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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하는건가요?

시어머니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07-01-24 11:58:15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입니다.

시어머님이 교사이시라 지금방학중이고 방학시작바로 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하던 날 저녁 (다음날 신혼 여행을 갔어요) 신혼 여행 갔다 와서 어머님 방학기간동안 시댁에서 살면서 밥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웃었더니 본인은 신혼집두고 두달넘게 시댁에서 살았다고 자기도 했으니 저더러도 하라고 하십니다. (결혼식 전날까지 일을 하고 지금은 쉬고 있어요)

시아버님과 신랑이 그런게 어딨냐고 해서 시댁에서 살지는 않고 그냥 따로 살고 있는데요

방학동안 집에서 안 살꺼면 매일 아침 일어나자 마자 문안 전화 드리고 주말에는 시댁와서 밥하고 저녁먹고 자고 일요일 저녁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말동안 (2번)그렇게 했구요 엊그제 주말은 저희 집안 결혼식이 있어서 전화만 드리고 안 갔습니다. 미리서 그 전주에 다음주에는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오시니까 (친정은 지금사는 곳과 떨어져 있고 시댁은 차로 한시간 거리입니다.) 못 오겠다고 신랑이 시아버님께 말씀드리는데 그걸 들으시고 "내가 오라하면 와야지. 친정엄마가 무슨 소용이데? 시어머니말이 우선이고 법이지." 하십니다.

시아버지가 뭐라고 하셔서 다행이 친정식구들과 주말 보낼수 있었어요.

그리곤 오늘도 아침밥 하던 중간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좀 늦게 전화 하면 "어째 오늘 전화가 늦다했다."하십니다)

여느날과 비슷한 통화내용(잘 주무셨는지..아침은 드셨는지..) 이었는데 오늘은 아직 아침을 안 드셨다고 하시면서

"네가 와서 차려줄래? 너 내가 말안하니까 계속 안하냐? 나 밥 언제 차려 줄꺼냐?"

하십니다. 그래서 그냥 드릴 말씀이 없어서 웃기만 하고 딱히 대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하고 끊어버리십니다.

시부모님께 잘 하고픈 마음은 굴뚝 같은데 결혼후 자꾸 이렇게 마음 아픈 소리를 하니 잘하고픈 마음이 없어지네요..

말씀을 좀 거칠게 하시거든요. 어머님도 인정하시구요. (상견례자리에서 울 부모님더러 "나는 원래 말을 못참는 성격이라 잘못하면 호되게 혼낼꺼에요. 제 입이 가만히 안 있어요." 하셨거든요.)

지난주에 시댁에 안 갔다고 그러시는 거 같은데.. 시댁오면 이제는 아무것도 묻지 말고 밥해 내라고 냉장고와 양념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셨어요.. 지난번에..

각자 식성이 달라서 이것저것 여쭤보니 "나 귀찮게 하지 말고 니 스타일대로 해." 하십니다.

그러고선 제가 뭐 하고 있으면 조심조심 다가와서 제 뒤에서 제 행동들을 (칼질, 야채 씻기등) 지켜 보고 계십니다.

어떻게 하면 어머님과의 간격이 좀 좁아질수 있을까요?

시아버님에게는 싹싹하게 애교도 부리고 잘 지내는데 어머님만 계시면 그게 안되요.

신랑이 큰아들이고 도련님 한명 있구요..

그런데 해 주시는거는 도련님 먼저구요.. 해 달라고 하는거 저희에요 "네가 큰아들이고 큰며느리냐?" 하시면서요..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저로썬 너무 힘이 드네요..


IP : 121.148.xxx.19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4 12:08 PM (121.144.xxx.99)

    시어머니 성향이 정말 다 이렇다면 ,보통 특이한 분이 아니시네요.
    글쎄요. 겉으로는 투박하지만 속정은 어떤지 모르겠고, 또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지만
    보통은 아닙니다.
    좀 어려울것 같네요. 제가 며느리래도...

  • 2. 그 참..
    '07.1.24 12:09 PM (211.104.xxx.252)

    시어머니 4가지 없으시네..
    교사시라면.. 남 배려하는.. 상황 조정하는 능력 정도는 기본 소양 아닌가요?
    원글님원하시는 답은 아니지만.. 좀 너무하시는군요.

