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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에 나왔던 산골 살던 젊은 부부.. 기억하세요?

궁금 조회수 : 5,202
작성일 : 2007-01-22 19:44:20
카이스트랑 서울대 나와서 도시 버리고 강원도 산골 들어가 살던 부부 기억하시는지요?
저희 부부가 바라는 삶인데.. 그분들 정말 젊은 나이에 들어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잘 유지하고 사는지 궁금해요.
아이를 낳았다면 거기서 그냥 키우는 것도 한계가 있을테고.. 너무 궁금합니다..


아이가 없는 저희 부부.. 조만간 마흔이 되는데... 여건만 되면 45살 이전에 그렇게 도시 버리고 들어가고 싶어요.
하지만 80살까지 산다고 하면 남은 35년이 너무 긴 것이 아닌가도 싶고..


버리고 가볍게 사시는 분 계시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찾아보니 인간극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편에 출연했던 분들이네요. 책도 사 읽었는데..)



IP : 211.179.xxx.1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07.1.22 7:48 PM (211.186.xxx.214)

    sbs에서 내가 시골로내려간이유라고 방송 다시보기에서 함보세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버리고 가볍게 살고 싶은마음 저도 마찬가지인데 ^^;;;
    어제 티브에 나오신분들도 귀농하려고 보통 4~5년씩 준비하고 시골로 갔더군요

  • 2. ..
    '07.1.22 7:50 PM (59.5.xxx.242)

    그들 부부인지는 모르겠고,,저도 인간시대에서 그런 젊은 부부 봤는데..한쪽 창문이 통유리로 된 집이었어요,,남편이 지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뜨문뜨문 봐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저도 얼마나 부러웠던지,,저도 궁금하네요...

  • 3. 그런데요
    '07.1.22 8:08 PM (219.248.xxx.29)

    실직적으로 그렇게 살아봤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도있어, 병원도 멀어 차타고 30~40분나가야 병원있고,
    읍내나가도 소아과도 따로없는 그런곳에서 2년 생활하다
    어떻게 또 이렇게 서울근교로 이사오게 되었네요.
    지금은 좋은추억이지만 그당시엔 아이교육(어린이집이없어서),
    소아과가없어 이주일간 감기로 병원다니다 폐렴으로 커져서
    큰병원에 1주일입원시켰는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아이도 다 크고, 교육도 왠만큼 시킨다음 그런 오지 시골로
    들어가면 살수 있을것도 같은데...
    저희부부는 시골태생인데도 그런 오지 시골은 처음이였던지라...

  • 4. ...
    '07.1.22 8:18 PM (59.5.xxx.242)

    그러게요,그정도의 오지에 살게 되면 하루 종일 분주하게 일해야 한다더라구요..
    산골같은 시골살림살이는 항상 계절을 앞서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가끔 다큐멘터리나 그런 방송을 보면요..
    전 그저..중간정도의 시골이라도 내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_ㅠ 전 아이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서.....

  • 5. 그분들....
    '07.1.22 8:43 PM (124.57.xxx.37)

    방송에 나간 이후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괴롭혀서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던가 그랬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방송에 나간 휴유증이 컸다네요

  • 6. 궁금
    '07.1.22 8:45 PM (211.179.xxx.161)

    그 분들처럼 완전 산골까지 들어갈 자신은 없구요..
    그런데 정말 들어보면 작은 집이라도 도시에 있어야 나이 들어서 아픈 일 생기면 병원도 다니고 그런다더라구요.
    정말이지... 돈이 있어야 유유자적할 수 있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바짝 벌어야한다는 생각이 들구요.

  • 7. ....
    '07.1.22 8:49 PM (125.181.xxx.137)

    저도 그때.. 인상깊던 그 인간극장이 생각나요.
    인터넷 검색하니까.. 그분들이 지금은 제주도에 정착했군뇨.. 결국은 제주도로 다 가는구나.. 라는생각 ^^ 제주도 만큼.. 멋드러진곳도 없죠..
    무주 안성면은 저희 시댁본가가 있는곳이라 아는데.. 기업도시 발표가 나서.. 그 쪽 덕유산자락 일대를 나라에서 흡수했어요. 보상이 들어갔을거에요..
    무주 기업도시 발표하고 저도 그 부부가 젤 먼저 생각나드라구요.

