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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 두신 엄마들...습관은 어떻게 ...
다시 간추려 씁니다...흑흑..ㅠ.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엄마예요...
오늘 예비소집이 있어 다녀왔지요..
저희 애는 유치원 다니고 피아노 하나 배우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으니 별겨 별거 다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다가올 험난한 교육 제도속에 들여보내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놀리겠냐 싶어 책만 읽히고 있네요...
근데 오늘 학교 입구에 가보니, 학습지란 학습지, 학원이란 학원이란 데는 다 와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던데요...제가 너무 방목?했나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ㅋ
그래서 말인데요...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면 집에 돈 많은 집보다 아이 공부 잘하는 집이 더 부럽다던데
그런 부러움 한 몸에 받고 계시는 분들이 여기 82에도 많을 줄 압니다...^^
무조건 놀려라, 건강부터 챙겨라(물론 제일 중요하지요...) 이런 교과서적인 말씀 말고
실.질.적으로 정말 신경쓰고 비중을 둔건 무언지 진심으로 알고 싶네요...
주구장창 놀기만 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우등생이 되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는 듯하구요...
특별히 신경쓰시면서 이끌었던 공부 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있으실 듯한데
저 포함해서 많은 예비 초등 엄마들이 알고 싶어할 꺼 같습니다...^^
고수님들...꼭 비법 전수부탁드립니다...
1. ㅎㅎㅎ
'07.1.25 7:39 PM (211.196.xxx.188)무조건 놀려라 여기 있습니다. 그랬더니... 중고딩 되면서 딸은 알아서 열심히 하고 아들은 계속 놉니다.
2. 에공...
'07.1.25 7:43 PM (125.186.xxx.80)솔직히 말 해서 습관 들이는게 아니라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3. ....
'07.1.25 7:46 PM (218.49.xxx.34)본인이 행복해서 하면 제대로 성공인거고
울 큰놈이 그룹과외를 하는데 배우는 아이 다섯중 스스로 하고싶어 하는 아이가 하나도 없다네요
엄마가 무서워서 한답니다
그런 아이들은 효율 안납니다 .
울 조카 같은 경우 전국에서 0.3%안에 든 수재인데 이놈은 취미가 공부인 놈에 엄마 능력&극성
(유치생부터 새벽 다섯시면 사계절 이미 두놈 귀에 영어 테잎 귀에 꽂아 줬고 벽면 천장까지도
천자문으로 도배 ㅡ,ㅡ;)까지도 받쳐준 상태라 ...
전 그정도 능력 못되어 명문대는 못 보냈고 행복한?(자타공인 )아이로 키우긴 했습니다 .4. ...
'07.1.25 7:48 PM (58.103.xxx.121)솔직히 1,2학년때 걍 놀아야 합니다.
책읽기 정도로 충분해요. 불안하면 수학 한학기로 나오는 문제집
한 권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학교 까지도 예습,복습 잘하고 수업시간 집중하면 상위권 거뜬합니다.
고입을 앞두고 있는데 국.영.수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낍니다.
입학할 학교 국어선생님 왈~
책 많이 읽으세요.^^*
중학교때 학교 점수 100점이면 만족하지 말고
학원 꼭 안다녀도 되니 영.수는 좀 하고가야겠더라구요.
무슨 반배치고사 보는데 고 1,2학기 시험을 본답니까?5. ***
'07.1.25 7:59 PM (61.79.xxx.133)아이마다 다르죠.
저희 아이같이 아이가 느린 아이라면 그냥 놀리시면 안됩니다.
아이가 자신감, 자존감이 없어지거든요.
교과서 중심으로 그날 그날 예복습 꾸준히 해 주셔야 합니다.
1학기때는 그냥그냥 넘어가고
아이들도 적응하느라 힘들고
교과내용도 느린 아이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는 아닌데
1학년도 2학기 되니까 갑자기 어려워 지더군요.
어떤 아이들에게는요...
제일 중요한 것은 국어고요,
그 다음 영어(교과과정에는 안들어가지만 워낙에 오래 걸리는 항목이라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들려주고 보여주는 위주로 슬슬 시작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이 수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흥미있어한다면
운동이나 예능방면 한가지 정도만 해 주시고요.
