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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혼나고속상해하는울아이
알림장을 보니 같은나이의 친구를 제 아이가 얕보다가 혼났답니다..아마 하루 이틀 그런건 아니겠지요?
선생님이 참다 넘 심한듯 하니 혼냈으리라 생각합니다..한두달다닌 곳도 아니고 직장을 다니면서 1년가까이 종일반으로 제 아이를 맡아 봐주신 분이니깐요.집에 돌아오더니 저한테 안겨 서럽게 우는겁니다..
엄마로서 맘은 아팠지만 그래도 울아이가 잘못한거니 ..달래주고 친구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고 나름대로 잘 타일러 달랬지만 쉽게 울음이 그치지 않더군요..안이쁘다고 했다고 선생님이 그러면서..
그러다 저녁때가 되니 "엄마 나 넘 속상해" 하는겁니다. 이제 44개월된 아이인데요 말이 늦어 아직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줄 모릅니다..그래서 전 제 아이의 이야기를 다 믿지는 않습니다..
속상해를 몇번 하더니 낼 어린이집은 안갈꺼라고 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그리고 오늘 아침 안간다는 말은 하지않고 여느때와 똑같이 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울아이가 그친구를 속상하게 했다면서요..어째요? 하면서 어쩌면 좋죠? 그랬구요..
어제 많이 울었다고 그러면서 넘 속상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왈^다른 아이는 안그러는데 울아이만 유독 그친구를 얕본다고 그래서 혼냈답니다..눈도 안마주치고 그랬다네요..선생님이 울아이를 쳐다봐주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혼내고 나서요..지난 화욜 발레를 넘 하고 싶어하는 울딸 첨으로 발레를 배웠습니다. 그후로 알림장에 발레를 넘 좋아하나보다고 넘 신나하고 발레를 친구들앞에서 한다고 써있더라구요.
그 어린이집은 다 맞벌이 부부라 종일반아이가 모두거든요..울아이 제가 지금 쉬고 있어 오후엔 데리고 옵니다.조만간 다시 일을 시작해야해서 다시 종일반으로 바꿔야 하기도 하고 오래 봐주신 곳이기도 해서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제 퇴근시간까지 봐주는 곳이 없구,,해서요..
그러니깐 오후에 학원을 따로 다니는아이가 없는거죠..
오늘은 그 좋아하는 발레를 갔습니다..그런데 발레를 안하고 집에 가겠다고 합니다..발레복도 모두 친구를 주라고 하네요..전 넘 당황스러웠습니다..어제 저녁때까지도 어린이집은 안가고 발레만 가겠다고 발레복을 또 입어보던 아이인데..
집으로 데리고 돌아와 물었습니다,,왜 발레 안하고 싶니? 그랬더니 안한다네요.
선생님왈^ 혼내면서 발레 이런거 하면 뭐하냐구 기본적으로 친구한테 그러는건 나쁜거란 식으로 혼냈다고 합니다..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오늘도 울었습니다.. 선생님한테 혼났다고 ,,아마도 어제 혼난게 아직
맘이 상해서 그런거 겠지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발레를 안하겠다고 하는건지.. 물론 아이들이 변덕이 심하고 하고 싶다가 안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제가 어찌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우는아이를 보니 저도 맘이 좀 아프네요...오늘은 울면서 자기가 얕보던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친구 싫다고 하면서 웁니다..울아이가 친구를 맘상하게 한건 나쁜건 맞는데 하루사이 아이가 넘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 ^^
'07.1.25 8:36 PM (125.176.xxx.156)엄마도 속상하고 걱정되시겠지만 아이가 너무 생각이 이쁘네요.
삼십 후반의 아줌마도 회사의 못된 사람 보면 너무 골탕먹이고 싶고 그런데, 44개월 된 아가는 상대 아이가 무엇인가 있었으니 얕본다고 했겠지요. 다 이유가 있을껍니다.
