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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내 새끼'라고 하는 거 싫어하시는 분은 보지 마세요~

소심한 엄마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07-01-22 13:04:49
이런글 쓴다고 싫어하시는 분들 계실지 몰라 익명으로 쓰는 이 소심함.... --;;
그런데 저는 많이 웃었던 일이라 한 분이라도 웃으시라고 써 보아요~~

이제 돌이 된 아기가 있는데요,
전 저희 아기를 '내 새끼~~' 하고 종종 부르거든요.
전에 어떤 분은 할머니들이 '내 새끼~'하고 부르는거 싫다고 하시던데
저는 괜히 이 말이 정답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물론 집 안에서만 ""아유~ 내 새끼, 너무너무 이쁜 내 새끼~~~" 이렇게 부르며
엉덩이도 두드리고 꼭 껴안고 흔들기도 하고 뺨에 뽀뽀도 하고 그러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또 그렇게 말하며 문득 아기 손톱을 봤어요.
어디서 뭘 만졌는지 손톱밑에 까만 때가 한가득 끼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입으론 "아유~ 내 새끼~'하며 머리속으로 '더러워라~' 했는데
그 두 가지가 합쳐지면서 "아유~ 내 새끼~ 드러운 새끼~" 라고....  --;;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어찌나 웃기던지....
IP : 211.172.xxx.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7.1.22 1:08 PM (59.18.xxx.30)

    재미 있네요..저도 가끔 집에서는 내 새끼~~하며 부릅니다..

  • 2. gg
    '07.1.22 1:15 PM (222.108.xxx.195)

    저두 집에서는 내새끼라고.... 그냥 저절로 막 나오더라구요 저도 막 신기.
    밖에서는 그말해본적 없어요.
    혼자서만...^^

  • 3. ㅋㅋ
    '07.1.22 1:16 PM (203.233.xxx.249)

    엄청 웃었네요.. ㅎㅎㅎ

  • 4. ㅎㅎㅎ
    '07.1.22 1:19 PM (211.176.xxx.163)

    점심 잘 먹고 숨이 꼴딱 넘어갑니다.
    너무 재미있어서요....

  • 5. 저도 엄마
    '07.1.22 1:22 PM (211.187.xxx.82)

    ㅋㅋㅋ 한참 웃었네요.
    저도 우리 아들 보고 내새끼..귀여운 강아지.. 막 그러는데요.
    당연 엄마가 자식한테 할수있는 말이죠.
    엄마 사랑 듬뿍 받고 자라는 우리 아들을 보며 부모 없는 고아들
    정말 불쌍하단 생각 종종 한답니다.

  • 6. ^^;
    '07.1.22 1:24 PM (211.255.xxx.226)

    저는 아직 아기가 없고 조카 하나 있거든요... 첫 조카이니만큼 너무 이뻐서 나도 모르게 내새끼~하다가 아니~ 울 오빠새끼-_-;;..라고 부른적 있어요..^^;;

  • 7. 저도..
    '07.1.22 1:32 PM (68.147.xxx.37)

    그 어감이 싫지 않아요.. 오히려 정겹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 있어요..그쵸??
    저도 우리 애들한테 (다 커서 이제 징그럽지만...)
    한번씩 울 새끼들... 이런 표현 쓰게 되더라구요... ㅎㅎ
    남들이 보면 욕할라나요?

  • 8. 우리집도
    '07.1.22 1:45 PM (58.230.xxx.76)

    내새끼 소리 잘 하는데 제 친구는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하여튼 잘 웃었습니다. ㅋ

  • 9. 하하
    '07.1.22 1:47 PM (61.76.xxx.19)

    저도 그렇게 불러요.
    우리 애는 올해 5살인데, 며칠전에 이러는 겁니다.
    "엄마, 엄마가 나 아가야 였을 때 나보고 새끼라고 했지?"
    새끼라는 말은 나쁜 말이라는 뜻이다 이 말이죠^^
    그래도 자꾸 자꾸 "아이구~ 이쁜 내 새끼" 이랬더니
    이제는 우리 애도 저보고 이러네요.
    "아이구~ 이쁜 내 엄마"

  • 10. 김명진
    '07.1.22 2:00 PM (61.106.xxx.144)

    ㅋㅋㅋㅋ 장터 심란해서 마음이 그랫는데 낄낄 웃었어여.

