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활용은 어떻게해야 하나요?

[전환점]

직장생활 8년차 살림에 소질없는 직장맘입니다...
82쿡으로 눈팅을 해도 살림은 늘질않고 스트레스만 느네요 ^^;;
남들은 이렇게 잘하는데 난 왜이럴까 T.T
그런데 이번에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3년 죽었다 생각하고 프로주부로 재탄생해보려구요 ^^

청소는 그럭저럭 하겠는데..요리가 문제에요.
된장찌게에 설탕넣는 수준은 아니지만, 넘 자신도 없고..
요리하는것보다 준비과정과 뒷설거지를 정말 싫어해요..
매일 저녁 반찬은 뭘 해야할까 고민백번하고...
뭘 해먹어도 음식물쓰레기가 산더미로 나오네요.

직장 그만두면서 82쿡을 활용해 뭔가 해보고싶은데~
다른분들은 어찌 활용하시나 궁금해서요 ^^
키친토크에 괜찮은 글들이 올라오면 일주일치 식단을 그것으로 짜면 될지...
직장다닐때보다 시간도 없을텐데 게시판 글을 모조리 읽을순 없겠고..ㅎㅎ
요리도 잘하고, 제빵도 잘하고싶은데 저 해낼수있을까요? ^^

[김명진]

보라돌이님과 엔지니어님 글 추천해요. 요리가 아니라..생활속의 보석입니다. 그려

[제제]

동지를 만난 기분이네요 잘 해 봅시다!!!

[저]

요새 신났습니다. 허구헌날 쿠키며 빵만듬다믄서, 온 부엌을 가루로 도배해요.
문제는 그리난리쳐도 먹어보면 맛이 왜 그러한지....
그래도 제가 인내력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안뒤져서 담날 용기내서 또 하고 또 하고..
느느니 몸무게며,줄어드느니 통장잔고라, 한심해요.

[아자]

저님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전환점님 우선 가장 흔한 재료를 이용한 무난한 음식,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부터 시작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예를 들면 계란,두부를 이용한 요리,된장찌게 등등요.
된장찌게-멸치 다시육수 낼 때 멸치는 볶아서 하고
다시마는 찬 물부터 넣어서 물 끓기 시작하면 건지고
또 홍합 등 해물 넣어서도 해보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해보면서 자기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세요. 실력향상에 따라서 레시피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요.
그리고 제빵을 엄청나게 생각지 마시고
여기 82의 히트 레시피인 레아맘님의 요구르트케잌으로
시작하세요. 잘 섞기만 하면 되니까요.
음식이란게 어차피 맛있으면서 건강에 좋으면 그만
꼭 요란하거나 과정이 복잡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하는 게
다르잖아요. 전 잘하기보다는 음식하는 걸 정말좋아하지만
여자라고 해서 꼭 음식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강박증이라고 생각해요.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배워가세요.
무엇보다도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