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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미혼들 모임 카페엘 나가 보았는데..
예전에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도 해보고 선이나 소개팅도 열심히 해보고..
그래서 몇번 만나도 보고 사귀기도 해봤지만 결혼까지 이어지진 못했기때문에..
주위에 인터넷 동호회나 카페 같은 모임에서 더러 결혼도 하는걸 보고서
처음 그런곳엔 나가보았지요..
그런데 정말... 실망을 많이하고 돌아왔답니다..
남자 6명.. 여자 4명이 모였는데
카페 주인장이라는 남자는 모임전부터 회비 만원을 자기 계좌에 입금하라고 하더니만..
차나 음료수를 시키려고 하는데 5천원 내외에서 고르라고...(비싼거 시키지 말라고..)
회비 만원씩 냈으니 낸만큼 먹으면 될것이고.. 당시 메뉴에 커피나 녹차종류가 5천원..
생과일쥬스류가 7~8천원.. 그래도 회비 만원안쪽인 메뉴들이었는데 5천원 안팎으로만 시키라고 압력을 주더군요..
(남은돈은 모두 카페주인장이 꿀꺽...)
이건 그냥 그렇다쳐도..
그날 나온 여자들은 모두 20대 후반에서 31살 내지 32살..
남자들의 나이는 대부분 36살,, 37살이 많더군요..
대화를 하는데..
여자들은 남자를 만나도 돈이 별로 안들겠지만..
남자들은 돈이 많이 들어서 부담이된다.. 등등..
(요즘 남자한테만 데이트 바용 내게 하는 여자들 거의 없는데..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데이트할때 어느정도의 지출은 당연하잖아요..
저는 선이나 소개팅 나가서 쓴돈들..그냥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한 투자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아무리 여자 만날때 쓰는 돈들이 아깝게 생각되더라도..
이런 자리에서 그런 대화를 해야하는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그리구요..
나이가 드니 원하는 이상형이 현실적으로 바뀌더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얼굴은 못생겨도 맞벌이 할 수 있는 여자가 최고라는둥...
세상에 이런 남자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행색들도 어찌나 초라하던지..
적어도 그런 자리에 나올 생각이면 깔끔하게는 하고 나오는게 예의잖아요..
먼지 잔뜩 뭍거나 떨어진 구두..
바짓단은 질질끌려서 너덜너덜...
어제 그 모임엘 나간 이후로... 진짜 결혼으로의 과정이...
점점 더 힘들어 질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그런 남성들. 꼴불견으로 보였던. 제 눈이 높은건 설마 아니겠죠??
1. ,,,
'07.1.22 11:53 AM (210.94.xxx.51)생생경험담이네요.. ^^
저도 결혼전에 그런모임에 한번 나가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는데 안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근데 그 남자들이 하는말들 정말 싫으네요.. 웩2. 미혼녀
'07.1.22 12:12 PM (218.48.xxx.99)결혼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인거 같아요.
넘 세속적인 여자들에 놀란 어릴때보다 이런 남자들에 더 놀라는 요즘이예요.
참 씁쓰름하지요.
아무리 현실이지만.
그래서 동화같은 드라마속 남자들이 탄생하나봐요.
어느새 만난다는 기쁨도 두려움으로 바뀌어졌어요.
다녀오면 그 씁쓸함이 오래남아 휘둘려지는 게...ㅠㅠㅠ
평범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왜이리 어려운 건가요.3. ㅎㅎㅎ
'07.1.22 12:25 PM (218.51.xxx.245)제 생각엔 모임을 잘못 나가신거 같군요
저는 어디가나 남자들이 많은 곳에 가서 남자 만나기가 왜 어려운지 잘 몰랐다는..-.-;;;;
우선 그런 미혼들의 모임에 나오는 남자들은 당연히 여자들 만나기 어려운 남자들이겠죠... 괜찮은 남자들은 주변에서 여자 만나기 쉽잖아요...
저는 MBA 준비땜에 GMAT 가르치는 영어학원 다녔는데 여기 나오는 남자들이 다 직장이나 학벌 인물이 모두 괜찮은 남자들이었어요.. 거기다가 스터디가 필수라서 매주 만나니 ^^;;;; 아시죠?? 거기다가 여자는 거의 없답니다...그때 남자들이 좀 많이 대쉬했죠.. 거기 남자들이 자기 친구들 소개팅도 해주고...ㅋㅋㅋ
그리고 동호회를 가더라도 등산 뭐 이런데는 대략난감입니다.... 사진이나 스킨스쿠버같은 좀 돈 들고 남자들 수준이 괜찮은 곳에 가시는게 좋습니다...
대학원도 좋지요,..sky 대학원에 가시면 또한 남자들이 바글바글입니다...^^4. ^^
'07.1.22 12:34 PM (61.101.xxx.242)그런 모임 말구요.. 취미 모임 나가세요~
평소 관심있는거 배우면서 공통점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기회도 많아요.
윗님 말씀처럼 경제력이 웬만큼 뒷받침되야 할수 있는 모임이면 더 좋죠.
경제력도 경제력이지만 그래야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 모이거든요. 사진 모임 저도 추천해요. 디카보다는 필카모임이 더 낫구요.
저도 사진은 아니고.. 다른 취미 모임에서 남편 만나 결혼했어요. 서른 후반에요. 남편은 저보다 네살 아래. ㅋ
처음부터 남자 만나러 나간건 아니었고.. 어찌 하다보니 친해졌고 자꾸보니 정들어서 결혼했죠.5. ^^
'07.1.22 12:50 PM (220.65.xxx.120)저도 인터넷 동호회(등산)를 통해서 1살 연하인 남친과 결혼했습니다.
무언가 목적이 있고, 활기가 넘치는 동호회를 참석해보세요.
그런 곳에는 괜찮은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ㅎㅎ6. ..
'07.1.22 2:43 PM (61.37.xxx.130)원글님이 가셨던 까페가 가장 최악의 모임이죠 즉 여자한번 제대로 못만나보고 재주하나 취미하나 특기하나 없는 분들이 모이는 까페가 싱글모임이죠
생각해보세요 정말 아무런 개성이 없는 그런모임이죠 밥먹고 차마시고 수다떠는 모임..에궁,,저는 10년전 그런 모임(천리안)갔다가 으악 했었죠
그후 이것저것 배우는것 좋아해서 동호회가입하고 그랬었는데요 이런데서도 사람만나기 힘들어요
제대로 된 사람은 20명에 한사람정도? ㅋㅋ
동호회 계속 나가다보면 참 생각없이 세상사는 남자들 많구나(물론 여자도^^)
내주위에는 이런 사람 별로없는데..-,.-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더라구요
그 생각이 머리를 안떠나서 한 2년넘게 다니던 모임 그만뒀었지요7. 저도
'07.1.22 4:56 PM (211.104.xxx.252)취미모임에 차라리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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