  • 11. ..
    '07.1.22 2:02 PM (218.146.xxx.3)

    저도 우리 색끼라고 하는데...난 정답고 좋은데요

  • 12. 저도
    '07.1.22 2:04 PM (221.142.xxx.82)

    "어유 이쁜 내새끼 요런게 어디서 나왔어?"
    이러면 5살난 우리딸
    "엄마 뱃속에서 나왔지"...
    내새끼라는말 좋지않나요??..ㅎㅎㅎ

  • 13. ..
    '07.1.22 2:07 PM (220.90.xxx.144)

    저두 스물 다섯먹은 우리 아들한테 내새끼라고 합니다.
    그게 이상한거가요??
    우리 아들도 엄마아~~ 하면서 애교 부리는데 ㅋ

  • 14. 날날마눌
    '07.1.22 2:21 PM (220.85.xxx.124)

    ㅎㅎ 귀여운 엄마세요...
    덕분에 웃고갑니다//

  • 15. 저두
    '07.1.22 2:24 PM (221.143.xxx.117)

    어이구 강아지~~ 우리 똥 강아지~~ 이쁜 새끼~~ 미운 새깨~~

    이뻐 죽겠네~~~ 이래 말합니다....

  • 16.
    '07.1.22 2:31 PM (121.134.xxx.121)

    시댁 어른이 이 새끼가~ 라고 조카 불러서 놀랐어요.
    뉘앙스가 강하셨거든요
    부드러운 뉘앙스의 새끼는 이쁘지만... 강한 어조로 (그 때 조카가 좀 미운 짓을 했어요) 새끼는 좀... 그래요

  • 17. ㅋㅋㅋ
    '07.1.22 2:39 PM (210.121.xxx.240)

    저두 아직 아이가 없어 무지하게 이뻐라하는 울언니 아들내미한테 "아이구 내새끼...어쩜 이리 예쁠까...이모아들 하자!!" 그러면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나 새끼 아니거든...그건 나쁜말이거든...별님반선생님이 그랬거든" 이런답니다...5살이예요...정말 이뻐 죽셌어요...^^

  • 18. ㅋㅋㅋ
    '07.1.22 2:47 PM (210.121.xxx.240)

    오타났네요...죽셌어요가 아니라 죽겠어요예요...왜 82는 수정하기가 안될까요...T.T

  • 19. ^^
    '07.1.22 2:58 PM (121.128.xxx.36)

    아이고..
    5살먹은 아이들 무섭네요..ㅎㅎㅎ

    "나 새끼 아니거든....ㅎㅎㅎㅎ"
    아잉..이뻐라..

    요즘 사춘기 접어들라고 아주 반항하는 아들들..ㅎㅎㅎ

  • 20. 친정엄마
    '07.1.22 3:01 PM (24.87.xxx.195)

    친정엄마는 경상도 분이라 저희 아이들 보고
    "울 똥강쉥이~" 이럽니다.
    뭐랄까?
    너무 이쁘셔서 어쩔줄 몰라서 나오는 말이라..
    참 정겨워요.

  • 21. 진짜로
    '07.1.22 7:19 PM (61.38.xxx.69)

    새끼 맞잖아요.
    그게 자식이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죠.

  • 22. ㅋㅋㅋ
    '07.1.22 8:07 PM (211.38.xxx.42)

    넘 웃겨요!! 죽셌어요도 ...

  • 23. ㅎㅎㅎ
    '07.1.22 10:06 PM (211.245.xxx.85)

    재밌어요.
    엄마가 얼마든지 쓸수 있는 말이죠^^
    나이들어서도 허물없이 부를수 있음 좋겠어요.

  • 24. 저두님..
    '07.1.23 1:50 AM (222.115.xxx.2)

    나도요 똥강아지..소리 잘해요..
    새끼 소리도 잘해요..

    한번은 울 딸이 엄마 내가 동물이야 왜 엄만 내 새끼 그래?
    엄마 새끼지 누구 새끼야?
    그랬죠..

    아이구 이쁜 내새끼 아이구 이쁜 똥강아지 아이구 이쁜거...
    이젠 이렇게 얘기하면 빙그레 웃으며 엄마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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