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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인간적인 고백?
산꼴짜기 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흩어져 살다가
서울로 모두가 올라와 나름대로 고등학교 까지들 마치고
어찌하다 보니 지금까지 모임을 하게 되었어요
한친구가 돈을 많이 벌어 잘살다가 아들 아이가 유치원가서 경기를 하다가 그뒤로 장애인이
되어 아무것도 모르고 말도 못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그위로 올해 수능을 본 누나가 있는데 공부를 전교 1,2 등을 했는데
대학은 한양대도 떨어지고 하니 그친구가 울며 불며 고백하네요
자기가 초등학교 밖에 못나와 딸아이 갈길을 잘터주지 못했다고...
딸아이가 비슷한 수준의 어떤 아이는 엄마가 대학 나와 갈길을 잘안내해서
이대 사대 갔다고 ...
저도 고등학교 밖에 못나와 그런 아픔 많이 느끼고 살거든요
가슴이 아픔니다
저도 똑같이 느꼈노라고 말하지만 그친구 하염없는 눈물에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네요
저처럼 아이 뒷바라지 못한다라며 자격지심 느끼는분 계신가요?
1. ........
'07.1.25 2:53 PM (203.255.xxx.180)그런것에 넘 자격지심 갖지 마세요..
저희 엄마도 50대 중반이신데 초등학교밖에 못나오셨어요.
못배운게 한이되서 저랑 제동생 공부 뒷바라지는 정말 남부럽지 않게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서울 중위권대학 대학원까지 나올수 있었구요..
저희엄마도 마흔넘은 나이에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 따셨답니다..
지금도 늦은 나이는 아니에요...
그 친구분 형편되시면 검정고시 대학 학점은행제..
등등... 공부하기에 늦은 나이란건 없는것 같아요..2. 엄마의 능력보다는
'07.1.25 2:53 PM (220.92.xxx.194)조금만 신경쓰면 서점이나 도서관에 공부방법등 책많이 나와있고,
유명학원 공개강좌 몇번 듣고나면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지않나요?
아이 뒷바라지못해서라기보다는 학생스스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바로 저력이 아닐까해요.
물론 공부계획짜는거라던지 전체적인 윤곽은 엄마가 잡아줘야하고, 각종 정보를 교통정리하는 것도 엄마 몫이지만.....
아뭏던 친구분 너무나 마음이 아프실것같애요.
자주 전화넣어주세요.
살다보면 좋은 일도 생길거예요.
친구지간이라도 인간적으로 마음을 열기는 쉽지않거던요.3. 엄마탓
'07.1.25 2:59 PM (218.209.xxx.220)아닙니다. 엄마가 옆에서 뒷바라지 평생해줄수 없는노릇이잖아요..
어느정도 되면 스스로 할수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엄마가 뒷바라지를 넘 잘해주셔서..대학가도..뒷바라지..취직하는것도 뒷바라지..
도데체..성인의 개념이 없어요....4. 아는 아이
'07.1.25 3:21 PM (211.204.xxx.179)욕심도 있고 해서 정말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뭐라든 잘 하던걸요..
때되면 자기가 알아서 나 저 학원 보내달라고 하고..
심지어 시험전날 늦게까지 공부하다 아침에 깨워도 잘 일어나질 못하는 아이를 보고 아침부터 많이 혼내서 학교에 보냈더니 그 날이 시험날이더라는 엄마도 있었어요..
그 아이 그냥 자기가 알아서 의대 갔구요..
원글님이 아시는 아이는 조금 운이 없었을 뿐이예요...5. ..
'07.1.25 3:31 PM (121.55.xxx.84)저희 친정아부지 어무니 두분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 못하셨습니다..
아부지는 어릴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초등학교 4학년 다니다가 남의 집 더부살이 가셔서 엄청나게 고생하시면 자수성가 하셨습니다..
사업 하셨는데 저희 아버지랑 같이 일하면서 길 터준 삼촌들이 수두룩 하구요...
직원들도 수두룩 할 정도로 성공하셨구요...
친정엄마는 6남매 맏딸이셨는데 할머니가 못가게 하셨다네요..
그때 집이 좀 사셨는데도 일할사람 없다고 일하라고 해서 학교도 어찌 저찌 졸업을 하셨는데..
요즘에 한글 공부 새로 하십니다..
근데 저희 형제 남매들..
전부 4년제 대학 다 나오고..
그중 하나는 서울에서 젤 좋은 대학 나왔습니다..
주변 친척들 저희처럼 자식 농사 잘 지은집 없다고.. 저렇게만 자식들이 크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부러워 할 정도이구요..
엄마가 그렇기 때문에..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엄마가 악착같이 뒷바라지 하고 돈을 쏟아 부어도 안되는 애들은 안되구요..
집안에 아빠는 알콜중독에, 엄마는 병중에.. 하나 있는 형은 완전 날라리인데도..
방한칸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고대 들어 가는 애도 봤습니다.
그리곤 4년내내 학점 4점대 유지하면서 다니구요..
많이 위로 해 주세요...
저도 글 읽으면서, 정말 그 분의 맘이 어떠실지...
느껴져서..
저도 맘이 안 좋네요..6. 오히려
'07.1.25 3:40 PM (59.19.xxx.20)어머니 자신의 학력 컴플렉스때문에, 돈으로 치마바람 날리면서 다니다가...아이 망치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요즘은 시절이 다르긴 하지만서도요....
저희 시부모님들 두분 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시고, 재산도 없는 집안이지만...
자식들 다 스스로 좋은 학교 나와 제 갈 길 잘 찾아갔어요.
전문직들 가지고 있고요.
저희 시어머님같은 경우엔 평생 자식들 윽박지르지 않으시고, 그저 신뢰의 눈빛만 보내주시는 분이셨거든요.
친구 분 많이 위로해 주세요.
엄마 탓 절대 아니지요.7. 절대로
'07.1.25 5:59 PM (61.98.xxx.111)엄마 탓 아니예요
우리도 엄마가 초등학교 졸업밖에 못하셧지만
3남매 다 서울의 쟁쟁한 대학을 다 나왔습니다
다 하기나름인거지 그게 어디 부모 탓인가요?8. 절대로2
'07.1.26 2:02 AM (74.103.xxx.38)부모탓 아닙니다.
부모가 지레 그런 생각하는게 '독'입니다.
대학, 좋은 곳가야, 행복의 지름길인가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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