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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후....
누가봐도 이혼하고 돌아서야할 상황이지만,
자식이 뭔지....
그놈들 때문에 가정만은 지키려는 40대 아줌입니다.
저와 같은 경험하신분,
저와 같은 결정 내리고 살아가시는 분둘!!
함께 웃는 좋은 날도 오나요?
아니, 올까요?
1. .
'07.1.25 10:37 PM (125.186.xxx.80)그런 날도 옵니다.
바람폈다고, 무조건 헤어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겁니다.
님이 그리 생각하셨다면, 그걸 믿고, 다시 행복해지도록 노력하세요.
화이팅!2. ..
'07.1.25 10:38 PM (219.255.xxx.124)혼자 힘들어마시고 정 힘들땐 전문의 도움받으세요..
혼자 5년은 걸린거 같아요..
지금도 완벽한건 아니고 분노 가라앉는데만요..
상처는 아직 그대롭니다.
저도 전문의 도움을 받아볼까 싶습니다.
오래 고생하지 마시고 얼른 추스리세요..
미워하는게 더 힘들더이다..사랑하는것보다..3. 저는
'07.1.26 12:47 AM (222.236.xxx.160)불륜 안지 10개월이 넘었구요.
인터넷 찾기 도사라 그 여자 행적 이 잡듯 뒤졌였구요.
생전 보지도 못한 여자한테 모욕도 많이 당했죠.
지금은
끝났지만 제 마음이 망신창이가 됐네요.
임신중이지만 죽지 못해 사는거 같습니다.
기쁜것도 없고 행복한거 즐거운것도 전혀 ...
불끄고 누우면 눈물이 저절로 흐릅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4. 지옥..
'07.1.26 1:16 AM (222.234.xxx.88)저는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러나 아직도 가슴속에서 불쑥불쑥 불떵어리가 튀어오릅니다.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해도...
제가 기억력을 다 상실해 치매가 온다해도
그때 그 치떨리는 배신은 못잊을꺼 같습니다.
이제 그남자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몸이 아파 열이 펄펄 끓어 넘쳐도...조금도 동정이 가지 않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심각한 이야기를 할때도 제 가슴과 마음은 얼어있고
모든 귓등으로 흘려 버립니다..ㅠ.ㅠ
그럴려고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데...
그런데도 왜 사냐구요...?
그냥 삽니다..
다 포기한채로..
희망도 꿈도 없으니 이렇게 살아지네요..5. 글쎄요
'07.1.26 1:27 AM (211.59.xxx.31)그걸 기다리는거 자체가 구차해서..............그냥 무시해버리고 사는거죠.
6. 저는
'07.1.26 1:54 AM (74.103.xxx.38)남편의 불륜을 알았고, 이혼하려고 하던 중,
남편의 불륜이란게 사실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간의 부부생활이란게 평행선을 긋는 각자의 생활이었고, 저는 저대로 오만방자해서 남편을 존중해주지
않았구요...... 뭐랄까요.
그 기회가 제 새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물론, 5년간, 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찾기 위해(남편의 불륜을 탓하는 게 문제가 아니었어요)
미친듯이 열중했고, 어느 정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남편의 불륜은 (물론 아주 오랜 습관적인 경우는 배제하구요) 부부생활의 일종의 '태풍'같은 역할을 하면서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 기회를 어떻게 삼느냐는 개인의 몫입니다.
이혼이 나쁜 것은 아니고, 잘못된게 아닐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혼이 늘 '정답'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의 '일'이 나와 결혼생활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있는지,
잘 가늠해보시고,
'그'의 이야기와 느낌에 귀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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