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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친구전화 반갑지 않은가요?

궁금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07-01-26 19:03:51
친구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결혼은 저보다 늦게 했는데   아이는 먼저 낳았네요. ^^

출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출산 후에 친구 전화 별로 반갑지 않나요?

친구랑 지역이 떨어져 있어서 바로 찾아가 보진 못하구요.

저도 일을 하는터라

친구랑은 친한 편이구요.

친구가 아직 출산 후 기력을 되찾지 못해서 그런건지.

원래 무척 쾌활하고 활달한데

아이낳고  며칠 후 통화했더니 아직은 회복기라서 인지

힘도 없고 그러네요.

안쓰럽기도 하고.  자연분만으로 순산해서 대견하기도 하고

며칠 안지나서 인지 아직도 좀 아프다고 하기에 걱정도 되구요.

바로 찾아가 보지도 못하는터라 생각이 나서

출산 하고  그 다음날 통화후  또 생각이 나기에 전화해서

어떤지 물어도 보고 산후조리 잘 하라고 격려도 하고 그랬는데

여전히 힘은 없고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미역국 먹다 전화 받은거라기에 얼른 끊었습니다. ^^;

출산한 친구 축하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려고 몇번 전화하면서

전화받기도 귀찮고 힘든데 괜히 전화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축하해주거나 격려할때 그다지 반응이 없기에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혹시라도 글 읽으시는 분들이 생각하기에

그 친구가 이것저것 참 잘 챙기는 편인데 제가 떨어져 있다고 못 챙겨서

그러는게 아닌가 하실까봐

말씀 드리자면  저는 예전부터 친구 참 잘 챙겼거든요.

생일이던  지방가서 보는 날이던  무슨 날도 먼저 축하해주고

뭐라도 하나 사서 보내고...

반면 친구는 먼저 뭘 저에게 해준 적은 없네요.

그게 섭섭한 건 아니구요.

혹시 글 읽으시는 분들이 친구는 잘 챙겼는데 제가 소홀하다고 생각할까봐요.^^

제가 1-2월 좀 힘든 일정도 있고 중요한 일이 있어 시간 빼기가 힘들어서

당장 가볼 수 없는 상황이라 그건 친구도 알거든요.

제가 괜히 어렵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출산 후에 산후조리 할땐 혹시라도 뭐든 다 귀찮은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어떤지 여쭤보려구요.

제가 만약 친구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자주 전화하지만



친구는 그게 힘들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IP : 211.221.xxx.2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6 7:09 PM (219.241.xxx.116)

    참 마음이 이쁘신 분이시네요
    그런 친구 있으면 너무 좋죠
    친구도 아마 반가워할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아이의 리듬에 나를 맞춰야 하는지라
    자다가 원글님의 전화를 받을수도 있고
    수유중에 받을 수도 있고 하니
    문자로 안부를 물으심이 어떨지
    원글님의 전화가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그맘ㄸ깨 원래 그래요
    저도 아이 낳고 너무 힘들어서 친구분이 이해가 되네요

  • 2. 그땐
    '07.1.26 7:11 PM (58.227.xxx.160)

    아기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너무너무 힘들답니다. 전 100일 넘어도 그랬던 거 같아요.
    그냥 문자만 보내시고요. 사실 애기낳고 몇달은 시간있음 잠자기 바빠요. 살림이고 뭐고 눈에 안들어오고.
    친구한테 시간날때 전화달란 메세지만 주세요. 솔직히 너무 자주 오는 전화, 방문 반갑지 않았어요

  • 3. 원글
    '07.1.26 7:12 PM (211.221.xxx.248)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도와주시는데 그 외적으로 친구가 해야 할 일.
    수유라던가...리듬이 깨진다거나... 그 부분은 제가 경험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지 뭐에요. ^^;
    말씀하신 대로 생각날땐 문자로 안부 전하고
    나중에 좀 지나면 전화 자주 하고 그래야겠어요.
    실은 친구 출산 후 모습도 보고싶고..대견해서~^^;
    그리고 아가도 너무 보고 싶어요. 무지 궁금한 거 있죠. ㅎㅎ
    그런데 2월 구정 지나서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4. 그게요.
    '07.1.26 7:32 PM (122.32.xxx.13)

    애기 낳고 초반에 약 일주일에서 열흘정도는 너무 힘들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래요. 왜 산후 우울증이라고 있잖아요. 정말 아기 낳는 거 큰일이잖아요. 몸도 힘들고 아기 돌보는 것도 힘들고 그렇잖아요. 문자라도 자주 넣어주시고요. 백일 지나면 종종 놀러가시구요. 아가들 어릴땐 엄마들이 외출을 잘 못해서 넘 답답하거든요. 그럴땐 친구분이 맛난 거 들고 짜짠하고 방문하면 좋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참 맘이 예쁘십니다.

  • 5. 산후조리
    '07.1.26 9:07 PM (121.134.xxx.121)

    어느 정도 되면 연락달라고 하고 기다려주심이..

  • 6. 귀찮은게 아니고
    '07.1.26 9:26 PM (221.146.xxx.107)

    변한 생활에 적응이 안되지요.
    우울하기도 하구요.

  • 7. 안젤라
    '07.1.26 10:24 PM (212.138.xxx.172)

    아이는 엄마 스케줄과는 상관없이 울고 싸고 먹고 아프고...
    정신이 없답니다.
    달라진 내 모습과 내 생활도 버거운데 아이까지 보살펴야 하고
    우울증도 가금씩 찾아오고...
    모성은 아이 낳는 그 순간부터 생기는 게 아니고
    나 자신을 버리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면서 그 자리에 대신 들어차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그랬어요.
    자기가 한가하고 놀고싶은 시간에 종종 찾아오는 친구도 전 별로 반갑지 않았어요.
    아이 잘때 나도 잠깐 자야하는데 그럴수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님 친구분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지금 인생 자체가 좀 많이 힘들 때랍니다.^^
    친구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면 친구를 도와줄 부분이 보이실 거예요.

  • 8. 두세살 넘어도
    '07.1.26 10:46 PM (61.38.xxx.69)

    전화 할 시간 안 나도록 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아이 키우기가 보통일이 아니지요.
    이제 고딩 아들 키우는데 옛생각 나네요.

    친구들과 만나 얘기 하는 게 연중행사였어요.
    진짜 힘들었답니다.

  • 9. 원글님...
    '07.1.27 1:31 AM (71.146.xxx.39)

    참 이쁜 맘을 가진, 진정한 친구시네요.
    제 생각에도 지금은 한번씩 문자로 안부 전하시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한번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 10. 한석달쯤
    '07.1.27 10:29 AM (124.61.xxx.162)

    지나면 너무 심심해서 알아서 전화오십니다.
    그럼 그때 듬뿍 통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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