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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너무 안맞는 자식...

눈물 조회수 : 2,507
작성일 : 2007-01-24 09:44:53
엄마랑 언니 또 어제 대판했네요..새벽까지 소리 고래고래 지르며
이럴꺼면 나가라는 엄마와 나갈꺼라는 언니와..
다행이 아빠가 출장중이셔서 안계셨지만 ..출근한 지금도 머리가 띵하네요..
언니..
장녀이기에..많이 혼나기도했고 기대치도 높았다고 엄마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감싸주고 싶은데 너무 언니랑 안맞는다고,,

지금으로부터 5년전에 언니가 카드빚이 생겨서 엄마가 5천이 다되는 돈을 대주고 부터
엄마가 더 언니를 믿지 못합니다..
맞벌이도 아니고 외벌이로 저희 키우시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도 부양했어야하기에
저희 엄마 정말 알뜰하다면 우리나라에서 쳐줄 정도로 힘들게 사셨어요..
그런데도 저희 결혼도 시켜야하고 노후에 저희에게 짐이 되면 안된다며
노후계획도 세워놓으시고 집하고 수입이외에 오천만원 정도 마련하셨어요 통장에..
또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저희가 커서 밥벌이를 하니 돈들어갈때가 없어서
엄마가 이제야 숨돌리겠다면서 너희 좋은 옷도 사주고 하겠다고 하셨는데
너무 좋아하셨는데..
그때 언니의 카드빚이 발각되었고
엄마는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아둥바둥 살아서 모은 돈을  다 언니 카드빚 갚는데에 썼어요.
그 이후 언니가 월급받는 족족이 엄마에게 준다고는 했지만
저희에겐 언니 얼급 엄마가 관리하면서 다 돈 받을꺼라 했지만
제가 보니깐 그러지도 못하신듯..
엄마는 마음이 그러신듯 합니다..
그 카드빚땜에 맘졸였을 언니가 딱하고 마음 아프고
한편으로는 엄마 본인의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고
언니는 그때 카드빚 이후로 집에서 사람대우 못받는거 안다고 그러고..
엄마도 안그런다고는 하지만 저희 형제들과 비교해서 작은일에도 언니를 못믿고 언니에게 화도 자주 내고 그러세요..
언니는 벌써 몇년이나 흘렀는데 생각날때마다 들춰내고 아직도 자길 못믿는 엄마가 야속하고
엄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또렸해지고 억울해지고 속상해지시나봐요..
참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속상하고 괴롭네요

IP : 124.137.xxx.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가
    '07.1.24 9:52 AM (121.131.xxx.142)

    엄마한테 갚아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 2. 언니가
    '07.1.24 9:52 AM (211.59.xxx.31)

    잘못 했네요. 뭘~~
    도대체 뭘 하느라고 젊은 아가씨가 카드빛을 오천이나 진답니까?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짐 안되겠노라고 애써 모으신건데............여하튼 언니가 다 갚아놓으셔야 할것 같은데요.

  • 3. 저도
    '07.1.24 9:58 AM (59.86.xxx.4)

    그돈은 엄마에게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왠지 그 뒤에도 그리 언니분이 바뀌진 않았나봐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하면.. 그리 사이가 나쁘진 않으실텐데..

  • 4. 언니
    '07.1.24 10:00 AM (221.153.xxx.41)

    도데체 뭘 잘했다고 부모에게 대들고 싸우는지...
    그돈 다갚을때 까지는 무슨 말을 들어도 숨죽여 살아야지...
    그 각오도 없이 카드빛은 어찌내고 살았을까요
    내가 보기엔 에초 잘못의 원인이 언니네요
    저라도 빛을 내놓자식이 있음 그리될것 같네요

  • 5. 오천만원
    '07.1.24 10:01 AM (211.53.xxx.253)

    정말 큰돈이잖아요.
    언니분이 엄마께 진짜 마음으로 잘했다면 어머니가 안그러실텐데...

    윗분들 얘기처럼 갚아야 맞습니다. 일부라도 ..

  • 6. 엄마 입장에서 보면
    '07.1.24 10:05 AM (122.47.xxx.9)

    정말 자식이 아니라 웬수일 거 같아요.
    부모님이랑 안 맞는 자식이 아니라 언니분은 어떤 부모라도 감수한기 힘든 자식이예요.
    자식이라면 내 신용카드도 빌려줄 만큼 서로간의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언니는 단순히 한번의 실수 정도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큰돈입니다.

    언니 뿐만 아니라 형제 분들도 엄마 마음 풀릴 수 있게끔 잘하셔야 할 거 같아요.
    엄마 홧병나지 않게요.

  • 7. 그런데
    '07.1.24 10:09 AM (210.123.xxx.86)

    사람 마음이 그래요.

    자기가 잘못한 건 아는데, 그것 때문에 계속 얘기듣고 불편한 취급 받으면 또 그것에 대한 앙심이 쌓여요. 준 사람은 마음 속으로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네가 어떻게 나한테 감히, 이런 마음으로 대하게 되지요.

    언니가 잘못한 것은 맞는데요, 그 상황에서 그 돈 갚을 때까지 죽어지낼 수 있는 성품의 사람은 아주 드물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언니가 그다지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수도 없을 거구요.

    결론은, 언니가 독립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원룸 얻어서 나가고 서로 얼굴 안 보면 좀 나아질 거예요.