무슨 과목이든 교과서 위주로
특히 수학은 교과서 익힘책 위주로 나가시고
번쩍이는 두뇌를 가진 영특한 아이라면
심화도 하고 선행도 하지만
느린 아이들은 기본적인 것을 짚어주는 것으로 반복반복 하셔야 합니다.
1학년때 그냥 놀리는 것이 대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6. ***
'07.1.25 8:00 PM (61.79.xxx.133)참 책읽기는 무조건 중요해요.
그리고 책읽기 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중요하고요.
읽기 싫어하는 아이는 초등학생이라도
어른들이 읽어주시고요.7. -_-
'07.1.25 8:40 PM (125.187.xxx.15)저 아는 분.. 애가 셋인데..
똑같이 방목하여 키웠는데
첫째는 울나라에서 최고 좋은대학 가고
둘째는 지방대 중퇴며
셋째는 고졸이네요.
... 공부 욕심 많은 애가 잘 하는듯8. 김수열
'07.1.25 8:45 PM (59.24.xxx.253)저도 항상 그것이 알고 싶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들 엄마들은 어떻게 하시나...ㅎㅎ
제 아들은 1학년을 후회없이 놀고 2학년이 되는데요, 제가 갈등중입니다.
이제 제도권교육틀에 넣을것이지 아니면 놀다 지쳐 공부할때까지 1년 더 기다려 볼것인지.
아마 대세는 전자쪽이겠죠...
윗분 말씀처럼 저도 독서랑 영어만 강요하고 있어요.
책읽기는 아예 제가 읽어줘요. 만화종류나 오락에 관한 책은 얼마나 열심히 보는지 몰라요.
암튼 3~4달 학교 도서관에 데리고 가서 책 냄새라도 맡게했더니 이제 아주 심심하면 혼자 책 들고 읽어요.
제가 믿고있는건, 엄마가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야하고 또 먼저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아이도 따라온다는거에요. 그리고 저학년때 학원/학습지 강요해서 성공한 경우는 득보다 실이 많은것 같아요.9. ...
'07.1.25 9:44 PM (220.117.xxx.165)원글님이 원하는 답은 별로 없는거같네요 ^^;;
위에 *** 님이 정확한 말씀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아이마다 다르죠..
일단은 아이가 자존심(아무래도 학교는 공부위주라..)도 좀 있고 욕심이 있어야 하고요,
그런경우에 엄마가 세심하게 도와주면 시너지효과가 많이 납니다..10. 한마디
'07.1.25 10:35 PM (58.148.xxx.234)습관이 타고난것도 있지만 분위기도 중요한거 같아요
놀아도 컴게임하며 노는거랑 바깥놀이 하는거랑 다르쟎아요
딴건 몰라도 독서가 제일 중요하다는건 대세인거 아시죠?
근데 정말 책읽을 읽게 하려면 젤 중요한건
책읽을 시간과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거라 생각합니다11. ...
'07.1.25 10:48 PM (221.148.xxx.7)저학년일수록 엄마의 열성도만큼 성적같은 아웃풋이 나옵니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 쯤부터는 엄마의 열성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의지대로(얼마나 공부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느냐에 따라 아웃풋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너무 일찍부터 반등수같은 것으로 다른집 아이랑 비교하는 것 절대 비추입니다.
일단 책을 많이 읽히는게 멀리 내다보는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학이나 영어는 학습량에 비례해서 능력이 향상되므로
조금씩 꾸준히 공부시키시길 권합니다.12. 그러게요
'07.1.25 11:33 PM (59.187.xxx.141)공부 성적좌우하는 요소는 절대로 평면적인 요소가 아닌듯해요
단순히 몇가지 요소로 결정되는게 아닌것 같아요,,
위에 많은 분들의 리플에서도 느끼지만 다양하잖아요.