  • 3. ..
    '07.1.24 12:09 PM (210.104.xxx.5)

    너무 하시는 시어머니시네요.
    며느리가 밥해주는 사람인가요?
    아예 밥해줄 사람 구해서 보내시고 가지 마세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4. ..
    '07.1.24 12:10 PM (210.104.xxx.5)

    덧붙여 저는 시댁가서 밥 한 번도 안해봤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내 집에 와서 왜 니가 일을 하느냐,고 하시는 분이시거든요.

  • 5. ..
    '07.1.24 12:12 PM (211.230.xxx.124)

    며느리를 밥해주는 사람으로 아시는가 보네요..
    돈안드는 파출부???
    이렇게 말씀 드리면 오히려 더 부채잘하는것 같아서 그렇지만
    아무일도 아닌것은 아닌것 같네요
    저런분 한번도 못봤어요
    혹시나 평생 직업 가지셨으니 노는 (?) 며느리가 샘나셨는지??
    자꾸 저러신다면 직장이라도 다녀야 하실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 6. 참~
    '07.1.24 12:18 PM (220.77.xxx.252)

    그 밑에서 배울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왜 전 이 글을 읽으면서 초등학교에 돈만 밝히는 자격미달 나이든 여선생들 있다던데 그런 모습이 상상 되는 걸까요....
    씁슬하네요 그런 성격의 사람이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현실이요
    남편분 잘 설득해서 님 편으로 확실히 만들어 놓고 한번 붙으세요
    아니 며느리 들이셨지 파출부 들였나요?
    아직 선생님 하고 계시다면 노망난 건 아닐테고 아예 정신머리가 틀려먹은 사람 같아요

  • 7. ...
    '07.1.24 12:18 PM (61.101.xxx.242)

    시어머니 별나신 분이네요.
    주변에 여러 시어머니 얘기 들었지만 님 시어머니 같은 분은 처음이예요.
    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그냥 대충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님께서 할 도리만 하세요.
    친해질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 아마 친해지면 더 원하실지도 몰라요. 간격은 좁히려고 애 쓰지 마세요.
    그나마 남편분이나 시아버님이 도와 주신다니 그분들 뒤로 숨으세요.
    그리고 도련님이랑 비교해서 섭섭해 하시지도 말고요. 그냥 안주고 안받으려니.. 그러시는게 속 편할거에요.

  • 8. 원글
    '07.1.24 12:19 PM (121.148.xxx.196)

    평생직장을 다닐려고 그만 둔거에요.. 출산휴가가 없는 직업(??)이었거든요.. 대신 복직은 할수 있지만 다른 직장처럼 출산후 일정기간후 복직하는것은 아니구요.. 그래서 잠시 쉬는거니까 일은 다시 할꺼구요.. 제가 너무 삐딱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건가 싶어서 글을 올린거에요..

    배울만큼 배우고 사회생활하니까 이런저런 얘기 들으실껀데.. 왜 저러시나 싶었거든요..

    사실 신랑 출근이 빨라서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늘 새로한 밥에 새로운 국 끊이고 과일 주스 갈아서 주고.. (신랑한테 하는 건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시댁가서도 자연스레 하게 되면 해 드리고는 싶은데.. 자꾸 이러시니..) 신랑깨우고 하다보면.. 아침 시간이 바빠요..

    아무리 제가 출근을 안한다고 해두요.. 그런데 그 짬내서 전화를 드렸는데 오늘은 그러시길래.. 정말 속상했거든요..

    그런데.. 애초부터 한달동안 문안전화 드리라고 하셨는데.. 2월 1일날 칼처럼 전화 안 드려도 될까요?
    무사할까요? ^^

    사실 통화료도 아까워요.. 별 할 얘기도 없고.. 어머님 말씀으론 빨리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야하니까 전화도 하고 집에도 자주 오고 하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힘드네요..

  • 9. ..
    '07.1.24 12:22 PM (58.143.xxx.45)

    저런 인격적으로 문제있는 분은 교사하면 안되는거잖아요.
    당장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학생들이 너무너무 안됬네요.