선생님의 혼내는 문구는 잘못되었지만, 엄마가 상처 안 입게 잘 이야기 해주세요.
엄마도 그런적 있다고 예를 들면 설명하고,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내서 해소하게 해주세요.
사랑스런 아이 잘 키우세요~~2. ....
'07.1.25 9:22 PM (218.49.xxx.34)아이가 얕봤단 아이가 약한 (표면적 장애를 가졌다든가?)아이인가요?혹여 그렇다면 아이만을 감싸지 마세요 .약하거나 아픈 아이라면 다른친구 다 그러더라도 나만은 좋은 친구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주어야 하는거라고 말해 주세요 .네가 만약 그런 상황인데 친구가 그런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슬프겠니?라고 역할 바꿔 생각하기 기회도 주시구요 .
본인 한행동은 생각 못하고 본인이 야단맞은부분만 부각시키려는 아이를 보듬기만 하면?그건 아닙니다3. ^^님!
'07.1.25 9:49 PM (220.86.xxx.60)남을 얕보는데 이유가 있다고 그렇게 자녀들을 가르치시나요?
어디를 봐서 원글님 아이의 생각이 그리 이쁘게 느껴지십니까?
... 참, 한심하십니다. 휴.....4. 휴...
'07.1.25 10:11 PM (211.201.xxx.9)제가 하는 말이 귀에 달갑게 들리시지 않겠지만 좀 적어볼께요.
원글님이 쓰신 글을 보고 든 생각은 '문제 부모가 있으니까 문제아이가 있다' 입니다.
선생님 말을 빌리자면, 원글님의 아이는 놀다가 싸워서 혼이 난 것이 아닙니다.
친구를 얕보다가 혼났답니다. 원글님의 아이가 이제 겨우 44개월 이라고 하셨죠 ?
제 아이는 이제 겨우 30개월입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친구를 얕보는 행동을 했다면
선생님이 아이를 혼내기 전에 저한테 벌써 반쯤은 죽었을 겁니다.
상대 아이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 주세요.
그래도 원글님의 아이는 선생님께 혼났다는 핑계로 울기도 하고, 하기 싫다고 뻗대기도
하면서 자기 감정을 발산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그랬습니다. 그 상대아이는요 ?
44개월, 아직은 어린 나이에 또래 친구한테서, 그 친구가 선생님한테 혼날 정도로
얕보임을 당한 그 아이 마음은 어떨지 그건 하나도 고려를 하지 않으시네요.
지금 원글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은 발레 안가겠다는 아이를 달래는 일이 아니지요.
먼저 원글님의 아이를 붙잡고 말씀을 하세요. 왜 그 아이를 얕보는 행동을 했는지,
왜 그 아이를 싫다고 말하는지, 그리고 그런 행동이 왜 나쁜 것인지 얘기를 해주세요.
그 좋아하는 발레, 하루 이틀쯤 안 한다고 세상에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원글님의 아이는 그대로 놔두면 안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
단순히 그 아이에게 한 행동 하나만 가지고 그렇게 심하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데, 원글님의 아이만 그렇다면 그걸 고시쳐야지요.
지금 내 아이 눈에서 눈물 나는 게 그렇게 안쓰러우십니까 ?
지금 다른 아이 눈에서는 눈물보다 더한 게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
아이의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가르치세요. 아이를 달래지 마시고, 선생님께서 왜!!!
아이에게 그런 말과 행동을 하셨는지 지금이라도 가르치세요.
원글님의 아이가 상처를 입힌 아이도, 원글님께서 안쓰러워서 뭐라고 해주고싶은 따님과
똑같은 어리고 약한 아이입니다. 지금이라도 바르게 가르치세요.5. .
'07.1.25 10:21 PM (125.186.xxx.80)저는 윗분 말에 동의합니다.
44개월이라면 뭐든 이제 잘 이해할 나이입니다.
엄마가 이런 일에 그냥 넘어간다면
아이는 평생 남을 얕보는 것을 합리화 시키는 아이로 자랄지도 모릅니다.