일단 두뇌도 좌우하고, 또 환경도, 그리고 받침되는 예,복습도
그리고 아이의 성향도, 올바른 독서로 인한 배경지식등 여러요소의 복합체인듯해요
여러 요소들이 어느정도 수준이상인데 거기서 한두가지가 더 뛰어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될 가능성이 큰것 같구요
몇가지 요소가 현저히 처지면 공부잘하는 학생이 되기는 힘들것 같아요,
수재라 함은 이 여러가지 요소들이 총망라해서 다 뛰어난 경우가 아닐까 싶어요,
한부모 아래 형제 중에서도 상당히 다른경우는 환경이 아닌 다른 요소에서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성향이라던가 , 등등으로요,,,
결국 아이가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 부분을 빨리 간파해서 뒷받침을 해주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진득이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라면 우선 그것부터~~
독서양이 부족하면 독서부터~~
이러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해봤어요 ~~~13. ...
'07.1.26 12:32 AM (220.117.xxx.165)근데, 위에 쓰신 분들 말씀과 좀 어긋나지만,
독서랑 공부(성적)는 반드시 직결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고전소설부터 과학서적, 백과사전까지 책을 정~말 많이 읽었고,
제 동생은 책보기보단 친구들과 나가서 놀기를 더 좋아했는데,
성적은 제 동생이 월등히 나았습니다.
저는 문과였지만 제동생은 이과를 갔고 결국 명문대 의대에 가서 지금 의사로서 자알 삽니다.
잡다한 상식은 제가 더 많지만, 전반적인 인생을 보면 동생이 훨씬 나은 건 사실이에요.
대인관계도, 직업도요. 성별이 다른 남동생이라서 질투나 이런감정은 없지만요.
성적이랑 책이랑은 크게 연관성이 없는 거 같아요.
다만 저와 제 동생은 성격이 많이 달랐습니다.
저는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예민하고,
코드 안 맞는 사람과 대화하고 노느니 책속의 세계에 빠져지내는걸 좋아했고요,
그리고 끈기가 없었어요. 아직도 그래요.
반면 제 동생은 적당히 사교적이고, 책이라고는 꼭 봐야 할 전공서적 외에는 아직도 절대 안 봅니다. 신문 한 장도 안 보고 삽니다.
그치만 자존감이 아주 강하고, 남들에게 호감을 사는 면이 있고, 굉장히 끈기있는 성격이에요.
모르는 게 있으면 자기 손으로 꼭 풀고 넘어가는..
저는 모르는 게 있어도 좀 파다가 안되면 "이거 안 맞아도 난 딴 거 다 맞아서 90점 넘어" 하고
얼른 자기합리화를 시킨 후에 가뿐히 책장 넘어가고 하다가 싫으면 딴 책(소설, 사전, 대학전공서적 등 아주 다양하게..) 보고
그 다음에 졸리면 자고 그랬어요.
이렇듯, 공부는 결국에는 본인 의지 문제 같아요.
강남 한복판에서 자랐지만 과외를 많이 받는건 너무 답답하고 싫어해서
저희 남매는 과외는 거의 안 했거든요.
결국 대학은 둘 다 좋은 데를 갔고, 지금도 결혼하고 나서 각자 자기 인생 잘 살고 있지만요,
공부적인 면에 있어서는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얘가 엄마가 끌어줘야 할 타입인지, 너무 들이대면 답답해할 타입인지,
엄마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선후배들이나 친구들 보면,
좀 순종적이거나 현실적인 타입의 아이들은, 엄마가 아주 세심하게 이끌어줬지요.
과외 많이 시키고, 독서실에서 집까지 5분거리인데 차로 모시고, 온갖 맛있는 간식 다 해다 먹이고,
옷도 브랜드만 사주고,, 너무너무 마음 편하게 해주던걸요.
지금 판사 의사 되어서 또 잘들 사는데요,
그렇다고 그 사람들 성격이,, 자기만 알거나 막나가거나 마구 의존적이거나 그렇지 않아요.
그저 공부만 하면 되게끔 엄마가 모든 환경을 조성해주고,
그 '공부'를 더 잘할 수 있게끔 온갖 사교육을 시키신 거죠.