  • 10. ......
    '07.1.24 12:27 PM (211.193.xxx.154)

    일종의 며느리군기잡기 아닐까 싶은데요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버릇없다는 느낌안들도록 요령껏 할말은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버님께서 부드러운분같으니 부담은 덜하겠네요
    부엌에서 일하실때 뒤에와서 지켜보고 계시면 참지마시고 "어머님께서 뒤에 계시니 잘하던것도 어려워서 못하겠어요" 라고 하시구요
    시댁에가서 밥해드리는거 그정도야 당연히 해드리는거다 생각하고 까짓..해드리세요
    시어머님 말씀대로 '내 스타일대로' 말이지요
    음식타박하시면 "잘 못하겠어요, 다음엔 어머님이 가르쳐 주세요" 하시구요
    글로보아 아마 귀찮아서라도 더이상은 타박안하실것 같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시고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개학하고 출근하시면 아침문안전화안드려도 될테고 주말에 못갈때나 쉬고싶을땐 남편통하지말고 직접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글로보아 어머님이 어떤분이신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버릇없고 되바라지지만 않으면 어머님이 크게 미워하실것 같진 않습니다
    글쓰신분 성품이 좋으신분 같은데 너무 어려워하거나 내 능력이상으로 잘하려고 애쓰지말고 할수있는만큼만 하세요
    못하는건 못한다고 말씀드리구요
    남편절대로 앞세우지 마시고 어머님이 불편하신건 아버님통해서도 해결하려고 절대로 하지마시구요
    그냥 솔직하게 그러나 부드러운 어조로 바로 부딪치세요. 가끔 어렵다 투정도 부리시구요
    나이든사람 입장에서 보건데 글로 보아 시어머님을 내편으로 만드는거 크게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잘만하시면 모녀처럼 친해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 11. 묵묵부답
    '07.1.24 12:27 PM (220.73.xxx.15)

    시어머니랑 말 섞지 마세요.
    저런 사람은 괜히 남의 말이나 행동으로 트집 잡는데 도 텄거든요.
    시어머니 자리가 하늘에서 내려중 벼슬이라도 되는것 같네요.
    친구들이 학교에서 50대 이후의 여 선생님 걸리면 죽음이라고 했는데, 님 시어머니도 보통 선생님 아닐것 같네요.

  • 12. ..........
    '07.1.24 12:27 PM (125.177.xxx.163)

    아우..짜증나요...시어머니땜에 이혼하는 아들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셔야 하는데..첨부터 그런 일들은 딱 거절하세요..하다가 안 하면 욕만 먹습니다..학생이나 가르칠것이지, 주위 사람 다 가르치며 피곤하게 만드네요..임성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신듯 합니다..김수현 드라마도 마찬가지구요..

    며느리 들이면 며늘년이 밥 짓고 빨래 해줄꺼라는 환타지는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건지 알 수가 없네요..
    무조건 신랑에게 미루세요..원글님이 나서시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싫은 소린 무조건 그 댁의 귀한 아드님이 하셔야 합니다..

  • 13. @@
    '07.1.24 12:35 PM (203.170.xxx.246)

    그런 분이 교사시라니 애들 얼마나 잡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우리 애들 그런 막무가내 선생님 만날까봐 겁나요

  • 14. .
    '07.1.24 12:40 PM (221.151.xxx.8)

    이래서 교사 사돈 안본다는 말이 나온답니다.. 제 사촌언니랑 아주 똑같으시네요
    언니 사돈도 교감까지 하신 분인데 어찌나 황당한 인격이신지.. 가끔 독특도 등급을 매겨야 한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 15. ,
    '07.1.24 12:47 PM (222.237.xxx.144)

    아이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아니실까 싶네요.
    엄마들 죄 불러다가 청소 다 시키시고 커텐 빨아와라 책상 정리해라
    바닥때가 눌었으니 솔로 좀 문질러라.
    등등 정말 자기는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엄마들 엄청 부려먹었거든요.
    정말 어설픈 1학년짜리들 맡겨놓고 죄인아닌 죄인처럼 일했었는데
    우리끼리 저러면서 집에선 일 할려나 그랬었는데 그런 분이 시어머님 되면
    며느리 저렇게 부려먹을 것 같네요.
    방학 하셨으니 쉬시는동안 집안 일 좀 직접 하심 어디가 덧 나시나?

  • 16. 상견례자리에서
    '07.1.24 1:00 PM (61.102.xxx.130)

    사돈될 분들께 그런 말씀을 하셨으니 친정부모님께서 내심 걱정좀 되시겠어요..
    근데 밥에 엄청 큰의미를 두시나봐요...원하시는게 주로 밥..밥..아침밥...

  • 17. 헉~
    '07.1.24 1:11 PM (211.215.xxx.42)

    놀부심보...자기보다 약한위치의 사람은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신분이 교사라니...
    쯔쯔쯔...

