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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본 네살 31개월 큰아이랑 어떻게 놀아주면 되나요

우울맘 조회수 : 197
작성일 : 2007-01-25 17:12:10
얼마전 둘째 출산해서 이제 2개월 됐어요.
큰아이 지난 9월부터 어린이집 보내다가 최근 감기랑 잔병치레가 넘 잦아져서 지난 주 부터 집에 데리고 있는데 컨디션도 안좋고 심심해서 그런지 짜증을 많이 내내요.

지금도 열이 있어 감기약 계속 먹고 있긴 한데, 제가 잘 못놀아 줘서 그런것 같아요. 그져 책읽어주고, 퍼즐이나 맞춰주고, 가끔 블럭으로 놀고 이정도. 사실 아이랑 노는걸 좀 힘들어 하는 편이예요.
어떤 엄마는 아이랑 놀아주는 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한데. 전 영. 아주 노력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이도 심드렁한지 흥이 안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마땅히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 지 방법도 잘 모르겠고.
둘째는 자꾸 안으라고하고. 오늘은 정말 우울하네요.
울 큰아이 주변에서 아주 똑똑한 것 같다는 소리 자주 들어요.

그런데 전 한글이다 영어다 숫자다 뭐 이런 것 통 잘 가르칠지도 모르고, 엄마가 무능하고 못나서 똘똘한 아이 바보 만드는거 아닌가 하는 자책도 자꾸 들고 속상해요. 산후 우울증인지....
구체적인 조언부탁드려요.
IP : 218.237.xxx.1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5 5:20 PM (61.74.xxx.253)

    둘째는 없지만 저두 첫째가 32개월 이라 비슷한 또래인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전 맞벌이 인지라 아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지는 못하지만 아들이랑 같이 있을 때 보통 아이가 혼자서 지 좋아하는 무엇인가에 빠져 있으면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 둡니다.
    이럴 때 참견하면 더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집중할 때는 그저 바라보고 있거나 다른 일을 하고요.

    " 엄마 같이 놀자.." 라는 말이 나오면 같이 놀아요.

    우선 " 뭐할까?" 하면.. 보통 " 토마스 기차 놀이.. 빠방놀이.. 병원놀이.. 퍼즐놀이.. 야쿠르트 아줌마 놀이.." 등등의 대답이 나옵니다.

    그러면 아이랑 같은 수준으로 대화하면서 놀아줍니다.

    예를 들면 기차놀이를 한다고 하면.. 토마스와 친구들 비디오 에서 나왔던 내용을 같이 반복하면서 놀거나.. 아들은 고든을 한다면 전 토마스를 한다든지.. 빠방놀이를 한다면 전 고장난 자동차 역할을 하고 아들은 렉카차 역할을 하고..

    같은 수준에서 놀아주면 될 것 같아요. 너무 부담스러워 하시지 마시구요.

    물론 둘째가 있으시니 부담은 더하시겠지만..

    아니면 그림그리기 놀이나.. 목욕시키면서 낚시 놀이.. 그런거도 같이 하면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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