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을 열기가 무섭네요
가방끈도 그런데다 살아오면서 특히 20대까지는 읽은 책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과의 대화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람은 배운 티가 확연히 나고,
고졸정도의 사람이라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대화를 할때 논리적이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히 말을 하고, 말을 할때 쓰는 단어도 확실히 틀리고요.
저는 횡설수설 대화의 핵심이 없고 말을 할때와 글을 쓸때의 단어 선택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공개석상에서 나서서 말을 할때는 당연하고,
개인적으로 얘길할때도 없어보인다고 해야 하나요?
나이들어 그러니 제 자신이 너무 싫은데요, 지금이라도 책을 읽으면 나아질까요?
남편은 이미 늦었다고 합니다.
이미 습관이 되었기때문에..
어떨까요?
1. 음...
'07.1.26 7:10 AM (211.215.xxx.42)전혀 늦지 않았지요
80세까지 사신다고 봐도 지금까지 살아온 날과 남은 날이 같습니다
90세까지라고 보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저라면 환갑이 되어도 시작해볼 것같아요2. 지금도
'07.1.26 7:15 AM (211.203.xxx.34)늦지 않으셨습니다. 글쓰는 걸 보니 그렇지도 않으신듯한데요..책읽기도 물론 좋구여 문화센터나 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 3월에 개강하는 스피치 프로그램을 들으셔도 도움이 될거예요...^^*
3. ...
'07.1.26 7:24 AM (121.141.xxx.45)글 읽어보면 안그런신 것 같은데요^^
꼭 대화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책을 읽으시면 여러면에서 도움이 될거에요.
읽기 쉬운 단편소설부터 시작하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4. 전혀
'07.1.26 7:28 AM (220.75.xxx.143)안그러신데요.
그리고 그런 말이 있죠.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라는.....
전 50인데 지금부터 공부시작하려고합니다. 중국어.. 10년배워서 적어도 10년은 봉사할수있지않을까요?5. 맞아요
'07.1.26 7:49 AM (59.19.xxx.20)글에서도 인격이 느껴진다고...
쓰신 글 읽어 보면, 인품이 느껴지는데요.^^
여담으로 제 학교(쬐매 명문대 소리를 듣는) 선배는...글 쓴 거 보면, 꼭 초등학교 저학년 같거든요.
저도 남 말 할 처지는 못 됩니다만...-.-;
저도 요즘 사람들을 잘 안 만나고, 은둔생활 중이라서, 어쩌다 한번 사람들 만나면, 말이 제대로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한한 천천히, 말을 적게 하려고 합니다.
왜 신비주의 있쟎아요? 그걸로나 한번 승부해 보려고요. -.-;;;;;;;;;;
농담입니다. ㅎㅎ
전 말을 잘 하기보다 잘 들어 주는 사람이 되려 노력중입니다.6. 원글님
'07.1.26 8:18 AM (70.162.xxx.206)우선 그런 생각 자체를 하신다는 게 정말 좋아 보이구요
꼭 노력하세요. 제 친정 엄마가 원글님 같이 생각하신다면 정말 일어나서 만세 삼창 부르겠습니다.
정말 장기적으로 남편과 그리고 무엇보다 자식과 대화가 되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자식이야 그래도 이해 한다하지만 나중에 며느리도 맞고 사위도 생기실 수 있으시잖아요.
꼭 책도 읽으시고 다양한 인간 관계도 맺고 그러세요.7. 저는
'07.1.26 9:25 AM (210.223.xxx.214)왜 나이 들면 배운 *이나 안 배운 *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드는지..
아무튼 많이 배우고 아는 것 많은 사람들 하는 짓 별로 맘에 안 드는데...
결국 배운 양보다는 내적 성숙도가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많이 배우지 않았어도 교양 있어 보이는 사람 많잖아요...그 반대의 경우는 훨씬 많고...8. 누가
'07.1.26 9:32 AM (203.130.xxx.147)책을 굉장히 많이 읽으신다는 헤이리 주민을 만났는데요
본인이 1년 후에 가만 생각하다가 스스로 놀란다고 합니다
"내가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런 것까지 생각하나?" 하고요
3년이 지나서는 생각이 놀라우리만치 성장해 있는 것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고 기특하대요
그래서 저도 닥치는대로 읽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없다고 책 안읽었었는데 너무 좋아졌어요
틈나는대로 자꾸 책에 손이 가고 전자도서관 불편했었는데 독서탐이 생기다 보니
공짜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자책도 자꾸 봐지고요 속도도 빨라지네요
읽는 습관 자꾸 생기니까 지금 영어 학원도 끊고요
전에 영어책 끌어 안고 있으면 졸리고 지겨웠는데 읽는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영어 공부도 다소 더딘 감은 있지만 전보다 훨씬 잘 되고 할 만 합니다9. 저희어머니
'07.1.26 9:37 AM (61.32.xxx.37)50세까지 책을 거의 안읽으시더니, 그 이후에 저랑 동생들 다 커서 밖으로 나댕기고,
혼자 계신 시간이 많으니 일단 관심이 있던 역사 관련 책을 좀 읽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요새는 엄청 불이 붙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계세요^^
저랑 동생보고 도서관에서 이러이러한 것들 맨날 빌려오라고 닥달중 ㅎㅎ10. 저
'07.1.26 9:46 AM (211.176.xxx.167)아는 분이 60이십니다.