  • 18. ;;
    '07.1.24 1:15 PM (211.212.xxx.51)

    제 생각이...
    시집살이 시키는 시어머니들 몽땅 데려다가 당신들 시어머니한테 다시 시집살이 시켜보고 싶다는...

  • 19. ..
    '07.1.24 1:32 PM (58.224.xxx.170)

    시어머니가 보통 성격이 아니네요.
    얼마안가 광풍이 몰아 칠거 같은.... 마음 단단히 먹으시구요.

    신랑분이 조정을 잘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하실거 같은데,,, 참나
    사대부도 이런 사대부가 없네요,, 아침마다 같이 살지도 않으면서 문안전화라니요?
    꼭 밥귀신이 붙은거 같습니다. 무서워요,,

  • 20. 같이
    '07.1.24 1:33 PM (211.193.xxx.154)

    시어머니 흉이나 보자고 글을 올리신건 아닐텐데 흉들만 보시면 원글님이 답답하실것 같네요
    경험있으신분들 대안을 제시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아직 새댁이신데 흉보는것만 먼저 배워선 별로 도움도 안될텐데요

  • 21. **
    '07.1.24 1:44 PM (211.198.xxx.140)

    위의 점 여섯개님의 말씀 잘 참고하세요.
    새댁아로서의 마음가짐은요,
    너무 잘해야지, 너무 친해져야지 그러면서 스스로를 들볶지만 않으면 됩니다.
    무슨 말씀하셔도 상처받지 마시고요.
    억지로 친해지려고 하시면 님도 지치시고
    오히려 멀어지니까
    간격좁히는 일은 시간에 맡겨 두세요.
    간격 안좁아져도 그만이고요.
    새댁앞에서 시어머니 흉보지 말라고 하셨지만
    님 시어머니는 좀 독특하신 분 맞으시거든요.
    뭐 다른 좋은 점도 있으시겠지만
    이런 면은 분명 독특한 것입니다.

  • 22. 참...
    '07.1.24 1:53 PM (220.70.xxx.241)

    정말....아닌 시어머니네요.
    첨부터 할일만 딱딱하시고 절대 하라는 대로 하지 마세요.
    당신 방학동안 밥을 해달라...뭐 그런 몰상식하고 기본도 안된 사람이 있답니까?..
    많은 다른교사들 욕먹게 하는 선생 분명히 맞을 꺼에요.
    제가 그냥 다 열이 받네요.
    절대 신혼이라고 주눅들고 눈치보지 마세요.

  • 23. 아직까지
    '07.1.24 2:08 PM (222.107.xxx.36)

    아직까지는 잘 하고 계시네요
    저라면 주말마다 핑계거리를 좀 만들어서
    가능한한 시댁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일거 같아요
    가령 돌잔치(남편친구)가 있다거나 친구 결혼식(남편친구)
    집들이 등등.
    전에 교사인 친구가 시어머니가 교사인 집에는 절대 시집안간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 24. 시엄니
    '07.1.24 2:17 PM (59.28.xxx.108)

    밥 해드리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내참.
    남편이 그 상황들을 다 아실텐데 스스로 나서지 않나요?

    군대도 아니고 무슨 군기랍니까.
    백번 양보해 말은 거칠어도 다른 꿍꿍이없고 뒷끝없이 대하기 쉬운 분이라 쳐도
    니 부모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내 밥 당연히 니가 하는거다 종용하는 모습으로
    군기가 잡히고 미운 정이라도 들거라 생각하시는 님의 시어머니.
    학교에서 제자들에게는 그런 모습 아니셨으면 좋겠어요.
    님의 남편을 위해서라도.
    저라면 남편이 좀 불쌍해 보일것 같네요...

    괜히 남편 들볶지 마시구요.
    심정적으로는 내 편이더라도 자기 부모 험담에는 발끈하거든요.
    어머님한테 직접적으로 저는 가정부가 아니고 남편과 또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먹히지도 않을뿐더러 꼬투리만 하나 제공하는거니까 그러지 마시구요.
    -상식적인 얘기로 설득될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 몰상식한 행동은 안하시겠죠-

    윗분들 말처럼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처음부터 님이 스트레스 안받고 할수있는 수준으로만 하면 됩니다.

