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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운동하세요.(걷기)

열심히운동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07-01-24 09:48:14
임신을 계획하시고 있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열심히 운동하세요. 전 나이도 많고 무지하게 뻣뻣해서(유연성 제로임) 잔뜩 겁먹고
임신 3~4개월부터 무지하게 걸었답니다.
(게다가 딸은 엄마 따라간다고 하는데 저희 엄마가 애를 8시간씩 진통하고 낳았다는
말에 더 무서워서 겨울에 마스크 끼고 신나게 걸었습니다.)
그때만해도(3년전) 제가 하는일이 별로 바쁘지 않아
업무중에도 은행 갔다온다고 하고 무작정 나가서 한시간씩 걷고
퇴근후에는 꼭 집에 걸어가고 그랬더니 막달까지 몸도 가볍고
살도 별도 찌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운동했더니 임산부 요가교실에 가면 임산부들 한겨울에 감기 걸려
비실비실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전 면역력이 생겨 한번도 감기 걸리지도 않고
무사히 임신해서 겨울을 보냈구요.
그리곤 생리통 같은 진통이 5분인가 3분 간격으로 있길래 혹시나 하고 병원갔다가
촉진제, 무통같은 일절 주사제 없이 병원 도착 한시간 만에 순산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생리통도 좀 심한 편이여서 출산에 대한 겁이 더더욱 심했거든요)
물론 한시간 동안은 아팠죠...하지만 다른사람에 비하면 진짜 쉽게 출산했습니다.
주위에서 모두 다 저한테 인간 승리라고 했거든요.
보통 임산부들 걷는다고 걷지만 배 불쑥 내밀고 쉬엄쉬엄 걷는거 많이 봤습니다.
팡팡 놀다가 배 많이 나온후에 순산을 위해 걸으면 그때는 몸이 둔해져서 아무런
소용없습니다.
왜 걷기 운동을 해도 빨리 걸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잖아요.
태아가 안정된 시기(보통 15주 이후인가요?)만 지나면 무조건 빨리 걸으세요.
그때부터 걷는 연습하고 체력을 키워놓으셔야 합니다.
전 막달까지도 임신안한 다른 여자들보다 걸음이 빨랐습니다.
그리고 3~4개월부터 걸어서 체력도 좋았구요.
임신출산 카페에 가보면 마트에 가서 몇시간 돌아다녔네 하는데
마트에 가면 쉬엄쉬엄 걷지 절대 빨리 못걷습니다. 차 없는 길로 (공원길 같은데)해서
무조건 걸으세요. 빠른걸음으로...
그러면 살도 안찌고 분명히 순산합니다. 저 출산하지 3년 되었고 지금은
육아와 회사가 너무 바뻐서 별 운동도 못하지만 임신때 별로 몸무게가 늘지 않아서
지금 출산하기전에 옷 모두 입습니다. 그리고 몸무게도 차이 없구요.
참고로 전 36살이고 저희집이 절대 살안찌는 체질은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니 전 임신했던 그때가 가장 건강했던 때 같습니다.
그 뒤로 전 걷기 운동의 예찬론자가 되었구요.

지금은요...ㅋㅋㅋ 이번 겨울에 감기를 연달아 두번이나 앓고 지금은
너무 추위를 타서 한약 먹고 있습니다.

밑에 출산시 고통을 물어보시는 분때문에 도움이 될까 적었습니다. ^^;;;
너무 말이 주절주절 길었네요. ^^
IP : 59.10.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7.1.24 9:53 AM (59.86.xxx.4)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출산고통적은이) ^^

  • 2. ^^
    '07.1.24 10:27 AM (220.65.xxx.120)

    저도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임신 계획중인데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걷기운동 해야겠어요...

  • 3. 감사~
    '07.1.24 11:13 AM (211.210.xxx.62)

    정말 좋은정보예요~ 감사드려요~
    저두 임신 계획중인데...
    실천하겠습니다~^^

  • 4. 나 임신중..
    '07.1.24 11:13 AM (125.131.xxx.183)

    저도 걷는거 조아라 하는데요...임신 중에는 절대 빨리 걷지 말라고 하던데요...

  • 5. 저두요
    '07.1.24 11:25 AM (211.61.xxx.210)

    저두 임신한 날부터 병원가기 전날까지 매일 2시간씩 걸었어요.
    미국 의사라서 그런지 3개월까지 조심하라 이런것도 없었구요~~임신전에 하던대로 쭉 하라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하던거면 조깅까지도 괜찮다구요. 아기 낳고도 6주부터는 또 유모차 밀면서 하루에 2시간씩 걸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애낳고 11개월됐는데 지금은 임신전보다 살이 더 빠지고 건강해요.

