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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을 꿈꾸고 계신가요?
선이골에서 살던 5남매 엄마도 병으로 저세상 사람 되었잖아요.
딱 내 나이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우리동네 이장부인도 위암으로 세상을 버렸어요.(50살)
공기좋은곳에 산다고 건강하고 장수 하는것이 아니지요.
그냥 아련하게 그리워하며 마음의고향으로 전원생활을 꿈꾸는것 만으로 위안을 삼는게 좋아요.
오죽하면 저도 도시살때 잘하던 지리산등산을 막상 산속에 살면서는 한번도
천왕봉에 올라가지를 못했어요.4년째 사는데도요....
마당에서 지리산 천왕봉이 훤히 보이는데도 등산이 안되니 어이가없죠.
아이 대학가서 떼어놓고 이 산골에서 부부가 살고 있지만 도시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여기도
있어요. 산좋고 물 좋아도 무언가 가슴이 막힐때가 있지요.
그래서 도시에 가서 대형마트도가고 한바퀴 돌고 들어와요.
그냥 자기 살던대로 있는곳에서 살며 자연을 그리워하는것이 행복인것 같아요.
저희는 도시에서 정리하고 여유자금을 많이갖고 시작해서 경제적 어려움은 없는데도
한번씩 가슴앓이를 해요.도시생활을 맛보았다 이겁니다.......
특히 여자들이 많이 힘들어요.
도시살며 산을 그리워했었듯이 지금은 산에 살며 도시를 그리워 한다고 해야 하나....
세월이 더가면 도시생활이 아주 잊혀질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그립고 아쉽네요....도시생할이....
1. 지리산
'07.1.22 9:27 PM (221.155.xxx.39)여담 이지만..얼마전에 하동 갔다왔는데
쏟아지는 밤 하늘의 별 을 보고 정말 아름답더라고요..2. 음...
'07.1.22 9:49 PM (125.181.xxx.137)원글님.. 말씀 전 좀 알것같아요..
어떻게 보면.. 인간의 외로움은.. 변함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리워서 마음에 담아둘 수 있는 산과 바다가 어디쯤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일 수 있다는 생각
시골에서만 자란 사람은 도시를 꿈꾸고.. 더 넓은 세상이 있을거라.. 자기 고장을 등지죠..
악다구니같은 도시가 지겨워 그림같은 전원에 들어가 살면.. 어느새.. 젊음을 누렸던.. 거리 한복판이 그리워서.. 눈물이 나는 순간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정도 타협이란게 가능하면 이 모든걸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을것 같은데
마음과 뜻이 같은 사람들이랑.. 마을을 이루며 사는거죠..
사람과 떨어져서는 인간이 외로움을 극복하긴 힘들어요..
아파트에 사는 사람도 무지하게 고독한걸 보면.. 결국 자연도 사람도.. 같이 어울려 있어야 한다는
결론인거 같슴다..
혼자서 이러저러 결론내며 답글다는게 우습지만..
저도,, 교통편치 않은곳에서 구멍가게 하나 없이 살아봐서.. 아는데..
인간이란 꽤나 복잡스런 동물임에 틀림없는거 같아요.3. 꿈과
'07.1.22 10:17 PM (221.159.xxx.127)현실 구분을 하실 줄 안다면 덜 힘들겠죠.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이고, 실제로 시골서 사는건 현실이구요.
내가 사는 동네만 다를 뿐이지 사는건 똑같아요.
먹고 자고 싸고 타인과 투닥거리고.... 등등.
"가지 않은 길"과 비슷한 "살아보지 못한 동네"에 대한 동경이라고 보네요..4. ...
'07.1.22 10:34 PM (211.193.xxx.154)그런 가슴앓이는 경제적어려움이 없이 여유가 있는데서 오는겁니다
그렇게 여유있게 시골생활하는사람 얼마나 되겠어요?
당장에 몇년앞이 걱정이고 먹고살기 힘들어보세요
시골살이에 적응하고 뭔가 수입원이될만한것을 찾으려고 피터지게 노력하고 애쓰느라 그런 사치스러운 가슴앓이같은건 할여력이 없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땅파야하는것도 아니고 그곳생활에 적응이 안된다면 도시생활이 그리우면 회기하시면 되지요5. 저도
'07.1.22 10:42 PM (61.77.xxx.193)...님 말씀에 좀 동감하는 편입니다.
시골에 여유찾아 가신거라면 아무래도 답답함은 좀 있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농사를 짓고 다른 수입원을 찾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지내는 다른 분들은 그닥 답답함을 느낄 여유 없던데요.
농사를 배우고 늘 바쁘구요.
저도 시골 태생이고 시골 좋아하지만 농사지으면서 여유부릴 틈 없더군요.
하루종일 바쁘고 또 밤엔 피곤해서 금방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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