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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녀라서 괴롭고 싶다!

우울해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07-01-26 22:43:58
방금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왔거든요. 볼때는 좋았는데요, 보고 집에 오니 왤케 우울한 겁니까..
갸는 어째 그리도 이쁘고 노래도 잘하고 몸매도 좋은지 부럽기만 하더군요.
울집 남자는 내가 얼굴에 손만 댔다가는 자기랑 못살줄 알라고 엄포를 놓는데 저 솔직히 울집남자랑 안살아도 수술해서 한번 이뻐지고 싶은 바람입니다.
집에 올때까지만 해도 빨리 여름이 되어서 그녀처럼 이쁜 원피스 입고 샌달신고 머리 풀고 저러고 다녀야지 그 생각 뿐이었는데 씻고나서 맨얼굴에 머리 질끈 매고 앞머리 핀꽂은 모습 거울로 보니 왜 그리도 안이쁜지 나도 머리풀고 신랑앞에서 마리아~를 외쳐주리라 생각했던 마음 물거품처럼 사라졌어요.

오늘밤 정말 우울합니다...나도 이뻐지고 싶어요!!
IP : 218.238.xxx.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6 11:09 PM (211.176.xxx.53)

    저랑 손붙잡고 우울해봅시다..

  • 2. ...
    '07.1.26 11:13 PM (218.209.xxx.220)

    저도..같이 붙잡아 볼까요? --

  • 3. 전솔직히
    '07.1.26 11:13 PM (221.153.xxx.41)

    이쁩니다(애기때부터 모델했으니...) 근데 솔직히 피곤합니다
    저도 결혼한 사람인데도 그리고다 알도록 애기도 하는데도
    이남자 저남자 집쩍거릴려고 합니다
    정말 이런놈들도 집에가서는 좋은 남편소리 듣겠지...
    정말 남편있고 자식있는 몸인데도 남자란 동물들은 본능에 충실한걸보면
    남자에 대한 환상(남편빼고는)없습니다
    이쁘다는것 물론 좋을때도 있지만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울때도 많습니다

  • 4. 나비
    '07.1.26 11:18 PM (202.169.xxx.76)

    윗님~ 너무 부러워요.
    기왕 한번 사는데 모델을 할정도로 이쁘고
    결혼해서 사는데도 인기폭팔이고..(이건 별론가?)
    지금도 그러니 미혼때는 얼마나 즐거운 인생이셨을까요.

    암튼 담엔 정말 그렇게 이쁘게 한번 태어나고 싶어요 ^^

  • 5. -,-;
    '07.1.26 11:21 PM (211.193.xxx.154)

    저 너무 예쁩니다
    길에 나갈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쳐다봐서...
    어떤땐 세수도 안한얼굴을 두고 대체 뭘 발라서 이렇게 윤기나느냐 물어보는통에 미치겠습니다
    저, 학부형회 못나갑니다
    질시와 시기의 눈초리때문에 애꿎은 내 아이가 왕따당할까봐서요.
    그러나 이쁜것때문에 외롭습니다
    여자들 모임에나가면 미워하지요
    남자들도있는 모임에 나가면 서로 눈길주다가 자기들끼리 치고박지요..
    너무 외롭습니다...
    저처럼 예쁜사람 어디없나요?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고퐈~요....웩!!!!!!!!!!

    저....이렇게라도 외롭고 퐈~요 ...흑~

  • 6. 윗님~ㅋㅋ
    '07.1.26 11:53 PM (211.228.xxx.66)

    덕분에 배꼽 잡았습니다~ㅎㅎㅎ

  • 7. ㅎㅎㅎ
    '07.1.27 12:07 AM (71.146.xxx.39)

    위의 윗님... 너무 재밌습니다.

  • 8. 아하하하
    '07.1.27 12:27 AM (122.128.xxx.135)

    윗님 글 찬찬히 읽으며 어머 머야~~
    좀 질투나네~~ 그러다가 맨 밑에서 쓰러집니다 아하하하하하하

  • 9. 후후
    '07.1.27 12:40 AM (220.75.xxx.143)

    재미들있으세요.제 남편,저보고 대놓고 못생겼다합니다.
    딸아이가 저 닮으면 안된대요, 시집못간대요.ㅠㅠ

  • 10. 저도 한번
    '07.1.27 1:05 AM (124.102.xxx.96)

    댓글 너무 재밌네요.^^
    욕먹을거 같아서 댓글 달기가 심히 망설여지지만,,,,,
    저 모델 한 적은 없지만, 지적으로 보이고 약간 섹쉬한
    느낌이 나나봅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얼굴이랄까.
    여자들이 볼 때 멋있어보이는??? (키가 좀 크고 눈코입이 크죠)
    그러나, 전 아무리봐도 제가 미인이란 생각이 안 드는데
    아무튼 미인이란 소리는 종종 듣습니다.(죄송;;)
    윗분 말씀대로 솔직히 남자들 시선이 피곤합니다.
    제 일이 남자들과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늘 새롭게 만나야되죠)
    나이가 있으나 없으나 결혼을 했으나 안 했으나 한번 수작?을 걸어보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참고로 저 아직 독신이구요.
    한가지 좋은점이라면 재래시장에 뭐 사러갔을 때 아저씨들이 미인이라서 덤으로
    더 준다고 할 때,,,
    아싸~~~
    역시 예쁘고봐야되라고.....
    ㅋㅋ

