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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야 할까요?
직장맘이라
아이를 개인탁아하고 있어요.
원래는 늦게늦게 어린이집을 보내거나 아님 6살쯤 유치원에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나날이 자라고 있는 아이를 보니 또 흔들립니다.
8시 넘어 퇴근해서 녹초가 된 몸으로 저녁밥이라도 먹으려면
아이한테 책한권 제대로 읽어주지 않는 부적격 엄마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어느새 이것도 알아?라는 생각을 할 만큼 많이 자라 있어요.
이렇게 제가 해 주는게 없다보니
사회성도 걱정되고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율동하는 즐거움도 알게해야 할 것 같고
이런 저런 생각에 살며시 어린이집에 관심이 갑니다.
종일반 말고 9시에서 2시까지 가는 반에 보내볼까 싶어요.
우리 아파트내 유치원이 어린이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시설은 좀 작고, 식사나 프로그램 그런건 따져보지도 않았고
다만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에만 중점을 두었습니다.
살짝 아이 봐주시는 아주머니께 여쭤보았더니 아주머니는 너무 이르지 않냐고 하시긴 하던데.
토/일 하루종일 아이랑 지내보면, 기쁨도 있지만
체력적인 한계에서 오는 저의 무성의함을 제가 느끼거든요.
아이도 심심해 하는 것 같고.
4살 어린이집 괜찮을까요?
1. 같은 직장맘으로써
'07.1.24 12:56 PM (61.36.xxx.121)다 개인적인 생각이 다르지만.
전 21개월부터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공동육아라 아이도 적고 교육이라기 보다는 놀이에 치중하고요.
저나 아이나 넘 만족하고 있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4살아이가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 할거 같아요.
전업주부라면 모르지만 개인탁아하시는 분이 잘해주실지 모르지만,
뭔지 모르게 아이에게 다양한 정보제공이 안될듯 해요.
일반 어린이집의 아이수도 보시고 아님 놀이학교 보내면 2-3시에 오는듯 하던데요.
돈이 많이 들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마 하루종일이 아님 아이도 좋아할듯 합니다.2. 제 생각
'07.1.24 1:26 PM (125.131.xxx.14)아이가 아이 봐 주시는 분하고 하루 종일 집에서만 지낸단 말씀이죠?
제 생각은 4살이면 엄마맘에 너무 이른 것도 같지만 아주머니(혹 할머니라도)와 하루종일
있는 것 보다는 어린이집에 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이라고 하셨으니 자연스럽게 동네 친구도 사귀고 사회성도 늘구요..
물론 안 좋은 점도 있지요.. 혼자만 놀다가 갑자기 친구,선생님과의 관계를 배우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도 생기고, 감기도 잘 옮아 오지요.-하지만 이런 문제는 한번은 겪어야해요..
엄마가 집에서 여러 자극도 주고 바깥활동도 많이 시켜준다면 모르지만
아주머니가 보는 것 보다는 몇시간 어린이집에 가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 환경도 잘 알아보시구요.. 아주머니가 하는 말보다는 엄마가 잘 생각해보세요.3. 저또한
'07.1.24 2:24 PM (211.47.xxx.98)직장맘이고 아이 2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요. (나머지 시간에는 할머니가 봐 주심).
지금 38개월인데, 아직도 잘 보내고 있어요. 올 해 한국나이로 5세인지라, 유치원에 보내야 하나
살짝 생각하다가, 올해까지는 다니던 어린이집 보내기로 했어요.
아이 봐 주시는 시어머님을 위해서나 아이를 위해서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우선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보내다보니 사회성이 많이 생기구요.
기저귀 떼기, 한글 익기기, 영어에 관심갖기 .. 이런것들이 아주 빠른 시간안에 자연적으로 되고 있어요.
그리고 다행이 좋~ 은 어린이집을 만난것 또한 매우 큰 복이었구요.
어머님도 아이가 어린이집 보낸걸로 인해 시간적/ 신체적/ 정신적 자유를 얻으셨구요.
이게 또 아이에게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것 같아요.
에미인 저도 아이와 하루종일 있다보면 힘들고 지치고 그러는데, 할머니는 오죽하시겠어요?
가끔 만 3세 미만의 아이에게 또래친구가 필요없다는 교육학적 얘기가 나오곤 하던데,
전 이 부분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구요.아이들 또한 사회적 활동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좋은 어린이 집도 많구요. 선생님의 자질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건 아이들 유치원 (학교..) 다 마찬가지잖아요. 좋은 선생님, 좋은 어린이 집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는 찬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