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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의없음...

언제나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07-01-23 12:32:57
가족중 하나가 보험영업을 한다.

몇년 전 보험 시작하면서 부터 가족들 죄다

멀쩡히 들고있던 보험 해지시키고 새로 가입하게 해서

한사람씩은 다 바뀌었고

그 후로도 어떤 경우는 자기에게서 들고있던 기존보험

해약하고 다시 새로운 걸로 들게 하곤 했다.

다행이 나는 보험에 대해 냉정한 편이라

이것저것 막 가입하지 않고 그때 당시 실손보장으로 하나

가입했었다.

가족들이 가까운 친지 혹은 아는 사람까지 다들 소개시켜

연결해주고

정말 가족이 보험하면 이런게 문제다.

안해줄수도 없고 해주자니 끝도없고.  

결국 따지고 보면 가족상대로 보험하고 그때문에

가지뻗어서 여기저기 연결되고...

실손보장 보험 들때도 전화한통 해서 없어지는 좋은 상품이라기에

거절하기 뭐해서 했더니 증권이나 약관은 1년이 지나도 주지 않았다.

명절때며 적어도 1년에 서너번은 보는데 매번 보내준다 놓고왔다...

그런식으로 1년 넘어 2년째 되면서 겨우 겨우 증권만 우편으로 받고

약관은 내가 따로 회사에 전화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아무리 매달 6만원짜리 보험이라도 들어서 유지하고 있었는데

뭐 전화한통 먼저 한 적 없고.

명절때라도 양말하나 준 적 없다.  바라지도 않는다.

차라리 티는 내지 말던가.   가족중 하나가

완젼 보험을 그쪽으로 몰빵해서 꽤 큰 금액으로 보험 들어주고 있는데

금액이 커서 그런지 그 집만 선물 몰래 주고 그러더라.

그거보고 좀 황당했다.

가족이면 적당히 권유할건 권유하고 과하다 싶은건 좀 알아서 끊어줄줄 알아야 하는데

내가 보험때문에 여러가지 확인하고 경험해본 결과  가족중 하나는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금액을 보험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그 보험권유를 계속 하니까 거절하기 뭣해서 ...

그 가족도 답답하고...

그 후 어느날 실손보장 보험이 80세만기가 아니라 15년 만기란 걸 알고

너무 황당했다.   실손보장 보험 찾아보면 적당한 금액에서 소비형으로 기간도 길게

할 수 있는데 ...

보험 재 정리 하면서 더 늦기전에 정리해야 겠다 싶은건 미련없이 정리하려고

그 보험도 보험료를 2달 안내고 아직 해약 전이었다.

보통 다른 설계사는 1달만 안내도 눈치채고 전화해서 상황 얘기 듣는데

가족은 전화 한 통 없고 뭐 별 소리도 없다.

하긴 3년 지났으니 수당에 큰 지장도 없을뿐더러 그런 전화 신경쓰기도 싫었겠지.

그래도 나는 가족한테 든 보험 말없이 해약해도 될까 고민하다 굳이 그런거까지

내가 말하면서 무슨 허락받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괜찮다 싶어 일단

입금만 두달 미룬채였다.

며칠전 우편물이 날라왔다.

보험이 실효되어 있다는 내용과 해약을 원할시 뭐 어떤식으로 하라는 둥 하는 내용과

해약신청서 ....담당자란에 가족이름 인쇄되어 날라온..

참...성의없다.


IP : 211.221.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3 12:55 PM (61.106.xxx.144)

    저희도 그런 지인이 있어여. 친척은 아니구요.부모님게서 꽤 많이 보험을 드셧는데...별루 ......
    바빠서라는데..어이 없지요.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면 그러런히....하지만..

  • 2. 저도..
    '07.1.23 12:59 PM (121.141.xxx.113)

    시댁쪽으로 눈흘기고싶은 형님 있는데 평소에는 연락도 없던 사람이
    줄기차게 연락하더니 거의 반강제적으로 보험들게 하더군요..
    싫다고해도 짤없이..
    어쩔 수 없이 들었는데 얼마있다 그만두더군요..
    식구들만 죄다 열받게 해놓게...

  • 3. ...
    '07.1.23 1:01 PM (122.128.xxx.32)

    저도 그래서 하나 들었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고 다다다 묻기만 빠르게 묻고
    제가 무슨 그분께 빚진것 같더라구요. 물어본것만 딱 물어보고 황급하게
    전화 끊으시니, 전화통화 끝내고 한동안 멍~한 기분이었어요.

    남편왈, 차라리 남에게 들어주면 고맙다고 말이나 듣지, 이건 뭐 해줘도 고맙다는 말도 없고
    더 없냐고 되려 짜증내니 뭔 꼴이냐고 투덜거리더라구요.

  • 4. 원글
    '07.1.23 1:10 PM (211.221.xxx.248)

    제 말이 그겁니다.
    사실 가족이 하는거니까 도울 수 있다면 돕는 거 좋지요.
    그런데 멀쩡히 들고있던거 해지해서 다 갈아타게 만들고. 정작 자신한테 들었던
    멀쩡한 보험도 뭐 다른 걸로 다시 갈아타게 하고...
    한 가족은 아예 그 보험 vip급은 될거에요. 하도 큰 금액으로 보험 들어놔서.
    고맙다는 말은 못해도 줄 건 제대로 좀 주던가.
    몇년 지나서 증권 받고 약관은 받지도 못해서 제가 신청해서 받고.
    단 한번도 먼저 전화한적 없고.
    이번에 정말 성의없다라고 느낀거...적어도 들었던 보험 해지할 듯 싶을땐
    전화라도 해서 넌지시 물어보는거 아닌지. 그도 당사자가 어려워 할 듯 싶으면
    우편물 딸랑 보내면서 나몰라라 그런 느낌 팍 안들게 메모라도 2달 미납하는 거 보니
    정리하고 싶은 거 같아서 전화로 얘기하면 어려워 할까봐 메모 남긴다고.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정도는 좀 써주던가...
    정말 ..

  • 5. ..
    '07.1.23 2:00 PM (122.34.xxx.45)

    저도 그런 경우 있어요.
    저희 신랑 사촌누나가 결혼 5년차에 갑자기 저희 집에 찾아오셨더군요.
    무지 친한척 하고 싹싹하게 굴길래 좀 의아하면서도 친척이니 그려려니 했는데
    2-3번 정도 친분을 쌓아 경계심이 흐려질만할 즈음 그제서야 보험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더군요.
    그 후 한달에 한번씩 멀리서 우리집 찾아오는데 오지마라 할수도 없고,
    보험 상품 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1-2시간씩 들어주느라 무지 힘들었어요.
    (내 친척이면 못된말이라도 하련만, 그러지도 못하고)
    결국은 아무리 시도해도 내가 반응이 없다싶은 그순간 딱 연락을 끊더라구요.
    친척한테는 더더욱 보험 권유하고 들어주는거 안좋은거 같아요.

  • 6. .
    '07.1.23 2:38 PM (59.31.xxx.46)

    영업 진짜로 잘하는 사람은 주변사람들에게 매달리지 않지요
    제게 보험권유를 하는 사람에겐 돈이 없다고 딱 자릅니다
    보험의 필요성을 제가 전혀 느끼질 못한다고 하면서
    보험금을 계속 대납할거면 마음대로 하라고 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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