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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용돈문제..
궁금한게 있어서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아직 일을 하시지만..수입이라 하기엔 적은 금액(월 100정도요)이구요..
다행히 아버지수입이외에도 월 250이상은 들어오고..
부동산도 25억이상은 있으시구요..
남동생이 재작년 결혼을 했는데 지금 지방사립대 레지던트 3년차라 월급이 얼마 안돼요..
올케도 일은 따로 안하구요..아직 아이는 없네요.
친정엄마는 결혼초에..아버지용돈으로 월 20만원씩 달라고 말씀하셨다 하더라구요.
지금 친정부모님은 경제력능력이 되시지만 결혼했으니 부모님께 이렇게 해야하는게 도리다..라는 생각을 하시구요..
근데..명절말고는 한번도 용돈을 안드렸다고 하더라구요.
지금까지는 막내여동생이 월 50만원씩 아버지용돈을 드렸는데(여동생이 수입이 좀 많거든요)
올봄 영국으로 연수를 가서리..
친정어머니가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여동생 영국가면 저랑 남동생이랑 의논해서 월 30~40정도..아버지용돈드리라고..
전 지금 일을 안하고 있고 남편역시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워낙에 친정에서 도움받는게 많아서 아버지용돈드리는거 별 개의치않지만
맏이인 제가 나서서 이런것까지 올케한테 말해야 하는건지 싶어요..
그렇다고 저희 친정엄마가 자식들한테 받기만 원하는 분은 아니거든요..
자식들몫으로 신도시발표난 지역의 집을 한채씩 해주셨고..
남동생한테 대놓구 말은 안했지만 시가 7억이 넘는 아파트는 남동생준다고 저에게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맏이고 가까이 살아서 속얘기를 잘하시는 편인데
용돈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남동생네도 외벌이라 그다지 여유있지 않을텐데..
굳히 제가 나서서 우리 아버지용돈 나눠서 드리자..
이렇게 해야 하는건지..
엄마가 유달리 용돈에 연연해하시는거 같기도 하고...
1. 어머님이
'07.1.26 9:05 PM (121.134.xxx.121)이야기 하실 일인 거 같아요...
사실, 남동생과 올케가 알아서 할 일이지요...2. 전..
'07.1.26 9:07 PM (222.235.xxx.229)원글님께서 엄마께 잘 말씀드리는건 안되나요? 솔직히 레지던트 월급 빤한데..있는 집에서는 생활비도 보태주는 집이 많거든요. 아시죠? 레지던트는 회사원처럼 보너스같은것도 없고, 은근히 책값도 많이 나가고 어려워요. 저도 남편 레지던트 시절에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보태서 겨우 살았었거든요.
원글님 부모님께서 생활이 어렵다면 자식들이 어떻게든 돈을 드려야하는게 맞는 이치지만 그렇지 않으신데 꼭 받으셔야 하는건 약간의 권위의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중에 잘되서 그후에 받으셔도 되는게 아닐까요?
저도 저희 레지던트 시절에 부모님께서 용돈 바라시지 않고 오히려 늘 도와주시려고 했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구요, 나중에 잘되면 부모님께 꼭 잘해야지 그런생각도 늘 갖고 있어요.
오히려 어려운데 부모님은 여유있으시면서도 매달 돈을 드려야 했다면 야속하고 지금처럼 좋은 마음이 안 우러나왔을것 같거든요.
상황에 따라 부모님도 기대치를 바꿀수 있는 어떤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분명 남동생이나 올케가 말하기 어려운 문제이니까 원글님께서 부모님을 잘 설득하는게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3. 실제로
'07.1.26 9:17 PM (58.120.xxx.226)레지던트 시절에 부모님 용돈 드리는 사람 별로 못봤어요
더구나 외벌이라면,,,
레지던트시절은 월급을 받기는 하나 윗년차로 갈수록 돈쓸일도 워낙 많아서
빚지는 사람도 많이 봤는데
부모님이 수련 끝날때까지 만이라도 기다려주시면 안될지..
나동생분에게 현재 재정상태가 어떤지 솔직히 물어보시고
남동생과 원글님 어머님 세분이 의논해보세요
자식이 허리띠 졸라가며 해주는 용돈이 행복하실지..4. 음
'07.1.26 9:18 PM (210.123.xxx.161)말씀하신 상황 저도 겪어봤는데요, 막 결혼해서 빠듯한 상황에서는 몇 억짜리 집 받는 것 물론 감사하지만 한달에 몇십 만원 용돈 드리는 것 참 힘들더라구요. 명절이니 생신이니 챙기다보면 어차피 목돈 나가고,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는데 괴롭더군요. (역시 살림은 넉넉하신데 자식에게 명목상의 용돈 받고 싶으신 상황이었어요.) 차라리 안 받고 안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머님 말려보시지요. 돈 만원 이만원 아까워서 전기요금도 아끼는데 삼사십만원씩 부모님 드리기 참 힘들어요. 어차피 남동생분은 몇 년 후면 조금 넉넉해지실 테고, 그러면 맘 편히 받으실 수 있을 텐데요.5. 전..님이
'07.1.27 12:56 AM (71.146.xxx.39)적절히 잘 설명해 주셨네요.
제 생각 또한, 자식이 허리띠 졸라가며 마련한 용돈이
과연 행복하시기만 한 일일까 싶습니다.6. 이런
'07.1.27 3:08 PM (121.125.xxx.209)방법은 어떨까요?
어머니께서 그 돈이 없으셔서가아니고 자식들에게 용돈탄다는 자체를 중요히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3, 4십이라 하셨으니 님께서 우선 30정도 드리시면서 남동생과 같이 해드리는걸로하고,
아님 5만원정도라도 부담하라하시고 부모님께는 같이 드리는 걸로,
그리고 동생네가 형편이 괜찮아지면 그때는 더 부담하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직접 말씀하시는거 불편해하셔서 저를 통하고 싶어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렵더라도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조금씩이라도 처음부터 드리는게 좋은 것같아요.
그 돈이 없어도 생활하시는데 지장이 없더라도 자식들에게 받고싶으신가보더라구요.
저희 친정부모님, 시부모님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