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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식구 필요없네요

노우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07-01-22 13:57:07
처녀때 아버지가 일찍돌아가셔서 아들없는집에 아들역할하며 동생들 공부시키며 가장노릇해왔고

시집갈때도  엄마는 여태 내가 번돈 꾹쥐고 기본적인 살림살이만 장만해서 시집보냈어도

아뭇소리 안하고 결혼해서 조차 내 월급의 반이상을 친정생활비로 보냈고 심지어 적금만기때도

돈을 달라고 요구해 수백씩 보내었다.

물론지금도 생활비를 보내고 있고.....

얼마전 무리해서 아파트를 장만해서 이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500백만원정도만 있으면 빛갚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 엄마에게 좀 빌려달라했더니 한마디로 거절한다.

여태껏 딸이 벌어온돈 쓸줄만 알았지 자기손으로 돈한푼 벌지 않은 엄마.

내가 달라는대로 돈을 보내주니 나를 만만하게 봤는지 이리저리 조종하려는 엄마.

이젠 내남편, 자식만 바라보고 살리라.

부모도 부모나름이지 요번달생활비도 애좀 먹이고 보내줄까 싶다.

시집간 여식이 군말없이 생활비 턱턱 보내주니 우린 어려움없이 잘산다고 생각하나부다.
IP : 211.104.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 2:03 PM (61.106.xxx.130)

    세상에 둘도 없는 고마운 딸이십니다.
    그걸 당연시하시는 어머니가 서운하시겠어요.
    해드릴것은 해드리더라도 따님의 희생이 뒤따르고 있다는걸 아시도록 해야되겟어요.
    아무튼 훌륭하세요.

  • 2. ..
    '07.1.22 2:04 PM (211.172.xxx.219)

    에구.. 원글님 힘내세요
    그 분함을 어디서 위로받을까요.
    힘내세요

  • 3. 옛날
    '07.1.22 2:07 PM (58.141.xxx.40)

    옛날처럼 무조건 희생하는 친정엄마 잘 없나봐요.
    거의 남남같이, 딸것 뺏어 친한 옆집아줌마 주려는 친정엄마도 있어요.
    전 워낙에 받은게 없어 주는것도 없지만 원글님은 참 속상하시겠어요.

  • 4. 88
    '07.1.22 2:36 PM (61.98.xxx.40)

    우리 남편하고 같네요.

    장남이라는 이유로.....님처럼 살았습니다.

    몇년전 남편 사업이 망해서 도움 요청하니 시누며 시동생....시엄니....단칼에 거절...

    지금은 안 보고 살아요. 정말 편하네요.

    그 인간들....이제 우리가 살만하니 다시 슬~슬~ 손을 뻗네요. ㅎㅎㅎ

  • 5. 접니다.
    '07.1.22 2:56 PM (121.128.xxx.3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물론 결혼하고 친정생활비까진
    제가 부담은 못했지만..

    정말 어려울때 딱 한번 도움을 요청했더니..
    휴....

    정말..
    전 요즘 차라리 친정이 없으려니..
    하고 삽니다.

  • 6.
    '07.1.22 3:12 PM (219.240.xxx.213)

    나같음,,, 생활비 안드리겠네요.
    이사하며 힘들어서 당분간 못드리겠다구요.
    나름대로 모아놓으신것도 있겠죠.
    어떻게 님같은 딸 부탁을 그리 단칼에 거절한대요.
    내 딸이 님같으면 난 옆집에서 꾸어다라도 준다요.
    맘 약해서 안보내는것 못하시겠으면 반만 보내드리세요.
    그리고 남은 반은 님이 이건 어머니 몫이다 생각하고 적금들어 놓으세요.
    나중에 님이 직장 다닐수 없거나 그럴때 도움이 될지 몰라요.
    거참...적당히 하세요.

  • 7. 저랑
    '07.1.22 3:35 PM (218.48.xxx.250)

    읽으면서 놀랬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랑 같은지요. 다른 점이 있다면 신랑이 장모를 모시고 사는거죠.
    혼자 사시게 하는게 안쓰러워서요. 제 밑에 여동생 둘은 엄마 모실 생각안하네요.
    장녀가 무슨 죄라고 21살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지금까지 제돈으로 동생 학교다니고
    생활비 보태고 구구절절 왜이리 똑 같은지요..ㅠㅠ

  • 8. 맏딸
    '07.1.22 4:16 PM (210.109.xxx.98)

    옛말에 맏딸은 ****란 말도 있잖아요..

    동생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평소 고맙단 인사도 못듣고 살지만
    그래도 날 낳아 키워주신 내부모라서 내운명이려니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이땅에 장남 장녀들 모두 화이팅!

  • 9. 어쩜
    '07.1.22 9:05 PM (220.121.xxx.185)

    다들 이리도 비슷한 사연이 많으신지...
    전 맏딸로 장손인 남동생이 차별당했다고 느낄 정도로 사랑도 많이 받았고, 자라면서 공부하는 것도 지원을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대학 4학년 무렵부터 집안이 기울고... 아버진 계속 실패에 실패... 신랑 몰래 친정 빛 갚고 있는 것만 매달 100만원 가까이 되네요. ㅠㅜ...
    친정에선 미안해 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해결을 해주는 사람은 없네요.
    언제까지 계속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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