  • 11. 저는
    '07.1.27 1:36 AM (218.235.xxx.5)

    우선 키는 큽니다. 그런데 얼굴도 큽니다. 머리숱 좀 없습니다. 사춘기때 여드름이랑 친구하며 살았더랬죠. 지금도 심심하면 찾아옵니다.
    몸무게 60이상입니다(안재본지가 꽤 돼서) 먹는거 겁나 잘 먹습니다. 사람들이 그럽니다. 먹는거에 비하면 살 안찐다고 ..푸하하
    그게 은근히 위로가 됩니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만인 저에게도..(이러니 몸매가 살아날리 있겠습니까)
    남편이 좀 마른 편이라 남편 바지도 거의 맞습니다.
    얼굴엔 벌써 기미 쫙(참고로 올해 3학년 4반입니다). 점도 넉넉..
    그런데 울 신랑 예쁜딸들이 저를 닮았답니다..자기 안닮아서 천만 다행이래요..
    저희 7살4살 두 딸이 밖에 나가면 다들 한소리씩 듣습니다.. 예쁘다고. 눈도 좀 큰편이라.
    (근데 저는 솔직히 그리 예쁜것 같다는 생각이 안듭니다.ㅋㅋ
    저는 키 말고는 아무것도 받쳐주질 않아 그냥 평범..또는 그 이하로 살지만 두 딸만은 예쁘다소리 들으며 살면 좋겠다 싶습니다. 근데 사실 걱정입니다. 어려서 예쁜애들이 크면 별로라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울신랑.. 제가 아무리 꾀죄죄하게 하고 있어도 구박은 안합니다. 어찌나 무던한 사람인지..
    그런데 가끔씩은 좀 스타일리쉬한 사람이었으면 싶을때도 있습니다. 모든것에 너무 무덤덤합니다.
    패션감각도 욕심도 없어요. 저는 감각은 없는데 욕심은 좀 있는 편이거든요.
    저의 예쁜모습을 바라는 남편이면 더 좋을것 같아요.

    너무 횡설수설했네요. 이게 원글에 맞는 리플이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나는댈 막 적었더니
    그냥..남편 출장가고 없는 밤에 애들은 잠들고 아줌마의 심정이 표현된 글을 읽다보니 저도 좀 수다를 떨어보고 싶었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12. ..
    '07.1.27 10:16 AM (202.30.xxx.243)

    맞아요.
    아무리 이뻐도
    애교 없으면 남편한테는 무효.

  • 13. ..2
    '07.1.27 10:48 AM (121.132.xxx.13)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인데, 식구들은 다 예쁘다고 해요. 좋은거죠?
    시어머님도 저희 딸들보고 엄마 인물 못 쫓아간다고 하시면서, 처음 인사왔을때
    얼마나 날씬하고 예뻤는지 아느냐고 하시면서 지금도 칭찬.
    남편은 자기한테만 예쁘면 된다고 화장도 하지말래요. 쌩얼이 더 예쁘다고.. ㅋㅋㅋ

  • 14. 다같이
    '07.1.27 11:10 AM (59.22.xxx.223)

    손잡고 강강수월래~~~~~~~~~~~한판 도시고...언제 시간나시면 모델하셨던분...생활수기 같은거 올려주세요..ㅎㅎ** 나..이래서 힘들었따...****생생한 경험담 듣고 잡아요...ㅋㅋ

  • 15. 저는
    '07.1.27 2:07 PM (59.86.xxx.121)

    괴로울 정도로 예쁘지는 않아요.
    외출하려고 좀 치장하고 나가면 아저씨들이 좀 쳐다 보는 정도(총각들은 절대 안쳐다봐요, 대신 저는 잘 생긴 총각들 많이 구경합니다^^)인데요.
    평범한 가운데 조금 예쁜 건 절대 괴롭지 않구요, 오히려 좋은 점이 많아요.
    시장 가면 덤도 조금 더 주고요, 딸아이 친구들도 제 아이에게 엄마가 이쁘다는 말 해주고요.
    살만 조금 뺀다면 정말 자신감 만땅일텐데 그냥 이 상태로 살아요.

  • 16. 아...
    '07.1.27 7:05 PM (59.24.xxx.151)

    여기까지 읽고나니 힘이 빠지네요...
    왜일까요??

  • 17. 남자는
    '07.1.27 10:42 PM (222.234.xxx.30)

    좀 못생겼어도...옷을 잘 차려입고 깔끔하게 잘 씻고 다니면 그럭저럭 괜찮아보입니다
    여자는...타고난 외모가 있어서 이쁘면 정말 좋겠지만
    자신감이 반정도는 차지하는거 같아요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가꾸면 정말 이뻐지는....그래서 사랑을 하면 여자가 이뻐지는것이죠
    사랑을 할때는...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제일 이쁜 사람같자나요...우리의 로맨스는 아름답고~~ ㅋㅋㅋ
    저는 평범하게 생겼는데 직장 다닐때는 이쁘다..귀엽다는 소리를 가끔 들었어요
    그땐...제가 놀기도 잘 놀고 모든지 자신있고 나 나름에는 부러운것이 없는 시절이었거든요
    제 스스로도 난 이쁘지는 않지만 귀엽고 매력이 있어!! 라고 스스로 착각도 하고 살았구요
    그래서...남들도 이쁘게 봐준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지금은....상황이 상황인지라...거울속에 제얼굴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요
    빨리...예전에 자신감도 회복하고 내 멋에 겨워서라도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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