    울 어머님이 신혼때 매주 와서 자고 가라 자주 봐야 정든다 그러셨는데
    스케줄도 안되고 쉬지도 못하는데 억지로 정들이려고 자주 간다는게 말이 됩니까.
    친해지는것도 일부러 사건사고 만들어가며 미운정 고운정 들일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각자 원래 자기 모습대로 살다보면 다른 점 부딪치면서 점점 둥글어지고 길들여 지는거지.

    안부전화는 한달동안 하라셨으니 괜히 알아서 기지 마시고 횟수를 줄이세요.
    어제는 안했더라? 하시면 그냥 네 하시고
    왜 안했냐 물으시면 일찍부터 바빴다 하시구요. 꾸중하시더라도 또 며칠 하지마세요.
    그래야 어머님도 님한테 적응하십니다.
    원하시는대로 맞춰주면서 평생 사실수 있음 모를까
    견디다가 언젠가 폭발할거라면 처음부터 내 본심을 보여드리는게 낫잖아요.
    시댁가서 밥 하는거요?
    님 요리실력은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장까지 봐가는건 아닐테고
    냉장고에 있는걸로 하시는거죠? 밥 하시고 찌개나 국만 하나 하세요.
    메뉴 고민하지도 마시고 젤 만만한 김치찌개 된장찌개 이런것만 맨날 하셔도 됩니다.
    밑반찬까지 만들어놓고 가라시면 제 음식 맛에 자신없어서 곤란하니
    좀 더 연습해서 하신다 하구요.
    그래도 니가 해라 우길수도 있는 분같은데 져주지마세요.
    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그렇게 허술한 반찬 드리고나니 두고두고 맘 불편했다고 싫다고 하세요.
    시댁에서 밥하는 문제는 남편이 좀 나서주시면 좋을테니
    집에서 미리 작업을 좀 해놓으면 더 좋겠구요.

  • 25. ..
    '07.1.24 2:32 PM (121.55.xxx.84)

    시어머니의 인성이 참말로 대단 하십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이런 선생님 밑에서 우리 애들이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난감하네요...
    정말 대단하신 시엄니십니다...

  • 26. 에고
    '07.1.24 2:43 PM (211.51.xxx.68)

    이민가고 싶으시겠네요...헉. 우리 시어머니께 잘해 드려야지!

  • 27. 대이짱
    '07.1.24 2:58 PM (211.47.xxx.66)

    켁~!! 하지마세요~!!

  • 28. 이래서.
    '07.1.24 3:04 PM (68.147.xxx.37)

    제가 교사 집안이랑은 사돈 맺기 싫답니다.
    원글님 시어머님 같은 시어머님..주위에 목격한게 벌써 3번인데...
    모두 다 초등학교 교사... 그것도 주임 교사급이시더라구요...
    초등학교 교사이신 다른 분들께 너무 죄송하지만...
    이상하게 주위에 모난 시어머님들이 모다 직업이 그러하신지라....ㅠㅠ

  • 29. 저도
    '07.1.24 4:11 PM (122.47.xxx.9)

    이래서님과 같은 의견 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상하게 초등학교 교사들이 그런 경향이 많더라구요.
    아마도 선생님 하면서 대접만 받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제 주위엔 며느리가 초등학교 교사 자리인 것도 피하는 사람도 있어요.

  • 30. ...
    '07.1.24 6:26 PM (58.73.xxx.95)

    정말 "미친..."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며느리를 들인건지, 파출부를 들인건지~참나..
    밥하기 싫음 굶으라고 하세요
    누가 지 밥해주러 결혼한줄 아나 쯧쯧~

  • 31. .
    '07.1.24 7:50 PM (125.130.xxx.37)

    시어머니가 교사라...
    학교에서 하던 행세를 집에서 그대로 하려는군요.
    며느리를 학부모로 착각하나봐요.

  • 32. 부러 로그인
    '07.1.24 8:01 PM (58.143.xxx.37)

    친정엄마 초등교사로 퇴직했어요
    엄마생일이면 갈비 잡채 생선 등등 자식들 먹일 음식 본인이 만들어 두어요
    그러곤 안잊어 버리고 와주는게 고맙지..합니다
    저와 올케는 가서 상만 차려요
    제 남편은 상앞에서
    "이 중에서 당신이 한건 어떤거야? 어떤것이 처남댁이 만드신 건가요?'
    하고 너스레 떨어요. 다 알면서 ...

    명절엔 남동생 가족끼리 여행가기도 해요
    저희 부모님 콘도 잡아주시거나 여비 보태주세요.
    교사집안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란걸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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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5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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