다만, 아이가 그런 서포트를 답답해하지 않는 성격이라는 전제하에..
이 댓글 보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엄마가 뒷받침 해주는 것, 중학교 이상에서도 아이에 따라서 분명히 효과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이에 따라서요.14. 저희
'07.1.26 9:21 AM (210.123.xxx.127)형제들이 전부 명문대 나왔는데요, 솔직히 생각해보면 엄마가 다른 집 엄마들보다 더해주신 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타고난다' 쪽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남들에게 지는 것 싫었고 뭐든 알고 싶었구요, 그게 평생 쭉 갑니다. 엄마는 본인이 책을 많이 읽었다고 착각하시지만^^ 저는 사실 평생 엄마 책 읽는 것 본 기억 없거든요. 아버지도 가끔만 보셨구요. 영어 테입을 틀어주거나 이런 것도 없었어요. 다만 도시락 싸주시고, 방 치워주시고, 이런 뒷바라지는 아주 지극정성으로 하셨어요.
자기 성향이 아주 크게 좌우한다고 봅니다.15. ***
'07.1.26 9:36 AM (211.198.xxx.46)위에서 느린 아이 키운다는 별 셋입니다.
저도 공부 잘하는 것도 재주라고 생각하고
타고나는 능력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머리는 보통인 것 같은데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 잘하는 아이 있지요?
그런 아이들은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책읽어주기 이야기를 했는데,
맞아요. 책많이 읽는다고 공부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공부 잘 하려면 공부를 해야지
책읽는다고 되지는 않아요.
다만 책읽는 것이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은
공부할때 훨씬 수월하긴 하지요.
그리고 생각도 확실히 풍부해 지고요.
책많이 읽고 공부 잘하는 것이
책 안 읽고 공부 잘하는 것 보다는 낫쟎아요?
타고나는 성향은 무시할 수가 없고
똘똘한 아이들은 자기가 다 찾아서 합니다.
공부할때 티비틀어 놓으면 좀 꺼 달라고 하고
어디까지 끝내기 전엔 안 자겠다 하면
스스로 그렇게 합니다.
시켜서는 안됩니다.그런 아이들은...
과외도 좋은 선생님 있으면 본인이 시켜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잘 따라 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아이들은 몇 명 안되지요.
보통 아이들의 경우엔 그렇지 않으니
부모들이 신경을 써 주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져요.
일정시간 이상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연습하신다면
공부 잘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16. ***
'07.1.26 9:40 AM (211.198.xxx.46)그리고 보통 또는 그 이하의 학습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매사 도를 닦고 낙천적이어야 하며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아이의 학습 외의 다른 능력에 대해서
눈과 귀가 열리게 되거든요.
멀쩡한 아이 공부 좀 덜 한다고 잡지 않게 되고요.
또 뭐니 뭐니 해도 제대로 된 칭찬(무조건 적인 칭찬 말고요.)이
저학년에서는 많이 먹힌답니다.17. 원글...쓴 엄마
'07.1.26 10:06 AM (125.143.xxx.93)너무나도 성의있으신 글들...참으로 감사드려요...
어떤 주제보다 아이들 이야기라 많은 답들을 주셨네요^^
이제 시작하는 초보 엄마 입장에서 마음에 새길만한 글들이 많네요...
저희 애는 뭐든 느긋하고 답답한게 없는 애라서
좀 욕심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때가 많았는데 그것도 고쳐지는?게 아니라 타고나서인가봐요...
학교가면 친구들도 많고 성적이 일단은 눈으로 보여지니
자극이 조금은 될런지...모르겠네요...어쨋든 앞서 걱정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걱정을 미리 한다는 것 자체가 기우인지 서글픈 현실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보니 집중력을 키우는게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저학년때는 공부 시간보다 그 시간안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게
좋을 것 같은데 말처럼 쉽지가 않은것 같네요...ㅡ.ㅡ18. 맨 위엣 분
'07.1.26 10:42 AM (121.131.xxx.80)저와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무한정 놀렸더니
딸아이는
노는게 제일 지루하다고 알아서 하고
아들놈은
노는게 제일 편하다고 계속 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