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댁가는 횟수 질문이 나와서요
주절거리다 보니 짜증이 밀려오네요 ㅜ.ㅡ
저희는 한 시간 거리 시댁 매주 가고 있습니다.
남편과 매번 절충해도 정말 급한 일 없으면 또 갑니다.
토요일 낮에 가서 일욜 밤에 오는데...정말 힘듭니다.
쌍둥이 아기때도 델고 주말마다 그 무거운 짐 싸서 매주 갔습니다.
어떤 때는 저희 데려다 놓고 남편은 월욜 아침에 출근하지요.
수요일 쯤 아버님이 차로 데려다 주십니다.
그땐 힘든지도 모르고 그래야 한다 싶어 했는데
효자 남편 덕에 10년을 이러고 살았는데 이제 하기 싫으네요.
가면 밥하고 설거지 하다 허리 휘고 취미에도 없는 전국 노래자랑 봐야 하고
주말, 휴일 이틀이 휘딱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못 듣고 책도 읽을 짬 안 나고 컴도 못 합니다.
근데 문제는 시아버님;;
일이 있어 한 주 빠지면 그 담주에 애들 붙들고 이러십니다.
지난 주엔 왜 안 왔어. 할아버지 안 보고 싶었어?
버스 타고 니들이라도 와야지;;
-이건 농담이지만 말 속에 뼈가 느껴지죠-
그 말도 듣기 싫고 노인분들 둘이서
외롭겠다 싶다가도 주말 휴일도 없이 사는 내 신세가 정말 처량합니다.
늦게 오다 보니 주초 아이들 공부, 숙제도 제대로 못 챙깁니다.
늘 허둥지둥하는 게 넘 짜증나서 남편하고 다짐해도
그 담주 되면 제가 맘이 약해져서 또 갑니다.
얼마 전 제가 원고 수정 하고 있을 때도
독한 맘 먹고 남편과 아이들만 몇 번 보냈는데 맘이 안 편하더라고요;;
이런 덴장 ㅠ.ㅜ
그러나 올해 아이들 3학년 되는데 공부를 위해서도
시댁 가는 건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줄이고
주말엔 박물관, 고궁 이런 곳에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할 생각입니다.
남편이 싫다면 남편은 주말 저녁에 시댁가서 자기 혼자라도 효도하고
일욜에 오라고 할 겁니다.
다시 다짐 한 번 해 보려고 여기에 주절주절 쓰고 있네요;;
님들 홧팅 한 번 외쳐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생각해보니 짜증나서요ㅜ.ㅡ
--;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07-01-25 14:09:01
IP : 218.155.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자아자
'07.1.25 2:14 PM (221.142.xxx.37)홧팅!!!!!!!!
결혼 18년차.. 처음에 몇번만 싫은소리 한귀로 흘리면
시댁도 적응하더군요.2. 어째..
'07.1.25 2:43 PM (218.209.xxx.220)결혼 6년차입니다. 저랑 비슷하십니다...
어쩌다 안가면..난리 납니다. 시골 친정 가서.. 이틀에 한번꼴로 전화드렸는데도..
전화 한통도 안했다고 애보고 뭐라 하십니다..
효자남편 만난 제 탓이죠.. 저만효자하지..마누라까지 왜 고생시키는지..쯔쯔..
남편과 애둘만 보내도.. 맘 안편해요.. ..
남편아..효자는 너혼자만해라..하고 싶습니다.3. ```
'07.1.25 4:02 PM (220.119.xxx.237)자주 가 버릇 하는 자식한테는 더 자주 오길 바라시고
띄엄띄엄 가는 자식한테는 아예 기대 안하시데요...
서로 생활에 지장없는 정도면 딱 좋겠구만....
현명하게 잘 대처 하실거에요~~4. 아마
'07.1.25 7:24 PM (61.98.xxx.59)손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교육차원의 행사가 있다면 이해하실 거예요
그동안 며느님도 잘하셨고... 울 친정오빠는 혼자와서 이것저것 잘도 가지고 가는데...
중요한 날 빼고 며느리 같이 안와도 뭐라 안하시고....우리는.............
힘내시고 아이들과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