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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포기각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궁금..

둘째딸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07-01-27 11:24:08
저희집은 5남매인데요..
언니가 시집가고 남동생이 세명있어요
집이 가부장적이고 아들선호사상이 심하구요

언니는 오래전에 시집갔는데 부모님께서 시집보내주시면서 재산포기각서를 요구하셔서
언니만 재산포기각서를 쓴 상태구요
(근데 거의 반강제.. 안쓰면 시집 안보내주실 분위기였대요 --;;  )


저희 부모님은 아들한테만 재산을 물려주시고 싶어하시는것 같아요
딸에게 주는 재산은 집안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시집보낼때 좀 넉넉하게 해주고는.. 대신 재산포기각서 쓰게하고 이제 땡! 하시는 거죠
저는 시집도 안간터라 아직 잘 모르지만 언니한테 하시는것 보고 알았어요

제가 궁금한것은..
만약 부모님께서 재산을 모두 아들한테만 물려준다고 하신다면
저는 유산상속을 하나도 못받게 되는것인가요?
(설마 그러시지는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충분히 그러실 가능성도 있거든요)

언니는 시집갈때 어느정도는 받았고, 동생들은 전부 남자고
만약 유언장을 그렇게 만드시면 저는 정녕 유산을 하나도 받을 수없는 건가요?

그동안 커오면서 받은 상처도 넘 깊은데..
지금도 그런것 때문에 넘 힘든데..

만약 그렇게 되는거라면.. 부모님한테 버림받았다는 생각 지울수 없을 것 같아서요

저는 사실 앞으로 더 바라지 않고 키워주신것 만으로 충분히 감사할 수 있는데
대놓고 아들에게만 사랑을 주시고 아끼지 않으시니
똑같은 자식인데..  
매번 버림받은 느낌 가득하고..
키워주신것만으로 감사해야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바보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 질문은 그러니까
만약 부모님께서 어느 한자식한테만 유산을 주신다거나,  또는 아들들한테만 유산을 주신다거나 한다면
다른 자식은 유산에 대해 전혀 아무런 권리도 없는 없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써놓고 보니 무척 슬픕니다..)




IP : 58.141.xxx.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7.1.27 11:33 AM (125.143.xxx.177)

    아마 다른 방법이 있는걸로 알고 잇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유산을 몰아주면 나머지 유족은
    2분의 1에 대해서 유산요구를 할수있는법이 있던데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세요

  • 2. ...
    '07.1.27 11:41 AM (222.117.xxx.181)

    그렇지 않습니다.
    부모가 어느 한 자식 에게모든 재산을 주겠다고 유언을 하고 돌아 가셔도 못 받은 자녀가 법원에 유류분청구소송을 하면 법적으로 상속[유류지분만큼만] 가능한 지분만큼 분할해서 상속 합니다.

    부모님쎄서 단순히 아들이 효도 하리라 믿고 딸을 천대시 하시지만 앞 일은 모르는거 아닌가요?
    아들이 나중에 상속 받구 나서 부모를 나몰라라 한다면 님은 모르는척 헐수 있나요?
    그러니까 님은 포기각서 함부로 쓰지 마셔요.

  • 3. 도움
    '07.1.27 12:03 PM (210.123.xxx.112)

    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저 같으면 부모님이 재산 포기 각서 쓰라고 하면 부모님도 효도 포기 각서를 쓰시라고 하겠네요. 부모님이 이렇게 나를 자식 취급 안 하고 남자 형제 재산 빼앗아갈 사람 취급하는데, 나도 재산 안 받을 테니 당신들도 내 효도 기대하지 마시라고, 늙어서 아무리 그 남자 형제에게 설움받고 재산 물려줘서 수중에 돈도 없어도 나에게 기대지 않겠다는 각서 쓰시라고. 황당하게 들리실 텐데, 그렇다면 내가 지금 얼마나 황당한지 이해하실 거라고 얘기하겠어요.

  • 4. ...
    '07.1.27 12:42 PM (222.117.xxx.181)

    며느리한테 황당한 대우 받을때 제어 할 수 있는 사람이 딸밖에 없는데도 그걸 건강 하실때는 모르십니다.
    그저 재산을 많이 주면 며느리가 잘 모실거라 믿지요.
    그러나 지금 이 시대의 약아빠진 며느리들이 유산 많이 주면 알아서 잘 모시나요?