    그들이 고학력에 인텔리라는것도 꽤 흥미로왔긴 했지만.. 아마도 저같은 사람은 무료함과 그 불편함에
    시골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것 같아요.

    마음과 정신에 온통 지적인 에너지가 가득차서.. 산자락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이 넘쳐나는 그 수준은
    가히 부럽다 느끼게 되네요.

    뭔가를 가져야만 행복하다 느끼는 소시민인 내가.. 돌연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제주도는 정말 가서 살만한 곳인데.. 구입할 땅이 아직 있을지.. 궁금하네요.

  • 8. 궁금
    '07.1.22 8:51 PM (211.179.xxx.161)

    아.. 제주도로 갔군요... 저도 제주도 가서 살고 싶단 생각 몇 번이고 했는데...

  • 9. 인간극장.
    '07.1.22 9:06 PM (61.98.xxx.40)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이 분들...

    아들이 울아들과 동갑인데

    아마 아들과는 떨어져서 사는 것 같았어요.

    산골에서 아이 키우기는 힘들잖아요.

    지금은 제주도로 갔다니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 10. 은하수
    '07.1.22 9:16 PM (61.253.xxx.30)

    풍문에 제주도에서 잘지낸다고 하더군요..아이는 아직...젊은이들이 대단한것같아요..행운과 행복을 빌어드림니다..건강도..

  • 11. ...
    '07.1.22 10:01 PM (211.176.xxx.204)

    저희 친정이 무주 안성입니다.. 그부부가 살던곳은 정말 산속으로 들어간거구요
    그래두 거기 병원도 있구요.. 대전까지도 차로 40분정도면 갈꺼예요..
    설마 그곳도 사람사는곳인데.. 살만해요..공기하나는 끝내주네요..
    요즘 그래두 시골도 살만하더라구요..

  • 12. 그거..
    '07.1.22 10:24 PM (221.159.xxx.127)

    보면서 코웃음쳤던 기억나요. 적어도 저에겐요.. 사는거 다 똑같아요. 환경만 다른거죠.
    얼마전에 인간극장에 귀농하려던 부부 이야기 또 나왔죠..
    그거 보면서 "웃기네"했어요.. 마치 귀농을 권장하려는 듯한 프로였거든요.
    귀농은 도시생활의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봐요.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시골에서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우리동네 서울서 살려고 내려온 사람들 중 70%가 2년안에 도시로 되돌아갑니다.

  • 13. 그러게요
    '07.1.22 11:00 PM (211.215.xxx.42)

    우리남편같은 사람한테 허황된 꿈을 심어주더군요
    특히 sbs에서 한내용중에 제주도 귤키우시는 분 하루에 4시간만 일한다고 하니
    우리남편 무지하게 귀가 팔랑거리던데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그렇게 여유가 있으신가요?
    아닌것 같은데...

  • 14. 산골에서
    '07.1.22 11:01 PM (218.154.xxx.197)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햇지만 그분들이 산골에서 살기때문에 행복한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산골을 선택햇다고 봐야겟지요. 산골에서 도 닦듯이 잘 살수 있으신분들은
    어디가서도 잘 살수 있을것 같아요. 님께서 혹.. 단순히 시골에서 사는 것 자체를 동경하신것은
    아닌지 한번 자신에게 되물어보신다면 답이 나올수 있겠네요.

  • 15. ...
    '07.1.23 11:34 AM (59.5.xxx.224)

    댓글 읽으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전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든요.
    사람이 찾아오는 것도 좋아하지 않구요...하지만 시골생활일수록 적은 수의 이웃이라도 잘 지내고 친분을 쌓아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네요...그런면에서 전 불합격....

  • 16. 아....
    '07.1.23 12:15 PM (220.79.xxx.48)

    연말에 제주도 갈려고 김포공항에 갔다가 이분들 봤어요
    제주도로 놀러가나 했었죠
    아예 제주도로 가셨군요
    오조리 해녀의집에서도 한번 마주쳤거든요
    두분다 평온해 보이는 얼굴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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