  • 6. 유경맘
    '07.1.24 12:07 PM (211.252.xxx.1)

    저도 한마디~ 임신 중 걷는 것이 가장 훌륭한 태교라 하더군요. 산모가 배를 어루만지면서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산책을 하면 엄마와 아이 모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또한 배속에서 아이는 출렁거리면서 자극을 받는데 그보다 더 좋은 태교는 없다고 요가 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그래서 저도 비가 오면 우산쓰고 걷고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출퇴근 시간등을 이용하여 하루 2시간은 걸었던 거 같아요. 결국 산부인과 도착 하자마자 애를 낳는 기적이 일어 났었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 7. 유경맘
    '07.1.24 12:14 PM (211.252.xxx.1)

    참~ 산부인과 의사샘이 한마디 하셨어요. '첫애 인데 집에서 하나도 안아프셨어요? 둘째는 무조건 입원하세요. 집에서 낳을뻔 했읍니다' ㅎㅎㅎㅎㅎ 전 그냥 생리통처럼 아프길래 아직 멀었나부다 했는데 갑자기 응가가 나올 것 같아서 병원에 갔더니 그 자리에서 낳은거죠. ㅎㅎㅎㅎ ;;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 아침이 생생 하네요. 암튼 저도 임신했을때가 가장 행복하고 건강했던 것 같아요~ 걷기 추천 백만번입니다.

  • 8. 저두요!
    '07.1.24 1:31 PM (211.111.xxx.76)

    저도 진짜 열심히 걸었어요. 출퇴근할때도 항상 걷고 버스타고 그러고 다녔어요. 아주 힘들때만 몇번 택시타구요. 저도 집에 있다가 병원에가서 30분만에 애 낳았어요. 간호원이 그러드라구요. 왜 이제왔냐구..아침에 왔으면 촉진제 맞고 벌써 애 낳고 쉬실텐데요..근데 그거 진짜 모르고 하는 이야기예요. 뭐하려 주사약맞고 애를 낳나요. 저도 유경맘님처럼 애 낳던날이 아주 생상하게 생각이나요. 지금도 병원앞 지나갈때면 그때가 겨울이었었는데..애 낳고 누워있던 따뜻했던 분위기랑 방처럼 기분이 참 좋아요..다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 9. 근데요
    '07.1.24 1:41 PM (211.114.xxx.156)

    6개월 지나서는 화장실이 무서워서 마트나 백화점밖엔 못가겠드라구요.
    저도 회사에서 오전 오후 30분씩 산책많이 하고 순산했어요.

  • 10. ^^
    '07.1.24 1:46 PM (211.114.xxx.132)

    너무 좋은 내용이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직접 실천하는 거만 남았네요^^
    원글님 정말 대단하셔요

  • 11. !^0^!
    '07.1.24 2:12 PM (220.85.xxx.238)

    자게글엔 살림돋보기 코너 처럼 왜 "추천" 이 안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너무나 고마운 좋은 글 남겨 주셨어요~
    걷는게 좋다는거 알면서도 실천은 안되는 건데,
    기분 좋은 신선한 자극 받고 갑니다.^^
    원글님께 뽀뽀 한번 쪽~~!!!

  • 12. 대이짱
    '07.1.24 3:04 PM (211.47.xxx.66)

    진짜 운동해야 하는데~ 꼭 해야지~!!^^

  • 13. 저도추천
    '07.1.24 3:11 PM (122.34.xxx.204)

    원래 걷는 거 좋아했고 시험관 아이라 다른 사람보다 병원을 자주 다녀야했어요. 15분 거리의 병원을 배일 걸어 다녔구요.
    점심 먹고 산책하고, 외근은 자청해서 했어요.
    하다 못해 간식 사다 먹는 것도 배부를 제가 나가서 사왔죠.
    퇴근후 마트까지 걸어가서 서점에서 책읽다 오고 했어요.
    저도 생리통이 심했는데, 가장 심한 생리통 정도의 고통이라 아직 멀었구나 싶어 너무 늦게가서
    가자 마자 분만대에 올라 15분만에 낳았죠.
    임신기간중 몸이 무겁다거나 허리가 아프다거나 한 적이 없었구요.
    저는 다른사람도 저처럼 몸이 가벼운 줄 알았어요.
    한 번은 부른 배를 하고 애기엄마가 유모차 옮기는거 도와줬는데 무척 민망해 하더군요.
    전 저도 애기엄마 되니까 같은 엄마로서 안스러워 도와줬는데...
    저도 일생중 가장 좋았던 기간이 임신 기간이었던것 같아요.
    다이어트 신경 안쓰고 먹는데 죄책감 안느꼈거든요
    지금 둘째 갖으려고 또 병원 다니고 있어요.
    성공하면 큰애 데리고 많이 걸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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