  • 5. 저...
    '07.1.27 1:12 PM (220.76.xxx.163)

    좀 살벌하네요... 유산을 누구에게 주고 말고 부모님 마음 아닌가요? 재산에 관한 한 부모님께 맡겨야지 어쩌겟어요. 물려 받을 거 없는게 차라리 낫네요

  • 6. 차별
    '07.1.27 1:42 PM (58.121.xxx.199)

    그래도 원글님은 나은듯 보여요
    전 클때 무지하게 남여차별 받았고 시집올때 친정에서 숟가락하나도 안해줘도
    이제와서 열손가락 이야기 합니다. 재산도 장남한테 다 줄듯하고요
    재산이 탐나서가 아니라 그 서운한 맘 이해가요
    이러저러해도 장남이 부모한테나 잘하면 위로가 되지만 재산가져가면
    남 될것 뻔하게 보여서 속상해서 친정에 가기가 싫어져요
    유산에 말 할려하니 무슨돈에 환장한 사람같고 저도 고민이랍니다.

  • 7. 제 경우는
    '07.1.27 2:16 PM (210.221.xxx.184)

    윗글님들과는 반대 상황이네요.
    외아들 남편과 손윗 시누이 2명 있습니다.
    재산 많고 공부 다 하신 신세대 시아버님인데도 남편은 대학원에 유학까지 보내시고
    시누이들은 대학 합격증 보여 드리며 입학금만 달라고 울련서 매달려도
    큰 시누이는 중학교, 작은 시누이는 고등학교로 마치게 하셨답니다.
    딸들은 공부시킬 필요 없다 하시며 얼른 돈 벌어서 동생 옷도 사주고 맛난것도 사주라고 하시면서....
    50가까운 시누이들이 아직도 한이 맺혀서 친정도 안 좋아하고 가까이 하기도 싫어 합니다.
    그러던 아버님 갑자기 몇 달전 돌아가셨어요.
    유언 하겠다고 다 불러들인 후에 지금 집만 어머님께 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은 시누이들이 모르게 금융 실명제 때 미리미리남편 이름으로 재산 다 옮겨 놓았거든요.
    죽어서 남기면 상속세 많이 나온다고 ..
    시누이들은 그걸 전혀 몰랐구요.
    시누이들 멍 했죠.
    그 정도 까지 일 줄은 모랐던거죠.
    제가 시누이들 이름으로 차 한대 씩 해드렸어요.
    사실 돈으로 받은것이 아니고 땅이라 현금으로 당장 어찌할 수 없는 거였지만
    저도 차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걍 뚜벅이로 살거든요.
    그래도 형님들께서 가지고 계신 서운한 마음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려고 좋은 차로 해드렸어요.
    사실 형님들도 두 분 다 외아들에게 시집가서 시집재산 다 독차지 한 상태거든요.
    차 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처를 조금이라도 회복 시켜 드리고 싶어서 무리 했는데 좋아라 하시네요.
    저는 친정에서 대우 받고 자라서 아마도 시누이들처럼 무시 당하면 다 엎어버릴 사람이거든요.
    어머님은 아직도 남편 걸어다니는것도 아까워 하십니다.
    "넌 어디에 복이 붙어서 우리 아들 같은 애랑 결혼을 해서 호강하니?"
    "난, 이 세상에서 니가 젤 부럽다!!" 하십니다.
    그것도 못 참을 일 입니다.

  • 8. ..
    '07.1.28 12:43 PM (211.211.xxx.110)

    받을 재산이 있으신거 같아서 부럽네요..
    전 얼마전까지 부모님 재정상태 좋으실때도 평생 힘들게 벌어서 다 쓰고 가시지 왜 자식한테 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생각했거든요..잘되면 본전이고 자식위해 남겼다가 싸움 많이 나잖아요..

    그건 그렇고, 이런것이 다 평등하게 아예 법으로 강하게 되지 않은 이상은 힘들꺼 같아요..집에서 아들과 같이 상속을 원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결혼해서는 시누들하고 재산 나눠가지는거에 대해서 불만이신 분들을 많이 봤거든요..전자든 후자든 두집다 재산이 똑같다는 가정하에는 몫이 똑같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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