 남편들은 요리까지 다 해준다던데.그런것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지 먹던컵 그자리에 놓고 지 먹던 과자봉지좀 버려달래도 쓰레기통 바로 옆에놓는다.
벗어논 옷좀 빨래통에 넣으라도 꼭 화장실옆에 벗어놓고 양말도 꼭 뒤집어 벗는다.
주말이면 나가 운동하고 친구만나면서 나보곤 나가지도 못하게하고 뭐든지 못하게하고 돈도 안준다.
돈안주니까 내돈 내가 번다고 회사다니겠다해도 못다니게한다.
술먹고 들어와 냄새나는 몸으로 비비대서 싫다고하면 몇번 주먹으로 때리곤 곯아떨어진다.
더 미운건 그담날 아무것도 기억을 못한다.
이제 결혼한지 6개월인데 정말 짜증나고 힘들어서 미치겠따
생활이 달랐으면 서로 맞춰야하는데 하나도 맞출생각도 안하고 자기하고 싶은건 다 하고 다닌다.
뭐하러 결혼했나 싶고 평생 이렇게 살꺼 생각하니 막막하다.

이새벽에 답답한맘에 눈물만 난다.
반대한 결혼했다고 그것보라고 할까봐 엄마한테 말도 못하겠구...
얘기할사람도 없구나.
IP : 58.142.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공감
    '07.1.28 5:16 AM (70.152.xxx.147)

    으휴... 저도 주위에서 말리는 결혼해서 후회하고 있어요.
    정말 남편 싫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도 자존심 때문에 엄마는 물론이고 친구들 앞에서도 싫은 내색 못하고 그냥 삽니다(4년차)...
    님아... 힘내요...
    근데... 주먹으로 님을 때린다는 얘긴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건 좀... 너무하네요...

  • 2. 안돼요~
    '07.1.28 8:07 AM (211.202.xxx.92)

    아직 결혼한지 6개월이고, 아이가 없으니 결혼생활 다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다른건 다 그럭저럭 시간이 지나고 두분의 노력여하에 달라지겠지만
    남편이 술먹고 폭행하고... 다음날되면 생각안나구...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폭력.... 그거 상습이더군요.
    맞은 당사자입장은 폭력으로인한 묘멸감과 평생을 두고두 잊지못할 가슴앓이 해요....
    남편분과 진지한 대화를 해보시구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같네요....
    힘내세요..

  • 3. 아이가 없으면
    '07.1.28 9:53 AM (203.130.xxx.249)

    다시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안변합니다

  • 4. 맞아요
    '07.1.28 11:18 AM (211.211.xxx.217)

    아이때문에 어쩔수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많은데
    님은 결혼하신지얼마되지도 않으셨고 아이도 없으시니 결단내리시기 좋은시기네요
    폭행하는 버릇 개못줍니다.
    아이생기고 더 후회하는 일 없으시길 바랄께요..

  • 5. 안 변합니다
    '07.1.28 11:46 AM (203.235.xxx.210)

    폭력은 절대로 스스로는 못 고칩니다.
    아이가 없다면 결단을 내리세요.
    누가 더 불쌍하고 힘든지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만일 나중에라도 아이가 생긴다면 폭력은 고스란히 되물림됩니다.

  • 6. 규리
    '07.1.28 12:02 PM (211.117.xxx.21)

    진짜 결혼은 온갖 집착의 근원입니다.
    저두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결혼은 하고 싶지 않네요...

  • 7. 몇번때리고?
    '07.1.28 12:09 PM (211.176.xxx.53)

    기억안난다니 말도 안되요.. 기억할거에요.
    그게 상습적인겁니다..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쓰시다니 님..빨리 친정이나 시댁에 도움을 구하세요..
    결국 술먹고난 다음의 잠자리를 거절해서 때린거라고 발뺌할게 분명하지만..
    결국..술먹고--- 때린거. 랍니다.
    님은 그걸 분명히 하셔야해요.
    술먹으면 어떤 이유로든지 때렸다구요.
    그리고는 기억 안난다고 한다구요.

  • 8. 원글
    '07.1.29 12:27 AM (58.142.xxx.200)

    때리는 정도가 술주정뱅이 정도는 아니구요 주먹으로 허벅지며 어깨부분을 내리쳐요.
    그리고 내가 못때리게 막거나 저도 때리면 손목을 비틀어버려요.
    그래서 몇번 멍이 들었구 지금 손목이 너무 아파요.빨래도 못해요.
    오늘도 아무렇지도 않게 시댁모임갔다왔는데 말해버리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네요.
    아직애는 없지만 얼마전에 혼인신고했어요. 연말정산땜에...
    정말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결혼같은거 안할랍니다.

  • 9. 원글님은
    '07.1.29 4:24 AM (151.202.xxx.98)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 정도 폭력이면 중증이거든요.
    심각한 사람들도 처음부터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건 아닙니다...
    저는 글의 내용보다 남편의 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원글님께 놀랐어요. 솔직히요.
    그리고 어차피 주윗사람들 다 알게 결혼하신 이상에야 혼인신고를 하고 안하고 상관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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