10년도 더 전에 알게 된 분인데 어찌나 교양있고 다방면으로 박식하신지
전 정말 많이 배우고 훌륭한 직업을 가졌던 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알고보니 초등학교 졸업이 다라고 하십니다.
마흔이 넘어 대학에 간 아들이 자꾸만 엄마를 모시고 영화를 보러 다니면서
영화관련 책도 사드리면서 함께 읽자고 하더랍니다.
처음엔 영화 내용도 이해가 안될 정도였는데
지금 그 분 보면 영화평론가 보다 더 대단한 안목과 식견을 갖추셨어요.
덤으로 영화에서 얻은 풍부한 상식들이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그 어느 귀부인 못지 않게 아름다워 보이십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시길 바래요.
지금도 훌륭하신 것 같아요.
저도 올해 40인데 게을러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11. ^^
'07.1.26 9:55 AM (125.178.xxx.153)저희 구십이 넘으신 외할머니가 언문만 배우셨는데요
늘 책을 가까이 하셨어요. 책이라 해봐야 거의 불경책과 관련된 서적..
그리고 뉴스 같은거 짬짬히 챙겨보시고
근데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 귀담아 들어주시고 섣불리 자기 의견을 우기시거나 하시지 않으셨어요.
난 이럴때 이랬는데 요즘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는 식으로 이야기 나눠 주시니까
젊은 분들도 참 존경하셨거든요.
어떤 책이 님께 좋다~는 것보다는
좋아하시는 분야의 책들부터 빌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도서관에도 빌려볼 책 많답니다)
그럼 문장을 풀어가는 어순이나 어법등을 자연히 익히시게 될 것같아요.
저도 원글님 글 뵈니 참 좋네요.
단순이 지식과 언변이 좋다고 좋은 사람은 아니잖아요.
자신을 되돌아보시고 노력하시려는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쉽고 좋아하는 분야부터 책 읽기 도전해보시구요.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꾸준히 보시는 것도 방법인듯합니다12. 책이야 많이 있으면
'07.1.26 10:39 AM (121.131.xxx.80)좋죠...
운동과 같아서
할수록(읽을수록) 늘고, 효과도 좋고, 나이와 상관없이 도움이 됩니다^^
올해 마흔이시라면
한창 공부할 나이의 자녀들이 있으실터이니,
좋은 본보기도 되구요
<--이건 아주 중요하고,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왜 본인이 비논리적이고,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시는지..
님 글이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마흔살 즈음엔
자신을 돌아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혹 그런과정에서 그런 생각을 하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13. 용기내세요
'07.1.26 11:12 AM (125.177.xxx.18)책 읽으심 정말 좋아져요...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셨으니 용기를 가지시고
차근차근 읽으시면 어느새 몰라보게 달라진걸 스스로도 느끼실 수 있을실거여요..
힘내세요!14. 신문을
'07.1.26 11:52 AM (211.208.xxx.121)매일 꼼꼼히 보고 요약해보세요
시사 문제는 남들과 대화할때 꼭 필요하구요 사설이나 평론도 읽다보면 생각도 깊어진답니다.15. 네..
'07.1.26 1:14 PM (125.137.xxx.64)원글님 글 읽어보니까, 말씀도 무척 잘 하실 것 같아요.
필요 없는 군더더기 하나도 없이 핵심만 읽기 좋은 어투로 쓰셨거든요.
그렇지만 말하기가 어렵단 말씀에 동의 합니다.
전 책을 많이 읽지만 말하기가 참 어렵단 생각이 들거든요.
쉽게, 제가 읽었던 책이나 영화 내용을 누가 물어봐도 설명하는데 한참 버벅거려야 하거든요.
유학생활 중에도 말하기가 젤루 어려웠어요.
외국애들 정말 말 잘합니다.
전 우리나라 말하기 교육이 부족해서 그런거 아닌가 했는데..
암튼, 전 읽기랑 말하기 능력이 비례해서 상승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 말씀 하실때 속으로 한번 더 생각하시고 글쓰신 것 처럼 핵심만 말씀해 보세요.
말을 많이 한다고 잘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요렇게 핵심만 말하기도 어렵거든요.
용기를 가지세요!!16. 본인이
'07.1.26 2:56 PM (211.59.xxx.31)그런걸 느끼신다는거 자체가 생각하는 힘이 있으시다는거죠..........보통 나이든 아줌마들일수록 남생각 안하고 자기말만 떠들기가 쉽게든요.
17. 제가 듣기론
'07.1.26 4:17 PM (210.115.xxx.210)어떤분이 예전에도 말은 참 잘하셨는데
책을 몇권쓰고나니 그냥 말을 할때도 훨씬 논리적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도 물론 책도 읽으셔야겠지만 수필이나, 일기같은거 적어보심은 어떨런지..18. 전,,
'07.1.26 11:35 PM (221.165.xxx.190)말을 논리적으로 잘하고 지식이 내비치고 교양있어보이는 표현하는것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이 더 좋아보입니다.
요즘 세상은 말 할줄은 알아도 들을 줄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대화가 안되잖아요..
그 생각 그대로 유지하시고 지금이라 책읽기 시작하시면서 다른사람의 말에 귀귀울이셔도
말잘하는 다른이와 비교못할 품위를 지니실것이라 생각되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