윗 분 말 중에 '내 아이 눈에는 눈물, 다른 아이 눈에는 피눈물'로 요약되는 말이
저는 참 맘에 와 닿네요.
일단 선생님께 물어보셔서 따님이 그 친구를 왜 얕 봤는지 확인해 보세요.
같은 질문을 딸에게도 던져보시구요.
사실 얕봤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합리화가 되지 않는 일일겁니다.
딸의 입으로 그 사실을 인정하게 하세요.
선생님의 말을 보니 한 두번 일어난 일이 아닌 것 같고
오죽하면 44개월 아이 눈에서 눈물이 날 만큼 혼내셨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그 선생님이 정말 잘 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딸이 발레 안 한다고 하면 그대로 두세요.
지금 따님은 인성교육이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발레하고, 다른 것 배우면 뭣 합니까.
남의 집 귀한 자녀를 얕보는 아이로 키워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 됩니다.
님이 딸을 사랑하신다면 - 당연히 사랑하실테니까 -
지금 딸의 눈물을 생각하실께 아니라
딸의 잘 못된 행동과 그로 인해 피눈물 흘리고 있을 남의 집 귀한 자녀를 먼저 생각하시고
다시는 그런 못된 행동을 안 하도록 확실하게 가르치고 혼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엄마와 딸이 함께 그 아이와 아이 부모를 만나서 사과 드리는 것을 권합니다.
아이에게 '잘 못한 일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가르칠 필요가 있죠.
엄마 앞에서만 잘 못을 인정하는 걸로는
문제의 반도 해결 안 되었다고 봅니다.
내게는 토끼 같이 귀여운 딸이
밖에서는 남을 괴롭히는 아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6. 아줌마
'07.1.25 11:15 PM (219.251.xxx.144)아이고 답변들이 너무 살벌(?)합니다...
저는 두이이를 키우는 엄마고 이 모든 과정을 겪은 엄마라서 한마디 적습니다...
글쓰신분...마음이 아프시겠어여...
아이가 유아원에 안간다고 하면...참 마음이 아프죠...
일단은 ...선생님께 혼나서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거 같은데...
상처 받은 아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세요...
어차피 선생님께 혼났기 때문에 두번 실수를 하지 않을겁니다.
그다음에...선생님과 친구에게 사과하는 편지를 쓰게 하세요...
아이의 마음이 풀어져야 선생님과 친구들과 사이좋은 분위기로 지낼수 있답니다.
아이가 계속 삐진 상태로 유아원을 다니면...
선생님도 친구들도 싫어하겠죠...
그다음...
아직 어린 나이 라서 잘잘못을 가릴줄 모릅니다.
친구에게 잘못 할수도 있습니다.
잘못을 했을때는 ...잘못을 인정하고... 선생님께 혼나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게 좋습니다.
이런말을 해줄수 잇는건 오직 부모입니다...
아무도 해주지 않지요...
올바른 부모라면...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할줄알고
또한 자존감을 크게 세워주는 부모랍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자식들...잘 키우자고요~~7. 음..
'07.1.26 10:23 AM (222.107.xxx.36)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선생님께 혼났죠.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거기에다 대고 엄마가 다시 한번 잘잘못을 가리거나
혼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그 일은 그대로 두고
아이가 받은 상처만 잘 위로해주시면 되요.
속상했다는 말에 많이 공감해주시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표현해주세요
아이들 보는 앞에서 절대자인 선생님께 혼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괴롭겠어요...8. ***
'07.1.27 1:27 AM (219.254.xxx.25)그 어린 나이에도 친구를 얕보기도 하는군요. 저는 오히려 놀랐어요. 음...조금 침소봉대하자면 요즘 왕따 그런 문제들도 같은 맥락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이니 원글님이 차분히 알려주시면 고쳐질 거라 생각이 되요. 그냥 달래신다고 도리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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