  • 8. ..
    '07.1.24 10:20 AM (211.230.xxx.124)

    부모랑 안맞는 자식이 아니라 어떤 부모도 감당하기 어려운 자식이네요
    카드빚은 사업하다 지신건가요??
    철없을적 카드빚 질수도 있는거지만 5천은 너무하네요
    5천 되도록 말도 안하고,,,도대체 뭐 하느라 그렇게 큰돈을???
    엄마에게는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을텐데
    진실로 잘못 했다 생각한다면 그동안 돈번것 다 가져다 드리고 최선을 다해야 할텐데
    별로 그러지도 않은듯 합니다.
    스스로 미안해하고 그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엄마가 계속 들춰내고 뭐라 하고 했을지..
    능력이 모자라니 나가 살기도 힘들테고 ...

  • 9. ..
    '07.1.24 10:21 AM (211.193.xxx.154)

    부모님이랑 안맞는 자식이란 제목이 잘못된것 같은데요
    부모맘아프게 하는..이라면 몰라두요
    어느부모님이랑 언니가 맞겠어요?
    그냥 분가시키면 좋을것 같은데요

  • 10. 저는
    '07.1.24 10:42 AM (59.7.xxx.98)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성인여자가 5천만원의 카드빚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 11. .....
    '07.1.24 10:46 AM (211.212.xxx.220)

    원글님의 글을 보고, 그간에 엄마와 언니의 관계가 대충 짐작은 되네요...
    하지만, 언니는 5백도 아니고, 5천을 다 어디에 쓰셨데요... 정말 그건 너무나도 엄청난 금액입니다.
    언니가 잘못하셨네요...이해가 좀 안가는데요...
    미혼인 사람이 그 정도 금액을 날렸(?)다면 자기몸치장 때문에 그랬을것 같지는 않고...주식이라도 한건지...
    원글님께서 가운데서 중재를 많이 하셔야겠어요. 분명,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액수가 액수이니만큼 몇년은 걸릴거예요. 언니께 그 부분을 분명히 인식을 시키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언니 입장에서야 그동안 설움받은거 생각도 나고, 있는집에서 자식한테 쓰는 5천은 돈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정말 엄마입장에서는 피눈물나게 모으신거잖아요...

  • 12. 그런데
    '07.1.24 12:05 PM (121.131.xxx.142)

    죄송하지만
    안맞는 자식이 아니라 속썩이는 건데요
    한번 실수했다손 쳐도
    액수가 너무 크고,
    당연히 저 상황이면 돈을 드려야지요
    돈을 갚는 것도 갚는 거지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언니도 노력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 13. 엄마를
    '07.1.24 12:22 PM (58.230.xxx.76)

    전혀 생각 안 하는 딸이구만유...5천만원 모을려면 엄마가 어찌 생활하셨겠어요?
    5천만원의 카드빚은 그 딸이 평범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죄송해요....도움이 못되서...

  • 14. ==
    '07.1.24 12:44 PM (58.143.xxx.116)

    안 맞는 자식이 아니라 웬수네요
    딸인데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는듯
    그런 사람 결혼 해도 골치예요
    너무 바른 말을 한것 같지만 엄마가 너무 안됐네요

  • 15. 웬수!!!!
    '07.1.24 1:28 PM (80.135.xxx.194)

    저같음 죽은듯이 살겠네요. 세상에 어찌 오천씩이나...전 엄마가 오십만원이 아니라 오만원이라두 받아봤으면 소원이 없는 사람이예요. 없는 와중에 아들들에게는 후하신데 딸은 주는 사람이네요.
    상상도 안가는 큰 금액을... 아마 홧병 안 걸리신게 다행이네요. 백번천번 잘못한 언니는 평생 갚고 엄니께 잘해야해요. 딸이 아니라 웬수네요!!!!정말 밉다. 간도 크고..그런 엄니가 어디 계시다고...
    전 엄니한테 섭섭하고 원망스러울때...빚 안 넘겨주고 자식에게 손 안벌리는 게 어디냐하면서 위안한다는....언니!!!열심히 벌어서 돈 갚아요!!!!

  • 16. ...
    '07.1.24 2:42 PM (121.55.xxx.84)

    저기 언니가 백번 잘못한것 맞습니다..
    님의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그렇게 알뜰하게 모았던 오천만원을 그렇게 허무하게 날리셨는데...
    저라면 큰언니 다리 몽뎅이 뿌려뜨렸지..
    그냥 가만히 안뒀습니다..
    윗분들 말씀 틀린거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에 큰언니하고 담판 지으세요...
    큰언니 입장에서 섭섭하게 느끼는것도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저라도 제 딸이 그런 사고 쳐서는 평생을 모았던 돈 그렇게 허무하게 날려 버리면 저라도 사람 못 믿습니다..
    엄마가 큰언니를 믿게 할려면 큰언니가 엄마에게 모범을 보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그 돈 갚아 나가는것도 맞구요..

    이 댓글들 고대로 프린트해서 언니 보여 드리세요...
    엄마와 자식간이라도...
    아무리 내 피를 나눈 사이라도..
    그래도 기본적으로 서로에게 맹목적인 사랑이 아닌..
    뭔가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큰언니가 잘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빛의 용도가 자기 명품사는데 쓰느라 지른 빛이라면...
    더욱더 엄마에게 자기가 엎어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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